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말 호박등불

이종희 지음

도서출판 레마 2016년 10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1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종희 여섯 번째 장편소설 『푸른 말 호박등불』. 저자 이종희의 장편 소설을 수록한 책이다. '영적인 미간', '뱀의 키스', '레인코트 맨', '차크라', '피안', '시간', '잠의 묵시록', '래그타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004 작가의 말
008 영적인 미간 眉間
013 뱀의 키스
025 레인코트 맨
047 피안 彼岸
057 차크라
066 시간 屍姦
070 래그타임(Rag time)
082 잠의 묵시록
091 작은 치펜데일쇼
103 네 번째 봉인
108 솔직하게 꾸밈없이
116 소피아 간디
129 인체 본뜨기
138 갈색머리의 처녀
144 알지 못하는 신에게
151 차안 此岸
159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샤콘느(Chaconne)
168 붉은 반점
177 입스
187 별들의 강
190 우아한 유령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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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종희

작가의 말

국내 유명 서점들과 인터넷서점 그리고 ebook(전자책)으로 소개되고 있는 작가의 新刊長篇小說 《신의 나라 토마스》, 《크리스마스 목가》, 《잎새 시계》, 《샤갈선생》 그리고 《네모 행성》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들과 문우들의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쌓아올린 작가의 여섯 번째 건축물, 장편소설 《푸른 말 호박등불》을 준공하게 되었다.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여 하나뿐인 건축물을 세우려고 했다. 외관은 슬프게 그리고 낭만적으로 치장을 하고 실내는 소박하지만 내실이 있는 미네랄이 넘치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외계의 행성에서 가져와 정원에 놓은, 신비한 운석들이 깨어나 마당은 상상과 공상으로 흘러넘치기를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골조는 튼튼해서 오랜 세월을 견디기를 바랐다. 세 개의 그릇이 있었다. 가장 높은 곳, 가장 큰 그릇에는 자비와 지혜가 그득 담겨 있었다. 엘(The Lord,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네모 행성’에 등장하는 소년의 이름)은 큰 그릇에 담긴 지혜와 자비를 가운데 있는 나의 그릇에 부어주었고, 마침내 나의 그릇은 자비와 영감으로 가득 차 흘러넘치려는 찰나였다. 작가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물을 독자의 그릇에 옮겨 부어, 나의 그릇이 넘치는 것을 막았고 그 후로도 샘은 마르지 않고 풍성하게 자비의 물을 부어주었다. 나는 한 번도 내 것을 독자들에게 내어드린 적이 없었으므로 나의 그릇은 고갈되지 않고 언제나 청량한 기운으로 넘쳐났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승리의 순간을 이미지로 그려보는 버릇이 생겨났고 상상력에 의해 그려진 승리의 이미지는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돌아보면 어느 듯 현실이 되어 있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시제는 언제나 ‘희망’이었다. 포트 한가득 진한 원두커피와 글을 쓸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손이 닿는 곳에 바이올린이 있는 동안, 좀 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