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구원
2019년 05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5월 2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9.75MB)
- ISBN 9791189280321
-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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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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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산문집 『다정한 구원』.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후 2년여 만에 펴낸 산문집으로, 몇 번의 통과의례를 거치며 한층 깊어진 감수성으로 그간 펴낸 산문 중 단연 우아한 결을 선보인다. 지난 늦여름, 아버지를 어머니 곁으로 보내드리고 상실의 슬픔과 사후의 현실적인 문제들로 마음이 깊이 지쳐갔던 저자는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1년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열 살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열 살인 딸과 함께 리스본으로 떠났다.
당시 같이 살았던 유일한 자식으로서, 부모님에 관한 가장 농축된 기억이 서려 있는 그곳에서 그들을 기억하고 싶었던 저자는 그곳에서 환하게 웃던, 갓 마흔 살 눈부신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영원히 그들을 각인하고자 했고, 딸에게서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일 때마다 아이를 품에 안아주고, 그렇게 앞으로의 날들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아버지의 청춘이 서린 도시 리스본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지난날에 진정한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된 저자는 그곳의 눈부신 햇살 속에 녹아 있는, 조건 없이 사랑받은 기억이야말로 아버지가 남긴 사라지지 않는 유산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전작들에서 펼쳤던 사랑한다는 말없이 사랑을 고백해야 한다는 연애론처럼, 이번 책에서 저자는 죽음을 드러내지 않고도 충분히 애도를 그리고 있다. 저자의 사유를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엔 저마다 자신의 가장 빛났던 시절과 조우하는 작은 기적이 기다리고 있다.
DAY 1 도착
DAY 2 저마다의 여행법
DAY 3 리스본의 색깔
DAY 4 올리브나무와 이방인들
DAY 5 우리가 빛났던 계절
DAY 6 섬세하고 아름다운 생각
DAY 7 깊은 고요
DAY 8 쉼
DAY 9 사우다지의 시간
DAY 10 도시의 민낯
DAY 11 마지막 노을
DAY 12 출발
Epilogue 이제 내게 남은 것들
“인생의 모든 눈부신 것”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임경선
그 빛나는 감수성이 시작된 곳
나는 바다의 쌉싸름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면서 나라는 인간이 만들어지는 데 일부분을 담당한 이곳의 파도와 바람을 생각한다. 나에게 얼마간의 낙천성이라는 게 남아 있다면 그것은 모두 리스본의 햇살과 바다에게 신세진 것이겠다. _123면
『태도에 관하여』 『자유로울 것』 등으로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아온 작가 임경선의 신작 『다정한 구원』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후 2년여 만에 펴내는 이번 산문집에서 작가는 열 살 무렵,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보낸 행복했던 유년의 시공간을 호출한다.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 돌아간 리스본행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애도의 여정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던 어린 날로의 귀향이기도 하다. 그는 아버지의 청춘이 서린 도시 리스본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지난날에 진정한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된다. 그곳의 눈부신 햇살 속에 녹아 있는 ‘조건 없이 사랑받은 기억’이야말로 아버지가 남긴 사라지지 않는 유산(legacy)이라는 사실 또한 깨닫는다.
지금 딸의 나이, 그러니까 정확히 열 살 때 나는 리스본에서 1년간 살았다. 돌이켜 보면 리스본에서 보낸 그 1년만큼 아무런 유보 없이 평온하고 행복했던 적이 내 인생에 있었을까? (…) 지난 늦여름, 아빠를 엄마 곁으로 보내드리고 나는 상실의 슬픔과 사후의 현실적인 문제들로 마음이 깊이 지쳐갔다. (…) 그들이 가장 생생하게 삶을 살았던 공간에서 그들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곳에서 환하게 웃던, 갓 마흔 살 눈부신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영원히 각인하고 싶었다. _10-11면
슬픔을 돌보는 견고한 위로
리스본에서 보낸 시간들은 통제할 수 없는 그 당연한 사실을 우아하게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위함이었다. 그래야만 나는 그들을 마음껏 그리워할 수가 있고, 그래야만 내가 그들을 놓아주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있을 테니까. 소멸과 생성, 끝과 시작은 하나의 몸이고, 끝이 있기에 우리는 순간순간의 찬란함을 한껏 껴안을 수 있다. _256면
『다정한 구원』에는 자기 몫의 슬픔을 받아들인 채 묵묵히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한 인간의 성장을 지켜보는 순정한 감격이 있다. 아버지를 애도하면서도 고통에 침잠하기보다는 찬란했던 그의 존재를 소환함으로써 그의 부재를 극복한다. 때로는 슬픔이 없으면 위로 역시 허락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픔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지 모른다.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끌어안기에 이 위로는 견고하다. 작가는 상실의 아픔을 충분히 돌본 후에야 생(生)에 대한 감사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자연의 섭리처럼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은 딸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진다. 대륙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인 리스본은 작품을 관통하는 이러한 정서의 무대로 더없이 어울린다. 삶이 그러하듯, 자신 역시 “인생의 모든 눈부신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겠노라는 마지막 다짐은 각별한 여운을 남긴다.
삶이라는 여행이 우리에게 베푸는 선물
이렇게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길 잘했다. 이곳에 다시 찾아오기를 잘했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 남아 있어주는 그 무언가를 만난 일은 내게 고요한 위안을 선물로 안겨주었다. _188면
작가가 전작들에서 펼쳤던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을 고백해야 한다는 연애론처럼, 『다정한 구원』은 죽음을 드러내지 않고도 충분히 애도를 그린다. 그런가 하면 다시 찾은 리스본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의 수줍은 선의에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낯선 곳에서 마주치는 뜻밖의 온기는 여행이 우리에게 베푸는 선물이다. 이 책은 삶이 긴 여행과 여수(旅愁)에 비유되는 까닭을 임경선만의 고유한 어법으로 살핀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작가 임경선은 이번 작품에서 몇 번의 통과의례를 거치며 한층 깊어진 감수성으로, 그간 펴낸 산문 중 단연 우아한 결을 선보인다. 2005년부터 쉬지 않고 성실하게 써온 작가에게 여전히 자기 갱신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가 오히려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를 품게 한다. 이 책은 삶 속에 숨겨진 각자의 ‘다정한 구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싱그러운 그해, 그 바다로 독자를 초대한다. 작가의 사유를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엔 저마다 자신의 가장 빛났던 시절과 조우하는 작은 기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책이 있다. 이건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을 스스로 살려내기 위해 쓴 이야기구나, 싶은 책이. 이 글을 쓰지 않고서는 도저히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겠다는 절박함이 드는 책이. 말하자면 『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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