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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을 만난 세계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
오월의봄

2022년 02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2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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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2.98MB)
ISBN 979116873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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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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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해방열사가 산 자들의 ‘이 세계’에 남긴 것

김순석, 최정환, 이덕인, 박흥수, 정태수, 최옥란, 박기연, 우동민…… 장애인을 차별하는 세상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장애해방열사 여덟 명의 흔적을 좇는 기록. 장애문제가 장애인만의 문제로 여겨지고 사람들에게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장애인운동의 불씨를 지폈던 열사들의 치열했던 삶과 투쟁을 담아낸다. 이들이 쌓아올린 운동의 물적, 정신적 토대는 지금 우리 시대에도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진보적 장애인언론 비마이너가 기획하고 일곱 명의 기록 활동가들이 써내려간 이 장애인운동사는 주류 운동권의 열사들과 달리 주목받지 못하는 장애인운동 열사들의 이야기를 드러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기록이 “취약한 기억에 안정된 거처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글들을 쓴 기록 활동가들의 믿음이다.
이들 장애해방열사의 삶은 그들이 살던 시대의 모순과 차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매번 거리의 턱에 가로막혀 운신할 수조차 없던 현실, 장애인에게 가능한 유일한 노동이었던 노점을 단속반과 용역에게 번번이 빼앗겼던 현실, 최저생계비 수급을 빌미로 노동할 권리마저 박탈당한 현실, 중증장애인의 생명과 직결된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지 못한 현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장애해방열사들은 경제성장과 세계화의 기치가 내걸리던 1980~1990년대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변방’에서,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시대의 최전선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삶을 꾸리고 투쟁을 조직해갔다. 이들이 벼려낸 저항은 쌓이고 쌓여 어느새 ‘진보적 장애인운동’이라는 깊고도 너른 세계를 만들어냈다.
발문 ‘발아하는 씨앗’을 남겨준 이들을 기억하며 | 박경석 ㆍ 4
기획의 말 시대의 악령들을 애도하며 | 정창조 ㆍ 9

1984년 서울, ‘불구자’의 유서 | 김순석 열사 ㆍ 27
시대의 복수가 된 유언 | 최정환 열사 ㆍ 55
한 장애인 노점상 청년의 삶과 죽음 | 이덕인 열사 ㆍ 93
변방에서, 혁명의 물리적 근거를 위하여 | 박흥수 열사 ㆍ 125
살아남은 자, 조직하라 | 정태수 열사 ㆍ 181
이르게 온 미래 | 최옥란 열사 ㆍ 221
유서가 된 죽음 | 박기연 열사 ㆍ 255
옆에도 뒤에도 항상 그가 있었네 | 우동민 열사 ㆍ 291

참고 자료 및 자문 ㆍ 332

추천의 글
그들이 여기, 우리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 김도현 ㆍ 338
장애해방열사, 살아 있는 역사 | 장혜영 ㆍ 341
장애인의 ‘살림’살이를 위하여 | 홍세화 ㆍ 343

로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그의 시신을 탈취하려고 했고, 시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끝내 시신을 탈취해 자신들 마음대로 부검을 진행하고는 사인 역시 ‘익사’로 일방 처리해버린다. 1996년 4월 24일, 이덕인의 장례는 결국 그 죽음의 진상이 밝혀지지 못한 채 치러졌고, 2021년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규명 없이 ‘의문사’로 계류 중이다.

‘변방’이 세계와 접할 때: 박흥수, 정태수

“유언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듣는 자’가 있을 때에야 세상에 ‘존재하는 말’로 남는다. 최정환의 유언을 읽어낸 사람들은 필사적이었다. 이 죽음은 박흥수, 정태수를 조직했다.”(61)

박흥수(1958. 5. 15~2001. 7. 23)는 장애인 노점 확보를 혁명의 한 과정으로 생각한 이였다. 1995년 청계천 노상에서 한동안 씨티폰 등을 팔았던 그는 자기 장사보다 다른 노점들 확보투쟁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가 당시 이 투쟁에 제 모든 것을 건 것처럼 보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자본에 착취당할 자격조차 없는 장애인들이 그 지배 시스템 안으로 어떻게든 침투해 들어간다는 것, 그 생존을 향한 몸부림이 사실상 무임금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던 운동가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기 때문이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 비루한 자들의 혁명은 환영받지 못했다. 이른바 ‘문민정부’라는 이름표를 달고 출범한 정권 5년 동안에만 3만 5039개의 노점상이 강제로 철거당하고, 5662개의 손수레가 파괴될 정도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용역을 대동한 단속반이 수시로 들이닥쳐 좌판은 엉망이 되었고, 폭력과, 욕설, 고성이 난무했다. “박흥수는 언제나 이 싸움의 선봉에 서 있었다. 딱히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는 선동가도 아니었고, 정제된 사상으로 무장된 이론가도 아니었지만,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곁에 선 동지들을 전선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꽤 오랜 시간 동료들과 투쟁을 연습해왔던 박흥수는 준비된 운동가였다. 그 시작은 1989년 서울장애인복지관 직업훈련과정 동문회 ‘싹틈’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박경석(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정태수와 함께 팔뚝질과 구호 제창을 연습하며 양대 법안(장애인고용촉진법·장애인복지법) 제·개정 촉진을 외치는 투쟁 현장에 나갈 채비를 했다. 데모를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운동권 대학생들에 뒤지지 않기 위함이었다. 이렇듯 싹

작가정보

저자(글) 정창조

저자 : 정창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노동권위원회, 박종필추모사업회, 노들장애학궁리소 등에서 활동하며,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나 아렌트 사유의 전선들》을 썼고, 죄르지 마르쿠스의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번역했다.

저자 : 강혜민
《비마이너》 기자이자 편집장.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구술기록《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장기투쟁 농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섬과 섬을 잇다 2》를 만드는 데 함께했다.

저자 : 최예륜
빈곤사회연대에서 활동했다. 이덕인 열사 기록 작업을 계기로‘이덕인 열사 의문사 진실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게 됐다. 현재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홍은전
인권기록활동가. 문제 그 자체보다 그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차별받던 사람이 저항하는 사람이 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노란들판의 꿈》 《그냥 사람》을 썼고,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등을 함께 썼다.

저자 : 김윤영
최옥란 열사의 명동성당 농성을 뿌리로 만들어진 단체, 빈곤사회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획: 비마이너
www.beminor.com.
진보적 장애인언론으로 2010년 1월 15일 창간했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 자신의 몫을 빼앗긴 사람들이 싸우고 저항하는 현장을 주로 찾아간다. 투쟁 현장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담론을 생산하는 언론 활동을 한다.

저자(글) 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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