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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

한정기 장편소설
특서 청소년문학 5
한정기 지음
특별한서재

2019년 01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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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72MB)
ISBN 9791188912322
쪽수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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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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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도구 대평동 2가 143번지, 그 골목에서 그 시간을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삶!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로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은 한정기 작가의 신작 『깡깡이』. 청소년소설이지만 모든 세대가 읽고 소통하며 마음속에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한편의 추억과도 같은 소설이다. 1970년대 부산 영도구 대평동, 밖에서 보면 개미굴 모양의 골목 안에 다섯 집이 모여 살았다. 고만고만한 십대들이 형이고 누나고 친구이며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낸다.

집 나가 있는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해 정은의 엄마는 다섯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깡깡이 일을 한다. 동생 넷을 돌보며 살림을 사는 정은은 국민학교 졸업을 앞두었지만 중학교 진학은 꿈도 꿀 수가 없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 깡깡이 일을 하며 다섯 남매를 먹여 살려야 했던 엄마와 맏딸이라는 이유로 동생들에게 희생한 정은의 모습은 지금의 청소년과 어른 세대를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
영도구 대평동 2가 143번지
문철이와 숙희
동식이
깡깡이
생경한 조합
엄마의 노래
그림으로 그린 집
오아시스
아시바
거짓말
숙희
태풍 불던 날
여름, 1974년
자갈치 도선
은실 언니
어린 마음
말하지 않아도
담임 선생님
깡깡이 소리
에필로그
창작 노트

“우리 집 살림 밑천 기특한 맏딸!”
아버지의 그 말은 나를 옥죄는 족쇄가 되기도 했다. 나는 그 말에 꼼짝없이 묶여 기특한 딸이 되어야 했다. 칭찬은 좋은 면 만 있는 게 아니었다. (본문 15쪽)

시내와 이어지는 영도다리를 건너오면 대평동과 봉래동 일대 바닷가에는 선박을 수리하는 작은 조선소가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낡은 배를 수리하거나 새로 페인트칠할 때 배의 녹을 떨어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짠 바닷바람에 노출된 배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었고 바닷물에 잠긴 아랫부분에는 따개비나 담치 같은 해양생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런 것들은 배의 속도를 느리게 할 뿐 아니라 쇠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벗겨내고 새로 페인트를 칠해야 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끝이 납작한 끌처럼 생긴 망치로 쇠를 두드려 녹을 떨어낸 다음 쇠 솔로 다시 한 번 더 문질러 남은 녹까지 깨끗하게 털어내는 일을 했다. 수리하는 배의 안과 밖, 구석구석까지 깡깡이 아지매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자신들의 삶에 녹처럼 붙어 있는 가난을 떨어내듯 안간힘을 다해 망치질을 했다.
“깡깡깡깡…….”
쇠와 쇠가 부딪쳐 내는 깡마른 그 소리에는 가난한 살림을 붙들고 사는 깡깡이 아지매들의 결기도 섞여 있었고 칡뿌리처럼 감겨드는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기도 했다.
“깡깡깡깡 깡깡깡깡…….”
봉래동과 대평동 해안가에는 깡깡이 아지매들의 망치 소리로 하루가 시작되었고 망치 소리가 끝나면 하루가 저물었다. (본문 47, 48쪽)


엄마는 마스크처럼 두르고 있던 수건과 머리에 쓰고 있던 수건을 풀어 몸을 털며 걸어왔다.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서 팔에 낀 토시와 장갑을 벗는데 채 떨어지지 않은 먼지 같은 쇳가루가 우수수 떨어졌다.
“우야 안 울었나?”
나를 보며 웃는 엄마 얼굴은 흑인처럼 이만 하얗게 빛났다. 정희는 그런 엄마가 낯선지 내 옷자락을 잡고 매달렸다. 가까이 다가온 엄마 몸에서는 녹슨 쇠 냄새와 오래된 페인트 냄새가 뒤섞인 매캐하고도 싸한 냄새가 났다. 엄마를 본 동우는 본능적으로 몸을 버둥거렸다. 젖 먹을 걸 아는 것이다. 엄마는 서둘러 겉옷을 벗고 동우를 받아 안으며 말했다.
“저리 가자.”
엄마가 사무실 담벼락 한쪽에 돌아앉아 셔츠를 걷어 올렸다. 온몸에 검은 쇳가루를 뒤집어썼지만 속옷 안에서 나온 엄마 젖 가슴은 닦아놓은 사발처럼 하?다. 사방에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조선소였다. 여기저기서 용접 불티가 튀고 바닥에는 쇳덩이와 철판이 널려 있었다. 어른 팔뚝만큼 굵은 체인이 벌겋게 녹슨 채 쌓여 있고 독한 화공약품과 페인트와 쇳가루 냄새가 진동하는 곳. 일하는 사람들 외엔 생명체라곤 보이지 않는 삭막한 조선소와 눈부시게 하얀 엄마의 젖가슴은 너무 생경한 조합이었다.
동우는 엄마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정신없이 젖을 빨기 시작했다. 나는 눈길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다. 수건으로 가리긴 했지만 동생이 빨고 있는 엄마 젖을 누군가 훔쳐보는 것 같아 가슴이 졸아들었다. 나는 뒤돌아서 엄마를 가리고 서서 바다를 바라봤다.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수평선. 햇살에 부서지는 물비늘. 나는 미간을 찡그려 가늘게 실눈을 떴다. 실눈 너머로 무언가 희끗희끗거렸다. (본문 53, 54쪽)

팔 남매 중 유일한 딸이었던 엄마. 치매에 걸리기 전 엄마는 가끔 옛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우리 아버지가 꽃분이라는 고운 이름을 지어줬지. 엄마는 나를 알뜰하게 부려먹기만 하고 공부도 제대로 시켜주지 않고 시집 보냈어. 그 많은 땅 한 뙈기 안 주고. 농사짓는 부모 대신 동생들 돌보며 살림 사느라 국민학교도 마치지 못했어. 그때는 다른 부모들도 다 그랬어. 나는 딸한테 안 그러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돼야지…….”
엄마는 그런 말을 하면서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인간은 자기가 경험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에다 부모님 두 분. 거기다 일곱 동생들까지. 식구가 열두 명이었다, 열두 명! 대식구에 치여 느그 아버지는 홀어머니와 동생 하나뿐이라 식구 단출해 좋다고 결혼했지. 바늘 하나 꽂을 땅도 없는 가난한 살림인 줄은 몰랐지. 인물은 참 훤했지. 노래도 잘했고.”
엄마는 아버지가 다른 여자에게 가버린 뒤에도 마음을 못 접었다.
“내가 조금만 더 배웠으면 그년한테 안 뺏겼지.”
엄마와 함께 자식을 다섯이나 낳아놓고 다른 여자한테 가버린 아버지. 아버지는 한 번인가 잠깐 우리를 찾아왔다가 수출선을 타러 나가선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나에게 아버지란 말은 무책임이란 말과 동의어였지만 엄마는 치매에 걸리기 전까지도 젊은 시절 의 아버지를 잊지 못했다.
아버지를 대신한 엄마의 노동을 지켜보며 아이답게 자라지 못한 나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응어리졌고 나는 남자라는 인간 전체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본문 64, 65쪽)

“옛날에 엄마랑 이모 정말 가난하게 살았어요?”
“가난? 글쎄? 그때는 다 그렇게 비슷하게 살았지. 우리 주변에는 다 그런 사람들이 살아서 우리가 특별히 가난하다는 생각은 안 하고 살았지만……, 호호호, 아니네. 우린 좀 더 가난했지. 맞아. 좀 더 가난한 집!”
“레벨이 좀 더 높았네요.”
“맞아. 레벨이 높았지. 그렇지만 그게 불행과 비례하는 건 아니었어. 가난해도 그닥 불행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지금 너희들이 사는 거에 견주면 재밌는 사건도 많았고. 너희 엄마 어릴 때 길 잃어버렸던 얘기 아니?”
“예? 엄마가요?”
“그럼. 까딱했으면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걸?”
조카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며 돌아오는 길은 혼자 돌아올 때보다 훨씬 마음이 따뜻했다. (본문 141, 142쪽)

1970년대 부산 영도구 대평동, 밖에서 보면 개미굴 모양의 골목 안에 다섯 집이 모여 살았다. 고만고만한 십대들이 형이고 누나고 친구이며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낸다. 집 나가 있는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해 정은의 엄마는 다섯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깡깡이 일을 한다. 동생 넷을 돌보며 살림을 사는 정은은 국민학교 졸업을 앞두었지만 중학교 진학은 꿈도 꿀 수가 없다. 막내동생 동우가 엄마 젖을 먹어야 할 시간이면 들쳐 업고 엄마의 일터로 찾아가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신문 배달도 한다. 내기를 하다가 폭풍 속에서 파도에 휩쓸려 갈 뻔한 남동생 동식이, 오빠를 따라 나섰다가 길을 잃은 여섯 살 정희, 동생들의 사건, 사고가 끊임없는 것이 정은의 일상이다. 결국 젖먹이 막내동생 동우가 여섯 살 때 잃어버리고 가족 모두가 큰 상처를 안고 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정은과 동생들은 어른이 되고, 자신 몫의 삶을 살아간다.
“니는 내처럼 맏딸이라는 말에 묶여 살지 마라.”
사람은 배워야 제대로 대접받고 살 수 있는 기라.”
당신도 맏딸이기에 희생만 해야 했던 어머니는 맏딸 정은이 공부하도록 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들게 공부한 정은은 꿈꾸던 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정은은 가족이든 친구든 객관화시켜 바라보며 문제의 핵심을 명료하게 하기까지 참 오랜 세월을 맏딸이라는 책임감에 눌려 살았음을 고백한다.
“내가 자유로우니 동생도 엄마도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그것은 엄마가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1970년대 영도구 대평동 2가 143번지, 그 골목에서 그 시간을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한정기 작가의 빼어난 글과 이야기 솜씨로 이 시대 문학으로 다시 피어났다. 지나간 시절과 사라진 공간을 기록해 남겨야 한다는 사명을 겸손하게 받아들인 한정기 작가의 용기가 독자들을 추억의 시간과 공간 한가운데 불러들여 아련한 감동을 선사한다.

흘러간 시간 속의 사람들과 잊혀져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로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은 한정기 작가의 신작 『깡깡이』는 오랜만에 출간되는 청소년소설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머리에서 공 굴리고 마음속에서 삭히고 삭혀 쓴 작품이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마침내 글이 밀려나올 때 썼음에도 불구하고 버리고 다시 쓰기를 세 번이나 한 작품이라고 창작 노트에 밝혔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 깡깡이 일을 하며 다섯 남매를 먹여 살려야 했던 엄마와 맏딸이라는 이유로 동생들에게 희생한 정은의 모습은 지금의 청소년과 어른 세대를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 청소년소설이지만 모든 세대가 읽고 소통하며 마음속에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한편의 추억과도 같은 소설이다. 부산 사투리의 자연스런 입말이 살아 있음은 물론이고 편안하게 읽히는 문장은 그 자체로 빼어나 작품성이 돋보인다. 등장하는 많은 인물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섬세하게 드러나는 감정선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이야기 속으로 저절로 몰입하게 만든다.

부산 시내와 이어지는 영도다리를 건너 대평동과 봉래동 일대, 짠 바닷바람에 노출된 배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었고 바닷물에 잠긴 아랫부분에는 따개비나 담치 같은 해양생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것들은 배의 속도를 느리게 할 뿐 아니라 쇠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벗겨내고 새로 페인트를 칠해야 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끝이 납작한 끌처럼 생긴 망치로 쇠를 두드려 배에 붙어 있는 녹을 떨어낸 다음 쇠 솔로 다시 한 번 더 문질러 남은 녹까지 깨끗하게 털어내는 일을 했다. 수리하는 배의 안과 밖, 구석구석까지 깡깡이 아지매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자신들의 삶에 녹처럼 붙어 있는 가난을 떨어내듯 안간힘을 다해 망치질을 했다.
“깡깡깡깡…….”
쇠와 쇠가 부딪쳐 내는 깡마른 그 소리에는 가난한 살림을 붙들고 사는 깡깡이 아지매들의 결기도 섞여 있었고 칡뿌리처럼 감겨드는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모두가 힘들었던 그 시절,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부모님의 말에 얽매여 기특한 딸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정은.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깡깡이 일을 하는 엄마를 대신하여 네 동생을 돌보며 살림을 살아야 했던 맏딸 정은은 어느덧 중년이 되어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있는 엄마를 돌보면서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회상한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한정기

199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작은 불꽃』으로 등단하면서 동화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5년『플루토 비밀결사대1권』으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큰아버지의 봄』으로 5.18문학상, 2007년『플루토 비밀결사대2권』으로 부산아동문학상을, 2017년「나랑 같이 놀자」로 동서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6년 예술가 체험단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를, 2007년 미크로네시아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와 2012년 쇄빙선 아라온호 레지던스로 북극항해를 다녀왔다.
추리동화 시리즈『플루토 비밀결사대』는 2014년 EBS에서 16부작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되었다. 장편동화『개나리 숲의 흰 양말』,『멧돼지를 잡아라』 청소년소설『나는 브라질로 간다』, 그림책 『남극에서 온 편지』, 『안녕, 여긴 열대바다야』외 다수가 있다.

작가의 말

『깡깡이』는 여행에서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이옥수와 유은실 작가가 글로 쓰라고 부추겨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영도의 수리조선소와 깡깡이 일을 하며 가정을 이끌어갔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세상에서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라며, 그 공간과 사람들을 세상에 내 보내야 할 의무가 내게 있다고 충동질했다.
내 이야기가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좀 더 정직하게 말하면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였지만 용기가 없어 외면하고 있었던 이야기였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계속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유은실과 이옥수는 잊어버릴 만하면 전화해서 깡깡이 이야기는 쓰고 있는지, 가끔 만날 때마다 그 이야기는 꼭 내가 써야 된다며 격려하고 자극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깡깡이는 내 이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지나간 한 시절과 사라진 공간을 기록해 남기는 거라야 돼!’
유은실과 이옥수 작가가 한 말이 머리를 지나 내 가슴에 비로소 와 닿은 거였다. 내 이야기를 쓰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지나간 한 시절을 복기하는 것은 작가가 져야 할 책임이구나 싶었다. 내게 주어진 그 책임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정하자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서 이야기가 조금씩 꿈틀대며 자라기 시작했다. (…)
『깡깡이』는 내가 살아온 이야기이기도 하고 전혀 아닌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다 쓰고 난 뒤 내 속에서 무언가 쑥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그게 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누구도 지워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장녀라는 의무감으로 살아온 시간의 무게가 가벼워진 것 같기도 하고 한동안 외면하고 있었던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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