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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보낸 봄날

김일연 시집
김일연 지음
황금알

2020년 10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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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45MB)
ISBN 97911892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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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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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푸르다’는 서로 다른 두 색조를 아우른다. 예컨대, ‘물이 푸르다’고 했을 때 ‘푸르다’는 청색(靑色)의 색조를 지시하지만, ‘풀이 푸르다’고 했을 때에는 ‘푸르다’는 녹색(綠色)의 색조를 지시한다. 이처럼 전혀 다른 두 색조를 하나의 표현이 아우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어학자 이남덕에 의하면, ‘푸르다’는 “자연[물]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한 표현”으로 추정할 수 있고 이때의 “자연물이란 ‘물’과 ‘풀’”로, “오늘날까지도 이 두 대상에 대한 색채 표현은 ‘푸르다’라는 하나의 표현으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한국어 어원 연구 3」, 62쪽). 요컨대, 물빛과 풀빛은 다르면서도 하나의 표현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청산(靑山)’이라는 표현은 산이 풀빛을 띠고 있음을 말하는 것일까, 물빛을 띠고 있음을 말하는 것일까. 맑은 날에는 산이 풀빛을 띠지만, 흐린 날에는 하늘과 어우러져 물빛을 띠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청산의 색조는 물빛이라고 해야 할까, 풀빛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이처럼 엉뚱한 생각으로 이끌리는 것은 우리말 시를 영어로 옮길 때 ‘푸르다’라는 표현을 물빛과 풀빛 가운데 어느 하나로 확정해야 할 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다시금 젖게 된 것은 김일연 시인이 이번에 펴내는 시집 「백합의 노래」에 수록된 「파랑과 초록」과 마주하고서였다. 우선 그 시를 함께 읽기로 하자.
1부 첫새벽 문을 여는 일출 빛으로 익는다

백합의 노래·12
송광사의 저녁·13
만행萬行·14
홍시·15
파랑과 초록·16
불이선란不二禪蘭·17
내편·18
바람의 협곡·19
왕대·20
유빙遊氷·21
절리·22
무제·23

2부 마침내 나를 버리고 너를 볼 수 있다는 게

슬픔의 약·26
얼마나 다행이냐·27
저녁이 깊어지면·28
코스모스·29
겨울별·30
기다림·31
꽃벼랑·32
얼룩·33
길이 있는 걸 안다·34
눈 없는 물고기·35
땅끝에서·36
지문指紋·37
먼 곳·38
하회河回·39
사막의 신부·40
가시풀·41

3부 지평선 끝과 끝에서 둥글게 만날 때까지

성聖 저녁·44
이모식당에서·45
꽃 지는 저녁에 서서·46
초승달 풍경風磬·47
딸·48
헛꽃·49
대천 바다에서·50
먼 사랑·51
노을이 지는 저녁에·52
잿등·53
젖무덤·54
삼우·55
유르트의 하룻밤·56
봄물을 기다리며·57

4부 가벼운 풍선인형의 춤이 더욱 격렬해진다

고어텍스를 입은 자화상·60
폭풍의 예보·61
야근하고 양말 사는 남자·62
분리수거·63
분실·64
예각의 풍경·65
밥과 자유·66
살아있는 나날·67
비단 거미의 죽음·68
공항에서·69
태항산 대협곡·70
밤의 갈매기·71
같이 사는 나무·72
아이다르의 음화·73
사막으로·74


5부 호수는 제 얼굴을 가을 하늘에 닦고

붉은 꽃 너머·76
봄바람 꽃다발·77
벚꽃십리·78
봄의 나비·79
봄 처녀·80
햇볕의 켜·81
파계사 대낮·82
오월 종삼역·83
비의 문장·84
비와 새·85
야국野菊·86
아는 가을·87
하늘과 호수·88
상강·89
시월·90
눈 오는 저녁의 시·91

■ 해설 | 장경렬
시의 자연스러움과 시와 삶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향하여·94

래」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시 세계의 기본 정조이자 화두가 아닐지? 따지고 보면, ‘불이’의 경지에 대한 깨달음을 기본 정조로 삼되, 이를 화두로 삼아 세상과 삶을 이해하고자 할 뿐만 아니라 시를 창작하는 일과 관련해서조차 시와 시인 또는 시와 삶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경지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어찌 어느 한 특정 시인만의 목표일 수 있겠는가

김일연 시인이 상재上梓하는 시집 『너와 보낸 봄날』은 둘이 하나인 정적인 세계 이해를 넘어서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둘이 하나가 되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찰의 기록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달리 말해, 『너와 보낸 봄날』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둘로 나누어 생각하는 시와 시인이, 시인과 시 쓰기가, 삶과 시가, 인간과 자연이, 아니, 우리의 피상적인 눈에 둘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둘이 아니라 ‘조화로운 하나’라는 깨달음을,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둘이 조화로운 하나가 됨’에 대한 역동적인 깨달음의 과정을 시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일연

저자 : 김일연
김일연 시인은 195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빈들의 집』 『서역 가는 길』 『달집태우기』 『명창』 『엎드려 별을 보다』와 시선집 『저 혼자 꽃 필 때에』 『아프지 않다 외롭지 않다』 『꽃벼랑』이 있고 일역시집 『꽃벼랑』 등이 있다. 한국시조 작품상, 이영도 문학상, 유심 작품상, 오늘의시조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 시조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내가 열네 살이었을 때 어느 시인께서
‘이렇게 깨끗이 청소한 것 같은 마음을
또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
그 날 이후 나는 시는 깨끗하게 청소한
마음에서 나온다고 믿게 되었다.
그곳이 시의 고향이라 믿었다.

진정 사랑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백합 조개가 연한 소금물 속에서 스르르 입을
벌리듯이 노래가 세상의 이슬방울
속에서 가만히 입술을 여는
그때를 기다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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