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 잡문선
2019년 10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1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9.21MB)
- ISBN 9791190216159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20,88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외침』 / 서문 나의 절열관(節烈觀) / 지금 우리는 아버지 노릇을 어떻게 할 것인가 / 노라는 떠난 후 어떻게 되었는가? / 등하만필(燈下漫筆) /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 『무덤』 뒤에 쓰다 / 수감록 39 / 수감록 40 / 56. ‘온다’ / 57. 현재의 도살자 / 62. 분에 겨워 죽다 / 65. 폭군의 신민 / 작은 일을 보면 큰 일을 알 수 있다 / 비평가에 대한 희망 / 문득 생각나는 것 (1~4) / 전사와 파리 / 문득 생각나는 것 (5~6) / ‘벽에 부딪힌’ 뒤 / 문득 생각나는 것 (7~9) / 문득 생각나는 것 (10~11) / 고서와 백화 / 꽃이 없는 장미(2) / ‘사지’ / 류허전 군을 기념하며 / 샤먼 통신 (3) / 바다에서 보내는 편지 / 혁명시대의 문학 / 유헝 선생에게 답함 / 서언 / 소리 없는 중국 / 종루에서 / ‘취한 눈’ 속의 몽롱 / 통신 / 나와 『위쓰』의 처음과 끝 / 좌익작가연맹에 대한 의견 / 망각을 위한 기념 / 도망에 대한 변호 / 풍자에서 유머로 / 추배도 / 중국인의 목숨 자리 / 글과 화제 / 깊은 이해를 추구하지 않는다 / 밤의 송가 / 밀치기 / 중·독의 분서 이동론(異同論) / 가을밤의 산보 / 기어가기와 부딪히기 / 귀머거리에서 벙어리로 / 번역에 관하여(상) / 번역에 관하여(하) / 차 마시기 / 황화 / 여자가 거짓말을 더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 친리자이 부인 일을 논하다 / 독서 잡기 / ‘대설이 분분하게 날리다’ / ‘음악’? / ‘중용 지키기’의 진상을 말하다 / 잡담 / 러시아 역본 「아Q정전」 서언 및 저자의 자술 약전 / 뜬소문과 거짓말 / 문예와 정치의 기로 / 중산 선생 서거 일주년 / 『근대목각선집』(1) / 소인 식객문학과 어용문학 / 올 봄의 두 가지 감상 / 상하이 소감 / 파악성론 / 무제 / ‘일본 연구’의 바깥 / 아녀자들도 안 된다 / 사지(死所) / 삼한서옥에서 교정 인쇄한 서적 / 책의 신에게 올리는 제문 / 가져오기주의 / 웨이쑤위안 군을 추억하며 / 류반눙 군을 기억하며 / 아이 사진을 보며 떠오르는 이야기 / 중국 문단의 망령 / 아프고 난 뒤 잡담 / 풍자에 관하여 / 쉬마오융의 『타잡집』 서문 / 그렇게 쓰지 말아야 한다 / “사람들의 말은 가히 두렵다”에 관해 / 문단의 세 부류 / 나의 첫번째 스승 / 깊은 밤에 쓰다 / “이것도 삶이다”… / 죽음 / 타이옌 선생으로 하여 생각나는 두어 가지 일 / 먼 곳에서 온 편지 2 / 먼 곳에서 온 편지 8 / 먼 곳에서 온 편지 73 / 먼 곳에서 온 편지 112
주석
『루쉰 잡문선』 수록작품 출처
“雜”이 주는 혼종의 위안-
모두를 위한,
그러나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루쉰의 잡문(雜文)
“잡문”이라는 말은 낯설다. 어쩐지 낮춰 부르는 말도 같고 멸시하는 말 같기도 하다. 루쉰 역시 “‘잡감’이라는 두 글자가 뜻과 취향이 높고 속세를 초월한 작가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말, 자신을 ‘잡감가’로 부름으로써 “고등 문인들 안중에서 멸시한다는 것을 뚜렷하게” 드러낸다는 말을 통해 루쉰 스스로 '잡감'을 쓰는 자신을 인식했다. 『루쉰 잡문선』은 평생토록 소설 이외에도 비평, 번역, 평론, 토론, 광고, 편지 등 다양하고 방대한 글을 써온 루쉰의 '잡문' 중 95편을 추렸다.
시대의 불편함을 읽어낸 사람, 루쉰
루쉰은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게 가해진 사회적 무게를 보아내고 그것을 비판한 사람이다. 남편이 죽고, 수절을 지켜야 하는 여성의 삶을 말하며 절을 지키지만 점점 가난해진다는 지적을 하는 글 「나의 절열관」에서 루쉰은 다처주의인 남성들이 과연 여성의 절열을 평가하고 표창할 자격이 있기는 있는지를 묻는다.
절열이라는 이 두 글자는 예전에는 남자의 미덕으로 간주되었는데, 그래서 ‘절사’(節士), ‘열사’(烈士)라는 명칭이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절열을 표창한다’는 것은 오로지 여자만을 가리키고, 결코 남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오늘날 도덕가의 견해에 따라 구분해 보면, 대략 절節은 남편이 죽었을 때 재가하지도 않고 몰래 달아나지도 않는 것을 말하는데, 남편이 일찍 죽으면 죽을수록 집안은 더욱 가난해지고 여인은 더욱 ‘절’을 잘 지키게 된다. (「나의 절열관」)
또 무턱대고 통용되는 “여자가 남자보다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는 말에 대해 멈춰 생각해 볼 여지를 주면서 실제로 그렇다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편견임을 주장한다.
내 생각에,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차라리 “여자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남자보다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고 이야기될 때가 많다”고 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이 역시 숫자상의 통계는 없다. (「여자가 거짓말을 더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늘 그래왔다는 이유로 반드시 따라야 하고, 옛 사람이 말했으므로, 성인이 말했으므로 주워섬기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기에 루쉰은 항상 사람들과 싸우고 다수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가 남긴 방대한 양의 글에서도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오로지 글과 펜으로 자신이 자신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모든 사사로움이 곧 삶임을
루쉰은 심지어 몸이 아플 때조차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앓고 난 후에는 「아프고 난 뒤 잡담」이라고 글을 썼고, 병중에는 아픈 상태를 쓰면서 그 아픈 중에 자신의 눈에 들어온 벽, 모서리, 책장… 같은 것들이 다 자신 삶의 일부임을 깨닫는 글을 썼다.
“내게 물을 좀 주시오. 전등을 켜 주시오. 주변을 좀 둘러보고 싶소.”
“왜요? …” 그녀가 조금 당황하여 말했다. 내가 헛소리를 하는 것으로 여긴 것이다.
“살아야겠소. 무슨 말인지 알겠소? 이것도 삶이야. 주변을 둘러보고 싶소.”
(「“이것도 삶이다”…」)
「“이것도 삶이다”…」에서 루쉰이 광핑에게 하는 말, 주변을 둘러보는 아무것도 아닌 일 역시 삶임을 깨달은 자가 하는 말이다. “사실, 전사의 일상생활은 매사가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건 아니다. 그러면서도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다. 그것이 실제의 전사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1분 1초가 다 소중하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삶을 걸고 글을 쓰고, 가르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온 전사 루쉰에게는 자신이 가르친 학생의 죽음, 세상을 바꾸자고 뛰쳐나간 이름모를 젊은이의 죽음만큼이나 그들이 그 죽음을 통해서 지키고 싶던 ‘삶’의 일상성이 소중하다. 그는 마침내 그것을 깨닫는다.
“내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루쉰은 죽기 직전까지 글을 썼다. 그의 마지막 글은 중간에서 멈춰 있다. 꺼져가는 삶을 비통해하기보다는 있는 힘을 쥐어짜내 한 글자 한 글자를 써내려간 루쉰의 삶과 죽음은, 그 어떤 글보다 그 자신을 잘 말해준다. 루쉰 스스로 자신의 글이 잘못 실린 잡지에 대해 비평하며 “독자들이 그 잘못을 이해해주길 바랄 순 없다”고 냉정하게 판단하던 그는 세상을 향해 해부용칼(펜)을 든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잡문은 루쉰의 육체 그 자체”라는 말은 그가 통탄하며 쓰는 글, 피눈물을 흘리며 쓰는 글, 자조하며 쓰는 글, 웃으며 쓰는 글… 그런 글마다 루쉰이 배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루쉰은 대체로 세상에 대해 썼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썼다.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사람들이 어디로 잘못 가고 있는지,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작가정보
저자 : 루쉰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일찍이 서양의 신학문을 공부한 그는 1902년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센다이 의학전문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나, 의학으로는 망해 가는 중국을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문학으로 중국의 국민성을 개조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의대를 중퇴, 도쿄로 가 잡지 창간, 외국 소설 번역 등의 일을 하다가 1909년 귀국했다.
1918년 『신청년』에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 문학가로서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아Q정전」, 「고향」 등의 소설과 산문시집 『들풀』, 산문집 『아침 꽃 저녁에 줍다』, 시평을 비롯한 숱한 잡문을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의 예로센코, 네덜란드의 반 에덴 등 수많은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고 웨이밍사(未名社), 위쓰사(語絲社) 등의 문학 단체를 조직해 문학운동과 문학청년 지도에도 앞장섰다.
1926년 3·18 참사 이후 반정부 지식인에게 내린 국민당의 수배령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한 그는 샤먼, 광저우를 거쳐 1927년 상하이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잡문을 통한 논쟁과 강연 활동,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와 판화 운동 전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질 때까지 중국의 현실과 필사적인 싸움을 벌였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