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 시대
2020년 10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7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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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042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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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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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지성주의 문화가 결국 트럼프를 탄생시켰다
서양 지성사의 고전 《미국의 반지성주의》의 21세기 버전
미국의 오늘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책
종교적 근본주의와 인포테인먼트 문화는 어떻게 미국을 망쳐왔는가?
탈진실과 가짜 뉴스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1장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바로 우리 서민들 이야기
2장 그때는 어떻게 살았나: 신생 국가의 지성과 무지
3장 미국의 문화 전쟁 초기에 발생한 사회적 사이비과학
4장 빨갱이, 좌경분자, 동조자
5장 미들브라우 문화, 전성기에서 쇠퇴기까지
6장 그 60년대를 탓하다
7장 유산들: 청년문화와 유명인 문화
8장 새롭게 나타난 오래된 종교
9장 정크사상과 정크과학
10장 주의 산만 문화
11장 공공생활: 우둔함의 기준을 점점 더 낮게 규정하다
결론 기억상실과 탈진실의 시대에 무엇을 할 것인가
감사의 말
주
선별한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시킨 가장 큰 원동력으로 종교적 근본주의의 부활을 지목한다. 계몽주의의 시작 이래 서구 문명을 바꿔온 위대한 합리주의적 통찰 대부분에 반대하는 종교적 근본주의는 자발적 무지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는 진화론 대 창조론의 싸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선진국 가운데 진화론을 확립된 주류 과학이 아니라 여전히 ‘논쟁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미국뿐이다. 성경과 충돌하는 세속적 지식과 학습을 거부하는 근본주의의 길이 합리주의와 기독교 신앙을 조화시키려는 합리적 기독교의 길을 가로막으면서 미국의 반지성주의는 더욱 심화되었다.
2006년 퓨포럼의 연구 조사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어느 것이 미국의 법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까? 성경입니까, 국민의 뜻입니까? 국민의 뜻이 성경과 충돌할 때 어느 것이 되어야 합니까?” 경악스럽게도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60퍼센트가 국민의 뜻이 아니라 성경이라고 답했다. 그런 관점을 견지하는 이들 가운데 백인 주류 개신교인은 16퍼센트, 가톨릭교인은 23퍼센트, 그리고 스스로를 세속주의자로 여기는 이는 7퍼센트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뜻이 아니라 성경을 받들어야 한다니! 문제는 이것이다. 근본주의의 부활과 관련해 과거와 오늘날의 중대한 차이 중 하나는 현대의 우파 근본주의자들이 한 정당의 편에 서서 정치에 개입하고 또 자신들의 도덕적 가치를 제도화하는 것이 종교적 의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는 그 위험성에 대해 이렇게 경고한 바 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정치에서 벌어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그런 망상이 더는 주변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주류에서 주류가 되었고, 대통령 집무실과 의회의 권좌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이데올로기와 신학이 워싱턴의 권력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지 우파 정당의 표밭에 머물지 않고, 극단적 보수 기독교 대학들을 통해 우파 전사들을 양성하는 한편(일례로 패트릭헨리대학에서는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며칠 동안 강의들이 취소되었는데, 너무 많은 학생들이 부시의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 캠프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황 무오류설과 낙태, 동성애, 혼전 성관계, 피임 금지에 대한 헌신을 내세우는 우파 가톨릭교인들과도 긴밀한 동맹을 맺으며 세속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반합
작가정보
저자(글) 수전 제이코비
저자 : 수전 제이코비
Susan Jacoby
이성, 세속주의, 무신론, 종교의 자유를 주제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학자. 1945년에 태어나 미시간주립대학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로 일하며 미국 사회의 여러 모순을 직접 목격했다. 2018년 미국의 반지성주의와 반합리주의 문화를 분석한 책 《반지성주의 시대》 개정판을 출간해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뉴욕타임스》《로스앤젤레스타임스》《네이션》《아메리칸 프로스펙트》《데일리 비스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0년 리처드 도킨스 상을 받았다. 저서로 《이국의 신들(Strange Gods)》(2016),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라(Never Say Die)》(2011), 《위대한 불가지론자(The Great Agnostic)》(2013), 《앨저 히스와 역사 전쟁(Alger Hiss and the Battle for History)》(2009), 《자유사상가들: 미국 세속주의의 역사(Freethinkers: A History of American Secularism)》(2004) 등이 있다.
역자 : 박광호
대학에서 정치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불안들》, 《대한민국 무력 정치사》,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 《노동-시민 연대는 언제 작동하는가》, 《노동계급은 없다》, 《섹스 앤 더 처치》 등이 있다.
번역 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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