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문
2019년 07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0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1.83MB)
- ISBN 979118933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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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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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특별한 발자취를 남긴 인간과 사건에 대해 여러 유수의 매체에 글을 써온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그랜이 근대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선 미국의 풍경을 탁월하게 포착해낸 『플라워 문』. 오늘날의 미국 시스템이 확립되기 시작한 시대인 1920년대. 가장 미국적인 관습이 질기게 남아 있던 공간이자 ‘검은 황금’ 석유가 솟아나는 중남부 지역에서 1인당 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부유한 인디언들이 수년에 걸쳐 살해당했다. 범인을 찾지 못한 죽음만 스물네 명이었다.
하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경찰은 물론이거니와 검사와 판사, 그리고 영향력 있는 정치인조차 믿을 수가 없다. 막 태동한 FBI의 특수요원 톰 화이트가 이 기이한 죽음의 도시에 투입된 것은 이미 사건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서였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는 도시는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FBI로 대표되는 전국적인 수사 체계의 형성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금욕적인 텍사스 레인저, 부패한 사립탐정, 무시무시한 갱과 강도 같은 인물 군상들을 다채롭게 그리며 원주민 인디언에 대한 폭력을 적나라하고 치밀하게 밝혀낸다.
1장 실종
2장 신의 부름인가, 사람의 짓인가?
3장 오세이지 힐스의 왕
4장 지하 보호구역
5장 악마의 사도들
6장 백만 달러 느릅나무
7장 이 어둠이라는 것
연대기 2: 현대적인 수사관
8장 헤프고 방종한
9장 비밀요원 카우보이
10장 불가능을 제거하라
11장 제3의 남자
12장 거울의 황야
13장 사형집행인의 아들
14장 죽음 앞에서 남긴 말
15장 숨겨진 얼굴
16장 수사국의 발전을 위하여
17장 권총 빨리 뽑기 기술자, 살인 청부업자, 수프맨
18장 최고의 게임
19장 일족의 배신자
20장 맹세코!
21장 온실
연대기 3: 기자
22장 유령의 땅
23장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
24장 두 세계에서
25장 사라진 원고
26장 피가 부르짖는다
감사의 말
자료에 대해서
문서보관소 소장자료와 미간행 자료
주
참고문헌
도판출처
그런데 이상했다. 언니의 장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리지가 시름시름 앓더니 숨이 멎었다. 노환이라기에는 석연치 않았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 미니의 수상쩍은 죽음과 비슷한 병세였다.
기막힌 점은 자수한 범인과 애나의 전남편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알리바이가 있었다. 경찰들은 무성의한 수사를 거듭하다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해버린다. 남편 어니스트가 지역에서 존경받는 삼촌의 도움을 받아 사립탐정까지 고용해가며 범인을 추적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애나의 죽음을 열정적으로 뒤쫓던 여동생 리타의 남편 빌도 점차 자신감을 잃어간다. 어느 날 새벽, 큰 폭발이 일어나 이들 부부마저 처참히 죽었다. 누군가 일부러 설치한 폭약이 분명했다.
어머니와 자매 셋을 모두 잃은 몰리는 이제 혼자였다. 혹시 다음은 몰리의 차례일까? 그녀의 죽음만이 남은 걸까? 범인은 누구이며, 그가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단지 몰리 개인의 비극이 아니었다. 시간이 갈수록 수상쩍은 죽음은 늘어만 갔다. 범인을 찾지 못한 죽음만 스물네 명이었다. 모두 부유했고, 모두 인디언이었다.
막 태동한 FBI의 특수요원 톰 화이트가 이 기이한 죽음의 도시에 투입된 것은 이미 사건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서였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톰 화이트 요원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는 도시는 과연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까?
‘플라워 문’이란?
“불안할 정도로 커다란 달 아래에서 코요테들이 울부짖는 5월이 되면 자주달개비, 노랑데이지처럼 키가 좀 더 큰 식물들이 작은 꽃들 위로 슬금슬금 번지면서 그들에게서 빛과 물을 훔쳐가기 시작한다. 작은 꽃들의 목이 부러지고 꽃잎들은 팔랑팔랑 날아간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땅속에 묻힌다. 그래서 오세이지족 인디언들은 5월을 ‘꽃을 죽이는 달flower-killing moon’의 시기라고 부른다.”_본문 중에서
‘플라워 문’은 ‘플라워 킬링 문’을 축약한 문구로, 오세이지 인디언들이 5월의 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책에서 ‘플라워 문’은 빛과 그늘,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함축적으로 상징하며, 비극의 시대를 시적으로 포착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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