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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로 읽는 세계사

살아남기 위한 세계 왕실의 치열한 생존기
책밥

2019년 11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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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7.47MB)
ISBN 979118692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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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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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왕실은 왜 사라졌는가
왕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보다!

이 책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관점에서의 세계사를 ‘왕실’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전형적인 왕실 국가였던 중국이나 러시아의 왕실이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같은 유럽 내에서도 아직까지 왕실이 건재한 영국과 그렇지 못한 프랑스의 운명이 엇갈린 이유는 무엇인지, 영국과 프랑스 국민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거대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근친결혼을 지속했던 합스부르크가의 후손들과 그들의 왕국은 어떻게 발전하고 소멸했는지, 그리고 모두가 무함마드의 후예임을 주장하며 정치, 종교적 분쟁을 겪고 있는 오늘날 아랍 국가의 왕실 등 세계 왕실 정치에 대한 폭넓은 지적 향유를 담고 있다.
머리말
제1장 세계 왕실에 대한 이해
01 왕과 왕실의 존재 이유
왜 혈통에 집착하는가|정통주의의 부활|유럽을 통해 배운 일본의 정통주의|왕의 혈통을 잃은 중국|국가의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세계 왕실의 현재
02 왕위계승에 있어 남녀차별이 존재하는가
남계 천황으로 한정시킨 것은 여성차별|여계 천황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남계 계승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리|사실 아시아도 일부일처제|측실제와 공첩제의 차이|유럽에서 여계 계승을 인정한 까닭

제2장 유럽의 군주들
03 왕과 황제는 똑같지 않다!
황제는 왕보다 높다고 할 수 있는가|로마 황제의 제위 계승|러시아인이 로마 제국의 제위를 계승하다|유럽에 황실이 세 곳 있었던 까닭|황제가 없는 대영 제국
04 왕실은 탄생 배경부터 다르다
황제가 되어도 왕이 될 수는 없다|오늘날 왕실이 주변부로 남게 된 이유|중심부 왕국의 왕권 약화|카롤링거가의 혈통(독일, 프랑스, 이탈리아)|해적이 시조인 왕실(영국, 러시아, 북유럽)|내 첫 번째 목표는 국왕의 존엄|‘펜은 칼보다 강하다’의 본래 의미
05 그림자 군주, 교황
교황의 권위와 군주의 권위|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의 유착관계와 불법적인 제위 수여|떳떳지 못한 과거를 가진 교황 레오 3세|중세에는 국가의식이 없었다

제3장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왕실
06 영국 왕실의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다
왕실의 인종과 종교|개전 연설로 국민을 고무시킨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왜 ‘찰스 황태자’인가|영국 왕실은 독일인 가계|여왕의 이미지를 이용한 대영 제국|영국 왕조의 변천
07 왜 영국 왕실은 남고, 프랑스 왕실은 사라졌는가
왕을 죽인 영국인과 프랑스인|부르주아란|누가 국왕의 처형을 원하는가|공화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중산계급|적절하게 타협한 영국 국민|프랑스의 하층계급이 강력했던 이유|옛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해주리라 믿었던 황제
08 야경의 나라 네덜란드는 언제 왕국이 되었을까
마약도 매춘도 자기 책임인 자유의 나라|과거 독일의 일부였던 네덜란드|독립 전쟁을 치른 네덜란드 왕실의 시조|독일의 귀족이었던 나사우가|영국 왕이 된 네덜란드 총독|공화국의 전통을 버린 네덜란드|3대로 이어진 여왕의 나라

제4장 스페인, 벨기에, 독일의 왕실
09 스페인 왕실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자손
저주받은 스페인 왕가|합스부르크가는 왜 근친결혼을 반복했는가|두 개의 합스부르크 왕가|프랑스인이 스페인 왕실의 시조|국민을 고통에 빠트린 스페인 왕|원칙상 남계가 계승하는 스페인 왕실|포르투갈의 두 왕조
10 영국에 의해 탄생한 벨기에 왕실
왕비가 남편의 이미지 전략을 담당하다|벨기에 사상 첫 여왕의 탄생|벨기에의 독립|벨기에에 대한 영국의 야심|독일의 일부였던 룩셈부르크|7곳의 극소국가
11 살아남기 위한 왕실의 치열한 경쟁, 독일과 이탈리아
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군주상|환상의 통일교황국|강대한 프로이센 왕국|왜 ‘독일 왕국’이 아니라 ‘독일 제국’인가|독일 제국을 움직인 새로운 지배층|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토지를 내놓은 사보이아가|호엔촐레른가와 사보이아가의 최후

제5장 북유럽과 동유럽의 왕실
12 뜻밖의 인물이 왕실의 시조, 북유럽 왕실의 뿌리
전란을 틈탄 스웨덴 왕실의 시조 베르나도트|운명을 가른 두 사람, 베르나도트와 뮈라|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반도 통일|스웨덴 역사상 최초의 여왕 탄생에 대한 기대|재색을 겸비한 여왕 마르그레테 2세|덴마크 왕조의 뿌리는 독일|덴마크 왕실의 혈통을 이은 노르웨이 왕실
13 러시아에서 물려받은 황제전제주의의 DNA
푸틴이 경애하는 알렉산드르 3세|현대판 러시아 황제 푸틴의 야망|로마 제국의 계승자가 된 이반 3세|황제전제주의가 필요했던 러시아|로마노프 왕조의 약진|여제 예카테리나 2세|황후가 쿠데타를 일으키다|왕좌 위의 창부
14 동유럽과 남유럽, 유럽의 복합 민족 왕국
아시아와의 접합 지역, 동유럽과 남유럽|복합 민족 왕국의 세력 강화|복합 민족 왕국의 해체|전쟁으로 황폐화 된 황금의 프라하

제6장 중국의 왕실
15 ‘군주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 맹자의 생각
‘폐하’의 ‘하’가 ‘下(아래 하)’자인 이유|‘황제’라는 칭호의 유래|중국 황제에 대항한 일본의 천황|중국 황제의 황통을 지키려던 남자|폐위되어 마땅한 폭군들|역성 혁명으로 날조된 역사|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다더냐
16 왜 중국은 황실을 남기지 않았을까
황제제도를 전면 부정한 쑨원|혁명의 원동력이 된 민족자본가|누가 황제를 없앴는가|일본에 살고 있는 청나라 황족의 자손|황제제도 붕괴로 인한 대혼란|천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본의 근대 혁명

제7장 동남아시아, 인도 · 중앙아시아의 왕실
17

왕실을 더듬어 보면 세계의 실상이 보인다
인류의 발자취를 쫓는 새로운 관점의 세계사

왕(王)이라는 존재는 왕정국가에서 최고의 통치자를 의미한다. 지방에 있는 작은 성의 군주, 한 지역을 다스리는 자 혹은 한 민족(부족)을 통치하는 자, 그리고 더 넓은 영토와 수많은 민족들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통치하는 사람을 우리는 왕 또는 황제라 칭한다.

세계사 속 많은 사례들에 비추어볼 때 ‘왕’은 ‘혈족’ 혹은 ‘혈통’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즉, 왕이 왕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왕의 혈통을 남김으로써 혈통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많은 정사와 야사에서 대다수의 왕이 정력가이거나 호색한으로 묘사된 이유이기도 하다.

왕의 혈통이라는 것은 왕 자신의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중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지 않으면 왕이 다스리고 통치하는 국가의 민중이 비참한 일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혈통 없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면 그곳은 야심가들이 왕의 자리를 놓고 물불가리지 않는 싸움을 벌이게 되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왕위계승은 혈통에만 한정되어 일반인이 왕위를 노리는 행위나 사상 자체를 불온하고 사악한 것으로 규정했다. 왕의 혈통이 곧 법이자 사회 질서로, 정치 원칙이자 왕위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유일한 요소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통성을 보장하고 민중을 안정시키는 것이야말로 왕과 왕실의 존재 이유였던 셈이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실이 생겼다 사라졌다. 18세기에는 대부분의 나라에 왕이 존재했으나 시민혁명과 민주화 혹은 식민지배와 공산주의 혁명을 거치면서 현재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는 27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 아시에는 6개 나라에 왕실이 남아 있고, 유럽에는 10여 개 나라에, 중동에는 6개 나라에 왕실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에는 과거 32개의 왕실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의 왕실밖에 남아 있지 않다.

『왕실로 읽는 세계사』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각 대륙별로 현존하는 왕실이 어떤 혈통과 역사를 갖고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속 시원하게 해명한다. 더불어 각국의 왕실이 그 나라와 사회의 특징(문화·종교, 경제·계급 등)과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왕실이 남아 있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도 왜 왕실이 이어지지 못했는지, 그것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세계사를 다루던 방식에서 벗어나 ‘왕실’이라는 조금은 색다른 렌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계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 우야마 다쿠에이
1975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3대 입시학원으로 꼽히는 요요기 세미나에서 세계사 강사를 거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등 각종 미디어에서 시사문제를 역사적 시각으로 알기 쉽게 해설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지은 책으로는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世界一おもしろい世界史の授業)』,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民族」で?み解く世界史)』 등이 있다.

역자 : 전경아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 외국어학원 일본어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도로 보는 세계민족의 역사』, 『미움 받을 용기 1, 2』, 『긍정적인 사람의 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마흔에게』, 『돈의 교실: 10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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