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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트위스트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
마이테 카란사 지음 | 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14년 1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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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11-2019-000-0004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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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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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녹이다!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심리 동화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제1권 『사춘기 트위스트』. 여름휴가 한 달 동안 벌어진 사춘기 소녀와 그 가족이 겪는 웃지 못할 좌충우돌 사건이 펼쳐진다. 사춘기 시기 아이들의 감정과 신체 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일상생활로 재미있게 그려냈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갈등과 상황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심리적 위로를 얻어갈 수 있도록 짜여있다.

알리시아에겐 몇 살 더 나이가 많은 언니, 소냐가 있다. 소냐 언니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툭하면 화를 내고 감정을 폭발시킨다. 방에 틀어박혀 혼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거나 툴툴거리거나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시끄럽게 통화를 한다. 알리시아는 소냐 언니를 유순하게 만들어줄 ‘남자친구’ 구인에 나서는데….
0 1 “뭐야, 나는 안 가!” …… 7
0 2 누가 텔레비전을 봐? …… 23
0 3 비밀 결사대 …… 37
0 4 정말 바보 같은 짓 …… 47
0 5 기적이 일어나다 …… 59
0 6 언니의 남자 친구가 되어 줄래? …… 73
0 7 언니가 인간이라고? …… 93
0 8 왜? 왜? …… 107
0 9 정말 너무해! …… 119

당근은 죽을 때까지 나와 비밀 결사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맹세를 더 확실히 하려면, 협정서에 피로 서명을 해야 한다고 우겼다. 나는 깨진 맥주병 조각을 주워서 당근에게 주고 찌르라고 했다. 그러나 당근은 싫다고 하면서 나에게 병 조각을 다시 주었다. 내 비밀이니까 내가 먼저 찔러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명령을 해 대는 당근에게 짜증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근은 바보 같은 앵무새처럼 피로 맹세하지 않은 비밀은 효력이 없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왜냐하면, 피가 없으면 비밀은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하지 않은 비밀은 아무 때나 달아나 버린다는 것이다.
마침내 나는 당근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나는 맥주병 조각을 집어 들고 손가락을 그었다. 손가락에서 피가 났다. 그걸 본 당근은 속이 울렁거린다고 했다.
당근은 훌륭한 동지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다. 겁쟁이 당근은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핑계를 대며 달아났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 학교에서 함께 예방 주사를 맞아 놓고 말이다.

…… (중략)……

방향을 잃고 잘못 날아온 공이 소냐 언니의 머리에 떨어졌는데, 소냐 언니가 가만히 있었다. 정말이다. 소냐 언니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공이 날아온 길을 지긋지긋하다는 표정으로 좇았다. 그러다 금발의 앞머리가 늘어져 있고, 멋진 문신을 하고 나무 라켓을 들고 있는 소년을 발견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가 범인이었다. 그는 독일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독일인들은 언제나 화가 난 사람처럼 자음을 삼키면서 킁킁거리며 말을 했다. 그런데 이 소년이 화난 사람처럼 킁킁킁 말을 하면서 소냐 언니에게 다가왔다. 나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당근도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금발에 앞머리를 늘어뜨린 가엾은 독일 소년을 기다리는 끔찍한 일을 숨죽이며 기다렸다.
우리 모두 소냐 언니를 알고 있다. 그래서 최소한 라켓과 공을 빼앗고 문신을 잡아 뜯고 앞머리를 하나하나 뽑아 버릴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대신에 소냐 언니는 입을 다물었다. 두 번째 기적이었다.
독일 소년이 킁킁거리며 뭐라고 떠들고, 소냐 언니는 얼굴이 빨개져서 입을 다물었다. 햇빛을 하나도 받지 못한 새우 색깔의 외국인처럼 그렇게 얼굴이 빨개졌다.
나의 동지인 당근이 소냐 언니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말했다.
“마음에 드나 봐.”
“공으로 머리를 때린 인간이 마음에 든다고?”
“저 외국인이 마음에 드는 거야.”

…… (중략)……

바닷가에서 우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안녕! 내 언니의 남자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래요?”
소년이 신기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그 기회를 놓칠세라 소냐 언니의 사진이 있는 복사지를 손에 쥐어 주었다.
“이름은 소냐고 아주 착해요. 뒤에는 주소가 있어요.”
나는 반쯤 돌아섰다. 소년이 사진을 보며 주소를 읽고 있었다. 모두 낚였다. 모두 사진을 바라보았다. 소냐 언니는 매력적이었다. 광고지를 돌리는 것 같았다. 아무도 나에게 사진을 돌려주지 않았고 휴지통에 버려진 사진도 보지 못했다.
어쩌면 내일이면 소냐 언니 사진으로 샌드위치를 싸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사진은 보았을 거다. 나는 천만 번쯤 그 일을 했을 거다. 처음에는 소냐 언니 마음에 들 만한 소년들만 찾아 골랐다. 앞머리를 내리고 문신을 한 소년들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나는 닥치는 대로 뿌렸다. 결국 마을 모든 사람이 소냐 언니의 사진을 갖게 되었다.

…… (중략)……

집으로 오는 길에 나는 당근에게 당근의 침이 토할 것 같은 것이 아니라 안토니에타가 오르차타를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사게 하려고 만들어 낸 전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당근이 머리를 써서 소냐 언니가-아니 소냐 언니의 인간성이-그 인간성을 좋아하는 인간 소년을 만나게 되었는데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
당근은 입에 껌을 하나 넣고 잠시 씹었다. 그리고 더러운 손으로 껌을 꺼내서 나에게 주었다. 나는 거의 죽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 껌을 내 입에 넣었다. 당근은 웃었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었다.

…… (중략)……

언니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사춘기는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거라는데,
우리 집은 사춘기 언니 때문에
엉망진창이야!

언니에게는 남자친구가 필요해!
내 언니의 남자 친구가 되어 줄래?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 작품!
스페인 국가 아동 청소년 문학상 수상 작가!
독일 화이트 레이븐상 수상 작가!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심리 동화입니다.
전 세계 좋은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구성하였으며,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스페인 최고 아동문학 작가가 들려주는 어린이 심리 동화!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스페인 국가 아동 청소년 문학상, 독일 화이트 레이븐상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가는 스페인 최고의 아동문학가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표현하며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그것이 문학의 힘이라고 믿고 있다.
《사춘기 트위스트》는 사춘기 시기 아이들의 감정과 신체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일상생활의 사건으로 재미있게 묘사했다. 하루하루 가족들끼리 갈등하며 지지고 볶는 그런 일상생활을 그리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정작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냐 언니 본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그 또래의 상징적인 행동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춘기 소녀와 그 가족이 겪는 웃지 못할 우왕좌왕 트위스트!

《사춘기 트위스트》는 사춘기 소녀를 중심으로 그 가족이 겪는 갈팡질팡 좌충우돌 일상을 보여준다. 11살 소녀의 눈으로 본 사춘기 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는 우습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하다.
“입 닥쳐! 이 멍청아!”
“뭐야? 난 안 갈 거야!”
온 가족의 적이며 가족의 행복까지 위협하는 이 집의 장녀 소냐 언니가 자주 하는 말이다. 소냐 언니는 주인공 알리시아가의 행복을 막는 폭군이며 독재자이다. 늘 ‘사춘기’라는 단어를 무기처럼 들먹이며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에 딴죽을 걸고 집안의 혜택은 모조리 혼자 독차지하곤 한다.
알리시아는 어린이 인권선언문까지 들먹이며 동생을 괴롭히는 사춘기 언니의 죄목을 찾아보려 하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언니를 재판에 넘기거나 감옥에 보낼 방법이 없다.
알리시아는 언니의 사춘기병을 치료하기 위한 해답으로 언니에게 남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곧바로 언니의 남자 친구 구하기 작전에 돌입한다. 알리시아는 계획을 성공시키려고 절친 당근과 비밀결사대까지 결성한다.
알리시아는 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정말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계획들을 실행에 옮긴다. 결국 사춘기 소녀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알리시아의 말처럼 멋진 남자 친구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소녀의 마음을 들여다봐 주고 위로해 주는 따뜻한 마음이었던 것이다.
《사춘기 트위스트》는 여름휴가 한 달 동안 벌어진 사춘기 소녀와 그 가족이 겪는 웃지 못할 좌충우돌 트위스트와 같다. 이 상황을 견디거나 극복해 보려고 가족은 정말 별의별 방법으로 몸부림을 친다. 마치 트위스트를 추듯 말이다. 책을 접하는 아이들은 《사춘기 트위스트》속 가족을 보며 자신이 앞으로 겪게 될 또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가족들의 웃기지만 눈물겨운 노력도 들여다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줄거리
언니의 남자 친구가 되어 줄래?
알리시아에겐 몇 살 더 나이가 많은 언니, 소냐가 있다. 소냐 언니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툭하면 화를 내고 감정을 폭발시킨다. 엄마와 아빠는 물론이고 알리시아에게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굴지만, 엄마와 아빠는 그런 언니를 잘 참아준다.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소냐 언니는 가족들과 수족관에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놀이공원에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쇼핑을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한다. 소냐는 알리사아가 좋아하는 건 모두 싫다고 하며 훼방을 놓는다. 그리고 방에 틀어박혀 혼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거나 툴툴거리거나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시끄럽게 통화를 한다.
알리시아의 꿈은 옆집에 사는 ‘당근’을 엄마 아빠의 아들로 입양하여 평화로운 가족으로 사는 것이다. 물론 ‘당근’의 엄마 아빠가 돌아가신 다음에 말이다. 그나마 ‘당근’이 집에 와서 같이 놀아주고, 엄마 아빠의 친구는 물론 알리시아의 친구가 되어줘서 집안 분위기는 한결 좋아진다. 당근이 있어서 하루하루 위안이 된다.
어느 날 알리시아는 당근과 피로서 비밀결사대를 맺어 언니에게 남자친구를 찾아주기로 한다.
알리시아와 당근은 언니 가방에서 몰래 사진을 빼내와 언니를 위한 전단지를 만든다.
바로 남자 친구 구인 전단지!
“언니의 남자 친구가 되어 줄래요?
처음에는 언니가 좋아할 만한 소년들을 골라 전단지를 건네지만, 시간이 갈수록…… 알리시아와 당근은 동네 모든 사람에게 전단지를 건네고 만다. 아마 내일이면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전단지를 갖게 될 것이며 전단지로 샌드위치를 포장하게 될지도 모를 만큼 말이다.
다음 날 알리시아네 집 앞으로 수많은 남학생이 몰려온다. 그리고 전단지를 본 소냐 언니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왜냐하면 사진이 너무 안 예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에 팬티가 보였다나 뭐라나?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점점 화만 내는 사춘기 언니와 그런 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소녀, 그리고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낸 한 가족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아빠, 엄마, 언니, 그리고 절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겪는 고민들을 그 또래의 천진난만하고 당돌한 방식으로 유쾌하게 풀어간다.
《사춘기 트위스트》는 사춘기 시기 아이들의 감정과 신체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일상생활의 사건으로 재미있게 묘사했다. 하루하루 가족들끼리 갈등하며 지지고 볶는 그런 일상생활을 그리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정작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냐 언니 본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그 또래의 상징적인 행동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 마이테 카란사는 1958년 바르셀로나 출생.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여러 해 동안 중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쳤고 이후 방송 작가로 일했으며, 1987년부터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여 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으며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독이 서린 말》로 2011 스페인 국가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마녀들의 전쟁》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2005년 화이트 레이븐상을 수상했다. 《사춘기 트위스트》는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에데베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역자 김정하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스페인 어로 된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숲은 나무를 기억해요》, 《아버지의 그림 편지》, 《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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