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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에서 물을 가지고 놀았다 : 걷는사람 시인선 29

김호균 지음
걷는사람

2021년 09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0월 0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51MB)
ISBN 979119126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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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7
네가 빌었던 소원이 나였으면 : 걷는사람 시인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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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 : 걷는사람 시인선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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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에서 물을 가지고 놀았다 : 걷는사람 시인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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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에 기대다 : 걷는사람 시인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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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 : 걷는사람 시인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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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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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오브제를 통해 길어 올린 ‘제3의 눈’

걷는사람 시인선의 스물아홉 번째 작품으로 김호균 시인의 『물 밖에서 물을 가지고 놀았다』가 출간되었다. 1994년 「세숫대야論」으로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세상 아래에 자리한 것들에 구명하며 시작(詩作)활동을 지속해 온 시인이 26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이다. 오래 묵힌 작품인 만큼 한 편 한 편이 가지는 발화는 무거운 힘을 지닌다.
데뷔 26년 만에 첫시집을 내는 김호균은 문제적이다. 그 이유가 게을러서이든 끝없는 자기 검증 탓이든, 흔치 않는 것이다. 더구나 온갖 것들이 모두 묶여 책이라는 텍스트로 던져지는 세태에 비춰 그의 때늦은 등장은 주목을 요하기에 충분하다.
그의 시에서는 한국의 시인들이 잘 다루지 않는 소재적 새로움이 매혹과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소금쟁이, 짱뚱어, 놋세숫대야, 염소……. 우리 시가 이미 서랍 속에 묻어 버린 익숙하지만 낯선 오브제들이 시의 중심 메타포를 이루고 있다. 얼마간 당혹스럽고 색이 바랜 듯한 소재들이 뒤통수를 때리는데, 이는 분명 낡아 있으나 새로운 ‘동시성’과 ‘중첩성’의 강렬한 쾌감을 준다. 그가 기발한 오브제들을 통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는 “세상 그 속에 있되 세상 그 속에 빠지지 말라”이다. 네 편과 내 편, 적과 동지만이 가능한 세상에서 그는 어느 편도 아닌 ‘짱뚱어’이거나 ‘소금쟁이’다. 또 하나의 눈, 즉 ‘제3의 눈’이고자 한다. 이편도 저편도 아닌 또 다른 모랄이 가능한 세상을 위해 김호균은 26년의 시간을 지켜봐 온 셈이다. 그의 또 다른 자아인 소금쟁이와 짱뚱어는 모두 일종의 ‘경계’를 제 영역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호수의 가장 낮은 곳이자 고인 물의 가장 최상부인 수면에 가늘고 긴 네 가닥의 발을 딛고, 두 세계가 가해 오는 압박을 삶의 조건으로 살아가는 소금쟁이의 영역. 그리고 밀물과 썰물의 운동 속에서 뻘밭이기도 바다이기도 한 영역을 제 생존의 터로 삼는 짱뚱어가 곧 김호균, 그인 셈이다. 그러나 사실 이 영역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영역 사이나 경계가 아니다. 어떤 신념이나 가치판단을 하기 전에 먼저 다가와 있는 불가해한 현실의 심연 자체다. 그 영역에서 짱뚱어는 뻘밭에 두 눈을 반쯤 묻고 ‘파수꾼’처럼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어디서 치명적인 위험이 다가오는지 짱뚱어는 쉬지 않고 세상을 경계한다. 오직 생존만이 최우선의 과제인 존재들의 일차적 생존권을 잘 아는 자의 태도이자 삶에 대한 통찰력일 수 있다. 김호균은 이 시집에서 우리 시사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제3의 눈’과 ‘또 하나의 모랄’을 제시한다.
발문을 쓴 김형중 문학평론가 역시 “김호균이 감추어진 은유들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것은 식물과 동물과 늙은이들, 그리고 무덤에서다. (중략) 이것들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모두 지상에 발붙이고 있거나 뿌리내리고 있거나 묻혀 있거나 곧 묻히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발밑으로부터 생의 구심력을 찾는 김호균 시인을 주목한다.
1부 슬픈 순환
봄날
소금쟁이
염소의 힘
전어
짱뚱어 1
송홧가루
회화나무
떨어진 동백꽃
혈육
황룡강 미루나무
숨구멍
식분증
국도의 거울
짱뚱어 2
메타세쿼이아

2부 진달래는 메가폰이다
무등산

나무 물고기
밤 기차

되새 떼
5월의 딱따구리
진달래는 메가폰이다
평사리, 거기
꼬리조팝나무
벚꽃
대지

3부 생명을 틔우는 마술
덧니
연리근
관계
마술
고인돌
산돼지
세숫대야論
나는 도대체 몇 번째 나인가
물소리
파도
참새 떼
혈압기
먹이사슬
착시
아무래도 눈이 올 것 같아

4부 최후처럼 주저앉고 최초처럼 일어서는
쓸쓸한 무대
단식
해가 질 때 뜨는 해
사랑
불회사 장승
노점상 사내
빨간 고무장갑
보성 가는 길
혼잣말
거리
말집
사라지지 않는 방울뱀

발문
옹이와 뿔
-김형중(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김호균

저자 : 김호균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 광주매일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

나는 시를 믿는다.

시는 나를 망가지지 않게 지켜주었다.

낡은 안경처럼 오래되었으나

그것으로 오롯이

내가 가야 할 앞길을 놓지 않았다.

누군가 만들어놓은

경계에서,

이분법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면 좋겠다.

2020년 9월
김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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