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요
2016년 06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3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4.29MB)
- ISBN 9791186670347
- 쪽수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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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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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생명을 품은 씨앗
2. 가난해진 농민들과 부자가 된 씨앗 회사
3. 씨앗이 사라지면 식량도 줄어요
4. 씨앗을 거두고 나눌 권리
5. 씨앗은 발명품도 상품도 아니에요
6. GMO 씨앗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7. 무엇을 먹는지 알 권리
8. 씨앗을 지킬 의무
인류의 미래 위한 반다나 시바의 경고
“씨앗을 거두고 나눌 자유가 있어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이 싹틀 수 있습니다”
밭 앞에 선 농부가 두 손 가득 씨앗을 들고 있어요. 씨앗은 농사를 지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수확물입니다. 올해 거둔 씨앗에는 올봄에 불었던 따스한 봄바람, 시원한 여름 장맛비, 가을볕이 모두 담겨 있어요. 그러니까 ‘하나의 씨앗에는 과거가 담겨 있다’라는 말의 뜻이 어렵지 않지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세요. 이 말은 손에 든 이 씨앗이 이상하게 몹시 추웠던 봄과 사람들까지 목마르게 했던 가뭄, 수확 직전에 내린 폭우를 견뎌 냈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 씨앗을 심으면 이상기후와 궂은 날씨를 견뎌 가며 내년에도 좋은 열매를 맺을 거예요. 그리고 또다시 좋은 씨앗을 선물로 주겠지요. 인류는 이렇게 좋은 씨앗을 거두면서 농사를 지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우리가 아주 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이지요. 반다나 시바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우리 힘으로 씨앗을 지키고, 서로 나누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생태 환경 운동가가 된 물리학자, 반다나 시바
물리학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반다나 시바는 황폐하게 변해 가는 히말라야의 고향 마을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돈에 눈 먼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던 산과 들이 아무렇지 않게 망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 역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자연환경의 일부인데 말이에요. 반다나 시바는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가치를 보호하고, 씨앗을 거둘 자유를 지키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씨앗, 토종 씨앗
농부가 씨앗을 심고 수확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수확 후에도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요. 바로 씨앗을 받아 보관하는 일이지요. 흉년이 들어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심으려고 보관해 둔 씨앗을 꺼내 먹지는 않아요. 씨앗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까요. 씨앗으로 농사를 지으면 1년 식량이 되기도 하고, 또 그 다음해에 심을 씨앗이 되기도 해요. 그 씨앗을 심으면 또다시 식량과 씨앗이 되지요. 인류가 대를 이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농부들이 미래를 위해 씨앗을 보관해 왔기 때문이에요.
이상한 발명품, GMO 씨앗
미래를 위한 씨앗, 토종 씨앗은 올해 먹을 것은 물로 내년에 먹을 것까지 선물해 줘요. 그런데 그렇지 않는 씨앗도 있어요. 잡종 F1 씨앗과 유전자를 변형한 GMO 씨앗이 그래요. 씨앗 회사가 만들어서 파는 잡종 씨앗들은 한 번 심었을 때에는 맛 좋은 열매가 달리지만, 이 열매들에서 거둔 씨앗을 심었을 땐 다시 같은 열매를 맺지 않는 일회용 씨앗이에요. 또, 어떤 GMO 씨앗은 아예 열매가 열리지 않기도 해요. 지속되지 않는 씨앗인 거예요. 씨앗 회사의 씨앗에서 열매가 많이 달리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매년 씨앗을 사고, 씨앗에 알맞은 농약을 사는 데 돈이 계속 들어요. 미래를 위한 씨앗이 아니지요.
무엇을 먹는지 알 권리
음식점, 마트, 시장에는 어떤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는지 알려 주기 위한 ‘원산지 표시’가 있어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 완벽히 안다고 말할 수 없어요. 단지 ‘어디에서’ 왔는지만 알 수 있을 뿐이지요. 유전자가 변형되었는지, 독한 농약을 쓰는 작물인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작물인지 알 수가 없어요. 토종 씨앗으로 재배한 토종 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완벽하게 안다는 것을 의미해요. 씨앗이 토종 씨앗이라면 콩 심은 데서는 콩 나고, 팥 심은 데서는 팥이 나거든요.
작가정보
저자 반다나 시바는 환경 운동가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예요. 인도 북부 데라둔에서 태어나 자랐고, 캐나다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인도로 돌아왔을 때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고향 마을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환경 운동,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어요. 칩코운동, 나브다냐 운동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활동을 인정받아 ‘바른생활 상’을 받았습니다.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물전쟁』 등 환경 운동에 대한 여러 책을 썼어요.
저자(글) 마리나 모르푸르고
저자 마리나 모르푸르고는 기자이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게라르도 콜롬보와 함께 『나몰라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를 썼습니다.
역자 김현주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 국립대학과 피렌체 국립대학 언어 과정을 마쳤습니다. EBS의 교육방송 일요시네마 및 세계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교 울렁증』 『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나몰라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생명을 품은 바다 이야기』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만화 알레그라 알리아르디
그린이 알레그라 알리아르디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합니다. 2001년부터 책, 잡지, 신문에 그림을 그리며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이탈리아 파비아 일러스트레이션 축제에서 ‘올해의 젊은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살고 있습니다.
감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감수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자녀들과 가정을 돌보는 여성 농민들이 모여 농촌과 농업을 힘차게 지키고, 여성 농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을 만들었습니다. 토종 씨앗 지키기 운동과 ‘언니네텃밭’ 사업을 열심히 한 것을 인정받아 ‘지역사회 식량보장연합(CFSC)’이 주는 2012년 ‘세계식량주권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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