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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화하는 사회

오쓰카 에이지 지음 | 선정우 옮김
리시올

2021년 03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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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8.10MB)
ISBN 979116089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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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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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자발적으로 자기 삶을 인터넷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플랫폼 자본은 이렇게 집적된 데이터베이스를 콘텐츠로 활용해 이윤을 거둔다. 이렇게 무상 노동이 일상화되는 한편 우리는 점점 더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쾌적함에 젖어 이 향유를 방해하는 불편을 배척한다. SNS에서 가볍게 훑어보며 ‘좋아요’를 누를 수 있는 콘텐츠만을 선호하고 그럼으로써 서로에게 그런 콘텐츠를 생산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이 책이 ‘감정화’라는 개념으로 분석하는 상황이다.

사회 전체가 감정화에 잠식된 상황에서 이 책이 특히 주목하는 영역은 문학이다. ‘감정화한 사회’의 귀결로 즉각적인 감정만을 촉발하는 ‘기능성 문학’이 순문학과 서브컬처 문학을 막론하고 대세가 되었다. 인터넷은 ‘근대와 민주주의의 재실행’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신자유주의, 플랫폼, 감정화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그렇다면 비평은 어떻게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감할 것인가, 비평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는가.

지은이 오쓰카 에이지는 국내에 주로 만화 원작과 작법서를 통해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사회, 정치, 문학을 가로지르는 전방위 비평가로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 왔다. 2000년대 들어 민속학과 이야기론에 몰두했던 그는 이 책으로 첨예한 현실 문제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자로 돌아왔다. ‘감정화’, ‘기능성 문학’, ‘패자의 문학의 죽음’, ‘문체의 소멸’, ‘소설 쓰는 AI’ 등의 발상으로 이제껏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 없는 비평적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이 책에서 그는 지금 우리가 처한 감정화의 현실 바깥으로 나가게 해 줄 비평 언어의 창안을 촉구한다.
1부 감정화하는 사회
1장 감정 덴노제론
2장 이야기 노동론: 인터넷의 ‘새로운 노동 문제’에 관하여

2부 감정화하는 문학
3장 스쿨 카스트 문학론
4장 라인은 문학을 바꾸었는가
5장 문학의 구전화와 보이지 않는 언문일치 운동
6장 기능성 문학론
7장 교양 소설과 성장의 부재
8장 AI 문학론

후기: 역사의 특이점을 향해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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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기리시마의 부재가 일으킨 파장을 다양한 카스트의 인물 시점을 오가며 그리는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인간력 테스트’라는 가상의 서열 제도가 시행되는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추리 소설 기법으로 추적하는 『그저 그것만으로 좋았습니다』 같은 작품은 신자유주의화가 만들어 낸 신계급 사회의 축도다. 비록 전자와 달리 후자는 하위 카스트의 시점을 취하지만, 이들 스쿨 카스트 문학 작품은 결국 제도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지은이는 1968년 발표된 오에 겐자부로의 「세븐틴」 역시 일종의 스쿨 카스트 문학이라 주장하면서 주인공의 과격한 ‘우익 혁명’을 오늘날 작품들에 대비시키며, 2010년대의 두 문학은 카스트를 긍정하고 제도(사회나 플랫폼)에 순응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일본 전후 문학의 한 영역이었던 ‘패자의 문학’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지은이는 20세기 문예 비평가 에토 준의 문체론을 참조해 오늘날 문학의 주요 특징 하나인 문체의 상실에 주목한다. 그에 따르면 ‘문체란 작가와 사회 사이의 알력이 발하는 불꽃’이다. 그런데 감정화한 사회에서는 이런 알력이 불편함이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며 문학 역시 그 영향에 휩싸이게 된다. 지은이는 문체 없는 문학, 전복성이 휘발된 문학의 사례로 2015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마타요시 나오키의 『불꽃』을 제시한다. 이 소설의 화자에게 불꽃은 자신이 일으켜야 하는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거리를 지키며 바라보는 대상이다. “그리고 이처럼 마타요시가 타자 및 사회와 적절히 거리를 두는 방식이야말로 독자들이 원하는 바인 셈이다.” 지은이는 독자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즉효성을 발휘하는 문학을 ‘기능성 문학’이라 부르며, 문학의 언어를 형성하고 규정하는 역사와 사회를 발견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문학의 감정화는 역사의 감정화와도 조응한다. 지은이는 그 사례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근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분석하며 이 소설이 현재 일본을 뒤덮고 있는 역사 수정주의에 편승하는 알레고리 소설이라고 비판한다.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에서 교양 소설(Bildungsroman)의 구조를 차용했지만, 이때의 교양/형성(Bildung)이 실은 ‘국민의 형성’에 불과하며 나아가 가해의 역사를 부인하고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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