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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의 은밀한 심리적 학대에서 벗어나는 법
샤논 토마스 지음 | 송지은 옮김
사우

2019년 06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6월 1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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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96MB)
ISBN 9791187332398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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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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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학대 최고 전문가가
학대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
이 책의 저자는 심리적 학대 피해자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치료사다. 심리적 학대는 ‘보이지 않는 학대’라고 불릴 정도로 그늘에 가려져 있다. 이 책은 심리적 학대의 실상에 관해 제대로 알려주고, 학대에서 벗어나 회복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치유 과정을 안내한다.

저자는 다년간 심리적 학대 피해자를 상담하면서 피해자들이 치유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6단계를 발견했다.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이 책에서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독자는 심리적 학대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심적 고통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심리적 학대에서 회복하는 로드맵을 명쾌하고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11개 나라에서 번역·출간되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치유 전문가들로부터도 “심리적 학대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프롤로그|가까운 사람 때문에 아픈 당신에게

1장 심리적 학대란 무엇인가
당신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내가 너무 예민하고 불안정한 탓인가?: 심리적 학대 제대로 알기
부모, 연인, 목사, 친구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는 어떻게 다른가|친밀하게 다가왔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파트너가 의도하는 것|솔직한 건지 공격하는 건지 모르겠는 친구에 대해|독이 되는 해로운 가족관계도 있다|교회에 숨어 있는 가해자들|교묘하게 뒤통수를 치는 직장동료와 상사|그들은 약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돋보이게 해줄 사람을 찾는다|그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진실을 감춘다|그들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학대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2장 상처를 회복하는 6단계 프로그램
1단계 절망: 깊은 슬픔
학대를 알아차리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다|한 발짝만 대딛어보자

2단계 교육: 가해자들이 쓰는 수법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도록 세뇌시킨다|인신공격, 피해자를 고립시키기 위한 전술|플라잉 멍키, 조력자를 동원한다|실수를 저질러놓고는 화를 내고 책임을 전가한다|다정했다가 무심했다가, 혼란스럽게 만들어 길들인다 |심리조종자가 구사하는 3단계 전략

3단계 깨어남: “내가 미친 게 아니더라고요”
그 사람은 달라질 수 있을까|심리적 학대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만나야 할 때

4단계 경계 설정: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연락을 끊거나
관계를 끝내는 게 좋은 경우가 있다|그 사람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방법|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불안해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법|감정적으로 거리를 둘 때 고려해야 할 것|연락을 끊기로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것

5단계 복구: 도둑맞은 삶을 다시 찾아오기
‘피해자다운’ 모습을 유지하려는 당신의 무의식|그 사람이 휴가와 기념일을 망쳐놓는 이유|경제적인 학대의 두 가지 유형|건강검진이 필요한 시간|학대당하면서도 의존하는 심리|엄마는 왜 내가 아끼는 메달을 버렸을까|

6단계 유지: 관계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그 사람과 좋았던 순간이 자꾸 생각난다면|당신은 달라졌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었다

생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이 아끼는 사람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가해자에게 속은 겁니다|아직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하지 마세요|회복 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그 여정에 함께해주세요

3장 내 이야기 쓰기
성찰 노트
누가 심리적으로 학대를 하는가
남자 가해자와 여자 가해자의 공통점과 차이점|나르시시스트,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는 어떤 사람인가
어디서 심리적 학대가 일어나는가
독이 되는 연인이나 배우자|독이 되는 친구|독이 되는 가족|독이 되는 교회 지도자와 신도들|독이 되는 직장
언제 심리적 학대가 일어나는가
어떻게 심리적으로 학대를 하는가
왜 심리적으로 학대를 할까
생존자의 공통점
6단계 성찰 노트

당당히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이건 내 의견이고 당신이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차분하게 말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치유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보이지 않는 심리적 학대를 저지를 수 있다. 안전할 거라 기대했던 관계에서 가장 혐오스럽고 악랄한 학대가 일어난다. 어떤 이들은 ‘문제없는 커플은 없어’라는 말로 배우자나 연인의 독이 되는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관계와 학대적인 관계는 다르다.

파트너가 행하는 감정적인 살인은 남들이 가해자를 좋은 사람이라며 칭찬하고 생존자가 그 사람과 함께 있어 얼마나 행운인지 떠들어대는 동안 일어나곤 한다. 파트너에게 학대 받은 적이 있다면 가해자가 얼마나 완벽히 ‘지킬과 하이드’를 연기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해자의 실제 모습과 대외적인 이미지는 극적으로 다르다. 세상은 외부적인 이미지가 진짜라고 믿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생존자의 어떤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생존자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학대는 계속된다.

학대를 가하는 가족들은 좋은 미끼를 이용해서 학대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유혹한다. 돈을 미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비용을 대주고 대출금을 갚아주고 차를 사주고 손자의 등록금을 대준다는 약속이 제일 많다. 실제로 약속을 지키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의무감을 당근처럼 내걸기도 한다. 어떤 가족들은 자기들이 필요한 걸 전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생존자는 독이 되는 가족의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무언의 요구이든 말로 표현하는 요구사항이든 간에 말이다. 학대적인 가족은 남들의 이목을 끌고 곤란에 빠진 듯이 보이기 위해서 일을 벌이는 데 소질이 있다.

교회에서 사람들이 해를 입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교회를 곤란하기 만들려는 게 아니라 피해자들의 차유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해악은 영적인 학대다. 이런 학대는 여러 방법으로 행해진다. 성경 말씀을 악용하는 게 제일 흔한 방법이다. 나르시시스트가 택하는 흔한 직업이 바로 목사다. 장막을 걷고 현대 기독교의 숨겨진 이면을 밝혀야 한다.

독이 되는 인간은 ‘만약에’라는 말로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한다. 만약에 네가 민감하지만 않다면, 만약에 네가 용서한다면, 만약에 네가 질투만 하지 않으면, 그러면 관계가 괜찮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에’라는 말은 매우 교묘한 학대다. 관계가 괜찮아지고 더 건강해지기를 가해자가 갈망하는 듯 들린다. 실상 가해자는 갈등을 먹고 산다. 가해자는 관계에 애착을 갖고 유지하려는 마음이 없다. 가해자가 ‘만약에’라는 말을 하는 것은 교묘하게 또 한 번 상대를 모욕하는 것이다.

성격에 결함이 있는 것과 성격장애가 있는 것은 굉장히 다른 문제다. 어떤 순간에는 우리 모두가 자기만 생각하거나 남을 이용하고 타인에게 짜증도 내고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누구나 때로는 정말 시시한 인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고 나면 마음이 좋지 않다.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짓을 했는지 깨닫고 남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 민망해진다.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마음으로 뉘우치기도 한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되돌아볼 줄 아는 상식적인 인간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독이 되는 인간은 이렇게 할 수 없다. 이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심리적 학대가 음흉한 이유는 정상적인 관계와 학대적인 관계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독이 되는 관계도 정상으로 보인다. 회사 동료와의 불화, 가족 간의 다툼,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불협화음은 생기기 마련이다. 정상적인 관계에서 겪는 문제와 생존자의 세상을 엉망으로 만드는 학대를 구별할 수 있을 때 심리치유 작업이 시작된다.

‘가해자가 매일 학대를 하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언제 따스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일지, 언제 다시 학대할지 알 수가 없다. 다음에 발생할 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다. 가해자의 심리게임을 알지 못하는 생존자에게 이런 상황은 독이 된다. 체내에 아드레날린이 상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처럼 생화학적인 변화로 인해 관계를 끊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는 자신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사람을 목표물로 삼는다. 목표물의 외모나 나이, 지적 수준, 직업적인 성공, 가족, 친구들 등등. 목표물이 여기에 말려들면 독이 되는 인간은 애초에 자신이 생존자에게 끌렸던 바로 그 면모를 산산조각 내기 시작한다. 독이 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 가해자는 독립적인 생존자를 자신의 도움 없이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의존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걸 커다란 승리라고 생각한다.

3단계 ‘깨어남’

가까운 사람의 은밀한 심리적 학대를 알아차리고
학대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사는 6단계 치유 여정

“심리적 학대 치유에 관한 최고의 책”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 세계 11개국에서 출간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부모, 연인, 친구, 목사…
이 관계는 정상일까 학대일까?”
툭 하면 화를 내고 비난하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가 있다. 남편은 밖에서는 매너 좋고 스마트하고 자상한 남자로 통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여자의 할머니는 오래전에 정신질환을 앓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자는 남자와 연애할 때 수년 전 할머니의 죽음으로 받은 충격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남자는 결혼해 살면서 수시로 그 이야기를 꺼냈다. 남자는 아내의 사소한 실수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한다. “너네 할머니 미쳤었다며? 그런 집에서 태어났으니 네가 제대로 하는 일이 없지.” “너네 집안 식구들 뇌 구조가 궁금하다. 너는 어떻게 남편 생일도 기억 못하냐?” 여자는 결혼생활 내내 이런 말을 들으면서 살았다.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수치심과 무기력에 시달리게 되었다. 남편에게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맞추며 살기가 힘에 겹고 억울하다. 하지만 이혼은 꿈도 꾸지 못한다. 남편 말대로 ‘제대로 하는 일도 없는’ 주제가 아닌가. 또 가끔 남편은 사랑을 속삭이며 기념일을 챙기고 더할 나위 없이 자상하다.

이 관계는 심리적 학대일까, 아니면 평범한 부부의 갈등일까?
이 책 1장에서는 심리적 학대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심리적 학대를 가하는지 살펴본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왜 남의 인생을 파괴하면서 즐거워하는지, 학대당하는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느끼면서도 왜 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가까운 사람의 심리적 학대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학대 관계와 정상적인 관계는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다.
심리적 학대는 보이지 않는 학대라고 불릴 정도로 교묘하고 은밀하게 일어난다. 학대당하면서도 학대인지조차 모르는 피해자가 많다. 보이지 않는 학대를 경험한 이들은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느끼지만, 자신이 겪은 피해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다른 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면 애정 결핍이거나 피해망상에 빠진 사람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게다가 가해자는 책임을 전가하고 상황을 조작하는 데 능수능란하다. 피해자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심리적 학대에 관해 알지 못하다 보니 가해자의 계략이 통한다. 이처럼 심리적 학대는 그늘에 가려져 있고, 많은 이들의 삶이 조용히, 서서히 망가지고 있다.

저자는 심리적 학대에 관해 제대로 된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다. 저자 자신 성격장애를 가진 엄마에게 어린 시절 심리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다. 보이지 않는 학대가 얼마나 교활하게 진행되는지, 멍 자국도 뼈가 부러지지도 않지만 피해자의 내면에 얼마나 큰 상처가 남는지 잘 이해하는 심리치료사다. 저자는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오랜 세월 학대 피해자를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 책은 심리적 학대에서 회복하는 로드맵을 명쾌하고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11개 나라에서 번역·출간되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치유 전문가들로부터도 “심리적 학대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멀쩡하고, 심지어 부럽기까지 한 관계에서 불행을 느낀다면 심리적 학대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1장을 읽고 나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삶이 달라진다.

망가진 삶을 다시 회복하는 6단계 로드맵
저자는 다년간 심리적 학대 피해자를 상담하면서 피해자들이 치유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6단계를 발견했다.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이 책에서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많은 이들의 치유 여정을 함께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심리적 회복으로 가는 길을 명료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학대에서 벗어나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그 방법을 아는 것은 변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상담실 소파에 마주 앉아 상담 세션을 진행하듯이 치유 여정을 한 발씩 대딛을 수 있다. 그 과정이 이 책의 2장에 알차게 담겨 있다.

회복의 1단계는 ‘더 이상 이대로는 못하겠다’라고 느끼는 절망의 시기다. 처음 상담을 시작할 때 대부분 자신이 심리적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더 이상 삶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해답을 찾으려고 상담을 시작한다. 1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대를 당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어떤 관계나 문제와 갈등은 있지만 학대 관계와 정상적인 관계는 엄연히 다르다. 그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있을 때 심리치유 작업이 시작된다.

2단계는 가해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심리적 학대는 너무나 은밀해서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피해자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할 수 없으면 회복 과정이 진행되지 않는다. 저자는 가해자가 학대를 감추고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몇 가지 전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가스라이팅, 플라잉 멍키, 간헐적 강화, 자기애적 공격 등 생소한 용어가 등장한다.
가스라이팅이란 가해자가 상황을 조작해 상대가 자신의 기억과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조종 기술이다. 플라잉 멍키란 가해자가 조력자를 동원해 피해자를 괴롭히는 것을 말한다. 조력자 중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학대를 돕는 이도 있고, 학대 상황이라는 것을 알면서 동조하는 이도 있다. 간헐적 강화란 친밀하게 다가왔다가 갑자기 냉담해지기를 반복하면서 상대를 길들이는 방법이다. 상대가 언제 돌변할지 몰라 피해자는 몹시 고통스럽다. 체내에 아드레날린이 상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러한 생화학적인 변화는 끊기 어려운 중독을 야기한다. 이밖에도 심리조종자들이 사용하는 기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용어를 알고 나면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3단계는 ‘아하’ 하고 깨닫는 시기다. 자신이 심리적으로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피해자는 예전과 달리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더 이상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잠시 후퇴하기도 한다. 갑자기 가해자를 그리워하며 울기도 하고 가해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성장 과정으로 인해 성격장애가 생겼다며 가해자를 이해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부모, 형제자매, 소중한 친구, 영적 지도자처럼 친밀했던 사람의 실체를 마주하기란 고통스러운 일이다.

4단계는 가해자와 경계를 설정하는 시기다.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연락을 끊는 방법이 있다. 저마다 처한 사정과 성격이 다르므로 이 과정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피해자 스스로가 잘한 결정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관계를 끊는 게 좋은 경우, 감정적으로 거리 두기가 좋은 경우를 나누어 설명하다. 아울러 경계를 설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5단계는 학대받는 동안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아오는 시간이다. 심리적 학대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망가뜨린다.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염증,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피로감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많다. 저자는 건강검진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대부분 경제적인 손실을 보기도 한다. 학대받는 동안 도둑맞은 것을 하나하나 되찾아 와야 한다. 이 단계에서 그동안 회복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적으로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피해자는 큰 힘을 얻는다. 매우 중요한 과정이고, 시간도 많이 필요한 단계다.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심리적 학대의 혼돈 속에서 걸어 나올 수 있다.

마지막 6단계에 이르면 학대로부터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술과 자신감을 갖고 회복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가해자와 있었던 잠깐의 좋았던 순간을 계속 생각하며 아쉬워하는 것이다. 가해자는 필요에 따라 달라진 척하는데, 결국에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연락을 끊지 않고 감정적인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면 6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사실을 시기를 잘 보내고 회복에 전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제 6단계 치유 여정을 다 마쳤다. “당신은 달라졌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 6단계를 마치고 나면 예전에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 잘 맞지 않는다고 느낄 것이다. 더 건강한 사람들이 당신의 삶에 들어오게 해야 할 때다. 새로워진 당신과 어울리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만큼 부단히 노력했으니 말이다.”

3장에 성찰 노트가 준비되어 있다. 성찰 노트는 이제까지 저자가 설명한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에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보면서 진정한 회복이 시작될 것이다. 성찰 노트는 혼자 작성해도 좋고 피해자 자조모임에서 함께해도 좋다.
여기까지 마치고 나면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학대하는지 분명하게 알게 된다. 또한 학대 관계를 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힘과 지혜도 갖추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샤논 토마스

Shannon Thomas
심리적 학대 전문 심리치료사로 유명하다. 성격장애를 가진 엄마에게 오랜 기간 학대를 당했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피해자들이 학대 관계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 일에 열정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심리적 학대에 관한 한 가장 많은 연구와 상담을 해온 심리치료사로 손꼽힌다. 저자가 운영하는 심리상담소는 2016년 『Living Magazine』이 뽑은 “최고의 상담소”로 선정되었다.

미국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정부기관 통번역사로 재직했다. 자신의 민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와 치유 과정을 저서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에 담았다. 독이 되는 인간관계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유상담과 힐링 세션을 진행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심리적 학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지길 바라며 이 책을 번역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dkwel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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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의 은밀한 심리적 학대에서 벗어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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