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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최돈선 시집
최돈선 지음
북인

2018년 0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2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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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47MB)
ECN 0111-2019-000-00039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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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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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정서와 여성적 섬세함의 결로 그려낸 ‘그리움의 시학’
강원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던 강원도 춘천의 최돈선 시인이 1984년에 영학출판사에서 펴냈던 첫 시집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을 33년 만에 다시 출간하였다. 최돈선 시인은 1980년대 강원고 교사 시절 문예반을 이끌며 권혁소, 최준, 전윤호, 신동호, 이용진 등 여러 시인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시집 해설을 쓴 홍신선 시인은 “최돈선의 시를 읽다보면, 그리움의 시학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그리움이 곳곳에 배어 있다. 그 그리움은 잊혀진 친구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이 다양한 그리움의 대상은, 바꾸어 말하자면, 그의 생을 만들어온 여러 가지 요소이다. 한 사람의, 그것도 한 시인의 생을 만들어온 요소란 어느 한가지로 못박아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최돈선의 시는 우선 시의 제목들만 훑어보아도 그 정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친구, 엽서, 종, 허수애비, 겨울 햇볕, 여름 뜨락, 철쭉꽃, 호드기 등 둘레의 아주 자잘한 사상(事象)들이 그 주된 요소를 이루고 있다. 자잘한 사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최돈선의 감성이 여리고 섬세하다는 뜻이다. 또 체험영역으로 볼 때에도, 그의 체험의 상당수는 유소년시절 친화의 대상이었던 따뜻하고 가까웠던 것들에 머물고 있다. 그리움이란 느낌이나 감정은 그 대상이 지금 이곳에 없다는 데에서 촉발되고 있으며 그만큼 대상은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그리움은 어떤 한 특정의 대상에 대한 끈질긴 그리움이 아니다. 우리 전래의 시에서 보이듯 ‘님’이나 ‘초월의 존재’에 대한 끈질기고 움직일 수 없는 그리움과는 다른 것이다. 말하자면, 형이상의 그리움과는 바탕을 달리하는 것이다.
최돈선 시의 또 다른 특징은 ‘이미지 유추’ 방법이다. 최돈선의 이미지들은 아주 다른 것들이 유추되어 만나면서 동질화되고 있다. 의인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동일선, 동질의 맥락에서 만나는 것이다. 예컨대 사랑하는 사람이 비가 되기도 하고 물비늘로 여울이 지기도 하며, 철쭉꽃에서 환장한 애비나 죽은 딸년들을 유추해내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유추방법은 그의 시에 아름다운 꾸밈의 효과를 빚게 한다.
최돈선 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러 자잘한 둘레의 사상들로부터 촉발되는 정서적 반응, 특히 그리움의 감정을 시에 담고 있다. 그런가하면 그리움은 그로 하여금 어디든 떠돌고 싶다는 표박의 감정으로 치닫게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 최돈선의 시들은 자아의 내면세계에 들어앉아 둘레의 자잘한 것들로부터 촉발되는 ‘그리움의 시학’을 이룬다. 거기에 홀로 외로운 정서가 가세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여성적인 섬세함이 결을 이루기도 한다.
제1부
그날·13
친구여·14
엽서·15
칼을 갈며·16
종(鐘)·17
강남(江南)으로 가서·18
미루나무 강변·20
겨울 햇볕을 쬐며·21
허수애비·22
여름 뜨락·23
달·24
울림·25
청평사(淸平寺) 길·26
철쭉꽃·27
호드기·28
남도(南道)·29
봄·30
노래를 위한 시·31
고인돌·32

제2부
샘밭·35
하얀 비늘의 강·36
가을산·37
가을 꿈·38
로트레아몽·40
시인·41
강릉 겨울바다·42
밤의 가지엔·43
가을밤·44
춘천호(春川湖)·45
섬·46
전설·47
햇비·48
문둥이의 봄·50
머슴·52
내촌강(乃村江)·53
웃음·54
나도 닭과 같이·56
편지·58
길·60

제3부
들불 1·63
들불 2·66
늑대·67
고해(告解)·68
고래·70
개울·72
삶·73
사냥꾼·74
상진이·77
한국인·78
잎새·79
시점(視點)·80
진달래 이야기·82
구운몽(九雲夢)·84

해설- 그리움의 시학(詩學)/ 홍신선·99

[대표시]

엽서
--

누가 나를 사랑하나.
-
한 편의 영화처럼 강이 떠나고
포플라가 자라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
나는 부끄러워
조그만 목소리로 미어지듯
음악을 욕했다.
비록 조용한 배반이었으나
사랑하는 진정한 그들은 죽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
램프와 그리운 바람이
인생을 덮고
죽은 친구의 묵은 엽서에 긋는
자욱한 빗줄기
-
아직은 한 줄의 시를 사랑하고
노래처럼 불이 꺼지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



노래를 위한 시
--

어느 날 떠난 배가 그리워 강으로 가지
어느 날 물새알이 그리워 강으로 가지
강으로 가는 그 길 휘파람새를 보았니
바람에 실려온 바람풀 바람풀을 보았니
-
어느 날 낮달이 그리워 강으로 가지
어느 날 할미꽃 그리워 강으로 가지
강으로 가는 그 길 뻐꾹새를 보았니
구름에 실려온 제비꽃 제비꽃을 보았니
-
보았니 보았니
아직은 그리움 있어 보이는 그 길
흔들려 흔들려 오는 외로운 그 길
--


고래
--

나는 하나의 의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힘이다.
누가 나를 부를 이 없고
나는 또 끝없이 가야만 한다.
사랑도 빛나는 꿈도
나에겐 오직 헛된 것뿐
바다의 그 끝없음만이 나를 건진다.
말할 수 없는 고독이
나의 피가 되고 굳은 살이 되고
아무쪼록 나는
이 푸른 절망의 화신이다.
바다를 밀어붙이는 나의 의지는
숨 가쁜 바다의 분노를 낳는다.
외로운 피를 낳는다.
나를 살해하려는 어떤 것도
내 살의 용기는 용서하지 않는다.
오직 처절한 피투성이 싸움뿐
이 바다에선
오래도록 나는 죽음이었고
이미 떠나버린 공허였다.
나는 바다를 숨쉬고 또 영원히
끝없음의 여로를 가야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돈선

저자 최돈선은 강원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허수아비사랑』, 『물의 도시』,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 『사람이 애인이다』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외톨박이』,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느리게 오는 편지』가 있다. 동화 『바퀴를 찾아서』를 인형극으로 올려 7년 장기공연을 했고, 희곡 『파리블루스』를 극단 여우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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