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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작은 방

낯선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위한 쓸쓸한 안식의, 1인분의 방
노현지 지음
W미디어(더블유미디어)

2020년 03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0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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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64MB)
ISBN 9791188476237
쪽수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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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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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은 낯설고 외롭다.
꽉 닫힌 유리병 같은 제 몫의 쓸쓸함을 삼키는 곳, 연남동 작은 방“
속은 여전히 어리숙했지만 겉으로는 노련미 넘치는 척하던 과장 시절에 팀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신입사원의 항상 미소 짓는 경직된 얼굴을 보고 있자니 온몸에 쥐가 날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 새 사람이 들어오면 빠지지 않는 호구조사가 이어졌고, 신입사원은 대학진학 때문에 상경한 이후 줄곧 작은 원룸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고 했다. 사실 옆 팀의 작년 신입사원도 그랬고, 그 옆 팀의 이제 막 대리 명함을 받은 후배도 그랬다. 그리고 나의 신입시절도 그랬다.

서울에는 학교를 찾아, 직장을 찾아, 미래와 꿈을 찾아 집을 떠나온 이방인들이 가득했다. 이방인들의 처음은 낯설고 어색하고 대체로 어설펐다. 티 내지 않으려 긴장하는 모습까지 어설퍼서 신입사원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던 신입사원을 향해 회사에선 그렇게 조용하기만 하면 존재감이 없어서 안 된다는 선배들의 염려가 펼쳐지자 어쩔 줄 모르는 신입사원이 안쓰러워 무슨 말이라도 거들고 싶은 마음에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말 없는 게 당연하지, 우릴 얼마나 봤다고 편하게 말하겠어요. 나도 신입 때는 꿀 먹은 벙어리였는데. 몇 달만 지나봐요. 시끄럽다고 면박 주는 날이 올 테니까. 그쵸?!”

고개를 끄덕이며 밝아지던 신입사원의 표정에서 낯선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처세의 방식보다도 ‘나 역시 그렇다’는 공감이 아닐까 생각했다.

처음은 누구나 어렵다. 두렵고, 외롭다. 사람들의 무리에 저 혼자 나중에 끼어들어온 이방인이라면 더욱. <연남동 작은 방>은 그런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들이다. 10여 년 전 대학 졸업과 취직으로 학교 울타리를 떠나 낯선 서울 땅에서 혼자 지낼 곳을 찾기 시작하면서 오롯한 내 몫의 외로움을 마주하게 되었다. 연남동의 어느 작은 방에 자리를 잡고 홀로 낯선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가던 4년의 시간. 그 시간 안에 담긴 두려움, 안도, 외로움, 우울, 사랑, 불안 그리고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았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지극히 보편적이기도 한 그 감정들이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지금 느끼는 낯설고, 두렵고, 외로운 마음들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토닥여 줄 것이다. 이 토닥임으로 당장 불안이 사라지거나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불안의 끝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고 다시 내일을 헤쳐 나갈 응원의 기합 한번 불어 넣을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연남동 작은 방>으로 들어서며

낯선 안식의 일년
첫인상
이사
보일러의 경지
별일 없는 익숙함
첫 출근
회식이 끝난 후
사라진 열쇠
3층 403호
울고 싶은 순간들
젊어서 힘들겠다
꽃길
안녕, FM음악도시
흰 쌀밥
그해 여름의 목발
음식의 무게
남겨진 도넛
빨강꽃
전기매트를 쓰지 않는 이유
우유 투입구로 들어오는 바람
처음, 오사카
눈 오는 압구정

쓸쓸한 연민의 일년
가또쇼콜라 생일
수국 같은 하루
Enjoy My Life
연보랏빛 추억 같은 향기
이젠 괜찮아, 걱정하지 마
푸르스름하게 남은 여름밤
대단한 우울
모두의 안녕
가을이 왔다
어느 멋진 순간
내 마음의 6-3
살아가기
길바닥에 버려진
생활인
서툰 그림
엄마의 꿈
머리 하는 날
크리스마스적인

마음이 흐르는 일년
무대 아래의 뮤지션
2월의 눈 내린 아침
마음이 닿는 인연
달빛 그리움
버스정류장의 벽보
앙드레 가뇽이 흐르는 일요일
댄스 댄스 댄스
노란 위로
삼겹살이 먹고 싶어 사랑이 하고 싶어졌다
데이트
연애시대
자유로운 영혼의 개여!
여름 밤의 소란
해를 품은 바다
지도 여행
사랑니
그녀의 한숨
보통의 사진

불안한 불량의 일년
인생사 새옹지마
불안의 습격
벚꽃 눈
불량의 밤
동백섬
헤이리 소풍
일시정지
전나무 숲길 같은 마음의 고요
부케
심드렁 요법
행복의 느낌
기분 좋은 카페 하나
결혼할까요?
뒷모습
이사 2

<연남동 작은 방>을 나서며

나이가 많던 적던 사람들은 숙명처럼 미래를 위해 꿈을 위해 또 상황 때문에 낯선 곳, 낯선 무리에 들어가는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 어렵고, 두렵고, 외로운 그 길을.

[연남동 작은 방] 작가도 10여 년 전 대학 졸업과 취직으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연남동의 어느 작은 방에 자리를 잡고 홀로 낯선 생활에 적응해 나가던 시간이 있었다. 책 속의 시공간은 부산에서 서울로 떠나와 홀로 쓸쓸히 부유하는 이방인의 서울살이를 다루고 있지만, 조금만 시선을 확장해 우리 삶 전체로 돌려 보면 익숙한 오늘을 맞이하기 전까지 사실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의 이방인이었을 것이다

이방인이 느끼는 두려움, 안도, 외로움, 우울, 불안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남동 작은 방>. 저자의 바람처럼 이러한 감정들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토닥여줄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현지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화려한 ‘마케팅 전략의 이해’보다 고독한 ‘현대 문학의 이해‘에 뛰던 가슴을 모른 척하고 10년이 넘게 보통의 직장인으로 살았다. 감탄사도, 말줄임표도, 같으면서도 다른 복잡 미묘한 형용사도 마음껏 쓸 수 없는,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닌 무표정한 보고서가 갑갑해 남몰래 숨겨둔 영혼의 목소리를 들고 세상으로 나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시는 믹스커피를 제일 좋아하지만 늘어나는 복부지방이 무서워 아메리카노로 바꾸고서, 이번에는 위장장애가 걱정돼 몇 방울의 우유를 탄 묽은 라떼를 마시는, 걱정이 많아 곧잘 잠을 설치는 사람이지만, 무모한 용기를 사랑하고, 부산행 KTX와 좁고 깊은 인간관계, 노래 한 곡을 계속 돌려 듣기와 뒷모습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룬 것 하나 없는 맨손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나, 창가에 앉아 하늘과 공기와 그 사이를 흐르는 계절이 전해주는 얘기를 흰 모니터 화면에 글씨로 가득 새긴 후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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