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2019년 02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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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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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가까워서 버거운 나와 화해하는 말
가혹한 적에서 다정한 친구로
└ Self Test 나는 나의 친구일까, 적일까?
자기 연민은 정말 나를 약하게 만들까?
사람은 오렌지 하나가 아니라 오렌지 한 박스다
싸우지 않아야 더 단단해진다
나를 향한 사랑은 무조건이어야 한다
02 스스로를 미워하는 나를 이해하는 말
게으르고 느린 내게 가장 필요한 것
자기혐오에 빠진 사람들의 5가지 증상
우아하고 섬세해서 쉽게 상처받는 나
나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했다
마음을 갉아먹는 잣대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법
03 좌절에 익숙한 나를 응원하는 말
세상은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다
└ Self Test 나는 완벽주의일까?
부끄러운 기억에 갇히지 않는 연습
섣부른 오해로 상처받지 않는 법
두려움은 거짓말에 능숙하다
어떤 목표는 나를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매일 좌절해도 괜찮아, 나를 믿는다면
감사하는 마음이 만드는 기적
└ Self Test 내 감사 감수성은 몇 점일까?
04 무거운 과거의 나를 놓아주는 말
나에게는 나쁜 추억과 상처를 극복할 힘이 있다
상처받은 자존감을 안고 산다는 것
└ Self Test 나의 자존감 지수는?
남의 기분을 책임질 의무 따위는 없다
용서는 치유의 완성이다
이상적 자아라는 불편한 환상
과도한 사랑은 오히려 독이 된다
05 섬세하고 여린 나를 보살피는 말
나를 향한 말버릇이 내 삶이 된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10분 힐링 타임
오늘 하루 나를 비판하지 않기
긍정적인 감정의 흐름을 타는 법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우리 사회에는 자기비판과 자기 학대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냉정하게 채찍질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우리는 배운다. 불행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행복은 성공 뒤에 얻는 선물이라고 인식한다.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숀 에이커Shawn Achor는 그런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한다.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 “성공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하게 된다”라고 주장해 큰 주목을 끌었다.
그가 TED 강연에서 한 말이다.
“우리의 뇌는 긍정적일 때 수행 능력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뇌가 부정적 정서에 젖었거나 중립적일 때,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 비교하면 긍정적인 정서 상태일 때 능력이 31퍼센트 높습니다. 지적 능력도 높아지고 창의성도 상승하고 에너지 수준도 높아집니다.”
_p.50, ‘싸우지 않아야 더 단단해진다’ 중에서
‘소심한 결정 장애자’와 ‘게으른 귀차니스트’는 한 가지 공통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 불안감이다. 결정 장애자는 ‘내 선택이 나와 타인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다’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게으름쟁이는 ‘내 노력이 남을 만족시킬 수 없다’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해결 방법은 그런 불안감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만족을 못 시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약간의 불만족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우리가 가진 의지와 힘만으로 그 운명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족과 불만족은 우리의 능력 밖에 있는 문제라 생각하면 편하다. 자신이나 남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아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 원래 그런 이치일 뿐, 개개인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_p.73, ‘게으름은 두려움의 다른 말이다’ 중에서
우리 뇌는 행복했던 기억을 너무 쉽게 삭제하므로, 돌아보면 마치 우리 삶이 통째로 불행했던 것처럼 보일 확률이 높다. ‘불행한 삶을 산 나’는 ‘불행한 존재’가 된다. 당장 오늘 하루도 불행과 불운으로 가득한 것처럼 느껴진다.
불행을 좋아하는 뇌의 회로 때문에 삶은 점점 슬퍼진다. 뇌는 편파적이다. 의식적으로 행복에 집중해야 공평하다. 오늘 있었던 긍정적인 일을 찾아내고 거기에 의식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리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하고 당연한 노력이다.
과거를 돌이켜볼 때 자신이 말할 수 없이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 것도 뇌의 장난일 확률이 높다. 우리는 생각보다 불행하지 않았다. 우리 자신은 생각만큼 바보 같은 짓만 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판단한 것보다 더 좋은 자녀였고, 더 근사한 연인이었고, 더 괜찮은 부모였다. 당당해져라. 옹호하고 변호하기를 주저하지 마라. 그래야 당신의 삶을 사랑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_pp.101~102, ‘의식의 초점을 행복에 맞춰라’ 중에서
‘이상적 자아ideal self’라는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나는 이 개념이 사람들의 삶을 더 불행하게 오염시킨다고 생각한다. 이 개념은 자기 사랑의 적이다. ‘이상적 자아’는 우리가 영원히 우리 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일단 이 말은 ‘실재하는 나는 부족하고 남루하다’라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이상적인 나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자’라는 말은 언뜻 근사한 각오로 보이지만, 현재의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 숨어 있다. 현재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경고, 현재의 자신을 즐겨서는 안 된다는 경고,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면 불행해진다는 경고와 다름없다.
_p.221, ‘‘이상적인 나’는 ‘진짜 나’가 아니다’ 중에서
어린 소녀가 양손에 사과를 들고 있다. 엄마가 하나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소녀는 잠깐 고개를 갸웃한 후 왼손의 사과를 한입 베어 문다. 엄마 눈을 바라보며 오물오물 씹다가 이번에는 재빨리 오른쪽 사과를 한입 베어 문다. 소녀가 천진한 얼굴로 사과를 맛보는 동안 엄마는 큰 실망감을 느낀다. ‘내 아이가 이렇게 이기적인가.’ 그때, 소녀가 미소 띤 얼굴로 엄마에게 왼손을 내밀면서 말한다. “엄마, 이거 드세요. 이게 더 달아요.
영어권에서 동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예로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새로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딸을 보며 오해에서 출발한 터무니없는 걱정을 하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방법을 볼 수 있다. 더 맛있는 사과를 주려는 딸의 행동을 엄마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착각했다. 그렇듯 우리는 자신과 자기 인생에 대하여 허황된 걱정을 품고 산다.
_pp.226~227, ‘과도한 사랑은 오히려 독이 된다’ 중에서
나를 사랑하는 일은 왜 이리 어려운가?
깨지기 쉬운 가짜 자존감 대신 자기 사랑의 기술을 배워라!
자존감 열풍 시대다. TV 프로그램이며 책이며 거의 모든 매체에서 자존감을 주요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 만큼 ‘낮은 자존감’에 대한 개개인의 자각도 예전에 비해 민감해졌다. 가뜩이나 마뜩찮은 ‘내 모습’에 ‘자존감마저 낮다’는 결점까지 더해 다시금 자괴감에 사로잡히는 셈이다. 행복해 보이는 지인의 SNS를 볼 때, 취업에 실패할 때,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친구나 직장 상사와 갈등이 빚어졌을 때, 외모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짐을 느낀다. 세상을 ‘열등한 것’과 ‘우등한 것’으로 나누어 보는 순간, ‘나’는 남보다 못한 존재, 아직 한참 더 나아가야 할 존재로 보인다. 그런 시선과 잣대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무턱대고 자존감을 높이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자존감 강박의 예로 저자는 미국 심리학자 마이클 커니스가 명명한 ‘깨지기 쉬운 자존감’을 인용한다. 자신의 기준이 아닌 세상이 강요하는 틀에 맞춰 억지로 구축된 자존감은 그것을 구성하는 조건이 무너지는 동시에 흔들리고 왜곡된다. 자존감 신드롬이 또 하나의 억압이 될 때, 우리는 거짓 자존감을 벗어던지고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마음’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자존감보다 중요한 건 나를 대하는 태도다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말에 스스로를 가두지 마라!
이 책은 자존감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사랑의 태도’라고 말한다. 즉,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현재 모습이 자기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지금보다 더 안락해지고 싶고, 더 유능해지고 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다. 오늘 하나를 가졌으면 내일은 또 하나를 가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사람들이 심각한 착각으로 실수를 저지르고 반복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그리는 자아와 인생의 이상향이 현재와 맞지 않고 또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이 자신을 냉혹하게 닦달하고, 불안과 초조함에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학대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이 책의 작가는 ‘도를 넘은 자책은 인간을 성장시키기보다 오히려 퇴보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동기부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질책하면서 그것이 ‘독려’이고 ‘성장하는 길’이라 믿는 사람, 9할의 일을 해내고 끝마치지 못한 일 1할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 관계에서 ‘나’는 밀쳐내고 ‘너’만 신경 쓰는 사람들이 먼저 갖춰야 할 건 ‘높은 자존감’ 이전에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다.
걱정 많고 생각 많은 나와 잘 지내는 법
겸손과 자기 냉대, 자기 연민과 자기 비난을 구분하라!
대화법에 관한 책은 시기를 막론하고 수도 없이 쏟아져왔다. 남과 잘 지내기 위해, 순조로운 직장 생활 또는 연애, 부부 생활을 위해 사람들은 화술 관련 책을 사서 읽고 공부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자신과의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인데, 스스로에게는 섬세하게 말을 걸 줄도, 마음을 살뜰히 돌볼 줄도 모른다. 남에게는 다정하고 힘이 되는 위로와 지지를 아낌없이 베풀고, 자신에게는 세상 차가운 채찍질을 아낌없이 휘두른다. 남 앞에서는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자기에게 퍼붓는 데 거침이 없다. ‘겸손’이라는 말로 포장하지만, 사실상 그건 명백한 자기 학대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놀림, 교사의 차가운 말이 남긴 상처가 고스란히 자기 미움으로 자리 잡아 굳어졌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싶었다. 그러나 수많은 심리학 자료를 읽고 공부한 바, 사실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괴로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걱정하고 자책하고 비교하고 후회하며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는 태도의 가장 분명한 기준은 ‘셀프 토크’에 있다. 무심코 자신에게 내뱉는 말에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천천히 그 언행을 바꿔가는 데서 진정한 자기 사랑이 출발한다. 불필요한 걱정, 마음의 짐이 되는 자책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 더 섬세해야 한다!
우울과 열등감을 부추기는 세상 모든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많은 심리학자, TV에 출연한 강연자들은 말한다. “나답게 살아야 합니다.” “나를 긍정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모두 멋지고 옳은 말이나,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나’라는 존재는 가장 가까운 만큼 가장 버겁고, 때로는 성가시기까지 하다. 한날?耆천떨어져 있지 않는 자신에게서 우리는 좋은 면보다 뒤틀리고 어둡고 취약한 면을 더 예민하게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직장이나 거리에서 마주치는 얼굴들은 하나같이 성숙하고 태연해 보이는데 오직 자신만 비틀대는 것 같고 미숙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이 좋은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가장 정교하고 포괄적인 안내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오롯이 끌어안고 작은 바람에 쉽게 일렁이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갖는 법을 가장 친절하게 전달한다. 그 출발점은 스스로를 홀대하지 않고 정중히 대하는 태도에 있다. 매일 한 챕터씩 읽고 꾸준히 연습해보면, 차가운 질책보다 다정한 위로가 훨씬 강력하고 지속적인 힘을 발휘함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자기 사랑의 원칙은 단순하다. 내일 당신이 어떻게 되든, 당신의 자존감 수준이 어떻든, 지금의 당신이 내면의 목소리 때문에 괴롭고 불행하다면 그 사랑은 잘못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1년 후, 5년 후의 당신이 ‘절망보다 행복에 더 익숙한’ 당신을 만나기 바란다면,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다시 익히기를 권한다
작가정보
6살에 시골 마을에서 대도시로 이사했다. 사투리를 쓰는 순박한 시골 소년은 도시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이때 받은 상처는 스스로를 향한 미움으로 자라났다. ‘인생은 고행의 연속이다’라는 말을 처음 들은 순간을 또렷이 기억할 정도로, 저자에게 삶은 고통스러운 여행이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자신뿐 아니라 많은 친구가 이런 우울감에 압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해 미디어 분야를 공부하고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칼럼니스트, 번역가, 잡지사 기자로 활동했다. 다섯 권의 책을 집필했고 일간지와 잡지 등에 200여 편의 칼럼을 기고했다.
2010년 저자는 한 가지 중요한 확신을 얻었다. 자신이 느끼는 모든 고통의 근원은 ‘자기 사랑의 결핍’이라는 깨달음이었다. 더 늦게 전에 바로잡고 싶었다. 해외 심리학 자료들을 읽고 정리하면서 ‘나를 긍정하는 법’을 오랫동안 탐구했고, 이것을 책으로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 집요한 과정은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여정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자기 부정과 절망감 속에서 상처받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을 미워하고 시시때때로 괴롭히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끌어안는 행복을 누리길 기원한다.
그림/만화 양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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