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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드

디지털 격차는 어떻게 불평등을 만드는가
얀 반 다이크 지음 | 심재웅 옮김
유재

2022년 04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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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817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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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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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를 소유하거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충분한 기량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불균형을 의미하는 디지털 디바이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사회의 디지털 불평등 상태를 자세히 분석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적극 고민한다. 방대한 자료와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디바이드에 대한 연구를 종합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을 던진다. ‘디지털 불평등은 기존의 전통적인 불평등을 감소시키는가 아니면 강화하는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불평등의 해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제안한다. 이 책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사회학 관련 연구 분야의 학생과 학자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필독서다.
역자 서문
감사의 말

1. 디지털 디바이드란 무엇인가
디지털 디바이드의 개념
은유의 위험
디지털 디바이드는 특별한가
디지털 디바이드는 사회적 문제인가
디지털 디바이드의 시대적 흐름
디바이드 1단계 : 물리적 접근에 초점을 두다(1995~2003) | 디바이드 2단계: 기술과 활용에 초점을 두다(2004~현재)
| 디바이드 3단계 : 결과에 초점을 두다(2012~현재)
각 장의 개요

2. 디지털 디바이드에 관한 연구와 이론
디지털 디바이드에 관한 연구
질문들 | 주제와 관련 분야 | 전략과 방법 | 출판과 그 영향
디지털 디바이드에 대한 이론들
이론의 현재 상황 | 기술수용 관점 | 유물론적 관점 | 사회문화적 관점 | 관계적 관점
| 디지털 디바이드 이해를 위한 일반적 분석틀

3. 동기와 태도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원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기본 개념들
동기 차이의 원인
자원과 동기 유발 | 위치적 범주와 동기 | 개인적 범주와 동기
동기의 차이로 인한 결과
디지털 미디어 접근의 단계별 효과 | 인터넷 이용자 스펙트럼의 변화
동기와 태도의 진화

4. 물리적 접근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소유하는가
기본 개념들
물리적 접근 격차의 원인들
자원과 물리적 접근 | 위치적 범주와 물리적 접근 | 개인적 범주와 물리적 접근
기술적 특징들
물리적 접근 격차의 결과
물리적 접근 격차의 진화

5. 디지털과 21세기 기량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다룰 수 있는가
기본 개념들
핵심 용어 | 디지털 미디어를 위한 리터러시, 역량, 기량 | 기술 변화의 중요성
|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기량에 대한 포괄적 분석틀 |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기량에 대한 연구 전략
| 디지털 기량을 위해 사용한 구체적 분석틀
디지털 기량 격차의 원인들
디지털 기량을 지원하는 자원들 | 자원과 디지털 기량을 결정하는 위치적 범주 | 자원과 디지털 기량을 결정하는 개인적 범주
| 기술적 특징
디지털 기량 격차로 인한 결과
디지털 기량의 수준과 본질의 진화

6. 활용 불평등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자주, 다양하게 이용하는가
기본 개념들
이용의 유형들 | 이용 지표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격차의 원인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들 | 자원과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결정하는 위치적 범주
| 자원과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결정하는 개인적 범주 | 기술적 특징들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격차로 인한 결과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격차와 결과 | 활용의 격차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격차의 진화

7. 결과 : 디지털 미디어 이용으로 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결과에 대한 규정 짓기
디지털 미디어 이용의 긍정적 결과
경제적 영역 | 사회적 영역 | 정치, 시민 영역 | 문화적 결과 | 개인적 결과 | 영역 및 결과 간의 관계
디지털 미디어 이용의 부정적 결과
과도한 이용 | 사이버 범죄와 학대 | 보안과 프라이버시 상실
논의

8. 사회적 불평등과 디지털 불평등 : 디지털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키는가, 강화시키는가
디지털 불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의 관계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킨다 |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더 이상의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지 않는다
|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사회적 불평등을 증가시킨다
사회적 불평등과 디지털 디바이드
맥락: 정보와 네트워크 사회

디지털 불평등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얼핏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디지털과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의 모든 일상은 빠른 속도로 디지털 기술에 의해 종속되어갔다. 확진자의 이동 경로 확인, 마스크 구매, 방역 패스나 자가진단, 백신 접종 예약까지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하는 방역인 셈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초·중·고·대학을 막론하고 전반적인 온라인 수업이 행해졌으며, 대대적인 재택 근무도 이루어졌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신속한 디지털화를 재촉하는 한편 역설적으로 그동안 디지털 예찬에 가려졌던 디지털 디바이드의 심각성을 함께 드러냈다. “지금의 사회적 불평등이 디지털 불평등에 고스란히 연계되면서 디지털 격차는 지속될 것이고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저자 반 다이크의 주장은 마치 이런 세상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강한 울림을 준다.

디지털 격차는 어떻게 불평등을 만드는가?

이 책은 디지털 격차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 다이크는 1990년대 초 네트워크 사회(network society)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했고 계속해서 디지털 미디어와 네트워크와 인간, 사회 및 조직 등과의 관계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진행해온 대표적인 학자이자 이론가다. 그는 이 책에서 지난 25년간의 디지털 격차에 관한 모든 연구를 자신이 고안한 자원과 전유이론(resources and appropriation theory)을 중심으로 통합해낸다. 이 통합이론을 통해 저자는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디지털 격차는 해소되어 온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더 악화되어 왔다는 점을 예리하게 분석해낸다.
반 다이크의 주장을 통해 볼 때, 최근의 디지털 디바이드와 관련해 특히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가 바로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자원의 불평등한 소유와 분배를 강화하는 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다양한 사회통계지표들이 이러한 염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단단한 사회계층을 유연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계층 간 이동은 정체되고 더 힘들어지고 있다. 사회 대부분의 영역에서 빠른 속도로 계층 간 분할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인터넷 네트워크 공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인터넷 공간이라 해서 다 같은 공간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분할은 저마다의 분리된 삶을 가속화하고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한다. 반 다이크의 결론은 단호하다.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격차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21세기 지능정보사회에서는 고도로 숙련된 디지털 기술과 활용 능력이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의 디지털 디바이드는 지금까지 디지털 격차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문제와 차원이 다를 만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것이다. 과연 디지털 디바이드를 줄이기 위한 어떤 대안이 가능할까? 반 다이크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사회계층 간 이동성을 유지하거나 이런 이동성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취약계층에 특화된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늘리고 다양화하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이용하기 쉬운 기술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기업들의 독점을 막고 그에 따른 책무를 위해 적절한 규제 방안과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 다이크는 묻는다. 디지털 디바이드는 전통적인 불평등을 줄이게 될 것인가, 강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디지털 디바이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 것인가? 지능정보사회를 살아갈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문제다. 디지털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물론 디지털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책전문가 그리고 관련업계 등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 : 얀 반 다이크
Jan van Dijk
네덜란드 트벤테 대학교(University of Twente)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자 정보사회의 사회학 소장이다. 그는 1985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의 사회, 문화, 정치 및 정책 측면에 관한 연구에 집중해왔다. 저서로는 『네트워크 사회(The Network Society)』(1999, 2006, 2012), 『디지털 민주주의(Digital Democracy)』(2000), 『심화되어 가는 격차: 정보사회의 불평등(The Deepening Divide: Inequality of the Information Society)』(2005), 『디지털 기량: 정보사회의 열쇠(Digital Skills: Unlocking the Information Society)』(2014) 등이 있다.
현재 반 다이크는 디지털 격차와 정보 불평등,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디지털 민주주의와 사회적 결속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과 결과 연구에 있어 최고의 학자로 불리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유럽 위원회와 ICT와 관련된 문제에 관한 네덜란드 여러 정부 부처에서 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역자 : 심재웅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다. 인디애나 대학교 텔레커뮤니케이션 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디지털 격차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인터넷 심리학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반사회적 행동의 원인과 영향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공저로 『디지털미디어리터러시』(2018), 『디지털 사회와 커뮤니케이션』(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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