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호의 유령

F. 크로포드 지음

(도서출판)MKDAYS 2021년 03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캄차카호의 유령》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가 프랜시스 크로포드의 작품이다.

《캄차카호의 유령》은 대서양을 왕복하는 여객선 《캄차카호》의 단골 승객인 블리스벤씨의 경험담을 다룬 소설이다. 추리소설이라기보다 호러소설에 가까운 작품이다. 블리스벤은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으로 모든 승객이 꺼리는 105호 선실에 묵게 된다. 그는 기필코 유령의 정체를 밝혀내 막연한 공포를 없애겠다는 각오로 선장과 함께 밤을 새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겪게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작품이다.

함께 수록된 《안개 속의 얼굴》은 미국의 5대 호 중 하나인 이리 호 주변의 외딴 집에서 일어난 극적인 모험을 다룬 단편소설이다. 아름답고 얌전한 금발의 소녀 안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를 모시며 조용하지만 평화롭게 살아간다. 한치 앞도 보기 힘들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낀 으스스한 어느 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집에 사는 이들 부녀의 집을 누군가 노크한다. 뜻밖의 방문객의 출현과 함께 이 집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전개된다.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 빠른 전개와 을씨년스러운 환경을 배경으로, 끝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이 기다린다.

두 편의 작품은 20세기 초반 장르소설의 독보적 귀재로 꼽힌 크로포드 특유의 치밀하고 생생한 사실적 묘사와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목차

캄차카호의 유령
1. 사교클럽
2. 105호실
3. 비밀 이야기
4. 검고 차가운 덩어리
5. 선장과 함께
안개 속의 얼굴
1. 호숫가의 외딴 집
2. 뜻밖의 방문객
3. 낯선 얼굴
4. 사건의 진상
- 저자에 관하여
판권 페이지

작가정보

저자(글) F. 크로포드

- F. 크로포드

《캄차카호의 유령》, 《안개 속의 얼굴》의 저자 프랜시스 크로포드는 185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소설가다. 풀네임은 프랜시스 매리언 크로퍼드(Francis Marion Crawford. 1854.8.2~1909.4.9)로, 생생하고 뛰어난 인물과 배경 묘사로 유명하다.

본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바니데루카 출신이나, 어릴 때 부친이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가 미국인과 재혼하여 미국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학교 교육은 주로 유럽에서 받았는데, 고국인 이탈리아 로마 대학 외에도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미국 하버드 대학 등에서 두루 공부하며 여러 나라의 언어를 능숙하게 익혔다.

지적 호기심이 충만했던 그는 심지어 산스크리스트어를 배우기 위해 직접 인도까지 건너가 그곳에서 생활하며 저널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다. 이때 인도 현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 《아이작 씨(Mr. Issacs)》 (1882)이다.

그는 유럽 여러 나라의 대학에서 공부를 한 까닭에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화, 역사에 능통했다. 인도에서도 오래 생활했는데, 현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아이작 씨(Mr. Isaacs)》(1882)라는 작품을 펴냈다. 이 작품은 다이아몬드 상인이 희귀한 보석을 팔았다가 영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 된 사건을 다룬 소설인데, 이후 크로포드는 작가로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크로포드는 진지한 교훈을 담은 사실주의 소설보다는 지친 대중들에게 낭만과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기이한 모험담과 초자연적인 서스펜스를 즐겨썼다. 그의 작품은 특히 유럽 각국의 여러 모습을 치밀하고 화려하게 묘사해 인기를 끌었고,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덕택에 그는 뉴욕 복판에도, 이탈리아에도 고급 부동산을 소유하고 당대 예술인들과 교류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나이가 든 후에는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바닷가에 정착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여전히 미국 시민권을 보유했고, 종종 미국을 오가며 1909년 5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