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관점 디렉터의 차이 나는 생각법

정광남 지음

라온북 2020년 10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0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다른 눈으로 보아야 달라진다. 세상도 그렇다”
새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일상을 디자인하라!

비틀어 보고, 바꾸어 생각하며, 뒤집어놓으면 많은 것이 달리 보인다. ‘정 맞는 모난 돌’은 ‘정 많은 모난 돌’이 되고, 지하철역의 ‘나가는 곳’은 ‘나(만이) 가는 곳’이 되며, ‘금연’ 포스터는 ‘연금’ 포스터가 된다. 다르게 보는 관점이 독창적인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소한 일상과 뻔해 보이는 세상에서 번뜩이는 통찰과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법을 소개한다. 카피라이터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107개의 길고 짧은 글에서 ‘1% 다르게 보는 힘’을 보여준다. 평범한 시선과 빛나는 통찰은 어떻게 다를까? 또 매끄러운 낱말과 생각 근육이 쌓인 낱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광고인 특유의 재기발랄한 발상과 반전의 묘미가 실린 글이 독자들을 웃음의 담장을 넘어 생각의 숲으로 안내한다.

매사에 합리성을 추구해야 하고, 모든 일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존재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 책은 ‘누구와도 닮지 않은 생각’과 ‘본질을 보는 힘’으로 일상을 조금 더 유쾌하고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통찰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카피라이터의 머릿속을 훔쳐보고, 경험과 사고의 틀을 깨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 사소하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다르게 바라보는 힘

1장 출발을 알리는 맑은 신호
나가는 곳 말고 나 가는 곳
틀에 갇히자
난 아직 일러스트
나이 키?
하자 많은 나
아이디어의 스승
분리수고하세요
올해 다이어리는 다이루어리
제야의 작심삼일 종소리
너도 나도 인사 담당자
나 편한 ‘대로’
정렬은 정열의 시작
말씨와 글씨를 뿌려주세요
다른 사람보다 닳은 사람
스타게티의 추억
슬럼프는 술럼프
명절의 반전
Mom 맘이야
실패부터 성공하세요
실패가 반이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Runner & Learner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2장 열정과 긍정의 인생 에너지
나를 예보합니다
잡지에서 잡지
지금 어디로 감?
자기야소개서
은은하면 금이 안 돼요
지친 얼굴엔 제주의 얼귤
엄마의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중고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빅 데이트 전문가
베프는 즐거움
할머니는 스타일리스트
동기의 동기부여
나의 약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 마이 갓
‘뻔’ 해지자
오고가닉 관계
자기 자신이 자기 자산
빨간 시선
셀프 이NO베이션
체력은 재력입니다
호강스 보내드리세요

3장 쿨하고 개성 있는 일상
마음의 거리두기
어떤 당을 지지하세요?
신들의 지름길
익스필히언스
마 법은 안 통해요
스승의 날 제자의 날
터미날 터미널
중독을 권유합니다
무엇이든 불어보세요
모난 돌이 정 많다
네가 애니?메이션
마음이 삽니다
매일 불궁금 되세요
Wait Training
썸네일이 내 일이다
퀵도 느려요
나에게 어디봐이스
리액션 부자 되세요
공인인증 샷
사랑한다면 GO BACK 하세요
그저 묵묵히 광고하는 인간

4장 삶은 아이디어 센터
우물쭈물 한 우물?
아이 러브 유
욕심 안에 심 있다
패러독설이 키웁니다
우리 4차 가자
책세권에 살아요
영감님 어서 오세요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하우 올드 아 유?
다 함께 ‘차차’
아이디어?!
사진 좀 찍어주세요
명함의 명암
물음표와 친해지세요
손에 땀을 쥐자
Performance와 Perforwomance
소셜 쓰고 있네
한 게 있으면 한계는 없다
나도 패션모델
미세가 뭔지
저는 시시해요

5장 휴식으로 위로받는 시간
오늘은 이만 후퇴하세요
그날로그
클래食 드세요
깻잎 같은 지식
‘신’ 혼여행
나만의 자연을 보호하자
금연은 연금입니다
이런 제 길
모든 기회는 귀해
아주 작은 신세계들
몸에 좋은 제철 휴식
와~ 소박!
주중은 워라밸, 주말엔 어라! 벨
찍먹 부먹은 누구 아이디어였을까
사랑 번역기
책 잇 아웃
시간은 있는데 쉬간이 부족해
모든 일상은 애들벤처입니다
1인용 행복
반에 반하다
책을 관람하다

〈에필로그〉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보았을까

책 속으로

우리 일상을 둘러보면 도처에 고수가 있고 스승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가 내게는 선배이고 어드바이저입니다. ……
스승의 날들은 우연히 마주친 날들입니다. 어떤 아이디어는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프로젝트 해결의 시작이 되기도 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계기가 됩니다. 시시한 아이디어는 없었습니다. 힘을 빼면 도처에서 아이디어의 스승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_25p. 〈아이디어의 스승〉

제야의 종소리는
작심삼일의 첫날을 알리는 소리
실천도 어렵고
사흘을 넘기기 힘들어도
다짐은 좋은 일

삼 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종소리 울려라
나태함을 깨우는
시작의 알람 소리
_ 30p 〈제야의 작심삼일 종소리〉

맘에 드는 카피 한 줄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묵묵히 들어 올린 덤벨 한 세트로부터 나온다고 믿습니다. 체력은 창의력이고 체력은 친화력, 체력은 리더십입니다. 자신의 몸 관리에 민감한 요즘 면역력을 높이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고 자신을 어필하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몸을 움직이세요. 혹시 알아요? 훗날 체력이 재력이 될지.
_97p. 〈체력은 재력입니다〉

돌이켜보면
삐딱한 돌 같아 보여도
미운 정 고운 정은
모난 사람들과 더 많이 쌓인 거 같아
……
거침없고 당돌해지자구
우리 모두 비뚤 비뚤 모나자구
모난 돌들의 세상이야
-118p. 〈모난 돌이 정 많다〉

2차 3차는 너무 식상하다고?
좋아 4차로 모셔줄게
너의 술인지 나의 술인지
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세상에 없던 융합이 탄생하는 무대
……
술술 넘어가서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세상
우리 4차로 가자
-160p. 〈우리 4차 가자〉

흥미진진한 웹툰 좋지만
천년의 경험들이 번득이는 고전 한 줄
……
뜨는 아이돌 노래도 좋지만
가끔은 쇼팽의 녹턴 한 악장
자극적인 간이 안 들어갔다고
편식하지 말고
과거와 현재 골고루 드세요
꼭꼭 음미하며 씹어보세요
나도 모르게 영혼을 키워주는 클래食도 드세요
-202p. 〈클래食 드세요〉

출판사 서평

“자신만의 관점을 갖는 것은
자신을 지탱해줄 버팀목을 갖는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면서 틈틈이 적어놓은 메모와 SNS에 올렸던 글들, 그때그때 찍어서 보관해온 사진에 살을 붙여 만들었다. 대부분 흔한 일상에서 퍼 올린 글들로 저자에게 영감을 주거나 깨달음을 가져온 순간의 기록이다. 일상의 사소한 풍경은 저자의 시각과 펜 끝에서 특별하게 재탄생한다. 흔한 광고 표지판이 좌우명이 되는가 하면, 막대사탕 한 개가 과거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고, 헬스클럽에 줄 맞춰 놓인 덤벨이 기다림의 미학을 일깨운다. 누구나 보지만 쉽게 지나쳐버리는 삶, 관계, 휴식, 인내, 열정, 행복으로부터 저자가 건져 올린 영감은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틀을 깨는 생각법과 발상 전환의 노하우를 알려줄 것이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은 ‘출발을 알리는 맑은 신호’라는 주제 아래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23개의 글을 실었다. 2장은 ‘열정과 긍정의 인생 에너지’ 21개를 전한다. ‘쿨하고 개성 있는 일상’을 다룬 3장에서는 흔히 마주치는 사물과 장소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21개의 시선을 만날 수 있으며 4장 ‘삶은 아이디어 센터’에서는 삶의 아이디어 21개를 엿볼 수 있다. 5장 ‘휴식으로 위로받는 시간’에서는 잔잔한 시간의 소중함을 알리는 21개의 쉼과 멋이 독자를 찾아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광남

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어려서부터 숫자에 약했다. 단점을 극복하고 싶어서 금융 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것도 잠시.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일하고 싶어서 6개월 만에 퇴사, 당차게 광고업계를 노크했다. 운이 좋았는지 대홍기획 카피라이터로 뽑혔다. 문학 전공이라 카피 쓰는 건 잘할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좌절만 맛봤다. 카피는 쓰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었다.
크고 작은 위기를 버티고 악착같이 배운 덕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광고 경험을 쌓았다. 하쿠호도 컴온 CD, 뉴데이즈 제작이사, 크리스마스 프로덕션 대표, 인터콤 제작이사로 일하면서 쓴맛 단맛 감칠맛 스펙터클하게 맛봤다. 큰 상은 아니지만 광고제에서 상도 몇 개 받았다. 롯데리아, 토요타, 언더아머,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골프, 미즈노, 레모나, 편의점택배, 비상교육, 국민건강보험, 포스코건설, SC제일은행의 광고를 제작했고 마케팅을 제안했다. 유행어가 된 카피 한 줄에 우쭐댈 때도 있었고, 반응 싸늘한 프로젝트에 반성도 많이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왔던 일을 좋아하고 해내고 있다. 다르게 보는 노력은 일의 전부이면서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현재 탱고 크리에이티브 컴퍼니의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