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2018년 07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7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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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8370184
- 쪽수 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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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삶을 가꾸는 프랑스 여성들
우리 여성들도 이렇게 일할 수 있을까?
시작하며 - 프랑스 사람은 지칠 때까지 일하지 않는다 …11
프랑스 일하는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24
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그랑제콜 - 어릴 때부터 자신의 분야를 개척한다 …36
효율 - 회의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44
마랴지 - 자유분방한 개성의 연합 …52
일하는 엄마 - 프랑스 워킹맘이 일하는 방식 …60
스위치 - 스트레스를 참지 않습니다 …66
여가 문명 - 휴가를 미루지 않습니다 …70
균형 - 개인을 중시한다고 생산성이 낮아지지 않습니다 …80
2장 눈치 보지 않으면 관계가 편해집니다
수다 - 프랑스 사람은 토론을 즐깁니다 …90
자기주장 - 눈치 보지 않으면 관계가 편해집니다 …99
대화 - 프랑스 사람에겐 모든 것이 이야깃거리입니다 …105
격론 -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111
아미 - 친밀도에 따라 바뀌는 호칭 …116
세라비 - 속박하지 않고, 속박되지 않기 …121
3장 생활의 미, 흥미를 붙이면 무언가 변합니다
구르메 - 단언컨대, 음식은 문화입니다 …126
산책과 독서 - 가장 쉬운 사치 …134
작은 소비 - 버리기라니, 말도 안 돼! …138
취미 - 주말에는 평소와 다른 일을 해보세요 …144
철학 -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아 …149
4장 모든 것의 시작은 나
지적 에고이즘 - 프랑스식 생활 방식을 뭐라고 부를까요 …154
기술, 재능, 관용 -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159
맺으며 - 본 콩티뉘아숑! …167
그들과 만나면서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이 하고 싶은지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수많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_ 19쪽(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프랑스 사람은 직종에 집중합니다. 기업의 이름보다 어떤 일을 해왔는가, 얼마나 전문적인가,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는가가 평가되기를 바랍니다.
_ 37쪽(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프랑스 사람도 팀워크를 잘 살릴 때가 있습니다. 전문직의 모임, 즉 각자가 저마다 다른 일을 하지만 목표로 하는 지점이 같을 때입니다.
_ 52쪽(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일하는 엄마들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누누Nounou’라고 부르는, 자격이 있는 보모입니다. 에블린도 이 누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일하는 엄마들은 주로 ‘베이비시터 셰어링’을 이용합니다. 여러 엄마가 한 명의 누누에게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을 함께 맡기는 제도죠.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_ 62쪽(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프랑스 사람은 자기가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제를 사용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미리 차단할 수 있는 것이죠. 힘들어도 참으며 스트레스를 견디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게 과연 현명한 태도일까요.
_ 66쪽(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프랑스에서는 1982년 이후 모든 노동자에게 연간 25일의 유급휴가를 법률로 보장합니다.
_ 70쪽(1장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프랑스 사람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입을 열어 발산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지 대화에서 결론을 도출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선 떠들고 보는 거죠.
_ 91쪽(눈치 보지 않으면 관계가 편해집니다)
이런 되묻기, 즉 상대가 던진 질문 그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대화법을 가리켜 ‘폴레미크provoquer’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사람의 대화 특징이죠.
_ 92쪽(2장 눈치 보지 않으면 관계가 편해집니다)
그래도 그 자리의 분위기를 읽고 입을 다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나름대로 직감과 관찰력, 통찰력을 활용해서 말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대화합니다. 상대의 낯빛을 살피며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가늠하기보다 우선 말하면서 탐색하는 겁니다. (…) 그래도 그 자리의 분위기를 읽고 입을 다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나름대로 직감과 관찰력, 통찰력을 활용해서 말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대화합니다. 상대의 낯빛을 살피며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가늠하기보다 우선 말하면서 탐색하는 겁니다.
_ 102쪽(2장 눈치 보지 않으면 관계가 편해집니다)
1990년에 요리 평론가 장뤼크 프티흐노와 파리의 요리사들은 ‘미식의 날’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정부까지 나선 ‘미식 주간Le semaine go?t’이라는 국가적인 사업이 되었습니다. 그중 ‘미식 수업’에는 많은 어린아이가 참가합니다. 이렇게 프랑스는 식문화를 평소에도 중요하게 여기며, 세대를 초월해 계승하며 지킵니다.
_ 132쪽(2장 눈치 보지 않으면 관계가 편해집니다)
‘물건의 가치에는 그 역사도 포함된다’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프랑스 사람다운 발상입니다.
_ 142쪽(3장 생활의 미, 흥미를 붙이면 무언가 변합니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친구 미셸은 자기 나름의 ‘지적 에고이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 자신의 교양을 높이고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 정당하게 사회에 공헌하는 것. 인생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 꿈을 나누고 전할 수 있는 가족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
_ 167~168쪽(맺음말)
‘하루 평균 노동시간 6시간…’ 프랑스 여성이 일하는 시간
우리 여성들도 이렇게 일할 수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자.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성 선배는 보이지 않고, 중간에서 결재권을 쥔 임원은 온통 남자뿐이다. 통계청 자료(2017)에 따르면, 여성 임금 노동자의 40%는 비정규직이며, 중간관리자급(경력 10년 이상)이 되어도 같은 기간을 일한 동료 남직원보다 임금을 14% 덜 받는다. 육아휴직은 언감생심, 임신이라도 했다가는 무책임한 직원으로 낙인찍힌다. 온갖 잡다한 일에 치여 집에 돌아오면 오로지 눕고 싶은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왜 우리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도 삶을 누리지 못할까. ‘나만 힘든가? 나도 내 일을 사랑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이 설 자리는 없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
프랑스 사람들은 ‘일이란 어디까지나 인생을 즐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프랑스 일하는 여성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1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하루 노동시간으로 따지면 6시간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노동생산성 순위는 수년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오히려 ‘일만 하는 사람’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나라가 비용을 부담해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셰어링’ 제도를 전국 단위로 운영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연간 25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한다. 여성이 일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다. 전문 분야별로 진행되는 소규모 회의는 합리적이고 의사결정은 신속하다. 짧은 시간 집중해서 열심히 일하고, 남은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한다.
일 외의 시간에는 ‘취미, 미식, 수다, 소비…’
정성껏 가꾼 취향으로 삶을 풍요롭게 한다
프랑스 사람은 질문을 던지면 웬만해선 ‘예’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질문 자체의 의미를 묻고 타당한 답변을 들을 때까지 대답을 보류한다. 이런 프랑스만의 독특한 대화법을 ‘폴레미크’라고 부른다. 이 논쟁의 법칙은 상대가 누구든 지위나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된다. 눈치를 살피느라 입을 꾹 다무는 일은 없다. 프랑스 여성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곧장 집을 나와 자신의 ‘일’을 개척하고 고유한 취향을 가꾼다. 지은이는 ‘어릴 때부터 자존감을 키우는 프랑스의 문화가 자유로운 개인주의자 프랑스 여성을 만든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프랑스 여성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미식문화, 즉 음식이다. 좋은 재료로 만든 소박한 요리를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며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프랑스 여성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값이 100원이든 100만 원이든 구입한다. 그리고 평생 소중히 다룬다. 정성껏 가꾼 취향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본 콩티뉘아숑!”
여성들이여,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길
프랑스 여성이라고 해서 늘 행복한 건 아니다. 프랑스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면제를 복용한다. 작은 정신적 충격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약하고 늘 불면증에 시달린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잘 알기에 무리해서 일하지 않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지은이는 말한다. “내가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한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언제든 ‘일 모드’ 스위치를 끄고 자기가 원할 때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나의 속도로 적당히 일하기. 그리고 그 속도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사회. 프랑스 사회와 일하는 여성들은 이를 오래 전부터 실천하고 있다. “본 콩티뉘아숑!” 프랑스어로 힘내서 계속하라는 말이다. 정답은 없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일하는 여성이 자기만의 일하는 방식을 찾고, 새 삶으로 한걸음 내딛기를!
장시간 노동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워낙 오래된 탓에 우리는 과로에 너무 많이 무뎌져 있다. (…) 인간다운 삶, 저녁이 있는 삶,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이 말하는 주당 35시간 근무제, 장기근속자 5주 휴가, 초과근로의 유급휴가 대체 같은 것들을 상상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프랑스 사회가, 프랑스의 일하는 여성들이 어떻게 ‘시간’을 쟁취하고 그것을 누렸는지 질문하고, 그 방법을 각자의 삶에 적용해보자. 주당 52시간 근무제 시대가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일터는 불안정하고 여성의 노동은 온전한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일과 삶의 방식에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_ 추천하며 (사회학자 김영선,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과로 사회? 저자)
작가정보
저자(글) 이쿠지마 아유미
저자 이쿠지마 아유미 生島あゆみ
프랑스와 일본을 오가며 여성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일하는 여성.
여행사에서 일한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다. 그래서 ‘등교 거부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때론 독불장군처럼, 때론 외톨이처럼 학교를 다녔다. 졸업한 뒤 작은 회사에 들어갔지만,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이 된 것처럼 스스로를 소진시키며 일했다. 30대가 훌쩍 넘어 프랑스와 독일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불안으로 가득 찬 여정 속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녀를 프랑스는 편견 없이 받아줬다.
이 책은 지은이가 프랑스에서 만나 교류한 일하는 여성들과 그들로부터 배운 일과 삶의 방식, 그리고 일하는 여성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프랑스 사회를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읽은 일하는 여성들이 자기만의 일하는 방식을 찾아 좀 더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응원한다.
역자 민경욱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다.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일주일 안에 80퍼센트 버리는 기술』 등이 있다. 주로 ‘일과 삶의 균형’, ‘인간관계’, ‘미니멀리즘’ 등 나답게 살기 위한 길을 제시하는 책들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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