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말
2020년 05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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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6827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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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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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서 진정한 인생을 공부한다
《율곡의 말》
이다북스에서 정조의 어록을 엮은 《정조의 말》에 이어 율곡 이이의 글들을 모은 《율곡의 말》을 출간했다.
위인전에서 만나는 성현들 중에는 이제는 잊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살기 바쁘고, 처세에 도움 되지 않는 것은 지나치기 쉽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행적을 더듬어 헤아리고, 삶의 지침으로 삼는 이유는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고, 우리의 삶 역시 그 삶에서 멀지 않기 때문이다. 위인전에 갇혀 우리와 괴리된 사람이 아니라, 지나간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가 고민한 시간이 우리가 지금 고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이들의 말과 글을 되살려냄으로써 그들이 고민하고 걸어온 삶을 이해하며, 그로써 오늘을 사는 지혜를 구하고 지금 내 삶을 새롭게 한다. 그래서 이다북스에서 《정조의 말》에 이어 율곡 이이의 글들 중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삶의 지침이자 인생 공부가 되는 글들을 모은 《율곡의 말》을 펴냈다.
1장__배움에 임하는 사람에게
배우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 《격몽요결》에 담은 마음
2장__뜻을 세웠는가
어떤 사람이 되려 하는가 / 그로써 따르고 분발해야 / 배우려면 마음을 바로 하라 / 뜻을 세운다는 것
3장__어제에 매달리는가
어제에 매달리는가 / 마음을 갈고닦아
4장__내 몸을 주인답게 하라
마음을 진실 되게 한 후에 / 내 몸이 곧 내 마음이니 / 아홉 가지 태도와 마음가짐 / 예로써 나를 행하게 하라 / 무엇을 더 바라는가 / 나를 이기는 공부 / 간결하고 신중하게 / 어느 자리에 머물더라도 / 그 안에 깃든 뜻 / 혼자여도 여럿이 있는 것처럼 / 내 몸을 주인답게 하라
5장__독서의 즐거움
왜 책을 읽어야 할까 / 책을 대하는 자세 / 내가 권하는 책 / 그 책을 온전히 읽었는가
6장__나를 낳으시고 기르시니
나를 낳으시고 기르시니 / 부모와 뜻이 어긋날 때 / 부모를 섬기는 길 / 왕연을 생각한다 / 부모의 자리, 자식의 도리 / 부모의 병을 제 몸 다루듯 하라 / 그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까
7장__집 안에 들고 나설 때
그 일의 옳고 그름을 먼저 따져야 / 따르고 따르지 말 것 / 형제의 우애 / 부부의 도리 / 자식에게 남겨 주어야 할 것 / 아랫사람을 대할 때 / 배부름을 바라는 중이라면 / 가난하다고 마음마저 가난하겠는가 / 아무리 사사로운 것이라도
8장__사람과 사귈 때
인사 하나에도 / 누구와 어울릴 것인가 / 벗을 사귀고 벗이 되려면 / 그 안에 마음이 깃들도록 / 스스로 돌아보고 다스려야 / 그곳이 어느 자리라도 / 먼저 남을 이롭게 하라 / 벼슬과 친하려 애쓰는가
9장__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 / 공부에는 때가 없지만 / 머무는 자리를 두려워하라
10장__늘 스스로 깨우치기를
먼저 뜻을 세워라 /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다 / 마음을 바로 세웠는가 / 게으름은 자랑이 아니다 / 생각을 멈추지 말라 / 마음을 다스리는 법 / 그 일을 당연히 해야 한다면 / 그 한 가지라도 / 나로부터 비롯하거늘 / 졸음에 나를 맡기지 말아야 / 배움에는 끝이 없다
11장__무엇을 배우고 익힐 것인가
《학교모범》을 펴내는 이유 / 뜻을 세우는 일부터 / 올바른 몸가짐 / 책을 대하는 태도 / 말을 삼가라 / 올바른 생각 / 배우는 사람의 부모 섬김 / 스승을 섬길 때 / 가장 좋은 친구 / 참된 가정 / 사랑으로 널리 이롭게 하라 / 시험에 들기 위해 배우는가 / 배우는 사람의 자세 / 어디에 뜻을 두고 살 것인가 / 덕을 쌓는다는 것 / 배움은 예의에서 우러난다
12장__마음을 어떻게 닦을 것인가
하늘이 내게 부여한 것 / 도덕심과 인심 / 어찌 함부로 나고 저물까 / 선과 악 / 욕망에 대하여 / 인심과 욕망 / 마음을 움직이는 힘 / 사단이란 무엇인가 / 모든 것이 이어져 있으므로
13장__하늘을 읽고 사람을 다스려야
조화롭지 않은 것은 없다 / 음양의 조화 / 해와 달 / 자연의 이치를 읽는다 / 자연의 변화가 말하는 것 /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는 이유 / 사람의 마음이 곧 하늘이니 / 세상을 그답게 하라 / 하늘의 뜻에 따르라
대학자이면서도 늘 자신을 돌아보고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율곡 이이
율곡 이이는 신사임당의 아들이자, 열세 살 때를 시작으로 아홉 번이나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한 인물이다. 서른 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관직에 오르고 이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남다른 정치적 식견과 왕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조선시대의 손꼽히는 유학자였던 그는 퇴계 이황과 함께 조선의 성리학을 발전시키며 조선의 사상을 크게 변화시켰고, 십만양병설을 주장하는 등 앞을 내다보는 지혜 역시 남달랐다.
특별한 것은 그가 남긴 글들 때문이다. 여러 글에서 나라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으며, 공부하는 목적이 출세가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으며, 배우고 익힌 것은 세상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의 글들을 들여다보면 대학자로서의 면모는 물론 그가 늘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깨우치기를 멈추지 않았음을 읽을 수 있다. 이는 배움을 독려한 《격몽요결》 서문과 배움에 임하는 자세를 언급한 〈자경문〉에서 고스란히 알 수 있다.
배우지 않으면 사람이라 할 수 없고
배운 것을 옳게 행할 때 배웠다 할 수 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배우지 않으면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없으니, 배운다는 것은 이상하거나 별난 것이 아니다. 다만 부모가 되어서는 자애로우며, 자식이 되어서는 부모를 받들어 효도하며, 신하가 되어서는 충성하고, 부부가 되어서는 서로 분별이 있으며, 형제가 되어서는 우애가 깊어야 한다. 젊은이가 되어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벗이 되어서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모두 날마다 행하는 사이에 얻을 뿐 남다른 이득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아침밥을 먹은 뒤에는 낮에 해야 할 일을 챙기며, 잠자리에 들 때는 하루 일을 반성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라. 일은 합당하고 순리에 맞게 처리할 것을 생각하며, 그런 뒤에 글을 읽어야 하니, 글을 읽는 까닭은 옳고 그름을 가려 그 지혜를 일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격몽요결》에서〈자경문〉과 〈천도책〉까지
율곡 이이의 마음을 담은 글들
그 안에서 배우는 인생 공부
《율곡의 말》은 율곡 이이의 글들 중에서 오늘날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르침과 마음의 회초리가 되는 것들을 추려 엮었다. 이 안에는 공부에 임하는 이들을 위해 편찬한 《격몽요결》, 자신을 수양하기 위해 지은 〈자경문〉, 배우는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따라야 할 준칙을 제시한 〈학교모범〉, 마음의 이치를 살펴본 〈인심도심설〉, 그리고 그의 과거시험 답안인〈천도책〉을 담았다.
율곡 이이의 글들을 엮은 이 책은 결코 지난 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절실히 깨닫고 실천해야 할 덕목을 알려준다. 배움의 자세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 세상과 어울리는 지혜에 이르기까지 그의 글은 여전히 우리를 가다듬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인도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배우고 찾을 수 있다.
시대는 다르지만 율곡 이이가 마주했던 날들은 지난 시대의 일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고민하는 삶의 방향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 책이 율곡 이이의 마음과 삶을 이해하는 계기이자. 그의 글들을 통해 오늘 우리 자신을 바로잡고 자신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작가정보
저자 : 이이
조선시대 최고의 성리학자이자 정치가로 꼽히는 율곡 이이는 1536년 이원수와 신사임당 사이에서 태어났다. 8세 때 시를 지을 만큼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13세 때 진사 초시에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급제했다.
16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한 후 금강산에 들어가 불교를 공부하고 20세 때 하산했다. 23세 때인 1558년 노학자 퇴계 이황을 찾아갔으며, 과거시험에서 〈천도책〉을 지었다.
1564년 호조좌랑에 이어 예조좌랑과 이조좌랑 등을 역임하고, 1568년에는 명나라에 다녀오는 한편 《명종실록》 편찬에 참여했다. 1569년 〈동호문답〉과 1574년 〈만언봉사〉를 지어 임금에게 올렸으며, 다음해에는 《성학집요》를 편찬했다. 이후 《격몽요결》을 펴낸 그는 이조판서에 임명된 1582년 〈인심도심설〉을 지어 임금에게 올리는 한편 〈학교모범〉을 지었으며, 다음해에 외적의 침입을 대비해 십만양병을 주청했다.
1584년 49세의 젊은 나이로 서울 대사동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자운산 선영에 안장되었다.
저자 : 조일동 (엮음)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사 이다북스에서 책을 기획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마흔의 봄》이 있다.
저자(글) 조일동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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