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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의 새

문정희 장시집
문정희 지음
난다

2019년 12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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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9.03MB)
ISBN 9791188862597
쪽수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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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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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하고 만세하고 바꾸러 간다.”
“용서하리라. 그러나 결코 잊지는 않으리라.”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1986년 초판을 발행했던 문정희 시인의 장시집 『아우내의 새』를 출판사 난다에서 새로 펴낸다. 유관순의 아우내 만세 운동을 다룬 이 시집은 그동안 시극으로, 낭송으로,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수없이 소개된 바 있다. 1980년대, 진실 앞에서 침묵해야 했던 부자유와 억압의 시기에 인간의 진실과 언어의 한계에 대해 깊은 고민과 자괴감에 빠져든 문정희 시인은 신념을 몸으로 태워버린 용기의 불꽃, 근세에 보기 드문 완벽한 자유주의자 유관순에게서 아무리 묶어놓아도 홀로 날아오르는 한 마리 새를 발견했다. 상처 입고 죽을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고통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지, 유관순의 만세 운동은 자유 의지를 가진 한 인간의 꺾을 수 없는 숭고한 희망을 보여준다. 2019년은 만 16세의 유관순이 이 땅에서 자유를 부르짖은 지 100년, 감옥에서 만세를 부르다 순국한 지 곧 100년이 되는 해라 다시 펴내는 의미가 각별하다.
시인은 관념적이고 우상화된 역사 속의 대상으로 우리 앞에 선 순백의 소녀 이미지 때문에 유관순이 갖는 진정한 역사로서의 의미를 상실했다고 보았다. 그의 이름 뒤에 따라다닌 열사 혹은 누나라는 말 때문에 우리는 그 순수하고도 더운 피를 만나볼 수 없었고, 살아 있는 풋풋한 목청을 들어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묻는다. 아우내 장터와 그 안을 메우고 해일처럼 일어난 ‘조선의 억새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려 각 신문사의 자료실과 도서관을 찾아 조사를 시작한 것이 1975년 초봄이었다. 그러고서 이 장시를 붙든 채 10여 년을 보내며 거의 처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치 형식이나 내용을 다르게 개작하였다. 관념어와 설익은 실험의 바다에서 차가운 시인으로 한 마리 신선한 새로 인양되기 위하여. 이렇게 『아우내의 새』는 문정희 시인의 이십대와 삼십대를 함께했다.
시인은 시적 장치를 동원해 표현의 세부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자료 조사와 현장 검증으로 사실성이 생생히 살아나도록 구성하였다. 각각 독립된 제목을 가진 단시 마흔다섯 편의 호흡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연출한 격정의 가락은 개별적인 시들의 상징성과 서정시로서의 완성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또하나의 서사적 공간을 포용하는 독특한 성취를 이룬다(이숭원).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문정희에게 이 슬픈 시집은 엄혹한 그 시대를 통과하며 숨죽였던 슬픔에 대한 고백이자 그토록 동경하던 자유혼에 대한 헌사라고 할 수 있다.
개정증보판 서문 _006
개정판 서문 _008
초판 서문 _010

막을 여는 노래 _020
서시 _024
만장의 행렬 _025
벌거숭이들의 노래 _027
수천 개의 질풍으로 _029
일식 _031
‘폐교’의 못 _033
빈혈의 땅 _035
죽은 시계 _036
길 _038
대륙 낭인의 발굽 _040
귀향하는 관순이 _044
흙과 노래 _046
역마다 _047
산들의 노래 _048
부싯돌 같은 불이 _050
종탑 _052
도리깨질 _053
풀의 노래 _054
목숨하고 만세하고 _056
별 같은 것 _057
강물보다 더 먼 _058
비수 _059
소리 없는 해일 _060
신의 비밀 _063
가벼워지리라 _065
타오르는 불 _066
불 불 불 _068
장꾼의 노래 _070
아우내 장으로 _072
장터를 태워버린 마른번개 _074
눈뜬 둔덕 _077
흰 뼈로 누우리니 _079
어떤 겁 _081
날고라니 둘 _082
싱싱한 걸음으로 _083
무서운 일 _085
숨결 _087
오랏줄 _088
새와 뱀 _090
또, 새와 뱀 _092
천둥 _095
빈사의 새 _096
아아, 사인(死因) _098
막을 닫는 노래 _100

해설 자유를 꿈꾸는 상징의 새 _101
이숭원(문학평론가)

풀꽃 하나가
쓰러지는 세상을 붙들 수 있다.

조그만 솜털 손목으로
어둠에 잠기는 나라를
아주 잠시
아니, 아주 영원히
건져올릴 수 있다.

풀꽃 하나, 그 목숨 바스라져
어둡고 서러운 가슴에
별로 떴다.

꺼지지 않는 큰 별로
역사에 박혔다.

―「서시」 전문


둥글고 따스운 흙, 그러나
그 속에 엎디어 사는
풀들은 제일 먼저 흐느낌을 배운다.

둥글고 따스운 흙, 그러나
그 속에 엎디어 사는
풀들은 제일 먼저 육자배기를 배운다.

―「흙과 노래」 전문


씽씽 올라간다.

만세 부르러 올라간다.

짐승 발에 차이고
헌 신처럼 목숨이 찢기는
그 엄청난 소리를 지르러
씽씽 올라간다.

유씨(柳氏) 집안 고명딸
우리 관순이

목숨하고 만세하고
바꾸러 간다.

―「목숨하고 만세하고」 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문정희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오라, 거짓 사랑아』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나는 문이다』 『다산의 처녀』 『카르마의 바다』 『응』 『작가의 사랑』 등 다수의 시집과 시극집, 에세이집을 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육사시문학상, 목월문학상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마케도니아 테토보 올해의 시인상, 스웨덴 하뤼 마르틴손 재단이 수여하는 시카다(Cikada)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창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작가의 말

16세의 어린 입술에서 자유를 부르짖는 소리가 이 땅을 뒤흔든 지 벌써 100년이다. 만세를 부르다 피멍 든 몸으로 그 이듬해 그녀가 감옥에서 숨을 거둔 지도 곧 또 100년이다.

어두운 시대에 태어난 우리의 푸른 별! 유관순의 슬픈 자유혼과 눈부신 이름을 부르며 쓴 장시 『아우내의 새』가 다시 개정판을 펴내게 되었다.

처음 『아우내의 새』(일월서각, 1986)를 쓰고 출판할 당시 나는 이십대에서 삼십대로 넘어가는 젊은 시인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나날이 늙어갔지만 『아우내의 새』는 나날이 푸르러간 것 같다. 유관순의 모교인 이화여고는 2006년에 세운 유관순 동상 벽면에 『아우내의 새』의 서시를 대리석에 새겨넣었다. 또한 이 장시는 그동안 시극으로, 낭송으로,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수없이 소개되었다. 시집도 멋진 그림과 함께 복간(랜덤하우스, 2007)되는 기쁨을 누리었다. 그리고 또 이번에 다시 출판사 난다의 김민정 시인에 의해 개정판을 펴내게 되었다. 두루 감사하고 감사하다.

첫번째 낸 시집에 해설을 써주신 신경림 선생님, 이상호 교수, 황주리 화백께 감사를 드린다. 두번째 복간본에 발문을 써주신 김지하 시인, 해설을 써주신 이숭원 교수, 정정엽 화백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우내의 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새로이 음악극으로 제작되는 기쁨도 누리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어두운 시대를 타올랐던 숭고한 자유혼과 상처를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19년 초겨울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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