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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VS 주체

1960년대 학생운동과 기 드보르의 테제
강신주 지음
오월의봄

2021년 1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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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3.72MB)
ISBN 97911904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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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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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이 될 것인가, 주체가 될 것인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던 자유인들의 반란!
마르크스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기 드보르의 테제!
억압체제를 괴멸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우리를 주체가 아닌, 구경꾼으로 만드는 스펙타클의 사회를 극복하는 방법은?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

《구경꾼 VS 주체》란 제목이 붙은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 세 번째 권은 프랑스 상황주의자이자 아방가르드 예술가, 영화감독이었던 기 드보르의 테제를 바탕으로 1960년대 학생운동과 냉전체제를 살피고 있다. 전작 《철학 VS 실천》과 마찬가지로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즉 평의회코뮌주의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생산하는 사람인 노동자에게 물적 생산수단뿐만 아니라 정치수단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 혹은 지주나 자본가 등이 생산을 기획하고 통제했다면, 이제는 다수 노동계급이 스스로 생산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 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소환마저 결정할 수 있는 평의회를 통해 노동계급이 자신의 지성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바로 이것이 평의회코뮌주의,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말한 인간사회의 이념이면서, 파리코뮌에서 실현된 코뮌사회이기도 하다. 소수의 지배계급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주인이 되는 사회다. 그러면서 저자는 노동계급이 파편화된 개인으로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여러 저작을 통해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를 주장해왔던 저자의 철학이 이 책에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5부 스펙타클, 주체를 구경꾼으로 만드는 마법

역사철학 1장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 교향곡

Bridge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프랑스 68혁명, 그리고 기 드보르

정치철학 1장 우리 안의 스펙타클, 우리 밖의 스펙타클
1. 스펙타클, 그 현란한 얼굴들
2. 스펙타클, 더 깊이 들여다보기
3. 스타, 혹은 스펙타클의 대리인

정치철학 2장 스펙타클의 정치경제학적 계보학
1. 분리, 지배 논리의 알파와 오메가
2. 스펙타클의 씁쓸한 뒤안길
3. 20세기의 풍경, 집중되었거나 혹은 분산되었거나

Bridge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체 게바라 Ⅰ

역사철학 2장 분단의 계보학과 4월 학생운동

6부 코뮌주의 역사철학과 기 드보르의 유산

역사철학 3장 사비오의 연설과 존 바에즈의 노래

Bridge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게바라 Ⅱ

정치철학 3장 마르크스, 그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1. 누가 베를린과 크론시타트를 피로 물들였는가?
2. 마르크스의 비마르크스적인 두 요소, ‘과학주의’와 ‘정당주의’
3. 마르크스의 두 알맹이, ‘대상적 활동’과 ‘평의회코뮌주의’

정치철학 4장 다시 움켜쥐는 평의회코뮌주의 깃발
1. 관료주의 혹은 국가주의에 맞서는 끈질긴 힘
2. 유일한 희망, 프롤레타리아라는 자각과 분노!
3. 우리의 실천 강령, “애무하고 소요하고 마주치고 조직하라!”

Bridge 신자유주의시대를 공허하게 가로지른 한 방의 총성

역사철학 4장 딴따라로 전락한 시인과 시인이 되어버린 가수

에필로그
참고문헌

뵈楊매Ю?사회》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현대적 생산조건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 삶은 스펙타클의 거대한 집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첫 문장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유함은 상품의 거대한 집적으로 나타난다”를 패러디한 것이다. 마르크스에게는 ‘상품’이었던 것이 기 드보르에게는 ‘스펙타클’로 변한 것이다. ‘상품의 논리’로 충분히 해명되어 극복될 수 있었던 19세기 자본주의사회와 달리, 20세기 자본주의사회를 돌파하려면 ‘스펙타클’ 개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 드보르의 생각이었다.
《자본론》이 출간된 지 100년째 되던 해에 출간된 《스펙타클의 사회》는 총 221개의 방대한 테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나온 1967년, 세상은 전혀 바뀌어 있지 않았고, 오히려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체제라는 늪에 더 깊이 빠져들어 있었다. 물질적 풍요라는 장밋빛 전망을 노동계급에게 심어주는 데 성공한 자본주의는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1917년 10월 러시아혁명으로 탄생한 역사상 최초의 노동계급 정부, 즉 피억압자의 정부도 이런 흐름을 막지 못했다. 아니 막기는커녕 노동계급 정부는 러시아혁명을 왜곡하고 배신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기 드보르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스펙타클의 사회》에 온전히 담아놓았다.
‘스펙타클’은 우리를 삶의 주체가 아닌, 체제의 구경꾼으로 만드는 수많은 현란함을 상징한다. 신이라는 스펙타클, 스타라는 스펙타클, 발전과 성장이라는 스펙타클, 지도자라는 스펙타클, 돈이라는 스펙타클 등등. 억압체제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쇼’나 ‘볼거리’를 의미하는 이런 스펙타클에 휩싸여 있다는 게 기 드보르의 진단이다. 억압체제는 하늘과 땅, 왕과 백성, 대통령과 국민, 신과 인간, 도시와 시골, 부자와 빈자, 남자와 여자, 아버지와 아들, 선생과 학생, 지주와 소작농, 자본가와 노동자 등등으로 세계를 분절하고, 전자가 세계를 대표하고 후자보다 우월하다고 강요한다. 억압체제가 허구적으로 날조한 바로 이 세계가 스펙타클의 세계다. 그래서 기 드보르는 말한다. “스펙타클을 통해 세계의 한 부분은 세계를 대표하고, 세계보다 우월하게 된다”고. 이런 스펙타클의 세계를 당연한 질서, 즉 불변하는 질서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세계에 대한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작가정보

저자(글) 강신주

저자 : 강신주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인문학을 종횡하며 끌어올린 인문정신으로 어떤 외적 억압에도 휘둘리지 않는 힘과 자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쓰고 말해왔다. 지은 책으로 《철학 VS 철학》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비상경보기》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감정수업》 《김수영을 위하여》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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