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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걸어오다

안연옥 지음
시와표현

2019년 10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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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20-800-00032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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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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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음’은 분리되지 않는 시간의 덩어리이다. 즈음 안에서 현재는 앞선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그것에 스며들며, 미래는 현재 속에 이미 당도해 있다. 즈음은 그 자체 서로 겹쳐지는 시간들의 덩어리이며, 영원히 구별되지도 완결되지도 않는 ‘되기(becoming)’의 과정 속에 있다. 한지에 스며드는 먹물처럼 즈음은 정지의 순간에도 마저 더 흐르고, 흑과 백의 분리를 거절하고 지우면서 무한히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만든다. 그것은 그 자체 연속된 시간이며 변화하는 시간이다. “지나친” 것과 “도착하지 않은” 것이 동시에 머무는 시간의 덩어리가 ‘즈음’이다. 안연옥의 시들은 생을 구성하는 “온갖 즈음”을 포착해낸다. 그가 삶을 ‘즈음’으로 이해하는 것은 삶과 삶의 내러티브들이 그 자체 단절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삶의 모든 국면들은 그 자체 분리된 파편들이 아니라 증층적으로 겹쳐 있으며, 정지가 아니라 무한한 변화의 도정에 있다. 안연옥은 추상적 개념들로 분절된 단위들을 끌어다가 서로 만나게 하고, 섞이게 하며, 스미게 한다. 안연옥의 의식 안에서 그 모든 단절의 파편들은 만남과 어우러짐을 고대하며 서로에게 끌린다. 서로의 자성(磁性)에 끌리면서 분리된 동질성(homogeneity)은 겹쳐진 다의성(multiplicity)으로 변한다. 그리하며 “경계를 넘어, 간극을 메우며”(레슬리 피들러 L. Fiedler) 사물들을 독주(獨奏)에서 화성(和聲)으로, 동일성에서 혼종성(hybridity)으로 읽어내는 것이 안연옥의 시들이다.
-오민석(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1부 : 바람의 노래로 익는 가을
바람의 노래로 익는 가을 12
예감 14
말을 걸어오다 16
고독해지기 18
그림자 20
수련과 같은 22
겨울로 가는 길 24
빛과 그리움 26
시인 28
어디에도 머무를 수 없지 30
타샤의 집 32
끙끙 34
풀빛마을 36
어디로 갔을까 38
태풍 40

2부 : 한 잔 술이고 싶다
한 잔 술이고 싶다 44
거울 46
얼굴 48
새롭게 바라보기 50
꿈, 혹은 철새 52
백세 시대 54
한결같은 56
물어 봐 58
시간에 갇혀 60
비가 스민다 62
화양연화 64
오십 즈음에 66
초상 68
그냥 그대로 70
시간이 주고 간 것 72
갠지스 강처럼 74

3부 : 별과 꿈
보헤미안 랩소디 78
갈바람 뒷모습 80
삶 82
그 적막, 생(生) 83
빈집의 손님 84
눈빛 86
블랙·홀 88
언제나 89
누군가 90
무한 순환의 시간 92
별과 꿈 94
고향이 되었다 96
갈등 98
네 잎 클로버 100
돌에 맞다?101
발가락 시 102

4부 : 닻이 바람과 내통하다
네가 아름다운 건 106
빗소리 가득 쌓여 있다 108
너의 말 110
어느 때, 봄 111
소리 없는 소리 112
그림 114
분홍 바람 116
유월 118
그 닭발 집 120
떠 나 갔 다 122
돌아오는 소란 123
바람이 오는 길목 124
애상곡 125
무슨 색깔로 색칠할까 126
닻이 바람과 내통하다 128
이순 130

[해설]
즈음 혹은 지속의 시학
-안연옥 시집『말을 걸어오다』읽기
오민석(문학평론가ㆍ단국대 교수)

바람의 노래로 익는 가을

하물며 바람도 익는 가을
공중에선 잠자리 떼
바람개비로 돌고
과실들 흥얼거리다
제 풀에 떨어진다.

도토리나무 밑
톡, 톡, 떨어지는 곳마다
잘 익은 마침표들이다.

매미들을 시켜
한바탕 울음 쏟아 낸 나무들
후련한 듯 조용하다.

그 잦던 소나기들은 지금
억세고 질긴 잡풀들 줄기에서
누렇게 말라간다.

하늘은 그 도료(塗料)를 언제 배웠을까
고요한 청잣빛을
강물에게까지 나눠주고 있다.

후드득?비껴가는?
오래도록 잊고 살았던 약속하나
손가락 사이에서
빨갛게 익어간다

[해설]

즈음 혹은 지속의 시학 135
- 안연옥 시집 『말을 걸어오다』 읽기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프롤로그]

시 한 편을 쓰기위해
민들레의 유목을 따라다니고
파릇하고 납작한 집터에다
노란 망루(望樓)올리는 일을 거든다.
찾은 머리핀에서 툭툭 흙을 털어내고
치마를 들었던 발목으로
부끄러움을 배운다.
시 한 편을 쓰기위해
알고 있는 모든 고독들과
절친한 사이가 된다.
2018년 가을
안연옥

작가정보

저자(글) 안연옥

시인
강원도 춘천 출생.
2011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말을 걸어오다』.
(사)한국문인협회 강원지부,원주지부 시낭송분과장.
강원여성문학인회. 원주여성문학인회 이사.
토지시낭송회 회장역임. 시낭송가. 문화기획자.
2018년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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