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애 던지기
2021년 09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0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9.98MB)
- ISBN 979119094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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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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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많은 태클이 들어오는 운동장에서 여성 농구인은 과연 끝끝내 즐겁게 농구할 수 있을 것인가? 시인, 문학 연구자인 동시에 아마추어 농구인인 허주영이 동료들과 함께 이룬 농구 공동체를 포기하지 않으려 좌충우돌한 경험과 생각을 담은 ‘즐농(즐거운 농구)’ 사수담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운동장 한가운데의 땡볕으로 달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이 실패와 애정의 고백은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이후 독자들이 기다려왔던 이야기다. 임파워링 여성 서사 시리즈 시소문고의 첫 책.
Part 1. 나는 트로피를 획득한다
① 공을 던지는 최초의 기억으로부터
② 계집애 던지기
③ 여성의 농구에는 이유가 필요한가
④ 여성의 기록은 아직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다
⑤ #농구하는여자
⑥ 익숙한 차별을 각오하지 않고서야
Part 2. 온전히 나로서 승리하고 패배하기
① 가슴의 무/쓸모
② 땡볕의 주체성을 획득하기
③ ‘죽인 자’들만 활보하는 거리에서
④ 코트의 가장자리에는 누가 있는가
⑤ 선수의 자격, 코트의 규칙
⑥ 승리 없이도 ‘즐농’할 수 있을까
Part 3. 농구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
① 공정과 배제 사이
② 여성-퀴어-스포츠
③ 트랜스젠더의 신체로부터의 가능성들 Ⅰ
④ 트랜스젠더의 신체로부터의 가능성들 Ⅱ
⑤ 불확실성의 윤리 너머
나가며. 실패한 여자아이는 자라서
?그 목적과 문화를 다시 써보는 일로부터 가능하다고 말이다.
실패한 여자아이는 자라서 ‘계집애 던지기’!
페미니스트 철학자 아이리스 메리언 영은 『계집애처럼 던지기 Throwing Like a Girl』에서, 여성의 여성스러움feminine을 어릴 때부터 발현되는 본질적 특성이라고 본 독일계 현상학자/신경의학자 어윈 슈트라우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의 몸짓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미숙하게 움직이도록 배워온 결과다. 그렇게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되어온 ‘계집애’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선언이 곧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나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 동시대 다른 여성들에게 어떤 힘을 줄 수 있을까?” 저자는 증언한다. 여성들의 ‘실패’한 경험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지속해온 힘, 운동장 한가운데의 더 뜨거운 땡볕이 더 많은 여성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를 이루고 ‘규칙’을 바꾸어내고자 하는 긍정성을. 이것이야말로 본격 여자가 농구 하는 이야기이며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이후 독자들이 기다려왔던 이야기다.
“불안정한 것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들을 발생시킨다. 실패한 여자아이는 자라서, 실패를 거듭할 것이다. 나는 내가,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가진 실패한 힘과 지속되는 관계들 속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규칙을 믿는다.”
-「실패한 여자아이는 자라서」 중
[시소문고]
『계집애 던지기』는 “주고받는 봄, 튀어오르는 이야기”를 모토로 한 여성 서사 시리즈 ‘시소문고’를 여는 첫 책입니다.
시소문고는 밀레니얼 여성이 만드는 밀레니얼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시리즈 제목에는 여성들이 서로가 본 것을 주고받으면서(see-saw) 세계를 움직이자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양편의 관계에 의해 다른 각도가 되며, 균형을 맞추는 가능성이 담긴 ‘시소’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버티는 나’의 굴레에서 벗어나 ‘달리하는 세계’로 조금씩 반경을 넓혀나가는 한 템포 앞 이야기들을 모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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