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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얼마나 이어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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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0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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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1.86MB)
ISBN 9791190356060
쪽수 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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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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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어떤 역사책도 다루지 않았던 관점으로
풀어 쓴 세계사 책 출간!
지금껏 어떤 역사책도 다루지 않았던 관점으로 세계사를 풀어간 책이 출간됐다. 혈통과 민족을 통해 바라보는 전혀 다른 세계사 책이다. 독자들은 그동안 세계사를 공부하면서도 늘 찜찜하게 밀어두어야 했던 '민족에 얽힌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순간 마지막 퍼즐을 찾아낸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얼마나 이어받았는가?
2001년 12월 28일. 일왕은 기자회견에서 선대 혈통이 백제 무령왕 후손이었다고 말했다. 한반도인과 일본인이 고대 때부터 혈통적으로 결합되어 왔다는 점은 역사의 정설이다. 그렇다면 일본 일왕은 백제인 혈통을 이어받은 한민족인가?
반대로, 일본인이 한국에 귀화했고 그가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고 문화도 더 잘 안다면, 그를 우리 민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같은 민족이 아니고, 어족으로 분류할 때도 같은 집합에 속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이처럼 미묘하고 복잡한 혈통과 민족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본다.

왜 루스벨스 미국 대통령은 일본인을 유해한 인종으로 보았을까?
제1차 세계 대전은 발칸반도에서 잉태된 게르만인과 슬라브인의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는 ‘민족’이라는 혈통 증명서를 내밀며 유대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일본인을 유해한 인종으로 분류하여 격리했고, 이민을 금지했다.
이처럼 역사 속 거의 모든 분쟁의 원인은 민족 갈등이었으며, 이러한 비극은 오늘날까지도 반복되고 있다. 도대체 민족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숱한 전쟁의 원인이 되었을까?
이 책은 이 불편하고도 미묘한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에두르거나 둘러가는 법 없이 정통으로 돌파한다.

민족의 지형을 알면 오늘의 세계가 보인다.
팔레스타인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들이 전쟁을 불사하며 대치하고 있지만, 사실 유대인(이스라엘)과 아랍인(중동)은 같은 셈족이다. 영국 국민은 대다수가 앵글로색슨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왕실의 계보는 노르만인(바이킹)이다. 오늘날 중남미를 라틴 아메리카라고 부르는 이유는 라틴인이 세운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한때 이 지역을 지배하며 문화적으로 유전적으로 강력한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족의 지형을 알면 오늘의 세계가 보인다.

이 책은 하나의 조상에서 출발한 인류가 어떻게 흑인과 황인, 백인으로 나누어졌는지 밝히고, 각 민족이 탄생한 기원과 여정을 추적함과 동시에 그들이 서로 대립하고 융합하는 역동적인 역사를 혈통과 민족의 관점에서 전개한다. 그리고 각 민족이 지나온 역사적 경로를 선명하게 그려 줌으로써 독자들은 세계사의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게 된다.

이제 이 한 권으로 세계사가 완벽해진다!
저자의 말 _ 민족을 알면 세계사가 새롭게 다가온다

Part 1 민족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Chapter 1 인종 . 민족 . 국민은 어떻게 분류되는가?
과연 우리 민족은 특별한가? |인종을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인종, 민족, 국민의 의미와 차이 |민족과 혈통의 문제
Chapter 2 민족의 역사적 혈통 증명서
백인은 신의 선택을 받았다? |어족이란 무엇일까? |세계의 주요 어족들 |인도인과 유럽인은 동족일까?
Chapter 3 인도-유럽 어족은 어떻게 ‘고귀한 민족’이 되었는가
노아의 방주 전설은 설득력이 있는가? |세계를 지배한 인도-유럽 어족 |민족주의자에 이용당한 아리아인 |히타이트 왕국의 소멸로 유출된 제철 기술 |아리아인은 다른 민족의 문자를 훔쳤다

Part 2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들
Chapter 4 하이브리드 인종 중국인의 정체
일본인은 반(半)중국인이다? |한인을 위협하는 북방 이민족 |진나라의 멸망과 여러 민족의 피가 섞인 새로운 인종의 탄생 |인정사정없던 북위의 혼인 정책 |역대 중국 왕조는 한인 왕조가 아니다
Chapter 5 지나(支那)가 차별어라면 중화(中華)는 어떨까?
민족의 짙고 옅은 ‘피’ |‘지나’라는 단어가 중국을 깎아내리는 말일까? |중화사상이란 무엇인가? |한인 왕조 이외의 왕조에 중화사상이 형성된 수수께끼 |중화사상의 탄생, 그 아이러니와 모순
Chapter 6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이어받았는가?
수백만 명에 이르는 한반도인과의 혼혈 |백촌강 전투와 일본이라는 국가 의식의 탄생 |일본이라는 국호에 담긴 의미 |오키나와인과 아이누는 원일본인
Chapter 7 한국인은 누구인가?
두 민족의 흐름 |대립하는 한인과 만주인 |통일 왕조 고려를 건국한 퉁구스계 만주인 |왜 한국에서는 전라도 출신이 차별을 당했는가? |고려와 조선 |민족 문자 훈민정음의 탄생

Part 3 세계를 지배한 유럽의 나라들
Chapter 8 유럽을 형성하는 3가지 카테고리
따뜻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게으른가? |로마의 후예 라틴인 |원래 노예를 뜻하던 슬라브 |비잔틴 제국의 혈통을 잇는 슬라브인 |온난화가 게르만인의 세력을 키우다 |라틴인 교황과 게르만인 황제가 협조하는 서유럽
Chapter 9 유럽의 나라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유럽에서 통일 왕조가 탄생하지 않았던 이유 |구르구르 알 수 없는 말을 쓰는 사람들 |노르만인은 해적이었을까? |노르만인이 건국한 영국과 러시아 |세계의 지배자가 된 앵글로색슨인
Chapter 10 아시아인과 유럽인이 피로 맺어지다
머리 모양으로 인종을 알 수 있다? |노르디시즘은 무엇인가? |광범위한 아시아인 콜로니 |북유럽은 아시아인의 왕국이었다 |상상 이상으로 강한 피의 통합 |스페인의 카탈루냐가 독립을 원하는 이유

Part 4 인도 . 중동 . 중앙아시아
Chapter 11 인도를 지배한 정복민들
3,200년이나 계속된 카스트 제도의 기원 |인더스강의 수혜를 입은 신두 민족 |‘신의 규칙’에 얽매인 사람들 |몽골인은 어떻게 인도를 지배했을까? |지배자에 의한 민족 분단
Chapter 12 이슬람이 가져온 민족 간의 혼혈
이란인은 아랍인이 아니다 |왜 이란인은 중동의 패권을 빼앗겼는가 |유럽의 배후를 친 우마이야 군대 |비아랍인의 불만을 이용한 아바스 왕조 |신인종 베르베르인은 누구인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는 베르베르인
Chapter 13 적(狄)으로 불리던 터키인
터키인의 기원은 무엇인가? |투르크, 돌궐, 터키 |왜 터키인은 서쪽으로 갔는가? |중동을 지배한 터키인 왕조 |중세 유럽을 습격한 수수께끼의 아시아인 |헝가리인은 훈족인가? |‘자유인’, ‘모험가’를 의미하는 카자크의 정체
Chapter 14 유대인 민족의 디아스포라
아랍인과 같은 계통의 민족, 유대인 |백인에 동화된 ‘유랑하는 사람들’ |재산은 빼앗겨도 지식은 빼앗기지 않는다 |유대인은 왜 박해를 받았는가? |대혼란에 빠진 ‘약속의 땅’ 팔레스타인 |미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자금력 |팔레스타인 분쟁의 행방

Part 5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동남아시아의 민족들
Chapter 15 민족의 교차점, 동남아시아 ①
외국인이 모르는 빈민가의 실태 |인도차이나반도인이란 누구인가? |전성기를 맞은 12세기의 크메르 왕조 |왕도 앙코르의 번영과 멸망 |독립 의식이 강한 베트남인 |왜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모양인가?
Chapter 16 민족의 교차점, 동남아시아 ②
타이인은 누구인가? |‘대인도차이나’를 실현한 민족의 융합 |미얀마의 선주민 퓨인과 몽인 |민족 융합의 산물, 파간 유적 |로힝야족 문제의 뿌리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유적의 재원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의 해상 제국 |이슬람화된 오스트로네시아 어족

Part 6 미국과 아프리카, 민족에 새겨진 침략과 대립의 상흔
Chapter 17 수수께끼의 민족, 인디언
인디언은 정말로 아시아에서 온 것일까? |일부러 좁은 산악 지대에 터를 잡은 이유 |인디언의 고도로 발달된

‘어족’이란 동일한 선조로부터 갈라져 나왔다고 추정되는 일정한 언어 그룹을 말합니다. 어족은 각 민족이 사용하는 언어 계통을 가리키며 언어를 통해 민족을 구분하는 분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단, 주의할 점은 어족(語族)이 일정한 언어군의 집합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민족(사람)의 집합을 가리킨다는 사실입니다.
_Chapter 2 민족의 역사적 혈통 증명서, 「‘어족’이란 무엇인가」, 23페이지

많은 사람이 곧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족이 인도-유럽 어족입니다. 고등학생 때 세계사를 공부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인도-유럽 어족을 배우면서 어느 정도 좌절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왜 인도인과 유럽인이 동족이지?” 이런 의문을 가졌지만, 교과서에는 거기에 대한 설명이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_Chapter 2 민족의 역사적 혈통 증명서, 「인도인과 유럽인은 동족일까?」, 26페이지

20세기에 이 같은 오컬트적인 의미로서의 아리아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한 집단이 히틀러의 나치였습니다. 나치는 남러시아에서 러시아를 경유하여 동유럽 지역으로 들어간 인도-유럽 어족을 다른 열등한 민족과 접촉하지 않고 혈통을 유지한 ‘순수 아리아인’으로 여겼습니다.
_Chapter 3 인도-유럽 어족은 어떻게 ‘고귀한 민족’이 되었는가, 「민족주의자에 이용당한 아리아인」, 33페이지

각 민족의 얼굴 생김새, 풍습, 기질은 저마다 다르지만 한자라는 공통의 언어 기반을 가진 다민족의 결합과 혼합(하이브리드)이 바로 중국인입니다. 이처럼 인간이 사회를 형성할 때는 언어가 그 출발점이 되고 언어로 하나가 되며 언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발전합니다. 이것을 보면 인간 사회와 언어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_Chapter 4 하이브리드 인종 중국인의 실체, 「일본인은 반(半)중국인이다」, 43페이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일본인과 한반도인의 교류가 깊어지고 혼혈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순수한 혈통을 가진 일본인은 사라졌습니다. 이미 야요이 시대부터 한반도 사람들이 이주해 왔는데, 4~7세기 때의 이주 인구는 야요이 시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컸고 조직적이었습니다.
_Chapter 6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이어받았는가?, 「수백만 명에 이르는 한반도인과의 혼혈」, 62페이지

유럽인은 크게 라틴인, 게르만인, 슬라브인, 3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독일인은 게르만인, 이탈리아인은 라틴인으로 분류됩니다. ‘아, 그럼 인종이 다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틴인, 게르만인, 슬라브인이라는 3가지 계열을 구분하는 기준은 그들이 쓰는 언어의 문법과 형식의 차이입니다. 혈통과 인종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눈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모두 유럽인이고 같은 혈통과 인종에 속합니다.
_Chapter 7 유럽을 형성하는 3가지 카테고리, 「따뜻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게으른가?」, 88페이지

우리가 모두 하나의 인종이고 하나의 민족이어서 똑같은 언어와 풍습과 문화를 공유했다면, 이 세상이 참 지루하고 따분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디를 가나 비슷한 생김새의 사람과 똑같은 모양의 건물이 있고 죄다 엇비슷한 옷만 입고 다닌다면 어떨까요? 그럼 멀리 여행을 갈 필요도 없을 겁니다. 아무리 멀리 간들 삶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는데, 굳이 외국으로 떠날 필요가 없을 테니까요
_Chapter 24 백인 우월주의의 역사, 「오늘날 우리에게 인종과 민족은 어떤 의미인가?」, 332페이지

어떻게 인류는 흑인과 황인, 백인으로 분화되었고, 각 민족을 형성하게 되었을까?

아프리카에서 현생 인류의 먼 조상이 탄생했다. 그들은 수에즈 지협(해협)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뻗어 나갔다. 오랑우탄, 침팬지, 긴팔원숭이, 고릴라 등 유인원의 종류가 여러 갈래이듯 ‘인류’도 여러 종으로 분화되었다. 그중에서 오직 호모 사피엔스만이 살아남았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 곳곳으로 흩어졌다. 원래 흑인이었던 호모 사피엔스는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따라 서서히 모습이 변해 갔다. 추운 지역의 인류는 추위에 적응하는 동안 얼굴이 평평해지고 두꺼운 눈꺼풀로 안구를 덮었으며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입술이 얇아졌다. 햇빛이 강하지 않은 유럽 지역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멜라닌 색소가 필요하지 않아서 피부와 홍채, 모발의 색깔이 옅어졌다. 이렇게 인류는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면서 흑인, 황인, 백인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랜 기간 각각의 고립된 지역에 터전을 잡고 생활하는 동안 인간은 보다 더 세분화되었다. 일정한 무리 사이에 유전형질과 전통이 이어지면서 독특하고 고유한 외모와 전통, 문화, 언어를 갖게 되었다. 이들을 이르러 ‘민족’이라 부른다. 그리고 각 민족의 인구가 불어나고 활동 영역을 넓힘에 따라 민족 간의 충돌과 합병이 이루어진다. 비로소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혈통과 민족들의 대립과 융합이 곧 역사다!

제1차 세계 대전은 발칸반도에서 잉태된 게르만인과 슬라브인의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에서 일어난 ‘인종 청소’ 역시 민족 간의 대립이 불씨가 되었다. 역사 속 거의 모든 전쟁의 원인은 민족 분쟁이었으며, 이러한 비극은 오늘날까지도 반복되고 있다. 도대체 민족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숱한 전쟁의 원인이 되었을까?
제2차 세계 대전 때 희생당한 유대인들은 스스로를 ‘독일 국민’으로 여겼으나, 나치는 ‘민족’이라는 혈통 증명서를 내밀며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같은 민족이 아니고, 어족으로 분류할 때도 같은 집합에 속하지 않는다. 한국인으로 귀화했고 한국말을 쓰며 한국인보다 한국 문화를 더 잘 아는 외국인을 우리 민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처럼 복잡하고도 미묘한 ‘인종 / 민족 / 국민 / 어족’에 관한 질문에 분명하고도 명확한 정의를 내림으로써 역사 공부의 제대로 된 출발점으로 이끈다.
이후 이 책은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혈통과 민족의 연대기를 보여 준다.
동아시아는 한족(중국인)과 주변 민족들의 먹고 먹히는 사슬 속에서 역사를 형성해 왔다. 한족에 의해 ‘오랑캐’로 지목된 몽골계 민족(흉노족, 선비족)과 퉁구스계 민족(만주족, 여진족), 한반도인(동이족), 티베트족, 투르크족이 중원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양상이 2,000년 넘게 이어졌다. 6세기 이후 ‘수→당→송→원→명→청’으로 이어진 중국 왕조 가운데 한족이 세운 왕조는 명이 유일하며, 오늘날의 중국인은 중원을 지배한 이민족의 동화 정책에 의해 형성된 하이브리드 인종인 셈이다.
코카서스 지방에서 발원한 인도-유럽 어족의 아리아인은 인도 지역으로 이동하여 선주민인 드라비다인을 지배한다. 이들은 스스로 고귀한 존재임을 내세우며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계급 제도를 만드는데, 이것이 카스트 제도의 기원이다.
유럽에서는 라틴인과 게르만인, 슬라브인이 세 가지 민족적 원류를 이룬 가운데 세력을 다투었다. 최초의 주역은 로마 제국을 건설한 라틴인이었다. 하지만 유럽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게르만인에게 라틴인은 많은 세력권을 내주어야 했고, 결국 중세 이후 게르만인이 유럽의 주역이 된다. 게르만인은 프랑크인, 앵글로색슨인, 노르만인(바이킹) 등으로 분화되며 오늘날 유럽의 3대 강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영국의 기초를 세운다. 러시아와 동유럽에 산재해 있던 슬라브인은 민족적 유대를 바탕으로 나름의 세력을 형성했고,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게르만인과 슬라브인의 갈등은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의 불씨가 되었다.
이 외에 세계사의 변방으로 여겨지는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역사도 혈통과 민족의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아프리카는 인류의 ‘종주국’이면서도 훗날 백인과 황인으로 모습을 바꾼 ‘변종’들에 의해 침탈당했고,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로 진출한 황인종의 후예들은 침략해 들어온 백인(스페인, 포르투갈), 백인들이 노예로 데려온 흑인들과 피가 섞이면서 독특한 민족 지형을 이루게 된다. 동남아시아는 울창한 밀림으로 고립된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지교적 민족의 순수성을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인과 일본인의 혈통적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는 고대부터 한반도인과 일본 원주민의 결합이 시작되었으며 4세기부터 7세기까지 일본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한반도인이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001년 아키히토 천황이 스스로를 백제인의 후손이라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 오늘날의 일본인은 한반도인과 혈통으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오늘날까지도 원일본인의 혈통을 유지한 이들은 홋카이도의 아이누와 뒤늦게 일본에 속한 오키나와의 원주민뿐이다.

국제 시사와 이슈에 눈을 뜨게 해 주는 책!

팔레스타인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들이 대치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얼굴이 거무스레한 중동인과 얼굴이 하얀 서양인이 다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유대인(이스라엘)과 아랍인(중동)은 같은 셈족이다.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의 아랍인과 이란 국민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란인은 아랍인이 아니라 엄연히 페르시아인으로 민족 계열이 다르다. 영국 국민은 대다수가 앵글로색슨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왕실의 계보는 노르만인(바이킹)이다. 오늘날 중남미를 라틴 아메리카라고 부르는 이유는 라틴인이 세운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한때 이 지역을 지배하며 문화적으로 유전적으로 강력한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족의 지형을 알면 오늘의 세계가 보인다. 왜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 문제를 겪고 있는지, 스페인의 카탈루냐주와 중국의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가 분리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왜 자치 정부를 세우고 독립하려 하는지, 아랍 세계와 미국 사이에 갈등이 잦은 원인은 무엇인지, 왜 발칸반도를 ‘세계의 화약고’라고 부르는지 등의 국제 이슈를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 바로 이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지식의 울타리에 가두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실제 세계의 흐름과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그동안 세계사를 공부하면서도 늘 찜찜하게 밀어두어야 했던 ‘민족’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찾아낸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굵직한 역사의 흐름이 보다 명확하게 머릿속에 새겨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역사 지식은 물론 세계 뉴스에 대한 감각을 키워 주는 ‘세계사 공부의 끝판왕’임을 자부한다

작가정보

1975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명문 입시 학원 요요기 세미나에서 세계사 강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TV, 라디오, 잡지 등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 국제 시사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알기 쉽게 해설하는 시사평론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를 비롯하여 『경제를 읽는 종교사』, 『역사로 읽는 경제 : 경제, 우리가 아는 모든 세계를 움직이는 힘』, 『실패로 배우는 세계사』 등 세계 역사와 다른 분야를 융합시킨 다수의 역사책을 펴냈다.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참신한 접근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글쓰기가 장점이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 외국어학원 일본어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미움 받을 용기 1·2』,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공역), 『엉덩이 탐정』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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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얼마나 이어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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