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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생존기

손현주 지음
특별한서재

2019년 05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4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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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8.37MB)
ISBN 97911889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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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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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시작된 열여섯 두 소녀의 버킷리스트!
한 가족의 생존을 향한 치열한 분투기를 그려내는 동시에 두 소녀의 결핍을 우정이라는 연결고리로 풀어낸 성장소설 『싸가지 생존기』. 첫 만남부터 서로를 싸가지라고 생각하는 두 소녀는 전학생이라는 코드로 금세 가까워진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스스로 벽을 치며 강박 속에 사는 한 소녀와 그 벽을 서서히 허물고 들어가려는 또 한 소녀의 이야기가 봄기운을 머금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어느 날 갑자기 한 가장에게 닥쳐온 시련. ‘베체트씨’ 병에 걸리게 된 가장은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병에 걸린 것이라며 병이 낫기 위해서는 도심을 벗어나야 한다고 뜻을 세운다. 네 식구 모두가 도심 생활을 정리하고 양평의 한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에서 외고를 다니는 게 꿈이었던 아령은 억지로 이사를 오던 날, 차에서 내리려던 순간 관절인형을 매달고 가는 자전거를 탄 여자애와 부딪칠 뻔했다. 가까스로 몸을 피한 아령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이 번개처럼 휙 지나간 여자애를 그때부터 싸가지라고 부르게 된다.

집도, 학교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령은 학교에 전학생으로 가게 된 첫날, 정말이지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과 부딪칠 뻔하고도 사과 한마디도 없이 떠난 그 싸가지가 아령이의 짝이 된다. 처음에는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짝 이슬이가 자신처럼 전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속내를 조금씩 터놓는 사이가 되면서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싸가지가 된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가는데…….
똥바가지 썼다
면상 등록소
그들이 수상하다
오 마이 잭!
유기농 가족
이상한 나라의 싸가지
흙수저와 금수저
아빠, 사막을 걷다
열여섯 버킷리스트
중미산 붉은 별

창작 노트

기어이 똥바가지를 쓰고 말았다. 우리 가족이 양평으로 이사 가는 날 내 기분이 그랬다.
북한강로를 한참 달리자 양평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우리 가족은 정체 구간을 만났다.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들이 짜증스레 경적을 울려댔다. 하필이면 이삿날이 토요일이었다. 이삿짐을 실은 트럭은 마치 막힌 대장 속에 갇혀 버린 똥처럼 도로 가운데에 흉물스럽게 서 있었다. 하늘은 더없이 파랗고 구름은 무심히 떠 있었다. (본문 7쪽)

“우리 집이야. 모두 내리렴.”
나는 아빠가 말하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눈앞에 보이는 집은 내가 여태껏 상상한 유럽식 펜션이 아니었다. 농촌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허술한 기역 자 형태의 농가주택이 산을 등지고 있었다. 도로포장도 되어 있지 않은 길 앞에 논과 밭이 한지처럼 펼쳐졌다. 길가로 난 큰 창은 도둑이 드나들기 딱 좋아 보였다. 집 뒤로 보이는 산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산기슭 외딴집이 따로 없었다. 나는 돌아갈 수만 있다면 서울로 확 달아나고 싶었다. (본문 12-13쪽)

나는 차에서 내리기 싫었으나 아빠의 독촉에 마지못해 굼뜨듯 내렸다. 그때 ‘비켜!’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차 쪽으로 몸을 바짝 기댔다. 눈앞으로 번개처럼 뭔가 휙 하고 지나갔다. 자전거였다. 자전거를 탄 여자애 등에 관절인형이 위태롭게 매달렸다. 여자애가 뒤를 힐끗 돌아보더니 별거 아니라는 듯 달아나 버렸다.
“뭐 저런 싸가지가 다 있어. 사람이 다칠 뻔했는데 사과도 없이.” (본문 13쪽)

3교시가 끝난 후 쉬는 시간에 똥머리를 느슨하게 틀어 올린 여자애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애는 빨간 헤드폰을 귀에 걸친 채 내 쪽으로 다가왔다. 예상치 못한 짝의 출연이었다. 헤드폰을 낀 모습이 만화에서 튀어나온 애 같았다. 더구나 얼굴에 파우더를 바른 모습이 가부키 화장을 한 것처럼 겉돌았다. 마스카라를 진하게 바른 눈 밑은 흑심이 번진 것처럼 어둡게 그늘져 있었다. (본문 38-39쪽)

저 인형의 주인이 분명 이삿날 보았던 싸가지라니 기가 막혔다. 더구나 억울하게 도둑 누명까지 쓰게 생겼다.
그때 누군가 ‘걔 오늘 전학 왔어’라고 하는 아주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전학!” (본문 41쪽)

싸가지는 여전히 관절인형 잭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았다. 아무리 인형이 좋다고 친구나 엄마를 대신할 수 있을까. 분명 정신세계가 4차원이었다.
“너 진짜 연구 대상이다. 하긴 우리 부모도 이해 못하는데…… 이놈의 촌구석이 뭐가 좋다고 날 끌고 와서…….”
나도 모르게 속에 있는 말을 싸가지에게 쏟아내고 말았다.
싸가지는 내 푸념 섞인 말에 조금 놀란 듯 바라보았다.
“사실…… 나도 작년에 전학 왔어.”
“너두?”
“응.”
나는 전학이란 말에 갑자기 적대감이 사르르 녹았다. 좀 전까지 싸가지를 경계하던 마음이 신기하게도 사라지는 것 같았다. 공통점이 있다는 건 사람을 아주 빨리 가깝게 만드는 신기한 힘이 있다. (본문 66-67쪽)

“근데 너, 전학 왜 온 거야?”
“아빠 때문에…… 아빠는 이런 시골이 좋대. 몸이 좀 아프셔서…….”
“너도 어쩔 수 없이 왔구나.”
싸가지는 말끝을 흐렸다.
“뭐 그런 셈이지. 근데 넌 무슨 일로 전학 왔어?”
“야! 넌 뭐가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
싸가지의 말투가 갑자기 냉랭하게 바뀌었다.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전거를 타고 저만치 달려가 버렸다. 싸가지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 같은 애다. (본문 67쪽)

아빠는 재석이네 학교의 통폐합 문제로 학교와 교회를 번갈아 가며 작은 학교 살리기 회의를 했다. 재석이가 전학을 가자마자 불거진 문제라 아빠는 어깨가 무거웠다. 더구나 집 앞에 있는 학교를 놔두고 자칫하면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이나 가야 하는 문호리로 다닐 판이었다. 아빠는 학교 통폐합 문제로 굉장히 흥분했다. (본문 74쪽)

아빠도 자신이 일군 작은 텃밭을 보며 스스로 대견한지 오랜만에 환히 웃고 계셨다. 엄마는 앞마당에 미리 사다 놓은 모종들을 옮겨와 심기 시작했다. 방울토마토, 상추, 고추, 오이 등의 모종을 사이사이 간격을 두고 심었다. 모종들을 다 심은 후 비료를 섞은 흙을 덮어주고 물을 뿌려주었다. 아빠는 나무 판에 검은 매직으로 ‘아령이네 텃밭’이라고 적어 텃밭 가운데에 꽂아두었다. 어느새 우리 집 뒷마당은 작은 텃밭이 푸른 정원처럼 보였다. 텃밭이 완성되자 아빠는 마치 진짜 농사꾼이 된 것처럼 신이 나 있었다. (본문 77쪽)

아빠는 그 누가 보아도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먼저 작은 학교의 취지를 살리는 대안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교육청에도 찾아가 공무원들을 설득도 해봤다. 폐교를 막으려는 아빠의 노력에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였다. 작은 학교를 살리자는 운동에 동참하는 지역 주민들이 국회 앞 시위까지 불사했다. (본문 103쪽

어느 날, 운명처럼 시작된

열여섯 두 소녀의 버킷리스트!

-내 마음이, 고장 난 시곗바늘처럼 마음대로 움직인다.
언젠가 싸가지가 내게 했던 말처럼-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불량 가족 레시피』손현주 작가의 최신작!

“세상의 싸가지들에게 바치는 생존을 향한 분투기!”

첫 장편소설『불량 가족 레시피』로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손현주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싸가지 생존기』는 한 가족의 생존을 향한 치열한 분투기를 그려내는 동시에 두 소녀의 결핍을 ‘우정’이라는 연결고리로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이 소설의 ‘전학’이라는 소재가 가져다주는 막연한 두려움과 설렘은 새 학년, 새 학기마다 더욱 공감 가는 화두이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싸가지’라고 생각하는 두 소녀는 ‘전학생’이라는 코드로 금세 가까워진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스스로 벽을 치며 강박 속에 사는 한 소녀와 그 벽을 서서히 허물고 들어가려는 또 한 소녀의 이야기가 봄기운을 머금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이 소설은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도심에서 아등바등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 가장에게 닥쳐온 시련. 몸이 아픈 가장의 뜻대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양평으로 내려와 겪는 일화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삶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생 수 부족으로 존폐 위기에 처한 양평의 한 학교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한다.
어떻게 보면 오늘을 살아내는 청소년들의 교육적 환경이 가장 극한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극한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결국 이런 친구들이 싹수 있는 싸가지들이 아닐까 싶다. 그런 친구들에게 이 바치고 싶은 작품이다.

* ‘싸가지’의 어원
원래 싸가지라는 말은 ‘싹수’(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를 낮게 이르는 말로, 그 어원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싹+-아지’로 새싹의 ‘싹’에 ‘강아지, 망아지’처럼 작은 것을 뜻하는 ‘-아지’가 붙어 만들어진 말로 이 책에 쓰였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싸가지가, 내 짝이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가장에게 닥쳐온 시련. ‘베체트씨’ 병에 걸리게 된 가장은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병에 걸린 것이라며 병이 낫기 위해서는 도심을 벗어나야 한다고 뜻을 세운다. 그리고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네 식구 모두가 도심 생활을 정리하고 양평의 한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에서 외고를 다니는 게 꿈이었던 ‘아령’은 똥바가지를 쓴 것처럼 양평의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억지로 이사를 오던 날, 차에서 내리려던 아령은 관절인형을 매달고 가는 자전거를 탄 여자애와 부딪칠 뻔했다. 가까스로 몸을 피한 아령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이 번개처럼 휙 지나간 여자애를 그때부터 싸가지라고 부르게 된다.
집도, 학교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령은 학교에 전학생으로 가게 된 첫날, 정말이지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과 부딪칠 뻔하고도 사과 한마디도 없이 떠난 그 싸가지가 아령이의 짝이 된다. 처음에는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짝 ‘이슬’이가 자신처럼 전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속내를 조금씩 터놓는 사이가 되면서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싸가지가 된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간다.
어느 날 이슬이의 집에 초대를 받은 아령은 이슬이의 이모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슬이의 부모님 모두 일찍 병으로 돌아가셨고, 그 뒤로 이슬이는 살아 있는 것들이 아닌 인형 같은 것에 집착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슬이는 자신이 엄마처럼 죽을병에 걸려 금방 죽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슬이의 모든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아령은 이슬이의 정확한 병을 확인하려고 노력하면서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난다. 그 후 아령은 자신의 진로도 스스로 선택한다.
아령의 아빠는 이사에 대해 부정적인 딸에게 아무런 목표도 없이 외고에 가는 게 꿈이냐며 아빠를 살리는 일보다 그깟 학교가 중요한지 반문한다. 그렇게 둘 사이는 서먹서먹해지는 듯했지만 어떻게든 양평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으려는 아빠와 엄마의 노력 덕택에 아령은 서서히 꿈을 찾아가고 도시가 아닌 이곳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하지만, 가로등조차 없는 어두컴컴한 길목에서 아빠가 교통사고를 내게 되고, 아빠는 구치소에 수감된다. 그동안 동생 재석이의 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인근 마을 학교로 통폐합되어 폐교 조치가 내려졌낫 이 때문에 아빠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고, 자격증을 따서 ‘숲 해설가’라는 맘에 드는 직업을 갖게 된다.
아령이의 가족과 이슬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성장통을 겪으며 전학생의 고충, 삶과 죽음, 가족 간의 사랑, 꿈과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다.

“가끔 정상 궤도에서 이탈했을 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그 힘은 위대하다.”

인간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통은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한 유전자 프로그램이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고통과 통증을 참아낸 후에는 언제나 안도와 행복감이 보상으로 오는 건지도 모른다. 가끔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위대하다.
나는 작품을 쓸 때 주변에서 보고 들은 일들을 모티브로 쓰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머릿속으로 이미지가 되어 이야기를 진행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 역시 양평의 이미지가 바탕이 되어 초고를 쓰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양평에 뿌리를 내리려는 한 가족의 치열한 분투기가 생존을 향한 몸부림이고 실존이라는 생각이 작품을 쓰는 내내 들었다. 그리고 두 소녀의 결핍은 내 사춘기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늘 10대의 성장소설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들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책속으로 이어서]

아빠는 숲 해설가 자격증을 땄고, 운 좋게도 중미산 천문대에 계약직 일도 얻어냈다. 그 덕에 천문대 행사 요원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1년 단위 계약직이지만 아빠는 세상을 다 얻은 듯 좋아했다. 아빠는 숲에서 진짜 별지기가 된 셈이다. 아빠의 구겨진 얼굴이 드디어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아빠의 결심처럼 약도 서서히 줄여나갔다. 분명 지금까지 본 아빠의 얼굴 중 가장 행복한 얼굴이었다. 아빠는 매 순간 위기였지만 작은 꿈들을 포기하지 않고 일궈나갔다. 아빠는 좌절을 딛고 일어나는 법을 몸소 증거로 보여줬다. 우리 가족의 악몽은 이제 끝이 나는 것 같았다.
만약 기숙사가 있는 애니고에 합격한다면 어쩌면 나는 중미산 자락을 오랫동안 떠나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사이 싸가지의 손톱은 정상적으로 자라 있겠지. 그리고 우리의 버킷리스트는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다. (본문 203-204쪽

작가정보

저자(글) 손현주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200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엄마의 알바』로 등단했고 2009년 문학사상에 단편소설 『당신의 남자』로 신인상을 받았다. 2010년 평사리문학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불량 가족 레시피』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 『헤라클레스를 훔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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