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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라

한국SF작가선 7
김창규 지음
아작

2018년 1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0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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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81MB)
ISBN 9791189015329
쪽수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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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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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어워드 4회 연속 본상 수상에 빛나는,
한국 SF의 자존심, 한국 SF의 최전선!
2005년 작가의 데뷔작 <별상>에서 2017년 수상작 <우주의 모든 유원지>까지,
특이점을 넘어선 미래 인류와 인공지능에 대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들!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김창규의 본격 하드 SF 소설집!
1. 우주의 모든 유원지
2. 삼사라
3. 별상
4. 해부천사
5. 뇌수(腦樹)
6. 망령전쟁
7. 유일비
8. 유가폐점

황금기 SF의 명맥을 잇는 정통파의 향기

김창규 작가는 한국 SF 씬에서 조금 특별한 의미에서 특별한 작가라 하겠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3대 그랜드마스터의 통치 아래 세세대대로 평안할 것만 같던 황금기 SF 시대를 연상케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현대 작가들이 그 좋던 시절을 기반 삼아 독자적인 세계관과 스타일을 개발하는 동안, 김창규의 작품은 위대한 선배들의 유지를 묵묵히 이어받아 계승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점은 크게 두 가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외적인 부분을 볼까요. 소설집 《삼사라》의 각 단편에 등장하는 미래 장치들은 모두 현대 과학의 입장에서 봤을 때 충분히 있을 법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깐깐하게, 보수적으로 검증을 거친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그런가 하면 가상현실을 다룬 <망령전쟁> 같은 단편은 인공지능 서버와 인간 유저 사이의 공존이 가능한가라는 질문 자체가 아예 작품을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장치는 과학적으로 유효한가’라는 질문은 특히 설정 탐색을 좋아하는 SF 독자들에게는 장난감 상자와도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기 마련인데, 김창규의 소설은 작가 자신이 이러한 설정 놀이를 즐김으로써 소설을 써 가고 있습니다. 아시모프나 클라크가 떠오를 수밖에 없지요.

김창규의 다소 보수적인 소재 선택은 예상 밖의 기발함을 만나는 즐거움은 덜하지만, 검증된 장치들을 이야기 속에 삽입해 원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외계 탐험보다는 새 기계를 만들고 그게 작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공학도적인 즐거움이라고 할까요. 순박한 기쁨이랄까요. 표제작 <삼사라>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존재 방식대로 외계 종족을 이해하려 드는 재미있는 순간은 김창규 스타일의 상상력이 가장 멋지게 발휘된 사례라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소설집에서 가장 기발한 순간들은 우리 인간을 프로그래밍 코드의 측면에서 재조명했을 때입니다. 거울을 바라보는 공학도의 복잡한 심경이랄지…. 인간의 사고 시스템이란 논리적으로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이러한 담백한 시선은 김창규의 단편들 속 내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그렇게 복잡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소설집 《삼사라》의 각 단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인공은 과학과 상식을 믿고 보편적인 박애 정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맹목적인 믿음을 싫어하는 건전한 회의주의자입니다. 이상적인 과학자상이라고 할까요. 역시 아시모프와 클라크를 필두로 황금기 SF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뉴웨이브 SF의 반(反) 영웅적인 인물이나 많은 현대 SF의 덕목(?) 중 하나인 반(半) 영웅적인 복잡한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죠. 향수를 느끼게 하는 선한 인물들입니다. 이러한 과학자상에서 벗어난 인물들조차 그 성격은 선하고 믿음직한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비극적인 이야기에서조차 선한 인물들은 최소한 자기 뜻을 관철시키고 이야기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러한 스토리라인은 좀처럼 변하지 않으며 대체로 예상 가능하죠. 기발한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아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현대 SF의 팬이라면요. 그러나 좀 더 시선을 넓혀서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했을 때, 이렇게 단순화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김창규의 SF가 보편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민중 속으로 파고들기를 원하는 SF 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작가라고 할까요. ‘경이감(sense of wonder)’은 재미있는 과학 장치의 몫으로 남겨두고, 스토리라인은 익숙하고도 보편적인 선에서 그 장치들을 안전히 다루는 데 주력합니다. 사이좋은 역할 분담이지요. 그만큼 안정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삼사라》는 기존의 SF 팬은 물론 아직 SF 소설에 익숙지 못한(그러나 영화 등에서는 자주 접한) 독자들 모두에게 두루 권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도 안정성 높은 단편집이라 하겠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 읽어도 좋은 과학소설집 한 권은 어느 서가에 꽂히더라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할 겁니다. 주위 모든 친구에게 두루 권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창규

SF 작가이자 번역가. 동국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별상>으로 제2회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에 당선되며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수준 높은 중단편을 계속 발표하며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2016년 수상작들을 모은 소설집 《우리가 추방된 세계》를 펴냈고, 장편소설 《태왕사신기》가 있다.
옮긴 책으로 《이중 도시》, 《유리감옥》, 《영원의 끝》, 《뉴로맨서》 등 다수가 있다. 2014년 제1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 2015년 제2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 2016년 제3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 2017년 제4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4회 연속 본상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작가의 말

<삼사라>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지만,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두어 해를 빼면 전문직 개발자나 기술자로 살았던 기간은 없다. 과학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지만, 과학자는 아니다. 하지만 과학과 기술은 내게 아주 가까운 궤도에서, 나를 중심으로 늘 돌고 있다.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망원경에 비유할 수 있다면 내 망원경의 이름은 과학이다. 기술은 굳이 비유를 불러올 것도 없이 이제 우리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가올 시대에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을 누리고 미래로 가는 과정이 매끄럽고 평탄하기만 할까? 많은 이들이 도중에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을 걱정하고, 그때 벌어진 틈이 굳어버릴지 몰라 두려워한다. 어쩌면 죄를 물을 대상을 찾다가 과학과 기술이 원인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사람은 죄가 없지만, 세상을 과학적으로 해부하고 기술을 우위에 놓은 탓에 싸움이 벌어진 거라고.
그럼 무지에서 빚어진 외면과 배척은 누구 탓일까?
매년 열리는 한국과학문학공모전 입상자에게는 부상으로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할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위원을 맡았던 어느 해에 감사하게도 수상자들과 함께 우주센터를 견학했고, 돌아오는 길에 소록도에 들렀다. 오래전부터 여행코스로 굳은 길을 따라 소록도 바닷가를 걷고, 한센병 환자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사진과 전시물과 실제 건물을 보면서 <삼사라>의 초안이 떠올랐다. 글 속 ‘주마병’이 한센병과 판박이인 건 그 때문이다.
글감이 생겼건만 여느 때와 달리 기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아픔을 품고 있는 이들을 너무 자주 외면한다. 쉽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기다리는 것은 망각이다. 그런다고 대상의 고통과 절망까지 사라질까? 그렇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동시대에는 이룰 수 없더라도 훗날 새 지식의 도움을 받아 재조명하고 세울 수 있는 것은 세워야 한다. 깨달음은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솟지 않는다. 각자 삶이 그렇듯, 인류라는 범주로 묶을 수 있는 지성체라면 긴 세월을 거친 시행착오가 가장 좋은 교재가 될 터이다.
누군가는 선천적인 한계 때문에 어리석음이 영원히 우리 뒤를 따라다닐 거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처럼 한계를 냉큼 설정하던 이들은 세상의 원리를 발견했다면서 변명과 차별의 도구로 악용하곤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성도 물려받았다. 외면하는 대신 긍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사실이야말로 이성으로 한 번 더 깨달아야 하는 점일 것이다.
설사 그게 인류 전체의 다음 세대나 가능한 일이더라도, 그다음 세대가 조상과 완전히 다른 몸과 정신을 갖고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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