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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김미향 지음
넥서스BOOKS

2019년 06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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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3MB)
ISBN 979116165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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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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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살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런 엄마를 내가 죽였다.

살아생전 한 번도 엄마편이 되어 주지 못했던 못난 딸의 고백
50여 년을 살다 간 우리 엄마의 이야기가 그저 '나의 엄마 이야기'로 그칠 것 같았다면 애초에 이 책을 펴낼 용기를 내지 못했을 테다. 나의 엄마는 시대의 딸로서, 누이로서,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말 그대로 사회적 최약자의 삶을 살다 갔기에 최 여사의 이야기 속에서 읽는 분들 각자가 무언가 느끼거나 사유하거나 포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나 자신의 회환과 자책과 그리움과 추억을 한데 뭉쳐 이 책을 읽을 분들 또한 각자의 엄마를 후회 없이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이 꿈과 현실, 소설과 에세이의 경계에 있듯 여성들, 독자들, 독자의 어머니, 나, 그리고 나의 엄마가 살다 간 생이 한데 겹쳐지길 바란다. 삶과 죽음이 늘 그렇게 겹쳐져 있듯. _ 프롤로그 중에서
| 프롤로그 | 엄마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006

1부 _엄마 꿈을 꾸었다

#1 엄마는 가지고 온 신발 전부를 내게 주고 떠났다 015
#2 사람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 걸까? 017
#3 할 수만 있다면 엄마도, 친구도 꼭 끌어안고 싶었다 022
#4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024
#5 엄마 꿈을 꾸었다 028
#6 천국의 카페에서 030
#7 엄마와 아기 고양이 032
#8 우리 엄마, 미역국 참 좋아했는데 034
#9 회색 세단으로 드라이브 036
#10 이 여름이 내게 너무 가혹하다 038
#11 같은 달, 두 딸의 꿈 039
#12 그런 꿈이었다 042
#13 엄마는 혼자 있는 게 싫다고 했다 044
#14 천국은 늘 맑음? 047
#15 동생은 계속 울고만 있었다 048
#16 그토록 좋은 엄마 050
#17 하나의 가슴 052
#18 아빠에 대한 억눌린 무기 054
#19 남겨진 이들과 죽음의 그늘 057
#20 밤을 걷고 엄마를 보다 062

2부 _엄마를 부르면 엄마 냄새가 난다

#1 소중한 사람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067
#2 엄마는 살고 싶어 했다 074
#3 유난히 조용했던 엄마의 뒷모습 079
#4 일월의 동해 083
#5 2년 전 오늘을 보시겠습니까? 086
#6 어쩐지 엄마가 보고 싶은 밤 088
#7 고양이 말리 091
#8 우리 엄마는 사자 093
#9 캣우먼이 된 엄마 097
#10 여름 매실의 맛 102
#11 해사한 웃음을 가진 엄마의 기억 104
#12 엄마의 세계, 아빠의 세계, 가족의 세계 110
#13 엄마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습니까? 118
#14 터널을 지나 천국으로 걷기 123
#15 엄마를 검색하다 126
#16 상실 이후의 삶 129
#17 우리 마음속에 사는 금빛 천사 131
#18 방법이 아닌 방식으로서의 애도 134
#19 그럼, 엄마께 가도 되나요? 139
#20 인생에서 한 번쯤 온 마음을 다해 원했던 것이 있나요? 143
#21 니나 부슈만과 엄마 146

3부_정숙 씨가 웃는다

#1 모든 순간들의 순간 153
#2 곧을 정, 맑을 숙 155
#3 딸 부잣집의 또 딸 157
#4 못난이 정숙이 159
#5 운명 공동체, 막내 161
#6 미운 오리 새끼 163
#7 막냇동생의 탈출 167
#8 찢겨진 원피스, 찢겨진 사랑 170
#9 하늘빛 기회? 175
#10 긴 속눈썹의 사내 177
#11 세 사람인 결혼사진 183
#12 답이 없는 삶에서 잡은 손 185
#13 정숙 씨가 웃는다 190

| 에필로그 | 이제 당신이 엄마에 대해 기록할 차례 193

2018년 5월 25일 오전 9시. 엄마가 돌아가셨다. 마치 내가 오기만을 기다린 듯 내게 조금이나마 눈 붙일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딸을 배려하며 눈을 감으셨다. 약을 계속 투여했으면 어땠을까? 엄마는 내가 죽였다. 그런 거나 다름없다고, 나는 울음을 삼켰다. _069쪽

“너는 참으로 별난 아이였지. 낮에는 이 세상에 없다는 듯 잠들고 밤에는 제발 이 세상에서 날 좀 꺼내 달라는 듯 울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딱 네 아빠를 닮았던 건데, 그땐 아무도 그걸 몰랐지. 네 아비가 널 늘 짓밟으려 들었지. 탄광에서 온몸에 석탄을 묻히고 와 씻지도 않고 잠들기 전에, 섯다 할 돈이 부족하다고 옷장 깊숙이 숨겨둔 월급봉투를 눈이 벌게져 가며 찾기 전에, 반찬 가짓수가 왜 이리 적냐며 나를 흠씬 두들겨 패기 전에, 빽빽 울고 있는 네 작은 몸을 마구 짓밟으려 했지. 그때 내가 달려가 널 감싸 안으면 그날은 어김없이 나도 짓밟혔다. 네 울음소리 속에 혼곤한 내 신음소리가 합쳐지고 나서야 분이 풀리는 사람이었으니까, 그 사람은…. 굽어 있는 네 척추를 보면, 짓밟히고 또 짓밟히던 그 밤 생각이 나. 안그러려고 하는데도 자꾸 떠올라. 이상하지? 그런 기억은 사라지지도 않는다. 지워지지가 않아. 그저 계속 선명해질 뿐 휘발되지 않아.” _115쪽

“엄마!”
부르다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은 단어. 약을 찾는 엄마의 엉금엉금한 무릎걸음이 떠올랐다. 어떤 병에 걸리면 낫기 위해 그 병에 해당하는 30알 분의 삶을 삼켜야 한다. 삼켜내야 한다. 그마저도 하나의 병의 무게다. 병들의 무게는 엄청나서 엄마는 도저히 다시 설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_122쪽

살아가며 알게 된 ‘정숙’이라는 이름에는 ‘곧고 맑다’는 뜻 외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정(貞)’이라는 한자에는 ‘곧다’는 뜻 외에도 비슷하게 ‘충실하고 올바르다, 정절’이라는 뜻이 있었다. ‘숙(淑)’이라는 한자에는 ‘맑다’는 뜻 외에도 ‘어질다, 얌전하다’는 뜻이 있었다.
고운 이름이었지만, 거기에는 정조 있고 얌전해야 한다는,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하는 덕목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정숙 씨’라고 부르는 대신 늘 ‘최 여사’라고 불렀다.

최 여사, 그리고 정숙 씨. 그녀는 나의 엄마였다. _156쪽

평생 내 곁에 있을 것 같고, 내 편이 되어줄 것만 같았던 엄마. 가슴속 깊은 곳에서 저릿저릿한 단어로 피어나는 엄마. 그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부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단어가 됐다.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이 만든 ‘엄마’라는 단어는 좋은 기억이든 아픈 기억이든 이젠 “이 세상에 있어만 주세요!”라는 간절함으로 바뀐다.
“엄마!”라고 부르면 무조건적으로 뒤돌아보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 그것이 우리네 엄마, 나의 엄마가 아닐까?
저자는 뒤늦게 깨달은 엄마의 부재에 대해 여느 자식들이 그랬듯이 죄책감과 우울함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채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죄책감은 닿을 수 없는 그리움으로 용해돼 미친 듯이 엄마를 부르게 된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저자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 엄마를 만나게 된다. 세상 어디도 아닌 꿈속에서….
그리고 그동안 짊어지고 있었던 상실에 대한 두려움, 죄책감, 그리움 등의 온갖 감정들을 꿈속에 토해내면서 엄마와의 단편, 단편을 만들어간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저자의 삶을 그대로 투영한 책이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이다. 살아생전 그저 좋은 엄마, 나의 엄마로 살았던 우리 엄마, 물어볼 것도, 할 얘기도 많았던 그 엄마를 꿈속으로 소환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는 믿기 힘들 정도로 현실 같지만 휘발되는 꿈속에서 엄마와 딸이 조우하면서 이생에서 하지 못했던 그리움을 나눈다. 2부는 현실로 돌아온 딸이 그동안의 엄마를 기억하며 기록한다. 마지막 3부는 소설처럼 살다 간 엄마 최정숙 씨의 여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난 아직도 엄마 꿈을 꾸고 싶다.
흩어진 퍼즐을 맞추듯
엄마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다 발견한 그리움
“우리 엄마는 그토록 좋은 엄마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미향

1962년 3월 11일(음)에 태어나 2018년 4월 11일(음) 세상을 떠난 최정숙 씨의 딸, 김미향 저자. 저자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잠을 청하고 꿈을 꾼다. 그렇게 꿈을 기록하며 정숙 씨를 기억하는 한 엄마는 늘 함께하는 거라 믿고 있다. 현재 저자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편집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매일매일 실수 연발, 사고뭉치지만 내밀한 취향의 정경들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는, 일상을 기록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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