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낭송 태종실록

김석연 지음
북드라망

2018년 03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0월 2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65MB)
ISBN 9791186851722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7,700원

쿠폰적용가 6,93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신생 조선을 안정시켜 나가기 위한 주도면밀한 작업들 태종 이방원과의 만남!
조선의 역사를 낭송으로 만나는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의 태종 이방원 이야기. 드라마나 잘 알려진 정몽주와의 일화 등을 통해 ‘권력욕의 화신’ 혹은 ‘철혈군주’의 이미지를 지닌 태종의 색다른 면모가 펼쳐진다. 눈물도 많고 흥에 겨우면 덩실덩실 춤추기도 마다하지 않으며 정사를 해나감에 있어서는 주도면밀함을 잃지 않는 태종의 모습과 신생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주력했던 사업의 과정들, 그리고 당대 백성들의 일상과 이웃나라와의 대외관계까지 『낭송 태종실록』을 통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머리말 : 낭송 태종실록, 역사의 이면과 만나는 입구

1부 피의 대가, 하늘이 두려운 왕
1-1. 형의 아들이 되다
1-2. 등극, 명나라 황제의 의심을 사다
1-3. 난을 일으킨 이방간을 살려주다
1-4. 정몽주, 충절의 아이콘이 되다
1-5. 정도전의 아들을 등용하다
1-6. 부엉이가 우니 불길하다
1-7. 가뭄, 왕자의 난 때문인가!
1-8. 액막이는 무조건 하라
1-9. 피로 물들었던 경복궁은 싫다!

2부 문무를 겸비한 엘리트 왕
2-1. 사간원과 사헌부를 키워라
2-2. 일하는 틈틈이 독대하여 강론하다
2-3. 불상에는 절하지 않겠다!
2-4. 참서를 불태우라
2-5. 사치는 무익하다
2-6. 못 말리는 사냥 사랑

3부 공신들의 엇갈린 운명
3-1. 원경왕후 민씨, 동지에서 투기하는 여인네로
3-2. 공신 이거이의 축출
3-3. 주도면밀하게 제거된 외척들
3-4. 공사를 분별 못해 추방된 이숙번
3-5. 하윤과 태종, 코드가 맞은 두 남자
3-6. 태종이 아낀 심복, 조영무
3-7. 한양을 건설한 박자청

4부 신생 조선의 기틀을 만든 강력한 왕권
4-1. 사병혁파, 변란의 근원을 없애다
4-2. 정치의 구심점은 왕
4-3. 조선의 수도, 한양으로 돌아가자
4-4. 임금이 두려워한 존재, 하늘 아래 사관
4-5. 관작을 내리는 것은 임금의 권한이다
4-6. 지금, 『태조실록』을 편찬하라
4-7. 왕실 족보, 후사를 위해 다시 만들라
4-8. 관료의 사사로운 왕래를 금하라
4-9. 주자소를 설치하라

5부 정비되는 백성의 일상
5-1. 청계천, 개천 길을 열어라
5-2. 왜에 팔려간 백성들을 구해 오라
5-3. 신문고, 억울한 백성이 없게 하라
5-4. 백성에게도 법률을 가르쳐라
5-5. 조운선의 침몰, 더 이상 백성을 죽일 수 없다
5-6. 양잠은 백성을 위한 것이다
5-7. 민생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라
5-8. 승려 또한 나의 백성이다
5-9. 의학, 전문성을 키워라

6부 태종의 콤플렉스, 아버지 그리고 아들
6-1. 아버지 없는 즉위식
6-2. 아버지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면
6-3. 아들을 용서 못한 아버지의 반란
6-4. 조선 최초의 적장자 세자, 양녕
6-5. 양녕의 기행
6-6. 양녕, 여자에 빠지다
6-7. 폐세자가 되다

7부 명분과 실리의 이중주, 외교
7-1. 뜨거운 감자, 동북면
7-2. 명황실, 조선인 권비 살인 사건
7-3. 조선인 환관이 가장 똑똑하다
7-4. 여진, 신하에서 약탈자로
7-5. 여진을 어르다
7-6. 유비무환의 군사훈련
7-7. 맹렬한 불꽃, 조선의 화약
7-8. 대장경을 탐내는 왜
7-9. 귀양 가는 코끼리
7-10. 조선을 찾은 이방인들

8부 태종대의 소소한 이야기
8-1. 제석비 간통 사건
8-2. 상례를 정하다
8-3. 부녀자 외출법
8-4. 일상에서 행해진 온갖 기도들
8-5. 효험 있는 기우제를 찾아서 행하라
8-6. 임금을 더 아프게 만든 주치의들
8-7. 풍정, 신하가 임금에게 잔치를 베풀다
8-8. 송충이잡이 총동원령
8-9. 옥에 갇힌 혜정교 아이들
8-10. 궁궐 구경하다 곤장 맞을 뻔한 손귀생

황해도 신주와 안악 지방의 콩은 서리가 내려 죽고, 문화현의 벼는 바람이 불어 손상되었다. 임금이 하윤(河崙)과 조영무(趙英茂) 그리고 육조의 판서들을 불러 올해 가뭄이 심한 이유를 물었다. “형벌이 타당함을 잃어 억울한 자가 생겼는가? 간사한 자들이 임금 곁에 있는가? 상벌이 정확하게 내려지지 못한 것인가? 사납고 간사한 자들이 백성들을 해치고 있는가? 내가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_태종 5년(1405, 을유) 7월 1일 (『낭송 태종실록』 ‘1부_피의 대가, 하늘이 두려운 왕’ 중에서)

임금이 즉위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권한이 의정부에 집중되는 것을 염려해 개혁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의정부 대신들을 예우하고자 개혁을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다 이때에 개혁을 단행하여 의정부는 외교문서와 중죄인(변란·역모·사학·당쟁·괘서) 등의 탄핵만을 관장하게 하였다. 이에 의정부가 막중한 권한을 갖는 폐단은 개혁되었지만 권력이 육조에 분산되어 통일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모든 일을 제때 아뢰지 못하고 명을 제때에 받지 못해 일이 많이 막히고 지체되었다._태종 14년(1414, 갑오) 4월 17일(『낭송 태종실록』 ‘4부_신생 조선의 기틀을 만든 강력한 왕권’ 중에서)

『낭송 태종실록』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조선왕조실록은 역사적 기록물인데, 낭송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척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에서 선생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태종실록’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좋아했던 제게 역사는 많은 것을 들려주었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은 타자와 부딪히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하나의 사건은 시공을 초월해서 살아 있는 삶의 현장을 제공했습니다. 이런 마주침을 통해 역사는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을 서로 연동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역사를 접하는 방식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과서나 소설·드라마·영화 등 대중매체를 통해 역사를 접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는 역사를 시대적 나열에 그치게 하거나 누군가에 의해 변주된 이야기에 머물게 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1차 자료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 감이당에 조선왕조실록 세미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2014년 7월 세미나에 처음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때 세미나는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후였고, 태종 10년을 읽고 있었습니다. 태종은 18년간 왕위에 있었는데, 저는 『태종실록』의 딱 절반부터 읽기 시작했던 거죠. 그런데 그 절반에서 만난 태종은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이방원이란 사람과 무척 달랐습니다. 이전에는 이방원을 혁명의 동지와 형제를 죽인 비정한 권력의 화신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실록은 그가 신생 조선의 비전을 어떻게 세우고 그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겪었는지 말하고 있었습니다. 태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이었다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피로 얼룩진 그의 과거가 정당성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혼란의 시기 권력의 장에 들어 선 사람은 누구나 목숨을 걸어야 했다는 그의 말에 수긍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태종은 수를 던져 판을 흔들고 자신에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나간 타고난 승부사였습니다.
또 태종은 조선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자신과 주변을 관리합니다. 비정할 정도로요. 그러나 무엇보다 태종이 군주로서 빛나는 지점은 죽기 4년 전 양녕대군 대신 충녕대군(세종)으로 세자를 교체한 사건입니다. 태종의 안목과 결단이 출중한 세종의 능력과 합쳐져 조선이란 나라를 확고부동하게 만든 사건이니까요. 이 특단의 조치는 배다른 동생과 동지를 죽이며 내세웠던 ‘적장자 세자라는 자신의 명분’과 ‘조선의 미래’라는 양자를 두고 고심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태종을 보며 못 읽고 지나간 태종 9년까지의 내용이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그런 차에 낭송집을 준비하게 됐고, 이 시간을 통해 태종과 그의 사람들 그리고 태종의 시대와 진하게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2. 『태종실록』을 『낭송 태종실록』으로 풀어 읽으시면서 가장 염두에 두셨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태종은 태조와 정종 다음인 조선의 3대 왕이지만 개국의 과정에 누구보다 깊숙이 관여했고, 개국의 고비마다 그 중심에 섰던 실질적인 주역입니다. 이런 파란만장함은 왕위에 오른 후에도 계속 됩니다. 도처에 포진해 있는 공신들의 강력한 힘들을 정리해야 했고, 새 나라 조선에 조선만의 색을 입혀야 했습니다. 이것이 태종이 해결해야 할 과업이었고 태종대만이 갖고 있는 시공의 특이성입니다. 태종은 공신들의 세력을 제압해 힘의 주도권을 갖지만 반면 이들을 철저하게 보호합니다. 단, 왕권에 도전하는 기미조차 없다면요. 태종과 공신들은 뜻을 함께했던 동지이지만 이제 관계가 바뀐 것입니다. 이에 양자는 마음을 다해 존재를 변화시켜야 했습니다. 왕과 신하로 말입니다. 이런 전제하에 태종은 공신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왕권을 강화해 나갑니다.
태종은 권력을 위해 무력을 막무가내로 휘두르는 무지막지한 냉혈한이 아닙니다. 고려 말 우왕 8년(1382년) 과거에 급제한 유학자이자 관료로써의 실무능력을 갖춘 능력 있는 신진 지식인이었고, 지략과 결단력을 고루 갖춘 행동하는 리더였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에도 자신의 과거를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선을 수성하려는 의지의 동력으로 작동시킵니다. 아주 주도면밀하게요. 그는 신하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았다가 가장 시의적절한 때를 포착하면 터뜨려서 한 번에 상대를 완전히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확실한 명분을 제시하니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이 시대는 명령이 아닌 명분이 중요했습니다. 왕의 명령이라고 다 받드는 때도 아니었고요. 명령이 통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명분은 적당한 구실이나 핑계의 차원이 아니라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뜻합니다. 도덕적으로 마땅한 것, 태종은 이런 명분을 통해 일의 완급과 수위를 조절하며 서서히 왕권을 강화해 나갑니다. 태종의 통치 수단은 절대 무력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런 통치의 과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 『낭송 태종실록』을 풀어 읽으시면서 느끼신 다른 왕들의 실록과는 다른 『태종실록』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록은 왕의 공적인 일과를 기록한 것이기에 사사로운 가족사와 관련한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간혹 만날 수 있는 기사가 중전과 세자에 관한 것 정도입니다. 이들에 대한 기록도 대부분이 공적인 일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태종실록』에는 중전인 원경왕후 민씨, 아버지 태조, 세자 양녕대군에 관한 기사가 유난히 많습니다.
원경왕후 민씨는 부인이자 혁명의 동지였습니다. 원경왕후의 말대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바로 옆에서 함께 버티고 이겨낸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왕이 된 남자는 이전의 남편 노릇만을 하고 살 수는 없었습니다. 왕의 사랑이 중전 한 사람만을 향할 수는 없었는데 원경왕후는 이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원경왕후의 질투가 심해지자 화가 난 태종이 내쫓으려고까지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며 원경왕후는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중전이 아닌 한 여자의 마음이 실록에 잘 남겨져 있습니다.
태종은 자신이 세운 둘째 형 정종으로부터 선위를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스스로 왕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강력한 정적들을 제거하는 과정 중 가장 큰 걸림돌은 아버지 태조 이성계였습니다. 개국에 공이 가장 컸던 자신을 내친 아버지였기에 태종이 왕위에 오른다는 것은 태조의 뜻을 거역함을 전제합니다. 실록에는 태조가 아들을 얼마나 적대적으로 대하는지, 그럼에도 태종이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잘 드러나 있습니다.
태종은 적장자가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조선의 첫번째 세자였던 이복동생 이방석을 폐세자 시키고 죽입니다. 자신은 자식 없는 형의 아들이 되어 왕위를 잇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내세운 명분을 놓고 긴 시간 고심해야 했습니다. 세자인 첫째아들 양녕이 파행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세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공부는 뒷전이고 허구한 날 여자와 사냥에 빠집니다. 당연히 세자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태종은 아버지로서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폐세자를 결단하게 됩니다.

4. 선생님께서 풀어 읽으신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즉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태종의 주변에는 내로라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 중 제일은 태종의 장자방 하윤일 것입니다. 또 ‘하윤’ 하면 바로 연상되는 인물이 정도전일 것입니다. 태조와 태종의 킹메이커였기에 이 두 사람은 항상 비교가 됩니다. 그런데 대중매체는 하윤에게 권력을 잡으려는 모사꾼의 이미지만을 강하게 덧씌웠습니다. 저 역시 하윤에 대해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태종실록』을 읽으면서 저는 ‘하윤’이라는 사람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의 행적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하윤은 여말 선초의 뛰어난 문인이자 학자이며 정치가입니다. 하윤과 태종은 첫 만남 이후 목숨을 걸고 권력의 소용돌이를 함께 헤쳐 나오고 평생 뜻을 같이 한 정치 파트너였습니다. 태종보다 스무 살 연상인 하윤은 이인임과 이색의 문하생으로 유학자적 자질과 정치적 강단을 갖춘 인물입니다. 태종이 태어나기 2년 전인 1365년(공민왕 14년) 19세에 과거에 급제해서 1367년(공민왕 16년) 춘추관원이 되었던 하윤은 유학뿐만 아니라 시문·음양·천문·지리·의술 등에 능통한 시대의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하윤이 없었다면 태종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윤은 이방원이 왕으로 거듭나고 왕의 소명을 실천하는 데 있어 죽는 그 순간까지 힘을 다해 보좌한 인물입니다.
태종의 시대는 곧 하윤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국정 전반에 걸쳐 하윤의 손을 거치지 않는 문제는 없었으니까요. 조선이라는 신생국의 기틀이 하윤을 통해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끊임없이 정책들을 구상하고 현실화시킵니다. 물론 많은 정책들이 장벽에 부딪히지만 그는 뚝심 있게 해결점을 찾습니다. 하윤은 70세가 되자 자진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선왕의 능침(陵寢)을 살피는 공무를 수행하러 함길도로 떠납니다. 태종은 노쇠한 몸으로 멀고 험한 길을 떠나는 하윤을 걱정하지만 믿고 맡길 이가 없어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왕명을 받드는 이 길에서 하윤은 병을 얻어 죽음을 맞게 됩니다. 태종은 조선의 철인(哲人)을 잃었다며 몹시 애통해합니다. 이렇게 ‘조선 최고의 행정가’ 하윤은 죽는 순간까지 태종의 사람이었고 조선과 함께한 인물이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이 책을 독자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석연

저자 김석연은 책을 읽을 때만큼은 세상 시름을 잊고 산다. 특히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느 날 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공부공동체 ‘감이당’에서 인생 공부를 시작했다. ‘한 줄의 글을 읽고’, ‘한 줄의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공부의 맛은 진한 에스프레소 같다. 쓰지만 순수한 맛, 향긋하다. 이 맛을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다.

작가의 말

태종은 신생 조선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왕의 주도’하에 법과 제도를 세워 나가는 정치 형태가 적절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작업은 치밀하게 이루어진다. 태종은 즉위하며 거대한 공신 집단을 추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정치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뛰어난 소수의 인재만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왕과 소수의 핵심 인물로 구성된 집단은 정책을 구상하고 실시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기에 용이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태종의 정치 구상은 맞아떨어졌다. 이런 형태의 정책 집단이 갖는 효율성이 발휘된 것이다. 신생 조선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각 분야에 조선의 색이 입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낭송 태종실록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낭송 태종실록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낭송 태종실록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