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에 머물다
2019년 01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8월 0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10.29MB) | 220 쪽
- ISBN 9791187795469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쿠폰적용가 7,11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Part 1_오래된 집에게 배우다
작고 오래된 집
사서 고생의 시작
다시 처음으로 : 철거
나무가 들려준 이야기
옛것들의 가치
나무 본연의 색을 찾아서
천장 흙 보수
고양이 발자국
멋있고 재밌고 낭만적인 일?
집 공사의 절반은 미장
서까래 스테인 작업
사서 고생의 달인 J표 사춤 총
자연의 힘을 빌리다
우리가 뒤집어쓴 건 새똥이 아니야
마침내 비가 그쳤다
낮은 집에서 머리를 보호하는 법
현관문 업-사이클링
동화 속에 나오는 너와 벽
콘크리트 야외 세면대
한 치의 틈도 없다
쉬어가는 텃밭과 개 손님 이야기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
내 땀과 정성이 고스란히
어렴풋했던 것이 선명해지기까지
색에 대하여
삐뚤빼뚤해도 괜찮아
마음이 가는 문
초록의 풀이 눈에 밟혀서
빈티지 벽면 페인팅
카리브해 연안의 흙집
삼다도표 돌길
초록의 잔디 장마의 시작
비를 막아주지 않는 데크
타일 작업
볕이 잘 드는 남향의 문
어쩌다 보니 꽃천지
만능 남편
테이블 만들기
주워온 주방 후드
제주 바다를 담은 싱크대
조명 만들기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어요
드디어 장판 까는 날
침대 만들기
비포 앤 애프터
Part 2_오래된 집에 머물다
흙화덕 만들기
화덕피자 파티
안 바쁜 말투
퇴비 만들기
텃밭으로부터
공사가 한창이던 어느 날의 일기
여행이 시작되는 소리
그린 그린 하우스파티
애틋한 손님들 1
장기자랑
애틋한 손님들 2
Be here now
운명이라 말하기 힘들지도 몰라
다정한 할망들
봉선화 물들이기
시골 라이프
가만해지는 시간
봄날 밤의 작은 공연
무력해지는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애하는 사이
부모라는 토양
여름의 첫 장
여름엔 쉽니다
봄날에 날아든 뜻밖의 그림엽서
홈 웨딩사진
Part 3_여행일기
가파도 1 : 바다로 가는 미끄럼틀
송악산 둘레길
오설록 녹차밭 : 녹차의 초록을 좋아합니다
용머리해안
오일장
가파도 2 : 청보리섬에서의 하룻밤
곶자왈
새별오름
오래된 텐트
안덕계곡 :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 법
박수기정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금능바다
비밀의 수국 길
하모해변
마라도
눈 내린 한라산
Epilogue
자연은 우리 생각처럼 그리 가볍거나, 약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콘크리트나 다른 재료들보다도 훨씬 더 강하고, 견고하고, 따뜻하고, 인내심이 있는 것이 바로 자연에서 온 것들이다. 흙이나 돌, 그리고 나무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 이것이 바로 100년 된 집에서 발견한 나무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 p.31 [나무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오늘의 우리는 버림에 익숙하다.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일까? 조금만 낡거나 혹은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너무 쉽게 버리고 있다. 과연 귀하게 여기는 무언가가 하나라도 있을지 궁금하다. ‘귀하다’는 것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어 아끼고 보살피게 되는 것이다. 낡았다는 이유로 버릴 수 없는 그 무엇. 옛것들은 또한 그래서 더욱 가치가 있다. 누군지 모를 그 누군가에게는 매우 귀한 무언가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 p.33 [옛것들의 가치] 중에서
남편 J는 천성적으로 잠시도 가만히 쉬지 못하는 사람이다 보니, 잠깐 눈에 안 보인다 싶으면 어느새 밖에 나가 뚝딱이며 무언가 새로 만들고 있다. 시골에 산다는 것은 이런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내 손으로 무언가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 멋지거나 근사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도 못났다고 타박하지 않는다. 직접 땀 흘리고, 손에 흙먼지 묻히며 해볼 수 있는 것, 살아볼 수 있는 삶.
- p.130 [비포 앤 애프터] 중에서
우리 양옆 집에는 할망들이 혼자 사시는데, 어떤 날엔 서쪽 집 할망이 장아찌를 담가둔 유리병 뚜껑을 열어달라며 찾아오시고, 하루는 동쪽 집 할망이 텔레비전이 고장 났다며 J에게 도움을 청하신다. J가 가서 보자 전원 코드가 빠져 있어서 꽂았더니 TV가 멀쩡하게 나오더란다. 그리고 하루는 휴대폰이 고장 났는지 켜지지 않는다며 봐달라고 가져오셔서 전원 버튼을 꾸욱- 누르자 멀쩡하게 켜지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쉬운 일들이 할망들에겐 이제 어려운 일이 되었나 보다.
- p.174 [다정한 할망들] 중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분명 누군가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 영향을 준다. 그 작은 영감은 그림으로, 노래로, 혹은 글이나 사진으로 표현되고, 그것들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
삶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 모두 끊임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으로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간다면 언젠가 좋은 삶, 좋은 인생이 되지 않을까?
- p.182 [봄날 밤의 작은 공연] 중에서
제주의 숲은 언제나 푸른 잎을 가지고, 와중에 붉거나 노란 단풍잎도 보인다. 때때로 자연은, 숲은, 나무는 인간이 줄 수 없는 위안을 주고, 맑은 숨과 기운을 주고, 한겨울에도 포근한 숨을 내뿜는다. 숲은 거칠지만 부드럽고, 어지럽지만 고요하고, 날카롭지만 포근하다. 제주에 살면서 전보다 숲에 가는 일이 훨씬 많아졌는데, 그 안에 들 때마다 숲은 나를 정화시키고, 겸손하게 만든다.
- p.206 [곶자왈] 중에서
‘2017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느리지만 나태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고
조용하지만 적막하지 않고, 재미있지만 시끄럽지 않고
철학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삶을 위한 공간에 머물다.
사서 고생 프로젝트의 시작
“남편 J는 우리가 처음 만나기 훨씬 이전부터 어떠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J가 꾸던 그 꿈은 어느덧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이 되어 있었고, 우리는 이 자그마한 건물들을 고치고 손봐서 그 어떠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것이 우리 둘의 ‘사서 고생 프로젝트’ 이야기의 시작이다.” _25쪽
한 신혼부부가 제주에 있는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보기로 한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혀를 내둘렀지만, 그들은 서로가 함께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또 제주에 올라가는 수많은 신축건물의 대열에 끼고 싶진 않았다. 더군다나 100년에 가까운 집을 허물어버리는 건 옳지 않은 일로 다가왔기에, 그렇게 그들은 사서 고생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공간을 만들며 알게 된 것들
오래된 만큼 많이 상해 있을 거라 여겼던 서까래는 그 어떤 나무보다 튼튼하고 견고한 모습으로 제 상태를 드러냈다. 나무 본연의 색을 찾아주고자 몇 번이나 사포질을 했고, 냉방을 선택하기보단 좋은 자리에 창을 내어 자연의 힘을 빌리는 쪽을 택했다. 오랜 시간을 견뎌준 자연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그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을 걸어가기로 한다.
오래된 집을 ‘어떠한 공간’으로 탄생시키는 동안 살면서 무심코 지나쳐온 사소한 것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어느 곳에나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 있고, 지금은 비록 낡은 물건이라 할지라도 가치 있었을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 그들은 단순히 집을 고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하고 또 아끼는 마음까지 배우게 된 것이다.
소유하지 않고 잠시 머무는 공간
집을 고치며, 공간을 만들며 오랜 시간을 애썼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러나 저자는 “머물다 가자.”라고 말한다. 100년도 넘게 이 땅에 서있던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소유하려 들면 얽매이기 마련이고, 욕심도 생긴다. 때문에 더 재미있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 이곳에 잠시 머물겠노라 표현한다.
이 오래된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 것도 소유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관계돼 있다. 여긴 어땠고, 저긴 어떻게 고쳤고 하는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좋은 공간을 좋은 사람들과 나누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우리는 이 공간에, 멀게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물고 있을 뿐이다. 그러한 시간 안에서 서로의 마음에 진동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손이 닿을수록, 삶이 머물수록
공사는 끝났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마당에 흙화덕을 만들고, 텃밭을 가꾸고, 퇴비를 만들며 자신들이 생활하고 싶은, 머물고 싶은 곳을 계속해서 만들어간다. 손님들과 장기자랑을 하며 서로에게 작은 추억을 선물하기도 하고, 마당에 핀 봉선화를 뜯어다가 손톱을 물들이며 여름밤을 보낸다. 제주도 시골 마을의 이웃집 할망들 이야기가 더해지고, 시간을 내어 제주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흙먼지와 바람, 봄 내음이 묻어나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는 이곳. 내 손으로 살아갈 곳을 만든다는 건 어렵고 힘든 길임이 분명했지만,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했다. 손이 닿을수록 삶이 머물수록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채워지는 오래된 집으로 초대한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