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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일기

그녀 이야기 | 돌아온 싱글녀의 달콤살벌한 일상
김세라 지음
유심

2016년 09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9월 2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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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84MB)
ISBN 9791187132059
쪽수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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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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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싱글녀, 그녀들의 달콤 살벌한 일상을 담은『돌싱일기』. ‘돌싱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 혹은 이미지는 무엇일까? 자유분방한 여자? 혹은 조금은 쉬운 여자? 아니면 어딘지 애잔하고 가녀린, 불쌍한 여인? 이 책은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가공되거나 인위적인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또한 ‘돌싱’이라는 단어에서 흔히 연상되는 ‘호기심’이나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을 오롯이 드러냄으로써 ‘돌싱은 이럴 것이다’ 하는 기존의 통념을 확실히 깨뜨린다.
작가의 말
소소하고 잔잔한, 하지만 전혀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닌… ... 004
부모의 마음
최선도 최악도 아닌, 어쩔 수 없는 선택 ... 008

Prologue
#1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 ... 018
#2 핏줄이 갈리는, 돈줄이 엉키는 ... 021
#3 담담한 이별, 그 후 ... 022
#4 미지의 세계로 ... 024
#5 내 고통의 임계치는 ... 025

1. 로맨스를 부탁해!
같이 살자. 인생 뭐 있어? - 무모한 총각 ... 028
원조교제 비슷하게? - 길거리 애정행각 ... 034
무주공산 콤플렉스 - 두배로부동산 김 사장의 대시 ... 039
거울도 안 보는 여자 - 안 하면 못 하게 된다네 ... 046
식색동원(食色同源)의 이치 - 결식 아줌마의 과대망상 ... 052
태풍의 눈을 빠져나와 - 그를 만나다 1 ... 058
자기 개시의 타이밍 - 그를 만나다 2 ... 061
우리는 ‘너무’ 늦게 만난 거야 - 그를 만나다 3 ... 065
이 몹쓸 놈의 고독 - 그를 만나다 4 ... 069
남편인 듯, 남편 아닌, 남편 같은 - 그를 만나다 5 ... 072

2. 천당과 지옥 사이 그 어디쯤
벼랑 끝에 선 - 우울 돋는 날 ... 078
고마움 반, 서러움 반의 눈물 - 밤바다 그리고 생일파티 ... 081
어서 와, 정신과는 처음이지? - 의사를 만나다 1 ... 084
내가 죽으면 가람이가 나를 원망하겠지 - 의사를 만나다 2 ... 088
대오각성의 순간 - 의사를 만나다 3 ... 092
설마 울증에서 조증으로? - 의사를 만나다 4 ... 095

3. 제일 힘든 농사, 자식농사
부모는 결혼생활의 모델 - 부부의 성과 사랑 ... 098
엄마, 혹시 이혼했어요? - 아이에게 커밍아웃을 ... 104
청춘을 함께 보낸 우리, 그러나 - 아이 생일에 전남편과 함께 ... 108
엄마만을 위해서 쓰세요 - 어버이날 받은 용돈 ... 113
내 새끼, 내 힘으로 못 키우랴만 - 양육비 유감 ... 116
자식은 크면 정말 엄마를 찾아올까 - 그녀가 투잡족이 된 사연 ... 121
결손가정 출신의 관심아동? - 우울감의 뿌리는 아이에 대한 죄책감 ... 127
통하였느냐? - 어린이날 떼 지어 놀러 가기 ... 135
동병상련 알짜배기 여행 - 1박2일로 떼 지어 놀러 가기 ... 140

4. 그녀의 달콤 살벌한 일상
나도 아내가 필요해 - 날마다 펼쳐지는 철인3종 경기 ... 146
자유부인 DNA 또는 아줌마 DNA - 아이가 아빠를 만나러 간 날 ... 150
꼬리 치는 여우? - 이혼녀를 보는 색안경 ... 153
모순투성이 못난이 심보 - 오빠의 세 가지 당부 ... 158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아프면 안 되는 사람 ... 163
속아주는 연기에 속고 있었던 - 주말부부 행세의 결말 ... 169
이렇게 홀가분해 해도 되는 건지 - 탈(脫) 며느리 신분으로 명절 나기 ... 172
오밤중의 퍼포먼스 - 심야의 방문객 ... 175
집에 남자 없어요? - 일상의 사소한 그리고 서러운 순간들 ... 181

5. 인간관계, 비포 앤 애프터
이혼녀는 차에 태우기 싫대요 - 귀인(歸因)의 법칙 ... 186
유부녀 코스프레 라이브 쇼 - 학부모 모임 참석하기 ... 190
애정과 증오의 상호비례성 - 이혼을 고민하는 친구 ... 193
‘혼밥’에 적응하셔야 - 가족을 그리는 기러기아빠 ... 197
내가 하와이 여행을 포기한 까닭 - 그녀와 나의 결정적 차이 ... 202
그녀를 경계하세요 - 연락 뜸해진 남사친 ... 205
경이로운 남자들 - 싱글파파 생존기 ... 208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이혼을 이야기하는 그녀들 ... 212
부모 수발에도 독박? - 비대위의 싱거운 결론 ... 216
축하보다는 응원에 가까운 - 난감한 곳, 결혼식장 ... 219
네가 이렇게 살 줄 몰랐다? 알았다? - 흐린 기억 속의 그대 ... 224
난 괜찮아! - 해방구 밖에서는 허세를 ... 228
not 로맨틱 but 성공적 - 나의 SNS 서포터즈 ...

돌아온 싱글녀, 그녀들의 달콤 살벌한 일상
주변에 돌싱녀가 있다면, 그리고 그녀의 희로애락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두어야 할 책

한 번이라도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아내 혹은 남편이 과연 있을까? 하지만 이혼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이혼 이후의 삶, 특히 여성의 삶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돌싱일기-그녀 이야기》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돌싱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 혹은 이미지는 무엇일까?
자유분방한 여자? 혹은 조금은 쉬운 여자? 아니면 어딘지 애잔하고 가녀린, 불쌍한 여인?
《돌싱일기-그녀 이야기》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가공되거나 인위적인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돌싱’이라는 단어에서 흔히 연상되는 ‘호기심’이나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을 오롯이 드러냄으로써 ‘돌싱은 이럴 것이다’ 하는 기존의 통념을 확실히 깨뜨린다. 말하자면 ‘돌싱’은, 그를 뭐라고 부르건 간에 그냥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돌싱으로서 겪어야만 했던 찌질하고 궁상맞은 때로는 달콤하고 행복했던 일상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인다.
이 책 속에는 ‘이혼 후에 준비해야 할 것’ ‘양육 문제의 합리적 해결법’ ‘멋지게 재혼하는 노하우’ 같은 구체적인 팁도 없고, 장밋빛 미래를 위한 재정설계 같은 거창한 계획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녀들의 솔직담백한 고백에 마음 한켠이 짠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무장해제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타이틀을 ‘일기’로 정한 이유다. 이혼 사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각자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며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에게, 과연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으랴.

ⓞ 본문 소개

무주공산 콤플렉스
-두배로부동산 김 사장의 대시

목소리에서 약간의 술기운이 느껴지는데다, 연이은 거절에도 작정한 듯 계속 전화를 해대는 폼이 영 수상했다. 이 아저씨, 왜 이러는 걸까? 일단 순수한 의도로 해석하면 경우의 수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가까운(혹은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웃에 대한 단순한 호의이거나, 싱글맘 가정에 대한 배려(또는 동정?)의 표현이거나.
사실은 아이만이라도 보내라는 말에 잠시 흔들렸다. 아니, 헷갈렸다.

‘그 집 고기가 정말 그렇게도 맛있나?’

이럴 때 이것저것 안 따지고 쪼르르 달려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속이 편할까! 그럴 수만 있다면 머리라도 아프지 않을 것을…. 고기 맛도 못 보고 머리만 아픈 이유는 딱 하나다. 돌싱이 되고 나서 생겨난 무주공산 콤플렉스 때문이다. ‘임자 없는 빈산’은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주인 아닌가! 돌싱녀를 대하는 남자들의 심리가 열에 여덟아홉은 그 짝인 듯해서다. 물론 정말로 진지한 감정을 품고 그러는 남자도 전혀 없진 않겠지만, 그런 순정남은 희귀종이므로 논외로 치고 말이다.
가끔 나를 만나겠다며 우리 동네로 찾아오는 남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그들이 원하는 답을 들려준 적은 없었다. ‘혹시나’ 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 동네를 방문했던 남정네들은 실망한 얼굴로 돌아가곤 했다. 하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어도, 그 남정네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어 밥값, 커피값, 술값 등을 지불했으니, 그들 덕분에 우리 동네의 지역경제가 발전한 면도 조금은 있다고 위안 삼아본다.
가끔은 ‘아이’를 걸고넘어짐으로써 초점이 ‘어미’에게 맞춰진 것이 아닌 양 쇼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아저씨가 그런 케이스 같은 거다. 그렇다고 매몰차게 굴자니, 그 아저씨가 아이의 이름은 물론 학교와 학년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이 꺼림칙했다. 행여 나한테 앙심을 품고 아이한테 해코지라도 하면 큰일 아닌가. 그런 악질적인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것. 이런저런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도, 그 아저씨와 마주 앉아 고기를 먹고 싶지는 않았다.

식색동원(食色同源)의 이치
-결식 아줌마의 과대망상

- 애인이 없다고? 혼자 산 지 꽤 됐잖아?
- 정말 없어? 안아주는 남자가 하나는 있어야지! 내가 소개해줄까?
- 아냐, 소개해주지 마. 나는 어때? 나, 아직 쓸 만한데!
- 네가 애인 노릇하게? 히히. 그나저나 애인 없는 돌싱들은 외로워서 어떻
게 사나 몰라.
- 그러게. 어떻게 해결하지? 그냥 굶는 건가?
- 혹시 성인용품 쓰나? 내가 사줄까? 어떤 걸로 사줄까?

분하고 분하도다. 이런 무례한 이야기를 듣고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 한 마디 쏘아붙이지 못했으니. 사람이 너무 당황해도 이렇게 바보가 되나 보다. 입 거칠고 야한 농담 좋아하는 이들에게 돌싱녀는 딱 좋은 먹잇감인가. 성희롱을 해도 쫓아와서 멱살잡이할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니.
내가 굶는지 안 굶는지 궁금해 하던 그들, 다른 남자들처럼 노골적으로 지분거리지 않아서 점잖은 축에 속하는 줄 알았더니, 나를 대할 때마다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폈던가 보다. 자기들 마음대로 남의 사생활을 이리저리 상상해본 것은 물론이고, 각자 ‘구상’도 해본 눈치들이었다. 애인 없는 돌싱녀라니까 일단 장기적인 ‘결식’ 상태로 판단하고 말이다. 그래, 세상에는 결식아동만 있는 게 아니었다! 먹어야 할 것을 못 먹고 사는 결식 어른들도 차고 넘치는 세상인 거다!
내내 잠 못 이루고 씩씩거리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불을 켜고 화장대 앞에 앉아 거울 속의 내 얼굴을 찬찬히 뜯어봤다. 혹시라도 얼굴에 ‘고픈’ 기색이 있어 보이나? 혹시라도 ‘굶주려’ 보이는 얼굴빛인가? 그들이 나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었던 것이, 혹시 내 표정에 궁기(窮氣)라도 흘렀기 때문일까?

not 로맨틱 but 성공적
- 나의 SNS 서포터즈

적당한 고독은 나를 단련시켜 주리라 믿지만, 그래도 아직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고독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내는 수밖에. 그래서 때로는 한 시간 단위로 촘촘히 일과표를 짜서 실행에 옮겨보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생활계획표 같은 그런 것을.
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세월이 가면서 은둔의 터널을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긴 하지만, 천성이 사교적이지 못한 탓에 사교계는, 언감생심, 근처에도 못 가보고 있다. 그나마 변화가 있다면 시대 흐름에 발맞춰 조심스레 SNS를 시작해본 것 정도랄까.
SNS에 게시되는 글들을 보노라면 각자의 삶의 양식과, 삶에 대한 각자의 태도가 읽히기 마련이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더듬거리는 식이라 해도 그렇게 서로 상대를 유추해가며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재미는 재미다. 남에게 감추려 해도 저마다 감춰지지 않는 것들이 있으니, 아니, 오히려 남에게 감추려 할수록 더욱더 드러나는 것들이 있으니.
‘눈팅’만 하던 초창기를 지나자 차츰 남의 글에 댓글을 남겨 보게도 되었다. 내 댓글에 누가 반응을 보이면 그것이 또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점차 SNS에 머무는 시간이 늘더니, 언제부턴가는 내 이야기들을 짤막하게 올려 보게도 되었다. 처음에는 사회?문화 분야의 관심사들을 주로 언급했다면 요즘에는 내 생활과 고민을 조금씩 내보이는 중이다.
싱글맘의 애환이 담긴 글에 SNS 친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내왔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혼자 힘으로 먹고살기 힘들다고 신세타령을 늘어놓는데도 남녀 공히 ‘부럽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더 복통을 호소하곤 한다. 그 속내가 궁금해서 들여다보면, 열의 아홉은 나의 ‘싱글’ 상태 그 자체를 배 아파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자유(무슨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내가 부러워 죽겠는 거다.
가끔은 낯선 사내들로부터 쪽지가 날아오기도 한다. 나이, 직업, 거주지, 키와 몸무게, 연봉, 건강 상태, 취미 등이 적혀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은행 대출 액수와 상환 계획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리고 어투는 하나같이 친절하고 정중하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오는 이들은 한결같이 나의 전화번호를,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1

작가정보

저자(글) 김세라

저자 김세라는 다큐멘터리 PD를 꿈꾸던 소녀, 신문기자가 되고 싶던 처녀. 결국 아줌마가 되어 10여 년째 출판계 언저리에서 배회하고 있다. 이런 글재주로 여태 밥벌이를 해왔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 그동안 기회를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한편 속죄하는 마음으로도 살고 있는데, 젊은 시절, 안 어울리게도 ‘결혼’이라는 걸 하는 바람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두루 죄를 지은 까닭이다.

작가의 말

소소하고 잔잔한, 하지만
전혀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닌…

이혼녀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집단을 일률적으로 규정할 순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들은 대개 일상에서 비슷한 종류의 곤혹스러움, 난처함, 당황스러움을 경험한다. 실패한 결혼이 가져다준 애증과 분노, 회한, 우울 등이 밑바닥에 기본값으로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전부 실화이다. 10여명의 인터뷰이들은 익명성에 기대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실명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마치 복면을 쓴 것 같은 자유로움을 선사한 듯하다. 이들의 경험담을(물론 내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초등생 아들을 키우는 돌싱 생활 3년차인 40대 초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 사람의 이야기로 엮었다. 이 책에 실린 에피소드들이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극단적인 것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돌싱녀들의 일상도 그 나이 또래의 일반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단지, 돌싱녀이기 때문에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들, 돌싱녀가 아니면 들어보지 못할 말들, 돌싱녀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과 정서들이 분명 있기에, 그런 소소하고 잔잔한, 하지만 전혀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닌 그런 요소들을 그려 보이고 싶었다. 혹시라도 돌싱녀들의 내밀한 사생활(?)을 엿보고 싶었던 독자라면 실망감이 클지 모르겠다. 아울러, 혹시라도 이 책이 이혼을 정당화하거나 부추기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오해하는 독자가 없기를 바란다. 다만, 가정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혼을 ‘가족의 해체를 가져오는 불행한 사건’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우리 사회의 경직된 시각에 대한 아쉬움이 집필의 동기가 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을 통해 이혼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종결짓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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