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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최문자 산문집
최문자 지음
난다

2022년 04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3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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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83MB)
ISBN 979119185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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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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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시인 최문자의 생애 첫 산문집

시인 최문자의 첫 산문집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가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사랑과 슬픔의 힘, 깊은 상처와 철저한 자기 응시로 이루어진 시세계를 펼쳐보인 그가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이다. 내면적 고뇌와 서정적 울림이 가득한 시의 근원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산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시인은 슬픔이 어떤 슬픔인지도 모른 채 그 위에 너무나 많은 못을 박아왔던 자신을 “말해버린다”. 그에게 있어 “말해버리는” 것은 그 못을 뜯고 “문을 여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꽃피우던 언어는 산문 속에서도 그 향기를 더해간다. 그리고 20층 건물 맨 아래에 끼여 자라는 민들레로, 중환자실의 한 여인이 죽음의 순간에 부르던 아카시아꽃으로, 총장 업무에 쫓겨 급히 지나가던 그의 발목을 붙잡은 배꽃으로 피어난다. 그의 산문은 생의 빛깔을 가득 머금은 이러한 꽃들을 한 아름 엮어 만든 것이다.
작가의 말_사랑에 나는 빚진 자입니다ㆍ004

1부
푸르게, 불행은 날개를 단다

불편한 여자ㆍ012
누구의 잎으로 산다는 건 한 번도 내가 꽃피지 않는 것ㆍ018
빵은 시보다 접시를 깊게 포옹하고 있다ㆍ021
버티고Vertigoㆍ024
지울까, 지워질까다ㆍ028
쪼가ㆍ031
2013년 다음에 2015년이었으면 좋겠다ㆍ034
짐작은 가끔 맞지만 자주 틀린다ㆍ 042
너 정말 괜찮으냐고 물었다ㆍ044
그때는 정말 뿌리를 부르게 된다ㆍ047
배꽃과 총장ㆍ054
제 청춘은 왜 이리 희미합니까?ㆍ058
그것이 꽃구경이었을까?ㆍ063
슬프네, 슬프네 하면서……ㆍ066
푸른 고통ㆍ071
혹시 사랑이라 해도 사랑을 발굴하지 않았다ㆍ074
시의 발소리ㆍ076

2부
시는 비밀을 어떻게 품고 있는가?

유년ㆍ080
밤의 경험ㆍ086
시인들의 보는 법ㆍ095
말, 소리, 빛깔ㆍ098
시와 비밀ㆍ102
학생들에게 언제나 없는 세계를 가르쳤다ㆍ105
사과ㆍ108
옥수수ㆍ112
은초垠草ㆍ115
인간은 너무 많은 기억을 죽여왔다 ㆍ118
눈먼 자들의 회의ㆍ122
친구ㆍ126
페르소나Personaㆍ128
향ㆍ132
그대는 흙이니라ㆍ135
조장ㆍ138
0의 얼굴ㆍ142
보랏빛 공포ㆍ144
금요일ㆍ148

3부
나무는 죽을 때 슬픈 쪽으로 쓰러진다

허기는 언제나 위험하다ㆍ152
그날, 오래도록 옻나무밭에 서 있었다ㆍ154
5분ㆍ156
괴물ㆍ158
사과가 지구다ㆍ162
에미는 네 껍질이야ㆍ165
모두 곡선이었다ㆍ168
문ㆍ170
의자ㆍ173
연탄과 시인ㆍ176
나는 없겠네ㆍ179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ㆍ182
나무가 손목을 끌어다 집에 데려다줄 것이다ㆍ185
나는 엄청 빚진 자였다ㆍ188
예스와 노 사이의 무수한 점ㆍ192
나무는 죽을 때 슬픈 쪽으로 쓰러진다ㆍ194
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다ㆍ196

라고 말한다. 그의 시 속, 궂은 자리에서 고개를 내민 작은 풀꽃들과 같은 존재들이다.


“흉터도 시의 기척으로 읽어주기를”

 그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어린잎뿐만이 아니다. 그의 시 「닿고 싶은 곳」에 등장하는, 한쪽을 향해 구부러진 채 죽은 나무 역시 그의 시선 끝에 자리한다. 시인은 그 나무를 통해 그 너머의 무언가를, “슬픈 쪽을 향해 둥글게 등을 구부리거나 다리를 오그리고 뭔가 죽도록 바라보다 마음이 먼저 상해 하얗게 죽은” “슬픔의 하중을 받으면 갈수록 허약해지다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버린” 존재들을 보았다고 책 속에서 고백한다.

 누구나 바라보고 싶은 대상이 있다. 거기에 닿고 싶어 하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걷고 멈추고 다시 걷는다. 그러다 가끔은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생겨난다. 걸음은 멈춰지고 더는 갈 수 없을 때, ‘닿고 싶은 곳’은 ‘슬픈 쪽’으로 바뀐다. 그러면서도 쓰러지는 순간까지 그쪽을 오래 바라본다. 결국은 슬픈 쪽, 그쪽으로 쓰러진다.
_194~195쪽

 어찌할 수 없는 중력에 마침내 쓰러지는 순간, 그 힘에 인위적으로 맞서기보다 다만 ‘닿고 싶은 곳’이었던 ‘슬픈 쪽’을 마주본 채 쓰러지기를. 이런 소망을 가진 시인에게 “사랑은 온 힘으로 살아내는 중력”이다. 온 힘을 다해 ‘슬픈 쪽’을 향해 쓰러진 나무의 형상은 겸허하며, 사랑이 그 몸에 남긴 흉터는 시가 된다.
 최문자 시인이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사랑 앞에 썼다는 산문집이다. 표지로 삼은 오딜롱 르동의 작품 속 여인의 시선 끝에 꽃이 있듯이, 시인의 시선 끝, ‘닿고 싶은 곳’에도 색색의 고운 시들이 피어나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꽃들의 꽃말은 모두 사랑이 아닐까.

가끔 상처 난 곳을 들여다봅니다. 흉터는 신비한 곳이지요. 제자리로 못 돌아가는 살점들이 굳어 있었죠. 무섭게, 고요하게 종이처럼 접히기도 하고 변형, 변색되어 있었습니다. 흉터만큼 강력한 침묵 지대가 있을까요? 쓰고 싶어도 답장할 수 없는 곳입니다. 짧은 사랑인지 영원한 이별인지 어둠의 고백인지 위험한 일을 저지르다 멈춘 곳인지, 이 책을 쓰며 달랬지요. 흉터도 시의 기척으로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의 말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최문자

저자 : 최문자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귀 안에 슬픈 말 있네』 『나는 시선 밖의 일부이다』 『울음소리 작아지다』 『나무고아원』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사과 사이사이 새』 『파의 목소리』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가 있고, 시선집 『닿고 싶은 곳』이 있다. 한성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신석초문학상, 한국여성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한국서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및 동 대학 총장, 배재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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