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24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촌놈 박종찬의 가식 0% 삐딱한 여행 에세이

박종찬 지음

위닝북스 2017년 10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9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지금’, 바로 떠나라

누구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일탈을 꿈꾼다. 하지만 대부분은 SNS에 도배되는 다른 사람들의 여행 인증샷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뿐 ‘돈’과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10년 동안 24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은 여행에서 진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알려 주고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한다.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운 좋게 중국 정부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처음으로 해외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그곳에서 우연히 세계 일주 여행가를 만나고부터 세계 일주를 꿈꾸게 된다. 그 후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여행인솔, 해외 선교, 해외 인턴십, 자유여행 등을 통해 10년간 6대륙 24개국 64개 도시를 여행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여행 도중 짐 전체를 도난당하고, 사기를 당해 돈을 잃어도 그 경험 속에서 교훈을 얻고 희망을 찾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여행은 ‘여건’이 될 때 ‘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만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청춘은 뜨겁고 나는 자유로웠다
01 촌놈, 세계 일주를 꿈꾸다 ㆍ 15
02 3주간의 나 홀로 방학, 방황하다 ㆍ 22
03 현명한 사람은 답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ㆍ 30
04 10년 동안 6대륙 24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ㆍ 36
05 여행, 일단 떠나고 고민하라 ㆍ 43
06 남는 게 사진뿐인 여행을 피하는 법 ㆍ 49
07 진짜 삶을 찾고자 아프리카로 떠나다 ㆍ 59
08 여행은 사람을 용기 있게 만든다 ㆍ 67

CHAPTER 2 길 위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
01 중국에서는 나도 연예인 ㆍ 79
02 그녀는 세계 일주 여행가 ㆍ 86
03 그해 겨울, 캄보디아에서 생긴 일 ㆍ 92
04 괜찮을 것, 두려워하지 말 것, 우리는 늘 함께일 것 ㆍ 98
05 히말라야를 산책하는 사람들 ㆍ 105
06 누구와 떠나느냐에 따라 여행이 달라진다 ㆍ 112
07 지구별 곳곳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법 ㆍ 119

CHAPTER 3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01 나는 겨우 서른이다 ㆍ 127
02 만약 당신이 힘들고 외롭다면 ㆍ 132
03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ㆍ 140
04 현장에서 답을 찾아라 ㆍ 147
05 호주 워킹홀리데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ㆍ 153
06 나는 지금 세상의 중심, 울룰루에 있다 ㆍ 162
07 외국에서도 자유롭게 사는 법 ㆍ 171
08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ㆍ 177

CHAPTER 4 인생에도 재고정리가 필요하다
01 편안함, 익숙함과 이별하라 ㆍ 187
02 SNS 친구 800명, 꿈 친구 1명 ㆍ 193
03 전화번호를 바꾸고 생긴 변화 ㆍ 198
04 인생에도 재고정리가 필요하다 ㆍ 204
05 생애 첫 다이어트 ㆍ 211
06 새로운 관점으로 인생을 리셋하자 ㆍ 218
07 서른 살의 버킷리스트 ㆍ 225

CHAPTER 5 나는 여행에서 인생을 배웠다
01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ㆍ 233
02 진짜 영어는 토익책이 아닌 여행에 있다 ㆍ 238
03 청춘의 체온은 열정이다 ㆍ 244
04 자유도 연습이 필요하다 ㆍ 249
05 여행 후, 내 인생이 달라졌다 ㆍ 257
06 오늘은 천천히 사는 날 ㆍ 264
07 인생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다 ㆍ 272

책 속으로

1학년 때 학사 경고를 받고 과 꼴찌를 달리던 내가 4점을 넘는 학점을 받고 장학금도 받았다. ‘이 녀석 한다면 하는 놈이구나.’ 조교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스스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부모님께서도 드디어 정신을 차렸냐며 기특해하셨다.
그러자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나를 눈여겨보던 조교 선생님이 중국 정부 국비 장학생 선발에 지원해 보라며 추천해 주셨고 기적적으로 합격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중국 교환 학생 선발은 불가능하다고 여겼었는데, 내가 의지를 갖고 움직이자 세상도 나를 도와 움직였다. _(17쪽)

‘섬을 떠나야 섬이 보인다.’라는 말처럼 오히려 여행을 통해 현실에서 한 발 떨어져 인생을 바라보니 내가 직면한 문제의 본질이 보였다. 또한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관점과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인생의 방향을 고민한다는 점은 방황과 같았지만 여행은 즐겁고, 행복하고, 희망적이고, 감사했다. 그래서 우리는 말한다. “현명한 사람은 답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라고. _(35쪽)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나는 어쩌면 보이는 삶에 익숙해져 있었다. 한국은 보이는 것에 민감한 사회이다. 행복한 인생보다는 행복해 보이는 인생, 자유로운 인생보다는 자유로워 보이는 인생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의 껍데기가 아닌 내면을 보게 되었고, 나 자신과 내 인생도 돌아보게 되었다.
아프리카에는 포장이 없다. 그곳은 꾸밈없이 ‘날것’ 그대로 존재한다. 그래서 아프리카에는 ‘진짜 삶’이 존재한다. _(66쪽)

봉사활동은 흔히 사랑과 행복을 ‘주러’ 가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2012년 여름에 떠났던 아프리카에서도 느꼈지만 봉사활동을 떠나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평생 받아 본 사랑 중에 가장 크고 순수한 사랑을 아이들은 계산 없이 우리에게 준다. 정말 천국이 있다면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평안했다. _(95쪽)

오키나와에서의 4박 5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루하루가 마치 매번 다른 여행지처럼 느낌이 색달랐다. 같은 여행지라도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의 여행도 이렇듯 우리의 인생도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참 중요하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내 주위에 부정적이고 우울한 사람이 많다면 나도 그렇게 된다. 반대로 내 주위에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이 많다면 나도 점점 그렇게 된다. 여행도, 인생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_(118쪽)

호주에서의 1년은 마치 인생 100년의 압축판 같았다. 처음 일자리를 구하고 적응하는 몇 개월은 마치 사회 초년생이 된 같았고, 이후 점점 적응하며 돈도 모으기 시작하고 차도 굴리기 시작했을 때는 30대 중반에서 40대에 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이웃들과 친해지고, 친구도 생기고, 여행도 다니며 여유를 만끽할 때는 50대에서 60대에 비할 수 있었고, 호주 생활을 마무리하며 귀국을 준비할 때는 은퇴 후 인생의 노년을 생각해 보게 했다. _(159쪽)

출판사 서평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 청춘은 뜨겁고 나는 자유로웠다
‘될 대로 돼라!’ 적성이 아닌 성적에 맞춰 입학한 대학에 큰 흥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저자는 그 대가로 ‘학사 경고’를 받게 된다. 그러한 자신의 현실에 충격을 받고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치 고시 공부를 하듯 시험공부를 하였고, 그 결과 4.5점 만점에 4.0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조교 선생님은 그에게 중국 정부 국비 장학생 선발에 지원할 것을 추천하였고, 반년 전만 해도 ‘학사 경고’ 딱지가 붙어 있던 저자는 기적적으로 ‘국비 장학생’에 합격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처음으로 해외에 발을 내디딘 저자는 광활한 중국에서 ‘세계 일주 여행가’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세계 일주’의 꿈을 꾸게 된다.

◎ 길 위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
저자는 세계 일주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세계 일주를 떠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 준 사람, 캄보디아 봉사활동 당시 자신에게 큰 사랑을 나눠 준 캄보디아의 아이들, ‘느림의 미학’을 깨닫게 해 준 네팔 히말라야의 사람들…. 저자가 맺은 인연들은 좋은 인연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는 그를 힘들게 한 악연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악연을 통해 자신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저자는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인생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 많은 인생들은 우리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할까.

◎ 나는 여행에서 인생을 배웠다
우리는 친구들과 저녁 메뉴를 고를 때, 영화관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할 때 등 일상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선생님이 시킨 공부만 하고, 회사에서 시킨 일만 하는 데 익숙해진 우리는 항상 ‘선택 장애’를 호소한다. 저자 또한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수많은 선택 사이에서 방황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혼자가 되어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하며 선택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하나를 ‘선택’함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나머지 것들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는 포기한 나머지 것들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지금의 선택에 만족하고 그 행복을 만끽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책속으로 추가]

나는 칠레에서 짐을 도난당한 직후에 ‘이대로는 여행을 할 수 없겠다. 그냥 귀국할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짐을 몽땅 도둑맞고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여행은 가능했다. 여행에 꼭 필요한 짐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다 내 욕심이었고 준형이의 말마따나 가벼워진 짐은 우리를 더 자유롭게 했다. _(209쪽)

이외에도 봉사활동, 워킹홀리데이,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 나를 이해하게 되고 나만의 무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새 술은 새로운 단지에 담듯,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갖고, 새로운 관점으로 인생을 리셋해 보자. _(224쪽)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동시에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욕심냈다. 그런 나에게 여행은 선택과 포기를 알려 주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그렇다면 기왕 선택했다면 포기한 것에 대한 미련보다는 선택한 것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 아닐까? _(237쪽)

작가정보

저자(글) 박종찬

저자 박종찬은 강연가, 동기부여가
여행 컨설턴트, 여행 인솔가, 여행 작가

한국갭이어 재직 당시 ‘아프리카·호주·캐나다 3대륙 해외 JOB’이라는 주제로 수백 명의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팟캐스트 [꿈과 직업을 찾는 시간 갭이어]를 진행했다.
대학생 때 학생회장, 복수 전공, 공모전,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국비 장학생, 정부 해외 인턴십 등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활동을 한 활발한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허점투성이인 사람이다. 10년 동안 6대륙 24개국 64개 도시를 여행했지만, 동네 뒷산에서도 길을 잃고 헤매는 심각한 길치이다. 또한 지구 곳곳의 유명한 여행지는 안 가 본 곳이 없지만, 여전히 백화점 1층 입구에서는 살짝 기가 죽는 어쩔 수 없는 촌놈이기도 하다.
저자는 때로는 유쾌한 말솜씨와 넘치는 에너지로, 때로는 고난 속에서 찾은 희망을 이야기하며 청춘들을 웃고 울리는 타고난 동기부여가이다. 또한 자신이 여행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이러한 행복을 모두가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쓰고 강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