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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심리학

한국 사회를 읽는 프레임, 에리히 프롬 다시 읽기
김태형 지음
서해문집

2022년 06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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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208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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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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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오늘, 사랑과 혁명의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을 다시 읽는다

1부 사회적 존재

1.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후계자
-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다
살아 있는 구체적인 인간
인본주의적 정신분석학의 탄생

2. 사회적 존재
-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
사람은 과연 이기적인가? : 미국 심리학과 환경론의 오류
변혁은 왜 가능한가? : 사회적 의식의 능동적인 역할

3. 인간의 본성
- 인류의 탄생은 곧 사회의 탄생이다
자유는 인간의 본질
실존, 그것은 사람에게 고유한 모순
이성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갈등 자체가 본질이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인간은 낙원을 상실한 것인가
개인이냐 사람이냐
비이성 대 이성의 오류
그렇다면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2부 인간의 동기

1. 정신분석학과 인격
- 나의 행동은 목적을 위해 쓰는 가면에 불과하다
인격은 체계다 : 인간 심리에 관한 구조적 관점
인격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힘 : 인간 심리에 관한 역동적 관점

2. 사람의 동기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 사회적 구조야말로 사람의 운명
동기론 그리고 다중 동기의 원칙
왜 아직도 프로이트인가? : 성욕설과 생물학적 동기
사람의 기본 동기는 사회적 동기이다
진정한 동기와 거짓된 동기, 건강한 동기와 병적인 동기
사회적 욕구설과 본성적인 사회적 욕구
동기 대 동기, 서로 다른 욕구들의 투쟁

3. 사회적 성격과 무의식
- 진실에 대한 지식은 거의 다 무의식이다
새로운 동기의 출현, 사회적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사회적 무의식과 사회적 억압

3부 자본주의와 인감 심리

1. 초기 자본주의와 근대인
- 양심은 냉혹한 지배자다
종교적 초자아, 새로운 내적 권위의 탄생
세상 모든 것의 상품화
시장의 지배, 상품이 되어버린 ‘개인'들
근대인, 세상을 홀로 상대하는 철저한 고립자가 되다

2. 현대자본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무력화하는가
- 바뀐 것은 쇠사슬의 형태일 뿐
국가는 ‘그들'만의 권력 : 형식적 민주주의
시스템이 지배한다 : 관료주의와 과학이라는 익명의 권위
사회적 암시와 세뇌, 또는 교육이거나 문화이거나
쇠사슬에서 투명 쇠사슬로 : 승자 독식과 사회 양극화

3. 현대인을 지배하는 감정들
- 파멸시키느냐, 파멸당하느냐
고립감 : 추방의 공포
무력감 : 복종과 의존과 학대의 연쇄들
권태감 :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 무한한 권태
기타 감정들 : 무가치감과 회의감

4. 현대인의 주요한 동기
- 싸움터는 바로 여기, 우리 자신과 우리 제도 안에 있다
힘 : 무력한 자의 굴종과 숭배
현실 회피 : 현실에 관해서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대세 추종 : 고립으로부터의 도피
인간 상품 : 만인은 만인의 상품
소유와 소비 : 행복에 관한 새로운 미신

5. 현대자본주의와 사회적 성격
- 새로운 인간의 탄생
권위주의적 성격 : 무력한 자의 심리
대세 추종적 성격 : 고립자의 심리
쾌락 지향적 성격 : 권태로운 자의 심리
시장 지향적 성격 : 인간 상품의 심리

4부 병든 사회와 정신 건강

1. 현대인의 정신 건강
- 병든 사회가 병든 인간을 낳는다
정상과 비정상
‘혁명적’ 인간이 되는 길
병든 사회는 어떻게 병든 인간을 만드는가?
사랑을 철회하는 부모들
사람이 악을 선택하게 만드는 ‘특별한 이유’

2. 세 가지 정신병
- 다수 대 소수의 피할 수 없는 싸움
근친애적 공생 : 사랑의 능력을 상실한 이기주의
자기도취 : 결여된 자기애에 대한 보상
죽음에 대한 사랑 : 현대인은 ‘죽었다’

3. 사랑은 기술인가, 프롬의 사랑학
- 사이비 사랑을 밝혀내는 건 심리학자의 책무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사랑도 능력이다
자유와 독립 없이는 사랑도 없다

4. 정신 건강과 행복
- 사람답게 사는 데 참 행복이 있다
주관적 동기의 충족이 행복인가
쾌락주의적 행복론의 오류
행복의 조건
만인의 행복, 사람답게 사는 삶

5부 병든 세상을 변혁하라

1. 사람은 세상을 변혁할 수 있는가?
- 사람만이 희망이다
정신 개조인가, 사회 개조인가?
혁명적 인본주의의 탄생

2. 왜 사회주의인가?
- 노예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는 충분

[ 이 책의 주요 내용 소개 ]

병든 사회가 병든 인간을 낳는다
싸움터는 바로 여기, 우리 자신과 우리 제도 안에 있다!

-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성(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하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사회이다. 즉 인간 본성에 부합하는 인간의 진정한 동기가 아니라,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인위적이고 병적인 동기(예를 들어 이기심, 탐욕 등)를 추구하도록 강요하는 사회인 것이다.

- 현대 자본주의 사회, 즉 시장과 자본이 국가권력과 결탁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인간 상품’이 되어버렸고, 허울뿐인 형식적 민주주의 속에서 국가는 ‘그들’만의 권력일 뿐이다. 또한 ‘관료주의’와 ‘과학’이라는 거대한 시스템(눈에 보이지 않는 익명의 권위)이 생활의 전 영역에서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교육 또는 문화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되고 확대 재생산된다. 결국 승자독식과 사회 양극화로 귀결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란, ‘쇠사슬’이 ‘투명 쇠사슬’로 바뀐 것일 뿐, 인간은 억압 속에서 인간의 본성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

- 그 결과 사람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만 특유하게 나타나는 고유의 감정들을 갖게 되었다. 즉 사회로부터 추방될까 두려워하는 ‘고립감’, 강한 자에 대한 복종과 의존 또는 학대에 따른 ‘무력감’, 인간의 자유로운 본성이 억압된 데 따른 ‘권태감’과 ‘무가치감’(자존감 손상), ‘회의감’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고통이 심각한 정신병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

- 이러한 병적인 감정들은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병적인 동기로 사람들을 이끈다. 첫째, ‘힘’에 대한 추종. 이는 무력감에 시달리는 자들의 비굴한 굴종 심리로서, 약한 자를 짓밟고 강한 자를 숭배하는 심리를 낳는다. 한국 사회에서 극우보수세력에 대한 뿌리 깊은 공포도 바로 이와 연관된다. 둘째, ‘현실 회피’의 동기. 사람들은 이제 정말 중요한 문제, 즉 현실에 관해서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잡담과 시시껄렁한 유흥뿐이다. 셋째, ‘대세 추종’의 동기.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될 것이 두려워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려고만 한다. 넷째, ‘인간 상품’으로서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잘 팔리는 상품이 될 수 있을까가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다섯째,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광적인 믿음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 이와 같은 병적인 감정과 병적인 동기들은 현대 자본주의에 걸맞은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사회적 성격을 탄생시켰다. 즉 무력한 자의 심리인 ‘권위주의적 성격’, 고립자의 심리인 ‘대세 추종적 성격’, 권태로운 자의 심리인 ‘쾌락 지향적 성격’, 인간 상품의 심리인 ‘시장 지향적 성격’ 등이 그것이다.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요한 성격 구조다. 물론 이것은 인간 본성을 왜곡시키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우리에게 강요한 것이지, 원래 인간의 본성인 것은 아니었다.


노예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혁명적 인본주의’, ‘인본주의적 사회주의’가 대안이다!

- 병든 사회가 병든 인간을 낳는다. 그렇기에 이 병든 사회를 변혁해야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미치지 않고’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프롬이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심리학의 주요 문제로 다룬 것도 이 때문이다. 가족이나 집단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류애를 가질 수 있을 때만이 사회 변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신념을 기초로 한 ‘혁명적 인본주의’,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인본주의적 사회주의’를 제안한다. 옛 소비에트 사회주의는 왜 실패했는가? 인간을 중심에 두지 않고 물질주의(생산력 우선주의)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물질주의를 추구하는 사회는 탐욕과 쾌락주의를 부추겨 결국 ‘미국의 슈퍼마켓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물건들’을 부러워하게 만들 뿐이다. 그러므로 근본인 ‘사람’으로 돌아가야 한다.

- 새로운 사회를 위한 제안의 하나로, 고도의 지방분권화(얼굴을 직접 맞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출 대의제)와 기본소득(돈을 벌든 안 벌든 인간에게는 기본적인 최저생계비를 보장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등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성경의 말을 인용하면서 ‘열 명의 의인(義人)’만 있다면 인류에겐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태형

저자 : 김태형
심리학자.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실망과 회의로 학계를 떠나 사회운동에 몰두하다가 중년에 이르러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왔다. 기성 심리학의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활발한 연구, 집필, 교육, 강의, 상담을 통해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불안증폭사회》 《트라우마 한국사회》 《월북하는 심리학》 《감정의 안쪽》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풍요중독사회》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이재명의 스피치》(공저) 등이 있다.
*심리연구소 함께 http://cafe.naver.com/psykim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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