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같은 소리
2020년 11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11월 0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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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089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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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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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대리모란 무엇인가?
2장 대리모는 안전한가?
3장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
4장 대리모는 윤리적일 수 있는가?
5장 규제는 답이 될 수 있는가?
6장 왜 대리모에 저항하는가?
결론 지금 당장 대리모를 중단하라
주
참고문헌
저자의 다른 책들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鑽꼬【?여성이 대리모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불운한 ‘결정’이다. 대리모를 했던 한 여성은 말했다. “나는 이것을 내 아이 때문에 했다. 이 고통을 지나 내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가고 더 나은 교육을 받아서 살면서 이런 일 근처에도 가지 않고 다른 일을 해서 먹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대리모는 윤리적일 수 있는가?”
앞의 두 질문에 대한 답에서도 알 수 있듯 대리모는 평등한 세계에서 온전한 권리와 경제력을 가진 여성 개인이 행하는 ‘능동적 선택’이 아니며 이들은 제대로 된 의료 정보조차 얻지 못하고 이 일을 수행하게 된다. 대리모 아기를 의뢰한 호주인 부부가 태어난 쌍둥이 가미와 피파 중 장애가 없는 피파만을 데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한 아기가 버려진 일이나, 중국에서 ‘아들이 없는 것이 한’이라는 고위급 인사에게 뇌물로 대리모 아기를 만들어 바친 이야기를 ‘극히 일부 사례’라 치부해버리기엔 대리모 거래를 둘러싼 어두운 이야기들은 지나치게 생생하고 다양하다.
대리모 산업은 “태국은 잊어라! 체외수정 의료 관광의 중심 케언스로 오세요.” “냉동 배아를 케냐로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없다면, 카이란 생식 서비스가 난자 공여자를 준비해두었습니다” 같은 광고 문구를 내걸며 고객 유치에 열성적이다. 돈이 있다면 의뢰자의 신분이나 자격은 문제되지 않는다. 러시아 대리모에게서 아기를 사 간 게이 커플이 고작 2주 된 그 아기와 성행위를 하고 수년간 집단 성폭력을 가한 사실이 밝혀졌으나 이미 그 아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얻은 뒤였다. 수많은 사례와 연구들을 망라하며 저자는 단언한다. 대리모는 윤리적일 수 없다.
“규제가 답이 될 수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모를 둘러싼 논쟁에서 많은 이가 말한다. “적절한 규제를 통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는가?” 실제로 최선의 규제를 찾는 논의가 국제 대리모 논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묻는다. “여성의 신체와 태어날 아기를 선불 상품으로 판매해도 되는가?” 누가 언제 이것을 ‘파는 데’ 동의했는가, 즉 대리모 산업이라는 것이 존재해도 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다.
최선의 규제 조항을 만들자는 논의는 이 가장 근본적 질문을 던지지 않고 중간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질문을 던지지 않음으로써 규제의 논의는 ‘대리모’를 정상적인 것으로, 당
작가정보
저자(글) 레나트 클라인
저자 : 레나트 클라인
생물학자이자 사회과학자. 여성의 장기 건강을 연구하며 30년간 재생산 기술과 페미니스트 이론에 관한 광범위한 글을 썼다. 호주 멜버른의 디킨대학에서 여성학 부교수로 재직했고 페미니즘 독립출판사 스피니펙스를 공동 설립하여 여성의학과 착취적 재생산기술에 관한 책들을 펴냈다. 핀레이지(FINRRAGE, 재생산 및 유전공학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국제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이자 국제적 캠페인인 ‘지금 당장 대리모를 중단하라(Stop Surrogacy Now)’의 원년 연대자로서, 페미니스트 학자 겸 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역자 : 이민경
연세대학 불어불문학과 및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국제회의통역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에서 공부하면서 페미니스트를 위한 언어를 짓고 옮기는 활동을 한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유럽 낙태 여행』(공저)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을 썼고 『임신중지』 『어머니의 나라』 등을 옮겼다.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삶에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번역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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