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푸른 돌밭

최정 지음
한티재

2022년 08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1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76MB)
ISBN 9791192455105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6,300원

쿠폰적용가 5,67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경북 청송 산골, 1인 여성 농부
최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노동과 침묵의 시학
시인의 독한 마음과 높고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긴 시편들

최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 나왔다. 시인은 도시 생활을 접고 2013년부터 경북 청송의 작은 골짜기에서 혼자 농사를 짓고 있다. 밭 한귀퉁이에 여섯 평짜리 농막을 지어 놓고, 일천여 평의 밭농사를 지으며 사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는 시인.

조금씩 갈라지고 있다 // 씨감자 심고 덮어 준 흙이 / 가늘게 떨린다 // 흙을 밀어 올리느라 / 애쓰기를 // 사나흘 // 흙 틈으로 / 누르스름한 얼굴 / 가까스로 내밀고 하는 말 // 간신히 살아간다 // 무거운 말씀 / 감히 받아 적었다 // 따가운 볕 아래 / 감자 싹은 한나절 만에 푸르뎅뎅해진다 // 진초록 잎으로 부풀어 오른다 (「감자 싹」 전문)

“인간의 노동이 자연의 노동 앞에 겸허해지는 최고의 순간”(최원식)을 “감히 받아 적”은 시집 『푸른 돌밭』에는 고된 노동 속에서 삶과 시를 함께 일구어온 시인의 독한 마음과 높고 따뜻한 마음이 함께 드러난다. 감자밭의 독사를 “내장이 터지고 머리가 납작해지도록 / 내리치고 또 내리”치던 시인은 “손톱만큼 자란 양배추 싹을 쏙 뽑아 먹”는 새끼 고라니를 너그러이 눈감아 준다. 감자 싹이 간신히 흙을 밀어 올리며 들려주는 “무거운 말씀”을 “감히 받아 적”는 시인은 자신의 마음밭도 아름답게 일구기 위해 애를 쓴다.

“청송 작은 골짝 끝자락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고백하는 최정 시인은 “작은 골짝의 품에 안겨 받은 위로”가 자신을 살렸다고 말한다. “농사일을 하며 몸이 느끼는 대로 생활하는 단순한 삶의 일부”가 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이 시들의 주인은 흙과 풀들”이라고 털어놓는다.

노태맹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노동하고, 기도하고, 밤늦게 시를 쓰는 수도자의 모습을 그이의 시에서 나는 보았다. 나는 그것을 시 앞에서의 침묵, 시를 위한 침묵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때 침묵이란 단순한 말없음, 묵언이 아니다. 그것은 사유로서의 침묵이고, 노동과 행동을 전제로 한 침묵”이라고 소개한다. 최정 시인은 노동하는 수도자처럼 노동이라는 침묵의 사유를 통해 자연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 말을 시로 기록함으로써 대부분의 우리가 가는 반대 방향에서 사회에 도달하고자 한다.
1부 나는 독해졌다
뱀 / 매미의 등 / 빛 / 푸른 돌밭 / 돌탑 / 사주팔자 / 무섭지 않아? / 첫 작품 / 유배지 / 애기 풀 025
시농제 / 감자 싹 / 흙의 반은 / 감자 심기 / 손톱 / 갑을 관계 / 산골 농부

2부 미처 알지 못했다
마지막 밑천 / 당혹스런 봄 1 / 당혹스런 봄 2 / 고추를 심으며 / 고맙다 / 긴 한낮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간절해지는 밤 / 땅벌에 쏘이다 / 때 늦은 낫질 / 가지치기 / 달밤 / 겨울꽃 / 한 뼘의 여유 / 가을에 먹을 양배추

3부 그래도 서운하지 않았다
삼시 세 끼 / 주경야독 / 겨울나기 / 옆집 암탉 1 / 옆집 암탉 2 / 씨앗을 넣으며 1 / 씨앗을 넣으며 2 / 진달래의 봄 / 꽃밭 / 다시, 사월 / 소풍 / 굵은 비 오는 날 / 하루에도 몇 번씩 / 겨울잠 / 안개비 / 냉이 된장국

4부 빠스야, 관광가자!
홀로 사는 인생들의 놀이 / 서른 살이 생의 목표였다 1 / 서른 살이 생의 목표였다 2 / 서른 살이 생의 목표였다 3 / 수녀 / 치통 / 공무도하가 / 번데기 / 애기 솔 / 첫 꽃 / 고로쇠나무에게 / 빠스야, 관광가자!

발문.노태맹
시인의 말

경북 청송 산골, 1인 여성 농부
최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노동과 침묵의 시학
시인의 독한 마음과 높고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긴 시편들

최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 나왔다. 시인은 도시 생활을 접고 2013년부터 경북 청송의 작은 골짜기에서 혼자 농사를 짓고 있다. 밭 한귀퉁이에 여섯 평짜리 농막을 지어 놓고, 일천여 평의 밭농사를 지으며 사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는 시인.

조금씩 갈라지고 있다 // 씨감자 심고 덮어 준 흙이 / 가늘게 떨린다 // 흙을 밀어 올리느라 / 애쓰기를 // 사나흘 // 흙 틈으로 / 누르스름한 얼굴 / 가까스로 내밀고 하는 말 // 간신히 살아간다 // 무거운 말씀 / 감히 받아 적었다 // 따가운 볕 아래 / 감자 싹은 한나절 만에 푸르뎅뎅해진다 // 진초록 잎으로 부풀어 오른다 (「감자 싹」 전문)

“인간의 노동이 자연의 노동 앞에 겸허해지는 최고의 순간”(최원식)을 “감히 받아 적”은 시집 『푸른 돌밭』에는 고된 노동 속에서 삶과 시를 함께 일구어온 시인의 독한 마음과 높고 따뜻한 마음이 함께 드러난다. 감자밭의 독사를 “내장이 터지고 머리가 납작해지도록 / 내리치고 또 내리”치던 시인은 “손톱만큼 자란 양배추 싹을 쏙 뽑아 먹”는 새끼 고라니를 너그러이 눈감아 준다. 감자 싹이 간신히 흙을 밀어 올리며 들려주는 “무거운 말씀”을 “감히 받아 적”는 시인은 자신의 마음밭도 아름답게 일구기 위해 애를 쓴다.

“청송 작은 골짝 끝자락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고백하는 최정 시인은 “작은 골짝의 품에 안겨 받은 위로”가 자신을 살렸다고 말한다. “농사일을 하며 몸이 느끼는 대로 생활하는 단순한 삶의 일부”가 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이 시들의 주인은 흙과 풀들”이라고 털어놓는다.

노태맹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노동하고, 기도하고, 밤늦게 시를 쓰는 수도자의 모습을 그이의 시에서 나는 보았다. 나는 그것을 시 앞에서의 침묵, 시를 위한 침묵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때 침묵이란 단순한 말없음, 묵언이 아니다. 그것은 사유로서의 침묵이고, 노동과 행동을 전제로 한 침묵”이라고 소개한다. 최정 시인은 노동하는 수도자처럼 노동이라는 침묵의 사유를 통해 자연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 말을 시로 기록함으로써 대부분의 우리가 가는 반대 방향에서 사회에 도달하고자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정

저자 : 최정
1973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인하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시집 『내 피는 불순하다』(2008)로 문단에 나왔다.
20년간의 인천 생활을 정리하고, 2년 동안 강원도 홍천 유기농 농가에 머물며 농사를 배웠다. 2013년 경북 청송으로 귀농하여 홀로 밭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귀농 후, 두 번째 시집 『산골 연가』(2015)를 펴냈다. 현재 골짜기 끝자락에서 1천여 평의 밭농사를 지으며 1인 여성 농부로 살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푸른 돌밭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푸른 돌밭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푸른 돌밭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