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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경성 살던 서양인의 옛집

근대 주택 실내 재현의 과정과 그 살림살이들의 내력
최지혜 지음
혜화1117

2021년 04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4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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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8.07MB)
ISBN 97911608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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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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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정초석을 놓은 서양식 2층 벽돌집 딜쿠샤,
근대 경성에 살던 서양인의 집,
3ㆍ1운동과 독립선언문을 세계에 알린 해외통신원의 집,
반 세기 넘게 닫혀 있던 그 집의 문이 사람들을 향해 다시 열리다

서울 종로구 행촌동 1-88번지에는 약 100여 년 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서양식 붉은 벽돌집이 있다. 이 집에는 이름이 있다. 산스크리트 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의 딜쿠샤가 이 집을 부르는 이름이다. 오래전부터 서울의 오래된 골목길을 답사하는 이들 사이에 이미 유명세를 얻은 이 집에 얽힌 이야기는 매우 남다르다. 이 집을 짓고 살았던 이는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 가족이다. 앨버트 테일러는 일찍부터 조선에 머물며 활동한 사업가이자 3ㆍ1운동과 독립선언문, 일제의 제암리 학살 사건을 알린 해외통신원이었다. 그가 일제의 눈을 피해 미국 AP통신사에 타전한 기사로 우리나라 독립의 의지가 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다.

집주인의 사연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이 집은 집 그 자체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나라 근대 건축의 시발점에 선 중요한 건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집주인도, 집도 각별한 딜쿠샤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이 집은 그러나 집주인 서양인 가족이 일제의 외국인 추방령에 의해 조선을 떠난 뒤 쭉 방치되어 있었다. 약 반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세입자가 들고나면서 그 내부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고, 원형은 대부분 훼손되었다. 그런 이 집이 전문가의 손길로 말끔하게 원형을 복원한 뒤 세상을 향해, 사람들을 향해 닫혀 있던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복원한 것은 건물만이 아니다. 근대 경성에 살던 서양인 부부가 이 집을 짓고, 이 집에서 오랜 시간 살았던 그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실내의 재현이야말로 딜쿠샤 복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책을 펴내며
경성 살던 서양인의 옛집, 딜쿠샤 실내 재현의 전과 후

● 전사前史 ● 딜쿠샤 1923 ● 역사의 한복판 ● 경성, 문화주택 그리고 서양인의 집 ● 길잡이, 사진과 기록 ● 호박목걸이 ● 재현의 시점 ● 불행 ● 세입자 ● 희망 ● 테일러상회 ● 사람들 ● 어제의 딜쿠샤 ● 공간의 언어 ● 벽난로 ● 가문의 상징 ● 거울 ● 은제 컵 ● 벽난로 위 소품들 ● 난로 ● 화로 ● 의자들 ● 테이블과 테이블 보 ● 경매 ● 궤 ● 삼층장 ● 접이식 탁자 ● 캐비닛 ● 닛코보리 탁자 ● 주칠반 ● 자수 병풍 ● 전등 ● 램프와 램프 받침대 ● 은촛대 ● 초상화 ● 풍경화 ● 우산꽂이 ● 할아버지 시계 ● 선택과 배제 ● 종 ● 놋그릇 ● 찻주전자 ● 생강병 ● 패브릭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일상에서 누린 물건들의 내력을 함께 살피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1923년 정초석이 놓인 서양식 2층 벽돌집은 경성 시내에서 매우 드문 시도였다. 그렇다면 근대 경성에 서양식 건물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받아들여졌을까. 그런 문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어땠을까. 이렇게 근대 주거문화의 역사를 아우른 저자는 그 시선을 집 안으로 옮긴다. 서양인들인 집주인들에게 지극히 익숙한 의자는 경성에서는 아직 낯선 것이었다. 의자를 받아들인 당시 경성의 풍경은 어땠을까. 이들은 자신들의 공간에 어떤 의자를 어떤 경로로 들여놓을 수 있었을까. 이야기는 끝도 없이 이어진다. 거실의 개념, 벽난로, 은제 컵, 램프, 은촛대, 거울 등 이 집에서 쓰던 물건들을 통해 서양의 온갖 문물을 받아들인 경성의 표정을 드러내고, 서양인들이 물건을 사고 팔던 거리와 경매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한다.
문화는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서양인인 그들이 조선에 들어와 살면서 삼층장, 병풍, 궤 등을 비롯한 일상의 용품을 어떻게 만나고 구해서 사용했는지, 살림을 함께 거든 조선사람들과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가는지를 함께 들여다봄으로써 동서양의 문화가 어떻게 접점을 만들어 일상 속에 스며드는지 소상하게 서술한다. 이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그 시대와 그 풍경을 상상케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야기는 더 깊이 들어가 서양의 물건들의 연원, 그것이 그들의 일상을 거쳐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는 과정까지 살핌으로써 물건 자체의 문화사를 아우르는 데까지 이어진다. 희미한 흑백사진 속 실루엣만 겨우 남은 벤치에서 영국의 윌리엄 모리스와 미국 구스타프 스티클리의 예술공예운동을 소환하고, 다양한 의자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의 곡목의자와 서양의 토네트NO.14의 사연이 등장한다. 이러한 서술을 통해 서양식 찻잔이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동양의 도자기는 어떻게 서양으로 건너가 그들의 문화와 만나 새로운 쓰임새를 부여 받았는지까지를 따라가노라면 흥미진진한 박물지가 따로 없다. 병풍과 우산과 램프와 테이블 등등 항목마다 사연도 다양하다.
이러한 서술에 다양한 시각 자료가 빠질 수 없다. 어디에서는 나폴레옹과 고종이 의자에 앉아 있는 이미지를 나란히 두고, 또 어디에서는 거울을 바라보는 동서양 여인들의 모습을 함께 펼쳐두었다. 볼 것 많은 그

작가정보

저자(글) 최지혜

저자 : 최지혜
옛 건물 복원 대상은 ‘건축물’이 전부가 아니다. 실내 재현 또한 중요하다. 건축물이 다 못 전하는 그 시대 일상이 한결 가깝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덕수궁 석조전,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등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국내 근대 건물 실내 재현 현장에는 줄곧 최지혜라는 이름이 있다.
국내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근대 건축 실내 재현 전문가인 그는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 Sotheby's Institute에서 장식미술 전공으로 디플로마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국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앤틱 가구 이야기』, 『영국 장식미술 기행』, 「석조전 실내장식과 가구에 관한 고찰」, 「근대 전환기 궁궐에 유입된 프랑스식 실내장식과 가구: 덕수궁 돈덕전, 창덕궁 대조전 일곽을 중심으로」, 「테일러 상회의 무역활동과 가구 - 전통가구의 변화양상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ㆍ국립고궁박물관ㆍ덕수궁ㆍ창덕궁 서양식 가구와 실내 장식에 관한 자문위원을 거쳐 지금은 앤티크 연구소 ‘수택’의 대표이자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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