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공무원 33년의 이야기

구본수 지음
행복한에너지

2017년 1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5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6MB)
ISBN 9791186673980
쪽수 34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750원

쿠폰적용가 8,78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공무원 33년의 이야기』는 한 세대, 즉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무원이라는 길을 걸어 온 한 전직 공무원의 삶과 일선 행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또는 늘 되풀이되는 하루하루라고 쉽게 넘겨버릴 수도 있었던 일들을 활자화함으로써 삶에 숨과 생기를 불어넣고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33년이라는 시간을 공직자로 살아 온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처럼 사회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안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위로 공무원이 뽑히는 이 시대에, 공무원의 삶이 얼마나 뜨겁고 치열한지 여러 일화를 들어 말하고 있다.
책을 내면서 004
들어가면서 012

PART1
공무원 생활의 시작

01 2016년 10월, 낙엽 떨어지는 길목에서 020
02 1984년 1월, 아현동에서 첫발을 내딛다 025
나는 서울시 공무원입니다 027
쾌적한 사무실을 조성하다 032
1987년 그해, 봄에서 여름 사이 035
나는 거리의 인간 마네킹이었다 038
망원동 수해와 고지대 수해 041
세금 납부 독려 대신 야동을 045
나는 17번 가로등 담당이었다 047
너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 그런다 048
17통 윤기현 통장님 050
초임지에서 만난 은혜로운 사람들 051
03 둥지를 박차고 오르다 055
부동산중개업 담당이 되어 056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 060
신기한 워드프로세스 061
비가 새는 동 청사 063
04 한 직장인의 보고서(1992년) 065
한 직장인의 보고서 069
대흥동 사회복지사 김경숙 씨에게 보내는 감사와 위로의 글 088
05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서다 096

PART2
앞으로 나아가다

06 뜻밖의 특진 106
07 뼈아픈 징계 111
08 선거는 예술이고, 투표는 마술이다 126
09 서울시공무원교육원 교재를 질타하다 134
10 숨기지 못하는 그날 밤의 진실 139
11 또 하나의 역사, 친절추진반 시절 145
개그맨 김형곤을 기억하며 151

PART3
공무원의 비망록

12 문화를 끌어안고 문화세상을 꿈꾸다 156
마포나룻배 타고 대동강까지! - 황포돛배와
드라마 ‘소설 목민심서’ 세트 159
홍대 앞 문화예술인들 및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63
13 잊힌 행사, 길거리 응원 등 166
한강변 록페스티벌 167
황포돛배 탑승행사 168
16강에 진출하면 전광판 무료 사용 170
14 한여름 밤의 강변축제(2000년~2002년) 173
2001년 한여름 밤의 강변축제 176
2002년 한여름 밤의 강변축제 178
15 성산2동, 행복했던 1년 183
16 이것이 일선행정이다 196

PART4
파란만장했던 날들

17 청장님,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220
18 2차 동 통폐합의 회오리 속에서 229
19 음식점의 4가지 기본 지키기 운동 236
20 그 무엇이 나를 염리동으로 이끌 것인가 249
21 2010년 제3회 마포나루새우젓축제 260
22 파노라마, 혹은 파란만장했던 265
아이들의 행복한 밥상을 위하여 267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269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지원센터 건립 관련 277
구의원은 2인 3각의 동반자 292
하늘도서관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295
몸에 금이 가다 302

PART5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며

23 이 또한 지나가리라 308
생각하고, 연구하고, 실천하고, 창조하라 309
이 또한 지나가리라 312
24 동행하는 자로 함께하고 싶었다 315
당신을 닮아가겠습니다 325
25 33년 세월은 사랑이었다 326
공직자의 기도 328

▣ 인터뷰 - S가 묻고 내가 답하다 331
출간후기 338

서쪽 하늘에 해가 떨어져 더 어두워지기 전에 가는 길을 서둘러야 할 나그네.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노을 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바삐 걷는 사람들뿐. 누구도 붉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나그네는 멈춰 서서 생각한다. 그에게도 가야 할 길이 있지만 노을을 바라보며 지나온 길을 잠시 되돌아보는 것이 무의미한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서쪽 하늘에 해가 졌다. 해가 진 서쪽 하늘이 처연하게 물들었다. 해는 졌지만 하늘은 금세 어두워지지 않았다. 어두워지기 전 붉어졌다. 방금 떠난 사람의 뒷모습도 이와 같으리. 캄캄해져서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기 전까지 잠깐, 그의 뒷모습은 붉게 물든 노을 같으리. 그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전, 그가 걸어온 이야기 몇 개를 노을 속에 남겨놓고 싶어 하리.

S!
그대를 부른다. 마음속으로 그대 이름을 부른다. 나중에 S, 그대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32년 6개월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공로연수를 위해 직장을 떠나기 30분 전, 그대는 헐레벌떡 나를 찾아왔다. 아! 그대를 보자 내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대가 나를 찾아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마침 내 방에 몇몇 사람이 와 있어 그대와 차 한잔 나누지 못했다. 서서 어정쩡하게 몇 마디 했을 뿐이다. 그대는 조용히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나의 떠남을 아쉬워하며 또 나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라는 그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와 줘서 고마워요. 떠나도 기억할게요.

S!
우리가 만났던 날들을 기억하고 있겠지. 2004년이었다. 그해 1월 나는 그대가 일하고 있던 곳으로 갔다. 신규인 그대에 비해 나는 20년 경력의 중견이었다. 나는 새내기인 그대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때의 느낌과 감정을 나는 글로 썼었다. 오래도록 함께했으면 싶었지만 얼마 안 있다가 그대는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12년이 흘렀다. 나는 퇴직의 길로 들어섰고, 그대는 믿음직한 일꾼이 되어 있었다.
오늘 그대를 부르는 것은 내가 사무실을 떠나기 직전 나를 찾아온 그대를 새삼 떠올렸기 때문이고, 그대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대가 조금도 원하지 않는 것인지 모른다. 그냥 말없이 사라져야 하는 자가 무슨 미련이라도 있는 듯 머뭇거리며 주절거리는 못난 짓인지 모른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배들을 만났다. 선배들에게서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만날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하는 선배도 있다.
선배들은 세상이 변했음을 알고 있다. 그들이 겪은 일이 다시는 재생이 안 되는 과거의 일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이 후배들을 만난 자리에서 옛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난날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는 사소하게 보이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후배들과의 자리에서 그들이 겪었던 일을 애써 감추지 못하고, 나지막하게, 때로 목소리를 높여 마치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인 양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배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일을 기록하지 않았다. 왜 기록하지 않을까. 그것은 그들이 겪은 일이 대단하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제가 뭘요, 하는 심정일 것이다. 매일 놀라운 일이 수없이 일어나는데 그것들에 비하면 자신이 겪은 것은 내세울 게 별로 없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설혹 기록한다 해도 허망함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이 겪은 일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찮아도 인상적이라고 느끼는 혼란스러운 모순! 세상에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평생을 바쳤기에 나 여기 있소, 하며 존재를 알리고 싶은 욕망 또한 있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만이 중요한 것인가. 청와대 외에 얼마나 많은 행정기관이 있는가. 중앙정부만 있는가. 지방정부는 또 얼마나 많은가. 서울시 등 15개 광역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22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전국 3,500여 곳의 읍면동 사무소. 그중에 으뜸은 청와대이므로 청와대가 뉴스의 머리를 차지하는 것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226개의 시·군·구와 220개의 읍, 1,193개의 면, 2,089개의 동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가치가 없고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

“세월 속에 있었던 모든 것은 사랑이었다”
한길을 묵묵히 걸어 온 한 공직자의 유장한 이야기!

한 세대(世代)라고 하면 보통 30년의 시간을 의미한다. 한 대(代)가 다음 대로 바뀌기까지의 시간이 30년 정도 걸린다고 본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어린아이가 부모의 일을 계승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30년 정도로 보고, 이것을 ‘세대’라고 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3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의 길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묵묵히 걸어왔다는 것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책 『공무원 33년의 이야기』는 한 세대, 즉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무원이라는 길을 걸어 온 한 전직 공무원의 삶과 일선 행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또는 늘 되풀이되는 하루하루라고 쉽게 넘겨버릴 수도 있었던 일들을 활자화함으로써 삶에 숨과 생기를 불어넣고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33년이라는 시간을 공직자로 살아 온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처럼 사회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안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위로 공무원이 뽑히는 이 시대에, 공무원의 삶이 얼마나 뜨겁고 치열한지 여러 일화를 들어 말하고 있다.

1984년 서울시 아현동에서 공무원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저자는 마포구에서 동과 구청을 오고가며 공무원 생활을 했다. 지방공무원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부딪치고 또 삶과 일을 사랑하며 살아왔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눈물도 있었고 기쁨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을 과하게 부풀리기보다는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개인사만을 자랑하듯 풀어놓지 않고, 함께 그 길을 걸어온 동료들과 그 길을 걷게 해 준 일터, 지역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숨 가쁘게 달려 온 시간 속에서 후배들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다는 저자의 말에서, 그가 세월 속에 있었던 모든 것을 사랑하며 걸어왔음을 느낄 수 있다.

변화무쌍한 시대 흐름 속에서 하나의 길을 꾸준하게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걷는 이 길이 곧 개개인의 삶이 되고, 이 시대의 역사가 된다. 이 책이 그저 평범하다는 이유로 나의 삶과 주변을 사랑하지 않았던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하고, 앞으로 힘찬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 본다.

[책속으로 추가]

S!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배들은 그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왜 주저했을까. 비밀엄수의 의무 때문이었을까. 현대사의 숱한 사건과 함께한 선배들. 그들이 지나간 길이 역사가 되었다. 그런데 역사의 길에 선배들은 익명과 무명으로 숨어 있을 뿐이다.

S!
그래서 나는 말하려 한다. 선후배들과 함께 겪은 것들을 이야기함으로써 내가 머물렀던 현장에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다. 어찌 나에게 두려움이 없겠는가. 내 이야기가 사사로움에 불과하고, 변방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두려움이 어찌 없겠는가.
나는 높은 자리에 있지 않았고, 뭇사람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시대의 중앙을 관통해 오지 않았다.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도 않은, 보통의 삶을 살아온 자에 불과하다. 그런데 내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 이야기에는 선배들이 술자리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허풍과 착각이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 어느 때부터인지 나는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말하는 선배들의 전철을 밟고 있었다. 말을 하다가 이런 사실을 깨닫고 얼굴을 붉힐 때가 있다.
나는 지난날들을 기억의 상자에서 꺼내 씨줄과 날줄로 엮어보려는 것이다. 지나온 시간들을 성찰하고 다가오는 날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것이다. 내 이야기가 케케묵은 빛바랜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그런데 내 이야기는 겨우 30년 전부터의 이야기일 뿐이다. 사소한 이야기지만 세월에 묻힌 이야기를 꺼내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조심스럽게 새기려 한다. 그때 이런 일이 있었노라고.

S!
공직을 떠나기 전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그 시간이 노을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서쪽 하늘 노을을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멈춰 섰다. 장엄하구나! 한 사람의 삶도 이와 같으리. 한 사람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리. 한 사람의 기록은 때로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뜨거운 증언이며, 시간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난 시간을 묶고 가둬두는 행위이리. 한 사람의 이야기는 사실 얼마나 어마어마한가. 모든 삶은 들여다보면 다 깊고 유장하고 장엄하다!

S!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남루하고 때로 비루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어쩌랴. 그게 내 이야기인 것을. 남루하고 비루하기까지 하나 어느 순간에도 양심을 팔지 않았고 비굴하지 않으려고 했다. 나를 무릎 꿇게 하거나 휘어잡으려는 세상과 피를 흘리며 싸웠다. 그런 삶이었다.

S!
걷던 발걸음을 돌려 지난날의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본다. 지난 시절 쫓기듯 허겁지겁 닫아버린 시간의 문을 열어 과거 한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찬찬히 둘러보고, 그만 챙기지 못하고 놓고 왔던, 잃어버린 사랑 한 조각을 찾아 만난다면, 얼굴 부비며 그리워했노라고 말할 것이다.

S!
나는 한 세월을 걸었다. 애증의 긴 시간이었다. 걸음마다 눈물이고 기쁨이었다. 세상은 지나갔고 시간은 흘러갔다. 지난날들은 다 허무인 줄 알았는데, 오늘 알았다. 뜨거운 사랑, 뜨거운 노래는 끝나도 흐른다는 것을.

S!
내 손을 잡지 않겠나.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보지 않겠나. 동행의 시간들. 내가 만난 사람들, 머물렀던 일터와 지역, 살았던 시대와 함께한 시간들. 갈등과 번뇌, 실패와 좌절, 고뇌의 시간들. 온갖 간난을 견뎌내고 마침내 이룬 성과와 환희, 보람의 시간들. 나는 그 시간들과 동행하였거니. 어둠이 밀려오기 전 붉은 노을 속으로 함께 걸어가 보지 않으려나

작가정보

저자(글) 구본수

저자 구본수는 1956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마포나루 풍경을 마지막으로 본 세대다. 마포에 있는 숭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잡다한 직업을 전전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1984년 공무원 세계에 막차를 타듯 올라타, 마포구에서 일선 동과 구청을 오가며 33년을 근무했다. 뒤늦게 직장에서 개설한 사내대학(한경대학교)의 문을 두드려 만학도의 길을 걷기도 했다.

공직 기간 동안 다양한 일을 했으며 동장, 구청의 과장을 거쳐 복지교육국장을 역임했다. 어떤 길을 걸었는지 알고 싶어 정년을 맞아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땅의 보통 공무원들과 다를 바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주민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지방공무원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공무원이 공무원다운 세상, 공무원이란 말이 신뢰, 희망이란 말과 동의어가 되는 세상을 꿈꿔왔으며, 언젠가 그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작가의 말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한국정책학회 운영이사)

하나의 길을 걷는 데 있어 흔들림 없이 묵묵히 걸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때로는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불어 우리를 마구 뒤흔들기도 하며, 때로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지 못해 멈춰 서기도 합니다. 수많은 장해물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좌절하게 합니다. 인생에서 쉬운 일은 없다고들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흥망성쇠가 끊임없이 반복되어 돌아오는 것이 바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33년의 이야기』는 많은 역경 속에서도 ‘공무원’이라는 한 길을 묵묵하게 걸어 온 한 공무원의 인생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33년이라는, 한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30년이 넘는 세월을 공무원으로 살아왔습니다. 인생에 있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 동안 물러서기보다는 부딪침을 택했던 저자의 강직함이 삶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어 보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게 해줍니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공무원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시대를 살아가던 이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를 공유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고 도움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긴 이 책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점점 사회가 어수선해지고 취업난은 계속되는 등 불안 요소가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의 열정을 꽃피운 아름다운 사람들이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처럼, 꾸준히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여 걷다 보면 어느 날 우리가 소망했던 일이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삶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공무원 33년의 이야기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공무원 33년의 이야기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공무원 33년의 이야기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