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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

에가미 오사무 지음 |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2017년 12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2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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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9.59MB)
ISBN 9791188635054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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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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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의 저자 에가미 오사무는 유명 스포츠 선수부터 잘나가는 CEO에 이르기까지 연봉 10억 원이 넘는 최상급 클라이언트를 50명 이상 집중 관리하는 최고 자산관리사 중 한 명이다. 오사무는 조금은 독특하고 특별한 자산관리사이자 금융전문가다. 어떤 면에서 독특하고 특별할까? ‘돈’에 관한 최고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돈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가 돈에 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무장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돈의 무서움’을 알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 ‘돈’으로 인해 겪은 불행한 인생 경험(물려받은 부채에 더해 설상가상 빚보증 등으로 누적된 30여 억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그의 아버지가 자살한 일)과 그 후 인생길에서 만난 몇몇 멘토들의 영향이 컸다.

아무튼, 그는 돈이 지닌 이중적이며 잔인할 정도로 냉혹한 속성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으며, 그 복잡다단하고도 정교한 작동 메커니즘을 꿰뚫고 있다. 그는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21세기 자본주의사회가 오늘날 ‘잔혹한 100명 마을’이 되어버린 기저에 이러한 돈의 속상과 힘이 교묘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안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가 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서 지혜롭게 살아남으려면, 아니 한발 더 나아가 ‘잔혹한 100명 마을’을 ‘행복한 100명 마을’로 바꾸고 우리의 자녀와 후손에게 물려주려면 돈의 정체와 본질을 정확히 간파하고, 돈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의 말_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독특한 ‘마을 탐방’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프롤로그_ 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의 주민이라면?

제1장. 우리가 사는 ‘100명 마을’은 어쩌다 이런 잔혹한 사회가 되었을까?
- 당신을 옭아매는 ‘돈’의 정체, 작동 메커니즘

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돈 │ 돈은 ‘신’이 아니다 │ 격차를 만들어내는 돈 │ 컴퓨터, 돈의 위상을 높이다 │ 돈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사건 │ “돈도 노화해야 한다”

제2장.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 3가지 자본
- 사람(자기 자신)·돈·관계

어느 잡지 편집자의 고백 │ 멋진 부자가 되고 싶다면 │ 발상의 전환으로 ‘자기 자본력’을 강화하라 │ 금전 자본력을 키우려면 ‘목적 중심 사고’로 생각 패러다임을 바꿔라 │ 돈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이 만 가지 악의 근원이다 │ ‘인간관계 자본력’ 없이 성공은 없다 │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함께 성장해가라 │ 성공을 위한 스타트라인, 경청 │ 가시밭길로 변한 엘리트 샐러리맨의 미래 │ 소유에 대한 욕망을 버려야 진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제3장.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잔혹하다
-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

쇠퇴하는 국가 ① 일할 사람이 갈수록 줄어든다 ② 4명 중 1명이 75세 이상인 고령화 사회로 ③ 지방이 사라진다
벼랑 끝에 선 집단 ① 빚더미에 짓눌린 나라 ② 분수에 맞지 않게 생활하는 사람들 ③ 연금·의료 정책,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웰컴 투 더 헬 저팬 ①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나라 ② 빈곤 근로자층이 1,100만 명? ③ 굶주리는 아이, 굶주리는 가정 ④ 점점 줄어드는 예산 ⑤ 전체 가구 중 3분의 1이 전혀 저축을 못한다고?
궁지에 몰린 사회 ①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 ②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 ③ 멀쩡한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진다
약자에게 무자비한 도시와 농촌 ① 학자금 대출을 갚을 길이 없다 ②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사람이 늘어난다 ③ 잔혹한 범죄가 증가한다 ④ 매일 6명 이상이 과로로 자살한다 ⑤ 출생·결혼·이혼율 감소, 사망률 증가 추세
비명을 지르는 공동체 ① 약 70% 가정에서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 ② 끊임없이 늘어나는 독거노인 ③ 가정폭력에 멍드는 가족들 ④ 정신질환자가 급증하는 위험한 사회
행복도가 바닥을 치는 나라 ① 행복도 순위 46위의 가짜 선진국

나의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가업인 전파상을 물려받으며 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막대한 부채도 고스란히 떠안으셔야 했다. 할아버지가 지신 빚은 어마어마했다. 당신의 이름으로 얻으신 빚에 더해 친척들의 빚보증까지 서주며 불어난 부채가 무려 30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가업을 물려받고 나서 몇 채의 건물을 팔았지만, 그것으로도 빚은 절반 정도밖에 갚지 못하셨다. 여전히 30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거액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남은 빚을 갚기 위해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죽자사자 일에 매달리셨다. 실제로 그 무렵 나는 아버지가 느긋하게 쉬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기억이 없다. 그러던 아버지는 내가 대학생이던 시절 희망을 포기하고 자살하셨다. 내 인생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커다란 충격과 슬픔, 회한으로 얼룩진 사건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빚은 그분이 돌아가신 뒤 나온 보험금으로 청산했다.
한데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처음엔 빚을 다 갚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하루 숨겨진 빚이 두더지처럼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당신의 남동생, 즉 내 작은아버지의 보증을 서시는 과정에 생긴 빚이 4,000만 원에 달했다. 작은아버지는 행방불명 상태였다.
나는 아버지의 형제분들에게 빚을 나누어 갚자고 울며 애원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내저으며 매정하게 거절했다. 결국, 그 빚은 박복한 어머니가 갚으셔야 했다. 할아버지가 남긴 빚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 후 다시 남은 가족들의 몫으로 떨어졌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작은아버지의 빚까지 가엾은 어머니가 온전히 떠맡으셔야 하는 암담한 현실이었다.

“아, 돈, 돈! 돈 때문에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슬픔이 생기는가!”

톨스토이의 이 말이 뼈에 사무치는 슬픔으로 내게 다가왔다.
― 본문 중에서 (67~68p.)

바야흐로 돈으로 돈을 사고, 이자가 이자를 낳는,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본주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3년마다 세계 외환 거래를 발표하는데, 2013년 1일 거래액은 평균 5조 3,450억 달러였다. 숫자만 놓고 보면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세계 무역액(수출과 수입의 합계액)의 평균 거래액이 2013년에 1,000억 달러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액수인지 대략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JETRO 2014년판 참조).
오늘날, 날마다 전 세계 무역액의 53배 이상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인터넷을 통해 외국 채권과 해외투자 자본거래, 투기자금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세계를 누비는 돈은 현물이나 지폐, 또는 화폐의 모습이 아닌 디지털 화면에 찍히는 숫자로 전자 공간 속을 누빈다. 그 누구도 이 돈을 규제할 수도 없고, 심지어 정확히 파악할 수도 없다.
21세기의 돈은 과연 신인가? 아니면, 인간을 홀리는 요물인가? 물론 돈은 신도 요물도 아니다. 인간이 만든 제도이자 시스템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의지를 갖고 바꾸려고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돈이 얼마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던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일 뿐이다.
저명한 동화작가이자 철학자인 미하엘 엔데(Michael Ende)는 말한다.

“돈의 힘은 대단히 강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79p.)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으로 차별받고, 10명 중 1.6명이 빈곤으로 고통받는 마을!
열심히 일할수록 빚이 늘고, 가난이 대물림되는 사회!
한 번도 쪼들려본 적 없는 몇몇 사람이 모든 규칙을 만드는 마을!
1% 구성원이 나머지 99%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사회!

이 잔혹한 마을에 사는 당신에게 희망이 있을까?

100명으로 이루어진 잔혹한 마을이 있다. 당신이 이 마을에 산다고 상상해보자. 이 마을에서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빚더미를 떠안고, 학비가 없어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운 좋게 교육을 받아도 취업난에 고통받고, 수백 대 일 경쟁을 뚫고 취업해도 박봉에 시달리느라 결혼하지 못하고, 노후연금이 없는 늙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 암울한 미래지만, 이것은 이미 결정된 사실이다.
‘설마…,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이겠지?’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당신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 당신이 대단히 운이 좋아서 부모에게 적지 않은 유산을 물려받았거나 사업이 잘되어 돈 문제로 고민할 일이 없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자녀는 어떨까? 그리고 그 자녀의 자녀들, 그러니까 당신의 후손은? 과연 그들도 잔혹하고 절망적인 현실을 용케 피해갈 수 있을까?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된 책 『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은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그리고 우리 모두는 ‘잔혹한 100명 마을’의 주민이며, 절대다수가 이 냉혹한 현실을 피해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서 지혜롭게 살아남으려면,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잔혹한 오늘’을 ‘행복한 내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또한, 그는 ‘잔혹한 100명 마을’이 되어버린 21세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왜 부는 극소수 강자에게 몰리고, 대다수 약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개미지옥 같은 가난과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근본 원인을 밝힌다. 더불어 그는 돈의 정체와 본질, 정교한 작동 원리를 통찰해 돈의 노예가 아닌 진정한 돈의 주인으로 사는 비결을 전수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산관리전문가로 일하며 경험한 수천 번의 상담과 책 100권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통해 날카롭게 통찰하는 21세기 자본주의사회의 잔혹하고도 생생한 현실과 대안을 담고 있다.

★★★ 이 책을 읽은 일본 독자들의 강력한 추천 ★★★

“이 책을 읽고 난 뒤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주부, 30대 여성

“아빠와 함께 읽었다. 처음으로 돈, 경제, 그리고 사회를 배웠다.”
― 중학교 1학년, 여학생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교사, 30대 남성

“아리송한 현실, 암울한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그 미래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담고 있다.”
― 직장인, 30대 남성

“이 책은 사회를 보는 나의 관점과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 직장인, 40대 남성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으로 차별받고, 10명 중 1.6명이 빈곤으로 고통받는 마을!
열심히 일할수록 빚이 늘고, 가난이 대물림되는 사회!
한 번도 쪼들려본 적 없는 몇몇 사람이 모든 규칙을 만드는 마을!
1% 구성원이 나머지 99%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사회!

이 잔혹한 마을에 사는 당신에게 희망이 있을까?

100명으로 이루어진 잔혹한 마을이 있다. 당신이 이 마을에 산다고 상상해보자. 이 마을에서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빚더미를 떠안고, 학비가 없어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운 좋게 교육을 받아도 취업난에 고통받고, 수백 대 일 경쟁을 뚫고 취업해도 박봉에 시달리느라 결혼하지 못하고, 노후연금이 없는 늙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 암울한 미래지만, 이것은 이미 결정된 사실이다.
‘설마…,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이겠지?’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당신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 당신이 대단히 운이 좋아서 부모에게 적지 않은 유산을 물려받았거나 사업이 잘되어 돈 문제로 고민할 일이 없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자녀는 어떨까? 그리고 그 자녀의 자녀들, 그러니까 당신의 후손은? 과연 그들도 잔혹하고 절망적인 현실을 용케 피해갈 수 있을까?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된 책 『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은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그리고 우리 모두는 ‘잔혹한 100명 마을’의 주민이며, 절대다수가 이 냉혹한 현실을 피해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서 지혜롭게 살苡틂꼭막존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잔혹한 오늘’을 ‘행복한 내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또한, 그는 ‘잔혹한 100명 마을’이 되어버린 21세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왜 부는 극소수 강자에게 몰리고, 대다수 약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개미지옥 같은 가난과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근본 원인을 밝힌다. 더불어 그는 돈의 정체와 본질, 정교한 작동 원리를 통찰해 돈의 노예가 아닌 진정한 돈의 주인으로 사는 비결을 전수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산관리전문가로 일하며 경험한 수천 번의 상담과 책 100권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통해 날카롭게 통찰하는 21세기 자본주의사회의 잔혹하고도 생생한 현실과 대안을 담고 있다.

“돈도 노화해야 한다”

“돈은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독특한 재화다. 이것이 돈이 지닌 비인간성이자 가장 부자연스러운 속성이다.”저자 에가미 오사무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 돈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통틀어 거의 유일하게 ‘썩지 않는’ 물질이다. 예컨대, 제아무리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저택도 시간이 지나면 낡아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산해진미도 먹어버리면 사라지고 먹지 않고 내버려두면 썩어 없어진다. 그러나 돈만은 예외다. 돈은 저택처럼 낡아 허물어지지도, 음식처럼 썩어 없어지지도 않는다. 오래도록, 아니 거의 영원토록 변하거나 썩지 않고 본래의 가치를 유지한다. 사람들이 돈을 모으거나 그로부터 이자를 얻게 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더 나아가 그들은 자신이 가진 돈을 끊임없이 증식시킨다.
‘썩지 않고’ ‘변하지 않는’ 속성 때문에 돈은 자본주의사회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권력자이자 거의 신에 가까운 존재로 떠받들어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돈은 바로 그 속성 때문에 인간사회를 불법과 불의, 부정부패가 판치게 하며 갈등이 깊어지게 하고 부익부빈익빈의 구조를 심화시킨다.
“돈도 노화해야 한다.” 이는 사상가 실비오 게젤(Silvio Gesell)의 놀라운 통찰을 담은 말이다. 그는 자본주의사회의 치명적인 모순과 고질병을 돈이 지닌 ‘썩지 않고’ ‘변하지 않는’ 기본 속성을 뒤집고 바로잡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젤의 이 철학을 현실에서 멋지게 구현해낸 사례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전 세계를 휩쓸었던 대공황 이후 오스트리아의 뵈르글(W?rgl)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이 마을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부채를 짊어져야 했고 실업자가 넘쳐났다. 이 마을의 인구는 4,300명 정도였다. 한데, 그중 무려 500여 명의 실업자와 1,000여 명의 예비 실업자가 생겨났다. 돈이 돌지 않아 순환이 정체되었고,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지속하였다.
이 마을의 촌장은 기발하고도 독창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촌장이 도입한 해결책은 한 달에 1%씩 가치가 줄어드는 돈을 발행하는 일이었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돈을 즉시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가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자 주민들은 서로 앞 다투어 돈을 쓰기 시작했다. 너도나도 물건을 사들였고, 물건을 팔아 돈을 번 사람도 버는 족족 그 돈을 썼다. 돈이 돌면 경제 효과가 커진다. 실제로 이 마을의 경제활동은 몇 배로 활발해졌다. 또 돈을 빌려도 이자가 붙지 않는다. 가치가 줄어드는 돈이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이 무이자로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마을은 산더미 같은 부채를 말끔히 청산했고 실업자도 사라졌다. 이 독특하고도 놀라운 실험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개입해 금지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위의 일화는 사상가 실비오 게젤의 ‘돈도 노화해야 한다’라는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다. 이는 “돈의 힘은 대단히 강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불후의 명저 『모모』로 유명한 독일환상문학의 대가이자 철학자인 미하엘 엔데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또한, 게젤과 엔데의 철학은 “돈은 비료와 같다. 골고루 뿌리면 도움이 되지만, 한곳에 쌓아두면 악취를 내뿜는다”라는 미국 기업가 클린트 W. 머치슨(Clint W. Murchison)의 말로도 뒷받침된다.

이 책의 저자 에가미 오사무는 유명 스포츠 선수부터 잘나가는 CEO에 이르기까지 연봉 10억 원이 넘는 최상급 클라이언트를 50명 이상 집중 관리하는 최고 자산관리사 중 한 명이다. 오사무는 조금은 독특하고 특별한 자산관리사이자 금융전문가다. 어떤 면에서 독특하고 특별할까? ‘돈’에 관한 최고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돈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가 돈에 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무장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돈의 무서움’을 알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 ‘돈’으로 인해 겪은 불행한 인생 경험(물려받은 부채에 더해 설상가상 빚보증 등

작가정보

저자 에가미 오사무는 (주)오피셜 인티그레이트 대표이사. 1967년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에서 태어났다. 유명 스포츠선수부터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연봉 10억 원이 넘는 최상급 클라이언트를 50명 이상 집중 관리하는 부유층 전문 자산관리사다. 회사원 시절에 그는 대형 손해보험회사와 외국계 보험회사 대리점 지원 영업 부문에서 일했는데, 신규 개척 분야에서 전국 1위를 네 번이나 수상했고 최단기간 최연소 매니저 승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자신이 몸담았던 모든 조직을 일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창업 후에는 보험영업을 중심으로 한 FP사무소를 설립했는데, 인맥과 자본금도 전혀 없이 맨주먹으로 짧은 시간 내에 1,000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그가 신규 획득한 보험 매출은 6,000억 원에 달하며, 직접 지도한 부하직원들은 전국 7만 명의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베스트 5에 두 번이나 오를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얻었다. 그가 중소기업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며 지원한 기업 매출은 1년 만에 8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지은 책에 베스트셀러가 된 『1년에 10억 버는 사람들의 사고』 등이 있다.

역자 서수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멋진 시대』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 가지 방법』 『곁에 두고 읽는 여자 논어』 『백곰 심리학』(2010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세상 끝의 아이들』 『어쩌다 너랑 가족』 『천국 마일리지』 『이니시에이션 러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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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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