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윤석정 지음
걷는사람

2021년 06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1월 3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55MB)
ISBN 9791191262308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7,000원

쿠폰적용가 6,3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우리의 음악, 우리의 생활, 우리의 시
-“지상의 마지막 악기”가 되기를 자처하는 시인 윤석정
걷는사람 시인선의 39번째 작품으로 윤석정 시인의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가 출간되었다.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윤석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오페라 미용실』(민음사, 2009) 출간 이후 “젊음의 아프고도 생생한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하여 ‘이야기’로 만드는 솜씨를 가진 시인”이라는 평을 받은 윤석정 시인이 십여 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윤석정 시인 특유의 서정적 서사력은 “마흔 번 휘어진 마음”(「마흔」)을 지닌 마흔 살의 중년이 되어 더 능숙한 힘을 갖는다.
이 시집은 “뭐든 아주 간절했던 스물”(「스물」)부터 “휘어진 마음을 뚫고 달려오는 전철이 보이기 시작”(「마흔」)하는 마흔까지의 이야기다. 시인은 이십여 년의 세월 동안 가족을 이루고, 가족을 잃고, 사람을 얻고, 사람을 잃으며 현실의 삶을 살아간다. “죽기 살기로 매달린 시詩/쓰고 찢고 불태운 시작 노트”(「당연한 일」)는 생활의 무게로 인해 “아무렇게나 팽개쳐 놓은 시집들”(「시적인 실업」)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늘 가슴 한편에 “생을 마감하는 날에 쓴 시, 더는 퇴고할 수 없는 시”(「꽃의 시말서」)를 생각한다.
시집 속에서 시인은 “안부를 묻지 않는 수신함을 열었다 닫”(「커서의 하루」)는 커서였다가, “바삐 더 바삐”(「어깨들」) 전진하는 구부정한 어깨였다가, “다 읽지 못한 시집”(「절필」) 혹은 “쓰다 만 시”가 되었다가, “그럼에도 살아야겠다고”(「살자, 돼지」) 앵앵거리는 취한 생이다. 시인은 자신이 짊어진 생활의 무게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의 존재를 해명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들은 이내 “절박한 말들이 절망할 테니 쉽게 말 못 할 말”(「말 못 할 말-백수광부」)이 되어 “문장의 모서리를 몇 번 접어 주머니에 넣”고 만다. “말 못 할 말”들을 내면의 울림통에 가득 채우며 분투하는 이 시대의 가련한 존재들 중 하나인 시인은 ‘허한 어른들의 세계’를 현실감 있게 드러내며 같은 운명을 가진 이들의 아픔을 연민하고, 그들 앞에 닥친 감각에 다가가려 손을 내민다.
“그는 시라는 것이 네모난 지면의 한계 속에서 좁아지고 납작해지는 경향을 누구보다 아쉬워하는 시인이었다. 시를 방화벽 안에 가두지 않고, 다른 인접 예술들과 상호 자극을 나누는 장르로 만들고 싶어 했다.”는 노지영 평론가의 말처럼, 윤석정 시인은 시를 노래로 만드는 트루베르Trouvere라는 팀을 이끌며 시를 입체적으로 감각하는 데 앞장선다. 이러한 시도는 시집 곳곳에도 기저하는데, “가만, 나를 떠난 노래는 내게 당도하지 않았어/강어귀 어디쯤에 표류할 저 꽃등처럼/노래의 결말은 아무도 모를 거야/어쩌면 나는 출발한 적이 없어서 도착할 수 없는/나지막한 당신의 노래를 잊지 못했는지 몰라”(「항하사」), “바다가 부르는 노래는 풍랑이므로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이 풍진 세상을 곡조에 얹었을 뿐이죠”(「노래 아닌 노래」), “일제히 맨몸으로 떠나왔을 음표들이 흩날렸다 건반처럼 강의 이마를 흑백으로 수놓았다 그의 거뭇한 얼굴에 매달린 음표들이 눈물을 내밀었다”(「말 못 할 말 2-유람선」) 같은 구절들이 특히 그렇다.
삶을 압박하는 호흡 속에서 “세상이 어두워지자 리듬을 잃어버린 우리는 울부짖는다 우리의 리듬은 야생음표 (중략)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야생음표는 피고 견디다 진다”(「우리의 음악」)는 마음으로, 시인은 삶의 선율을 노래한다. 윤석정 시인의 멜로디는 오늘도 어딘가에서 버거운 생을 살아가고 있을 이들에게로 끊임없이 흘러간다.
1부 어둠이 어둔 살을 다 게워내도록
스물
마흔
커서의 하루
미지의 나날
어깨들
살자, 돼지
잃어버린 도장
오늘의 정류장
거미집
코끼리들
지금의 근원
절필
물고기가 헤엄친다
엉덩이

2부 시간을 뭉치면서 자라는
시적인 실업

아스라한 국경
얼굴의 노래
봄 편지
곡우
고백의 형식
최초의 말
봄봄
박꽃
뭉치는 시간

3부 비의 심장을 두드리는 새
말 못 할 말
밤의 병원
빨래
누가 낙타를 죽였을까
자라는 돌
우리의 음악
비의 발성법
우거진 봄
아픈 말
강의 간섭
복어는 복어다
종이 인형
로봇 0호
달 스위치

4부 아무도 모르게 찬연하다가
앉은잠
꽃의 시말서
불쌍한 인간
말 못 할 말 2
21그램
노래 아닌 노래
불춤
당연한 일
집 나간 옆집 개
항하사
당신은 누구인가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우는 냉장고
아빠 생각

해설
야생의 음표
-노지영(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윤석정

저자 : 윤석정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페라 미용실』을 냈으며 2016년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지난 십 년 나는 나를 걸쳐 입고 나의 바깥을 맴돌았다. 간간이 시를 썼고 누구에게도 안부를 묻지 못했다. 이제 바깥의 반대편을 모르겠다. 반대편 입구는 아예 없어졌거나 어딘가로 숨은 게 아닐까 싶었다. 이대로 살아야 할 것만 같았고 막연히 견뎌야 할 것만 같았다. 시 쓰는 일을 그만두면 바깥 생활이 조금은 편해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십 년 동안의 시를 한데 엮으며 알았다. 시가, 그리고 무궁한 당신들이 나의 바깥이었다는 것.

2021년 1월
윤석정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