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어쩌다 농부

서울은 사는 게 고생이지만 여기는 농사만 고생이잖니껴
변우경 지음
토트

2020년 09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0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14MB)
ISBN 9791187444602
쪽수 248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400원

쿠폰적용가 7,5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나이 마흔에 귀향한 오뭇골 호수씨 둘째 아들의 귀농사시사
- 우예 왔노, 농사가 고생인데.
- 서울은 사는 게 고생이지만 여기는 농사만 고생이잖니껴.

13살에 서울로 유학 와 30년 만에 귀향.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밭 갈다 말고 찔레꽃에 넋을 놓고 매일 저녁밥을 아이와 함께 먹는 호사에 감격해 ‘이게 정상이지’ 하며 코를 팽팽 풀어대는 얼치기 농부.
서울의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지. 내일의 성공을 굳이 마다할 일은 없지만 오늘을 갈아 내일의 연료로 바치긴 싫어서, 바로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금의환향 전에는 택도 없다!”는 아버지의 뜻을 꺾고 고향으로 돌아와 삽을 들었다.

귀농 10년차 봉화 사람 변우경 농부가 밭에서 일군 마음 풍경
뒤늦게 시작한 서툰 농사는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그는 자기만의 속도와 감성으로 또 다른 그림을 그린다. 농사는 남는 장사인가, 농업은 과연 지속 가능한 업일까 수시로 되묻지만 그래도 봄이면 씨를 뿌리고 가을이면 사과를 따며 땅 위에서 누리는 일상의 행복에 젖는다.
사람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과 해학적인 필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짝이는 위트. 소박한 듯 거침없이 내달리는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시간은 조금 더 느리게 흘러간다. 농부의 1년 살이가 글처럼 녹록치는 않겠지만 ‘우경이네 사과’가 탄생하고 ‘우경이네 사과즙’ 팬이 생긴 까닭을 가늠해 보게 한다.
글을 간추려 묶으며
1 겨울
2 봄
3 여름
4 가을

두둑을 짓고 밭 장만이 끝났으니 오늘은 검정콩을 심어 볼까나. 이랑은 길고 심어야 할 콩은 두 마지기 15,000알. 이걸 언제 다 심나 걱정은 얼치기 농부의 몫. 진짜 농부는 지금 심는 콩 한 알만 생각하더군. 이따 심을 콩은 이따 심을 거니까 이따 생각하고 지금 손에 들린 건 그저 콩 한 알, 고추 한 포기. -110p.

전지는 모진 일. 종일 꽃눈을 자르고 돌아오면 손이 저리다. 날은 벌써 덥고 꽃눈은 저만큼 부풀었는데 어쩌다 나는 농부가 되어 이 이른 봄날 종일 꽃눈을 자르고 있다. 꽃을 자르는 건 섭섭한 일. 겨우내 가지를 치고 꽃눈을 땄으니 그만 섭섭해도 되는데, 피지 못하는 게 어디 사과꽃뿐이랴 싶은데……. 종일 꽃눈을 자르다 돌아오는 저녁. 아이고, 디다 디. -91p.

풀이 있어야만 흙이 살집니다. 풀이 있어야만 땅이 부풀고 풀이 있어야만 흙이 숨을 쉽니다. 그러니 또 얼마나 힘든가요. 풀이 많으면 제가 죽을 지경, 풀이 없으면 땅이 죽을 지경. 어머니 말씀이 사는 이치처럼 들리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참 적당하기가 힘들어라.” -126p.

종일 고추를 따다 돌아가는 저녁. 산 그림자는 벌써 오스스하고 멀리 서쪽 하늘은 노을로 사위는데, 이상하여라, 울컥 눈시울이 뜨겁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 손을 씻고 밥 한 끼를 먹는 이 단순하고 오래된 저녁이 주는 위안이라니. 아무렴, 사는 건 별게 아니지. 밭일을 마치고 흐린 국 한 그릇을 가족과 나누는 일이지. 그리하여 저무는 모든 풍경이 내 초라한 노동을 위무하는 저녁. 고마워라, 농부 아니면 죽어도 알지 못했을 저무는 늦가을의 뜨거운 위로. -228p.

택배로 온 사과상자를 열었더니 맨 위에 하얀 종이 한 장 놓여 있다. 얼른 계좌번호만 확인해서 사과 값 송금하고 책상 위에 던져두었는데, 이튿날 우연히 손에 잡혀 읽게 되었다. 그날, 그 순간 내 마음의 움직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농부통신’이라 이름붙인 봉화사람 변우경 농부의 편지는 어떤 광고 전단보다 강력했다. 사과 한 상자를 다 먹도록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지인들에게도 그의 편지를 읽히고 싶은 마음에 그의 사과를 주변에 소개했다. 그리고 이제 모르는 사람인 당신에게도 그의 글을 읽히고 싶어 책으로 펴낸다. 나처럼 당신도 잠시나마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글을 읽는 동안 마음 온도 1도 더 올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발행된 농부통신은 180여 편. 사계절로 나눠 글을 간추리다 보니 그의 1년 살이가 손에 잡히는 듯하다. 읽고 또 읽고, 혼자 훌쩍거리다 킥킥거리다 그의 삶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혼자 중얼거린다.

작가정보

저자(글) 변우경

서울살이 30년 동안 ‘안 되면 농사나 짓지’를 든든한 ‘빽’으로 믿다가 결국 귀향해 큰코다치고 있는 중. 검사 판사 의사 되라고 서울 보냈더니 농사를 짓겠다 내려와 이웃의 비웃음을 사고 있지만 어쩌랴 촌놈은 뛰어봤자 논두렁이고 올라봤자 고욤나무지. 고욤나무 대신 사과
나무에 올라 사과꽃 피는 방향에만 골몰하다가 목 디스크로 골골 대고 있는 저질 체력 농부. www.facebook.com/rural9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어쩌다 농부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어쩌다 농부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어쩌다 농부
    서울은 사는 게 고생이지만 여기는 농사만 고생이잖니껴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