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2020년 07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7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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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027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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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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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봉기의 횃불을 들게 하였는가!
분단시대의 인문주의자, 사학계의 녹두장군
이이화 필생의 역작이자 유작!
50여 년간 연구한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하다
“동학농민군의 정신은 미래의 역사적 자산이 될 것이요,
반외세·자주의 지향은 통일의 화두가 될 것이다.”
흰옷을 입고 푸른 죽창을 든 농민군의 모습에
“일어나면 백산이요, 앉으면 죽산”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농민군이 일제히 일어서면 흰 구름을 뭉친 듯했고 앉아 있으면 푸른 죽창이 빽빽했던 것이다.
얼마 전 타계한 역사학자 이이화는 이제까지 50년 넘게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책이 그 결실이다. 저자가 그토록 오랫동안 동학농민혁명에 천착한 이유는 이 혁명이 한국 근대사를 밝히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19세기를 민란의 시대라 부를 만큼 끊임없이 이어진 민중 봉기는 인간 평등을 추구하고 자주 국가를 건설하려는 민초들의 저항운동이었다.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3·1혁명으로 이어졌고 나아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촛불혁명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에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 혁명의 민족사적 의의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19세기 말 조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농민들의 처절한 저항적 민족주의 정신을 전한다.
저자는 단순히 사료에만 치중한 연구를 한 것이 아니다. 사료를 바탕으로 동학농민군이 치열하게 싸웠던 현장 답사는 물론, 동학농민군 후손들과 현지인들의 증언을 수집하여 철저히 고증했다. 그뿐 아니라 조선 관료들의 기록과 일본의 기록물까지 샅샅이 훑으며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했다. 또한 민초들의 함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200여 컷의 자료 사진과 현장 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을 한눈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었다. 온갖 적폐와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조선시대 경제의 근간이었던 농민층까지 저항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과 그와 관련된 사건을 살펴보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는지, 왜 미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지 물으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재조명한다.
서문: 인간은 평등하다, 더불어 살자
추기: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출간에 부쳐
1장 나라를 거덜낸 세도정치
물거품이 된 정조의 개혁정치
반동의 시대, 우리끼리 해먹자
정약용과 방외거사들의 한탄
동학농민혁명의 이념적 토대가 된 불후의 명저 『목민심서』
2장 들끓는 불만 속에 타오르는 민란의 횃불
지리산 아래에서 싹튼 농민 봉기
전국으로 번진 농민 봉기
삼정을 바로잡아라
모든 것이 도로아미타불
외세와 내정이 뒤엉킨 모순의 시대
나라 안 계층의 갈등
3장 타오르는 민중 봉기의 불길
동학의 전파와 민중의 호응
최시형의 포덕 활동과 이필제의 변혁운동
왜놈과 양놈은 물러가라
척왜양창의의 기치를 내걸다
열기 가득한 원평집회
4장 보국안민의 깃발을 드높이다
결의에 찬 사발통문을 돌리다
첫 횃불을 든 고부 봉기
무장에서 선전포고를 하다
황토현 아래 널린 주검
황토현전투에서 첫 승리를 거두다
남쪽으로 돌린 농민군 깃발
황룡강 가의 기지 넘치는 승리
마침내 전주성을 점령하다
화약을 맺다
5장 농민통치기구 집강소의 태동
민주주의의 뿌리, 집강소
농민통치기구 집강소
천민 부대의 과격한 활동
강렬한 호남 남부 집강소 활동
양반의 씨를 말려라
영남 집강소, 보수 집강소와 결전
6장 집강소,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다
집강소의 역사적 의의
모순의 청산과 그 한계
북접의 견제와 일본 첩자들
쌀의 품귀와 쌀값의 폭등
부록: 이이화 선생의 생애
작가정보
저자 : 이이화
李離和
역사학자. 1937년에 한학자이자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945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한문 공부를 했으며, 열여섯 살 되던 해부터 부산·여수·광주 등지에서 고학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후 서울에서 문학에 관심을 갖고 대학을 다녔으나 중퇴하고 한국학 및 한국사 탐구에 열중했다.
민족사·민중사·생활사 중심의 한국사 기술에 열정을 쏟았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작업 등을 통해 역사를 대중화하는 일에도 힘써왔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와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한국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했고,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계간 〈역사비평〉 편집인, 서원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타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후광학술상 수상.
지은 책으로 『허균의 생각』 『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의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한국의 파벌』 『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 『한국사 이야기』(전22권) 『역사 속의 한국불교』 『인물로 읽는 한국사』(전10권) 『전봉준, 혁명의 기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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