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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죽었다

유준 지음
북인

2017년 01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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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47MB)
ECN 0102-2018-800-00272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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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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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인근에 살고 있는 유준 시인이 첫 시집 『시는 죽었다』를 펴냈다. 제1부 ‘시혼’은 국외자 입장에서 한국 시인들에게 바라는 시작 태도를 요구하는 시들로 묶였다. 비록 겸손한 말투이지만 시어의 조탁이나, 시어의 경제성 따위를 무시하는 요즘 세태에 대한 따끔한 질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제2부와 제3부는 ‘향수’와 ‘현실 인식’의 시들이 주로 묶였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을 떠나게 되었고 또 돌아오고 싶었던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돌아오고 싶었던 고국이 지금은 ‘헬조선’, ‘금수저’로 대변되는 세태를 조심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제4부는 ‘원초적 염원’이 주제로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과 그 속에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시도 엿볼 수 있다.
제1부 시(詩)는 죽었다
詩人의 눈물

기이한 사람들
시(詩) 같은 건 죽어도 싸
시인 되려나봐
빗장
내가 나에게
금수저 군상(禽獸猪 群像)
시인은 사람인가
시에 그 무엇이
시(詩)는 죽었다
시인과 허공
내 시(詩)
내 혼이 따라나서도
시인은 아는 체한다

제2부 바람이고 싶다
봄비
쑥개떡
어찌 마음 다스리기 이리 어렵더냐
색깔이 다르다
나무와 뿌리
자연은 천혜
고목과 담쟁이 사랑
구름과 바람과 나
마음을 비우다
달 보고 님 보듯
까마귀
당신들 시방 어디서 무얼 하오
호박꽃
무제
소인의 가슴

제3부 뭐냐? 무(無)야?
친구야
북녘 하늘을 보며
빨래
삶이 썩는다
이상한 나라 두 왕국
뉘엿뉘엿
아저씨
남남북녀(南男北女)

시(詩)는 감동이라는데
아들에게
무정(無情)
뒷북
헝아야
말·말·말

제4부 내 잔이 넘치나이다
자유하라
여왕벌
걱정·근심
삶의 기도
기도 둘
보름달
엘리야의 기도
불씨
매일의 기도
새벽길
세상 끝나는 날
한국호라더냐

바람만은 알겠네
에덴동산이게 살아요

해설 귀향을 향한 시혼(詩魂)의 기원(祈願) · 백인덕

시(詩)는 죽었다

떠도는 풍문에
시는 죽었다는데
시인들 곡(哭) 소리 들리지 않네
과연 소문대로 시는 죽었는가?

시는 장마에 홍수 나듯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어찌 독자들이
‘시는 죽었다’ 하는가?

심한 가뭄 때문에
시혼(詩魂)이 메말라 죽었다?
아니, 홍수에 휩쓸려
흙탕물 돼버렸는가?

==

당신들 시방 어디서 무얼 하오

윗말 주막집 딸 현순이
반쟁이 북쟁이 복성이
정문 안 쇠돌이 수근이
윗말 방앗간집 외아들 왕눈이

뒷말 오약골 오솔길 따라
참외, 수박 서리하던 운학리
한국이 그리운 겨울밤이다

고향 생각나는 긴 긴 겨울밤이
뒤척이는 잠자리 천정에 매달려
잠 못 이루는 내게 말을 걸어올 것 같다
당신들 시방 어디서 무얼 하오? 물으면
누군가 다가와 대꾸할 것 같은 밤이다

시방 뉴욕에 눈이 펑펑 내린다
눈이 소리 하나 없이 내린다
눈이 밤새도록 온다는데
잠 못 이루어 이 밤 새우고 나거든
하얀 눈 위에 반가운 고국 소식도 살짝 쌓이거라

죽은 시(詩)를 살려내려는 패기와 긍지 돋보이는 ‘혼신의 힘’
미국 뉴욕 인근에 살고 있는 유준 시인이 첫 시집 『시(詩)는 죽었다』를 펴냈다. 저자는 평안북도 강계(江界)에서 출생하여 해방 후 남하하여 1962년 국립 교통고교를 거쳐 고려대학교(62입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1969년에 졸업하였다. 1972년 무역회사 유림(그룹)을 창업하고 경영하다 사업 부도로 경제특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지명수배 중 1984년 미국으로 출국해 한동안 도망자 신세로 지내다 지금은 미국 시민권자로 뉴욕 인근에 살고 있다.
유준 시인의 시집은 전체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시혼(詩魂)’은 국외자 입장에서 한국 시인들에게 바라는 시작 태도를 요구하는 시들로 묶였다. 비록 겸손한 말투이지만 시어의 조탁(彫琢)이나, 시어의 경제성 따위를 무시하는 요즘 세태에 대한 따끔한 질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제2부와 제3부는 ‘향수(鄕愁)’와 ‘현실 인식’의 시들이 주로 묶였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을 떠나게 되었고 또 돌아오고 싶었던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돌아오고 싶었던 고국이 지금은 ‘헬조선’, ‘금수저’로 대변되는 세태를 조심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제4부는 ‘원초적 염원(念願)’이 주제로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과 그 속에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시도 엿볼 수 있다.
표제시 「시(詩)는 죽었다」에서 암시하듯 유준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진단하는 우리나라 시인들이 쓰고 있는 시의 죽음은 크게 두 가지 양태로 드러난다. 하나는 독자와의 괴리에 의한 시의 파편화 현상과 관련된다. “어찌 시인들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혼자만의 난해한 시를 생산하시어/ 시 독자들이 시를 떠나게 만드는가?”(「시(詩) 같은 건 죽어도 싸」)라는 질문에서 드러나는 바, 독자를 ‘무지몽매(無知蒙昧)’하다 여기는 일부 시인들의 그릇된 태도를 거론한다. 다른 하나는, 시대정신을 결여한 시인들의 자기 정의 때문이다. ‘헬조선’의 현실 앞에서 “시인(詩人)들은 보고만 있는가”(「금수저 군상(禽獸猪 群像)」)라는 질문이 함축하는 의미처럼, 시 정신을 잃어버린 태도를 말한다. 총제적으로 “시는 죽었다는데/ 시인들 곡(哭) 소리는 들리지 않”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유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개인적 비애와 분노와 안타까움과 염원이 뒤엉킨 ‘마음의 실타래’를 뭉치째 내던져 드러내놓고 있다. 시인의 ‘시의 순간과 시적 운명’을 고백적으로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시적 수법(기교)이나 장치 이전의 날것인 본래의 육성으로 우렁차게 막힘없이 토해내는 패기와 긍지가 돋보인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들러붙은 시혼(詩魂)의 절실함, 즉 그것이 ‘천작(天作)’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내 삶에 이런 일 결코 없었지, 아마”라는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시작에 철저하게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붓겠다는 의지라 해야 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준

저자 유준Jun Yoo, 본명 유명석. 평안북도 강계(江界)에서 출생 해방 후 남하하여 선친 고향인 경기도 용인에서 성장했다. 1962년 국립 교통고교를 거쳐 고려대학교(62입학)에서 경영학을 전공, 1969년에 졸업하였다. 1972년 무역회사 유림(그룹)을 창업하고 경영하다 사업 부도로 경제특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지명수배 중 1984년 미국으로 탈출해 한동안 도망자 신세로 지내다 지금은 미국 시민권자로 뉴욕 인근에 살고 있다. 2010년 은퇴 후 덤으로 사는 나머지 삶을 시 읽기와 시 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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