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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교육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프시케의숲

2020년 05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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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33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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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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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의 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최신 공저!
새로운 세대의 심리 구조를 통찰하다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젊은 세대의 우울증, 불안증, 자살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캠퍼스 안팎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해, 서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소위 ‘가해자 지목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좋은 의도로 한 말을 다른 누군가가 무자비하게 해석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와 교육단체 수장 그레그 루키아노프는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저자들은 오늘날 대학 공론장 악화의 배경에는 세 가지의 잘못된 믿음, 즉 대단한 비진실이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안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상과 표현이 가로막히는가 하면, 갖가지 인지왜곡이 만연해 상대의 선의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정치적인 목적에서, 혹은 SNS의 특성상 ‘우리 대 그들’을 나눠 적대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저자들은 이것이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임을 지적하며, 그것에 대한 원인을 모두 여섯 가지로 나눠 자세하게 분석한다.

조너선 하이트는 전작 《바른 마음》(2013)으로 일약 세계적인 지식인으로 부상했으며, 2019년 ‘세계 50대 사상가’(《프로스펙트》), 2012년 ‘세계 100대 사상가’(《포린 폴리시》)로 꼽혔다. 도덕심리학과 정치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6년 만의 신작 《나쁜 교육》에서는 변호사이자 혁신적인 교육단체 FIRE의 수장인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입체적으로 협업해, 이른바 i세대가 지닌 ‘대단한 비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들은 아이들과 대학, 그리고 사회가 보다 지혜로워질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
들어가는 글_ 지혜를 찾는 여정
이 책을 쓰게 된 진짜 계기
격동기: 2015~2017년
“지극정성”이란 곧 “과보호”를 뜻한다
우리가 이 책에서 하려는 것

제1부 대단한 비진실

제1장_ 유악함의 비진실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
안전주의의 대두
안전공간
i세대와 안전주의
# 제1장 갈무리

제2장_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
미세공격: 의도보다 영향이 더 중요하다
초청 취소
# 제2장 갈무리

제3장_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집단과 부족
정체성 정치의 두 종류
‘보편적 인간성’ 정체성 정치
‘공공의 적’ 정체성 정치
현대판 마르쿠제주의
가해자 지목 문화
보편적 인간성의 힘
# 제3장 갈무리

제2부 나쁜 생각들이 현실에서 작동할 때

제4장_ 협박과 폭력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
버클리대 사태 이후의 폭력과 협박
샬러츠빌의 폭력 사태
2017년 가을
발언과 폭력의 차이
# 제4장 갈무리

제5장_ 마녀사냥
도발적인 생각
철회는 새로운 형태의 반박이다
연대냐, 다양성이냐
에버그린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위기의 대학들
# 제5장 갈무리

제3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6장_ 양극화 사이클
끓는점
캠퍼스 밖 우파의 분노
대학가에 닥치는 위협
# 제6장 갈무리

7장_ 불안증과 우울증
i세대
반反사회적 미디어?
왜 대체로 여자아이들이 괴로워할까
i세대, 대학에 가다
스크린 이용시간: 경고에 대한 경고
# 제7장 갈무리

8장_ 편집증적 양육
부모의 가장 끔찍한 두려움
실제 리스크 대 가상의 리스크
안전주의의 위험성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과잉보호의 압박
계층이 중요하다
안전하지만 지혜롭지는 못한
# 제8장 갈무리

9장_ 놀이의 쇠퇴
자유 놀이의 쇠퇴
시험 준비기간이 된 아동기
이력서 군비 경쟁
민주주의 준비 과정으로서의 아동기
# 제9장 갈무리

10장_ 안전주의를 지향하는 관료제
대학의 기업화
고객은 항상 옳다
무엇이 왜곡된 사고를 부추기는가
과잉반응 사례
과잉규제 사례
뭔가 눈에 띄면, 뭔가 말을 하라
괴롭힘 행위와 은밀한 개념 확장
도덕적 의존성은 어떻게 키워지나
# 제10장 갈무리

11장_ 너무 정의로운 사람들
직관적 정의
분배의 정의
과정의 정의
비례의 원칙에 입각하여
동등한 결과물을 지향하다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뜻하지 않는다
# 제11장 갈무리

제4부 지혜로워지기

12장_ 아이들이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첫째, 자기 힘으로 할 수 있게 준비시킨다
둘째, 감정적 추론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셋째, ‘우리 대 그들’을 넘어 사고하도록 가르친다
넷째, 학교가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섯째,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한다
여섯째, 전국 차원의 새로운 규범을 마련한다

13장_ 대학이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첫째, 나의 정체성과 탐구의 자유를 하나로 엮는다
둘째, 다양한 사람들로 최상의 조합을 만든다
셋째, 생산적인 의견 충돌을 지향한다
넷째, 더 커다란 공동체의 원을 그린다

나가는 글_ 사회가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부록1_인지행동치료 활용법
부록2_표현의 자유 원칙에 대한 시카고대 선언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그들의 극단적인 분노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회에서 “논쟁이 참화로 치닫는” 상황을 우리는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누군가 어떤 발언을 했을 때, 다른 누군가가 그 발언을 “정의롭지 못하다”거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 혹은 “미세공격”이라며 당장 사과를 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는 억울해하며 자신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사태는 더 악화될 뿐이다. 문제를 삼은 사람은 “의도”보다는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 중요하다며 재차 격하게 비판한다. 또 덧붙이길 그런 반박 시도 자체가 더욱 상처와 트라우마를 부채질할 뿐이니 반박을 그만두라고도 한다. SNS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순식간에 군중들이 몰려들어 서로 감정적인 설전을 주고받기 시작한다. 이제 애초의 논쟁 내용은 뒤로 물러나고, 서로간의 “부족주의” 스위치가 켜져 “우리 대 그들”의 격한 싸움에서 단지 승리하는 것만이 중요해진다. 상대가 악의적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모든 발언이 해석되고, 그것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갖가지 비합리적인 “인지왜곡”이 이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편 진영의 누군가가 자기가 속한 진영에서 발언하는 것이 가능한 한 제한되고, 서로가 같은 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극단적인 목소리만 살아남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직장인 대학에서도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제1부에서 세 가지 잘못된 믿음,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이 그 배경에 있다고 진단한다.

- 유약함의 비진실: 죽지 않을 만큼 고된 일은 우리를 더 약해지게 한다.
-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늘 너의 느낌을 믿어라.
-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삶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사이의 투쟁이다.

조너선 하이트에 따르면, 이들 세 가지 비진실은 하나같이 고대의 지혜에 모순된다(하이트는 저서 《행복의 가설》에서 고대의 지혜에 관해 광범위한 심리학적 연구를 행한 바 있다). 고대의 지혜에 따르면, 우리는 고난을 겪는 과정에서 더 강인해지고, 합리적인 이성으로 날뛰는 감정을 통제해야 하며, 인류가 하나이며 보편적 인간성을 지녔음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주 관찰되듯이, 우리 사회는 이에 배치되는 세 가지 ‘대단한 비진실’이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대학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세대, 즉 95년 이후 출생자들에게서 이러한 ‘대단한 비진실’이 나타나는 양상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필자들이 보기에 ‘대단한 비진실’이 폭증한 원인의 중심에 i세대가 가장 직격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단한 비진실을 부추기는
여섯 가지 원인

저자들은 제2부에서 ‘대단한 비진실’이 대학 캠퍼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은밀한 개념 확장”으로 말이 곧 폭력이 되어버린 상황, 마녀사냥의 분위기 등에 저자들은 대단히 비판적이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어서 제3부에서는 i세대를 중심에 두고 ‘대단한 비진실’의 원인을 여섯 가지로 추려서 제시한다.

- 정치적 양극화와 정당 간 적개심의 심화
- 십대의 불안증과 우울증 수준의 증가
- 양육방식의 변화
- 자유 놀이의 감소
- 캠퍼스 관료주의의 성장
- 정의에 대한 고조된 열정

저자들은 현상의 뿌리를 아동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분석한다. 세 가지의 ‘대단한 비진실’은 안전주의 문화에서 배태된 생각들인데, 이 안전주의 문화가 형성된 까닭을 아동기 양육방식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여러 사회적인 계기들로 인해 자율적인 양육에서 보호적인 양육으로 점차 변해왔다. 그래서 요즘의 미국 학생들은 부모의 지도와 감시 아래, 어려서부터 학업 성취도와 입시 스펙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부모들이 대학 입시 걱정에 치여 아이들의 자유 놀이 시간을 죄다 줄이는 대신 비싸고 힘에 부치는 학원 수업에 아이들을 보내는 행태가 세계 그 어디보다 심각”(제12장)한데, 미국도 그와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동 발달에 필수적인 자유 놀이와 각종 경험, 위험 감수 행동을 가로막고 ‘대단한 비진실’을 부채질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섯 가지 설명의 실마리 중에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십대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그리고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013년 이후 대학의 심리상담센터가 상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우울증과 불안증이 폭증했다. 또한 십대의 자살률도 “심란할 만큼 높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자살률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한국도 각종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저자들이 그 원인의 하나로

작가정보

저자 : 조너선 하이트
사회심리학자,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의 저자로, 2012년 《포린 폴리시》지가 ‘글로벌 100대 사상가’로 꼽은 이래, 줄곧 참신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영국 매체 《프로스펙트》에서 ‘세계 50대 사상가’로 선정되었고, 한 매체는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25’로 꼽기도 했다. 그는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의 한 명이다. 1963년에 태어나 1985년에 예일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문화심리학을 연구했다.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교수상을 네 차례 받았다. 2011년부터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그는 도덕성의 직관적 토대를 검토하는 한편, 도덕성이 보수, 진보, 자유주의 등의 각종 문화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지를 연구해왔다. 그의 목표는 사람들이 각자의 도덕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하고 함께 일하며, 서로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도덕심리학과 사회심리학을 접목한 여러 단체들을 공동 설립했다. 지은 책으로 《바른 마음》 《행복의 가설》이 있다.

저자 : 그레그 루키아노프
변호사, ‘개인의 교육권을 위한 재단FIRE’ 대표. 아메리칸대학교와 스탠퍼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자유 일반을 비롯해 발언의 자유, 정당한 법 절차, 학문의 자유 등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타임》 등의 수많은 간행물에 기고했으며, CNN과 NBC, 폭스 등 전국적으로 방영되는 TV 프로그램에도 게스트로 자주 출연해왔다. 지은 책으로 《배운 것을 잊을 자유Unlearning Liberty》 《캠퍼스에서의 자유 발언 가이드Guide to Free Speech on Campus》(공저)가 있다.

역자 : 왕수민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인문 분야의 책들을 주로 맡아 번역해왔다. 삶에 힘이 되는 글을 우리말로 옮겨,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번역 일을 해오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바른 마음》, 《문명 이야기》(1?4권 공역), 《더 타임스 세계사》(공역), 《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 1》(근간), 《수잔 바우어의 중세 이야기》(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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