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커렐라

애슐리 포스턴 지음 | 유혜인 옮김

북펌 2018년 02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데렐라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변주해 덕후들의 세상과 할리우드 연예계를 배경으로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보여준 소설 『기커렐라』. 기커렐라(덕후를 뜻하는 ‘geek’과 신데렐라를 합성한 ‘Geekerella’)로 불리는 엘과 십대들의 스타 배우 대리엔, 두 주인공이 각각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서로가 누군지 모른 채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데…. 달콤한 설렘과 풋풋한 매력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다음 말을 왜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런 질문을 한다면 캐스팅이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기 때문일까?

오후 10시 01분
- 노력만 하면 못할 건 없겠죠.
- 카민도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도 카민도어는 노력할 거예요.
- 하지만 또 모르죠. 대리엔 프리먼은 관심이 없어서 노력을 안 할 수도.

(알 수 없음) 오후 10시 01분
- 잘할 가능성은 있다는 거죠? 팬으로서 생각하기에?

오후 10시 01분
- 그 대답은 나중에 해도 돼요?

(알 수 없음) 오후 10시 01분
- 얼마나 나중에요?

창밖을 내다본다. 밤하늘에 빗물이 채찍질을 하고 있다. 평생 대답할 일이 없을 거라 말하고 싶다. 하지만 다른 말로 답장을 보낸다.

오후 10시 02분
- 내 마음이 바뀔 때?
-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면 그때 대답할게요.
● 103~104pp

오후 11시 04분
- 힌트를 줄게.
- 고개를 들어 봐.
- 언제 마지막으로 위를 봤어?

나도 고개를 든다. 엘도 그렇게 하고 있겠지? 무수한 별이 하늘 끝까지 펼쳐져 있다. 자줏빛으로 보일 만큼 칠흑 같은 하늘을 빛의 가루가 장식한다. 별이 정말 많다. 밤하늘에서 촛불처럼 하얗고 뜨겁게 불타고 있다. 답은…….

엘 오후 11시 09분
- 하늘이야?

오후 11시 09분
- 그냥 하늘이 아니야. 같은 하늘이지.
- 우리가 같은 하늘을 보고 있다면 우리 사이가 멀어봐야 얼마나 멀겠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행성에 살고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 275~276pp

발코니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너무 조용해서 이 세상에 꼭 우리 둘만 남은 기분이다.
“우리 아빠는 누구든 카민도어가 될 수 있다고 했어.”
아마라가 말한다.
“누구든 아마라가 될 수 있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카민도어와 아마라가 조금씩 있기 때문에 그걸 갈고 닦아서 빛나게 하면 된대.”
“아빠 대단하신 것 같다.”
“최고야. 아빠는…… 우리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어.”
“미안, 그런 줄 모르고…….”
● 435~436pp

출판사 서평

잠자고 있는 연애 세포를 깨우고,
텅 빈 마음을 채우는 마법의 주문이 시작된다!
데뷔작이었던 〈시사이드 코브〉라는 시트콤 드라마 한편으로 전국적인 스타가 된 ‘대리엔 프리먼’. 그는 시트콤의 높은 인기와 열광적인 소녀팬들 덕분에 할리우드까지 진출했으며 인기 SF 드라마를 처음으로 영화화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십수 년에 걸쳐 형성된 강력한 팬덤을 가진 〈스타필드〉의 주인공 ‘카민도어’가 바로 그 배역이었다. 그러나 〈스타필드〉 극성팬들은 그가 겉만 번지르르한 아이돌에 불과하다고 무시한다. 이런 상황에 대리엔은 영화 홍보를 위해 스타거너들의 성지인 SF박람회 ‘엑셀시콘’에 참석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는다. 덕후들 앞에 나설 용기가 없었던 대리엔은 불참하기 위해 직접 ‘엑셀시콘 홈페이지’에 있는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그런데 그 연락처는 이미 사망한 엑셀시콘의 창립자 ‘로빈 위티머’의 전화번호였고, 대리엔의 문자는 죽은 아빠의 번호를 쓰고 있던 엘에게 전송되는데…

《기커렐라》는 십대들의 스타 대리엔과 대리엔을 싫어하던 모태 ‘스타거너’이자 유명 블루거인 엘,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해가며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보여준다.
이 소설의 작가 애슐리 포스턴은 평소 《신데렐라》 동화 리메이크 작업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가상의 세계와 캐릭터에 푹 빠져 사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신데렐라가 SF 팬으로, 호박 마차가 채식 푸드트럭으로 탈바꿈하여 신데렐라와 왕자님 각각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이 그려낸 현대판 신데렐라 로맨스!
새엄마 몰래 푸드트럭 ‘매직펌킨’에서 일하며 한 푼, 두 푼 돈을 모으던 엘. 〈스타필드〉 제작사에서 주최하는 코스프레 대회에서 우승만 하면 지긋지긋한 이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팬으로서 늘 간직했던 꿈도 현실로 이뤄질 것이다. 이런 엘에게 어느 날 낯선 남자로부터 문자가 오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서로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너와 같은 하늘 아래에 있어 기뻐.
이제부터 우리 같이 하늘을 올려다보자.
우리에게 사랑이 올 것 같아.”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문자 주고받기가 어느새 ‘사랑’으로 다가오기까지 다양한 감정과 심리묘사가 진정성 있게 그려진다. 특히 섬세하고 정교한 구성력과 잘 짜여진 해피엔딩 덕분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으며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오는 게 아쉬웠다는 아마존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라는 위로와 다독거림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이 소설 《기커렐라》가 뜻밖의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대리엔과 엘, 두 사람에게 우연히 찾아온 사랑을 통해 서로의 인생에 기적을 만들어가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아마존 독자 서평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오는 게 아쉬웠다. 이렇게 소설을 읽는 내내 울고 웃어본 책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정말 어느 한 부분도 버릴 곳이 없었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 -트리시 하인리히

현대의 팬덤과 신데렐라 동화를 멋지게 접목했다. 잘 짜여진 ‘해피엔딩’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케이 필

신데렐라를 재구성한 소설 중 단연 최고다! 등장인물 간의 케미가 아주 좋았고 열성 팬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신선함이 느껴졌다. -앤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폭소가 터질 만큼 재미있었으며 풋풋한 매력이 넘쳤다.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 만인지! -조슬린

신데렐라가 SF 팬으로, 호박 마차가 채식 푸드트럭으로 탈바꿈한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다. 일단 기대를 했다면 전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에릭

신데렐라 리메이크에 있어야 할 건 다 있다. 못된 새엄마와 두 딸들, 매력적인 왕자님, 친절한 요정, 무도회, 호박 마차까지! 신데렐라와 왕자님 각각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어느새 빠져들고 말았다. 팬 코스프레 행사가 현대판 신데렐라의 배경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바뀔 줄 누가 알았을까?! -제시카

정말 재미있고 의외로 감동적이었다. 신데렐라는 다 아는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현대를 배경으로 한 리메이크 소설 《기커렐라》는 뜻밖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멜라니

신데렐라 리메이크만큼 흔한 소재가 또 있을까. 하지만 신데렐라를 신선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비틀어 차별화에 성공한 《기커렐라》는 수많은 유사 작품 속에서 당당하게 빛난다. -메리 H

원작을 뛰어넘은 신데렐라 이야기. 가상의 세계와 캐릭터에 푹 빠져 사는 우리 모두에게 선물 같은 소설이다. -파이

작가정보

저자(글) 애슐리 포스턴

저자 애슐리 포스턴(Ashley Poston)은 부업으로 글을 쓰는 전업 작가다. 마음껏 별을 볼 수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평소 《신데렐라》 동화 리메이크 작업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가상의 세계와 캐릭터에 푹 빠져 사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그녀는 해외 언론 매체로부터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책은 전 세계 6개국에 번역 출간 예정이다.

번역 유혜인

역자 유혜인은 경희대학교 사회과학부를 졸업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우먼 인 캐빈 10》, 《위선자들》, 《악연》, 《봉제인형 살인사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