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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엘리

2022년 01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2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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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10MB)
ISBN 979119124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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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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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는 시그리드 누네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격변하는 미국 사회의 풍경을 관통하며 서로 대비되도록 다른 두 여성의 삶과 우정을 세심하게 그린다. 미국 현대사의 결정적 장면 중 하나인 1960년대 말의 분위기와 정서, 그리고 이후 급속히 변화해가는 미국 사회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반전 시위, 민권 운동, 우드스톡, 대마초와 LSD… 소설은 어느 때보다도 기이한 시대였던 1960년대 말, 뉴욕 명문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여성이 어떻게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서로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기묘한 방식으로 얽힌 채 살아가게 되는지를 들려준다. 청춘담이자 일종의 성장기, 두 여성의 극명하게 엇갈리는 삶과 우정의 연대기, 흥미로운 시대를 기록하는 역사소설이자 사회소설로, 미국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개인들이 그리는 굴곡과 그 변곡점들을 애틋한 눈길로 가만히 들여다본다.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제6부
제7부

옮긴이의 말

, 둘은 자신만만하게도 불가능한 사랑을 믿는다. 애초부터 미래를 꿈꾸기 힘든 처지의 두 연인. 입 밖에 내자마자 풀려버린 마법처럼 둘의 관계는 금세 끝나지만, 그 사랑은 이후 다른 모든 사랑의 기준이 된다. 다시는 그만큼 조젯을 가질 수 있는 사랑은 찾아오지 않는다.
책은 젊음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사랑들에 대해 들려준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도둑맞는 것으로 대도시에서의 첫날을 시작한 앳된 여성이 자기 삶을 꾸리고 두 아이를 다 길러내고 나이가 들어 그 기억들을 돌아볼 때까지 이 기나긴 삶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우리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랑들과 얼마나 많은 상실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본다.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고 마는 삶의 씁쓸함을, 그럼에도 얼마나 많은 기억들이 우리에게 아문 상처처럼 새겨져 있는지를 다시 헤아리게 만든다. “조개껍질 열 듯 마음을 비집어 여는 진짜 칼”처럼 사람을 무방비하게 열어젖히는 기억들이 거기에 늘 있음을.


20세기에 대한 가슴 아프도록 정직한 초상

1960년대 후반의 분위기를 세밀한 부분까지 생생하게 그려내던 소설은 1968년이 제기한 문제들을 떠안고 계속 나아간다. 젊은 이상주의자들은 짧게, 너무도 짧게 등장했다 사라지지만 그들이 드러낸 문제들은 거기에 남는다. 그것은 한때 아름답게 평화와 자유를 외치던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하고 간단히 말해버릴 수가 없는 이야기라고 소설은 지적한다. 그들이 외치던 구호는 낡은 유물이 되어버렸지만 미국 사회는 전혀 개심하지 않았다. 그들이 꿈꾸던 평화와 자유는 아직 오지 않았고 그렇기에 앤은 멈출 수도 달라질 수도 없다. 앤이라는 문제적 인물이 그 극단을 보여준, 진보를 외치는 엘리트들의 한계는 곧 미국 사회의 계급과 인종 문제를 다시 한번 복잡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앤은 기꺼이 자신의 계급적 특권을 다 포기하지만 그조차 일종의 특권으로 여겨진다. 앤은 흑인 남성과 사귀지만, 그 역시 조롱당한다. 교도소에서 순교자처럼 살아가지만 아무도 그 ‘고고한’ 호의를 곱게 보지 않는다. 앤을 향한 사람들의 비판은 때로는 가혹하고 때로는 타당하다. 나는 그 모든 평가 사이에서 다만 앤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소설에는 앤과 나를 비롯해, 솔랜지, 친구 클리오, 엄마, 그 밖에 여러 여성들의 삶이 등장하고, 그 여성들 간의 다양한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작가정보

저자 : 시그리드 누네즈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95년 장편소설 『A Feather on the Breath of God』을 시작으로 여덟 편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수전 손택을 회고한 산문 『우리가 사는 방식』을 펴냈다. 2018년 『친구』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화이팅 상, 로즌솔 가족 재단 상, 로마 문학상 등을 받았고, 베를린 상 펠로십, 구겐하임 펠로십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미국문예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컬럼비아 대학, 프린스턴 대학, 뉴스쿨 등에서 가르쳤고, 보스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누네즈의 작품들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는 시그리드 누네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격변하는 미국 사회의 풍경을 관통하며 서로 대비되도록 다른 두 여성의 삶과 우정을 세심하게 그린다. 어느 때보다도 기이한 시대였던 1960년대 말, 뉴욕 명문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여성이 어떻게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서로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기묘한 방식으로 얽힌 채 살아가게 되는지를 들려준다. 청춘담이자 일종의 성장기, 두 여성의 극명하게 엇갈리는 삶과 우정의 연대기, 흥미로운 시대를 기록하는 역사소설로, 앤이라는 강렬한 인물에 대한 관찰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나’를 비롯한 여러 인물의 삶을 촘촘히 엮어가며 우정과 사랑, 삶과 시간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역자 : 민승남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기러기』 『한낮의 우울』 『천 개의 아침』 『지복의 성자』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 『시핑 뉴스』 『솔라』 『넛셸』 『사실들』 『빌리 린의 전쟁 같은 휴가』 『상승』 『사이더 하우스』 『완벽한 날들』 『빨강의 자서전』 『밤으로의 긴 여로』 『멀베이니 가족』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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