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포기브 미

박태준 지음
북캐슬

2017년 01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1월 1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91MB)
ISBN 9791186619063
쪽수 40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000원

쿠폰적용가 7,2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포기브 미』는 사랑과 질투, 분노와 애증, 음모와 배신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군상을 다룬 작품이다. 9.11 테러 당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케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는 제이와 그의 아내 희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드러나는 진실 속에 또 다른(?) 여자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 의뢰인
* 9.11
* 그림자 부부
-2001년 9월 11일 1st
* 너무 친한 친구들
-2001년 9월 11일 2nd
* 흔적을 찾는 남자, 흔적을 지우는 여자
-2001년 9월 11일 3rd
-2001년 9월 11일 4th
* 내가 아는 여자
* 사랑! 그 지긋지긋한 아이러니

* 에필로그

"그때가 몇 시쯤 됐을까요?"
"일부러 저녁시간에 맞춰 전화를 하려고 했으니까 아침 일곱시에서 여덟시 사이였을 거예요. 뉴욕은 저녁 일곱시 정도 됐었겠죠?"
"지금도 미국 쪽과 일을 하시나요?"
"네. 북미와 유럽 쪽 사람들을 만나긴 합니다. 출장은 아주 가끔 가죠."
형사는 십삼 년 전 일을 참 자세히도 기억한다고 생각했다.
"케이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이 또 있습니다."
"누구죠?"
여자는 의자에서 등을 떼어낸 후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 사슴같이 긴 속 눈썹, 일부러 조각이라도 한 것 같은 둥근 서클에 아이라인을 짙게 그린 여자의 커다란 눈이 잔잔한 호수같이 너울거렸다.
"제이라는 분입니다."
남자는 수첩을 덮었다.
"제 남편이라고요? 저한테는 그런 말 없었는데… 정말이죠?"
"실례 많았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겠지만 서에서도 이런 사건은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이미 종결된 사건이고 워낙 엄청난 사건이었으니 말이죠. 재수사가 아니라 형식적인 자료수집이니 부담을 안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의뢰인 10~11p

희선씨는 언니 명의로 된 카드를 썼더군요. 혹시나 해서 건물구조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상식과는 조금 다르게 되어 있었는데, 401호는 특실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방의 두 배 정도 크기더라고요. 402호와 403호의 문은 붙어 있었습니다. 문이 붙어 있다는 건 구조가 대칭된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402호의 화장실이 왼쪽에 있으면 403호의 화장실은 오른쪽에 있는 거고, 침대와 침대 사이에는 벽 하나만 존재 하는 거죠, 404호와 405호도 똑같은 구조였습니다.
"이런 미친!"
붉으락푸르락해진 제이의 얼굴이 거친 단어와 잘 어울렸다. 형사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형사의 모습도 흔들리고, 불빛도 흔들렸다.
오금을 접고 앉아 두 팔로 두 다리를 잡고 무릎에 고개를 파묻은 희선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다 제이가 눈을 감자 여자는 고개를 들고 제이를 쳐다봤다. 슬프게 보이던 눈망울은 갑자기 흰자를 보이며 뒤집혔고. 곧이어 검붉은 피눈물이 굵게 두 줄기를 이뤘다. 제이는 눈을 다시 뜨려고 해도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너무 친한 친구들 168~169p

허탈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제이는 최소한 그 순간만큼은 여기서 끝냈으면 했다. 다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것이다. 시간을 잃어버리면 다시는 보상 받을 수 없다. 무엇을 잘못 했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긋난 건지…
아주 가끔씩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들이, 빗물을 훑고 멀리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남녀와 또 다른 한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흐느끼는 소리만 적막을 질투할 뿐. 바퀴에 감기는 빗물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환한 빛과 함께 다가왔다. 그녀 뒤에서 빛과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누군가 질주해 오고 있었다. 누구일까? 반드시 이렇게 잔혹하게 끝내야하는 것인가? 지금에 와서 아름다웠던 추억을 땅에 묻어버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에 잡힐 만큼 시커멓고 거대한 괴물이 돌진해왔다. 강렬한 헤드라이트 빛 때문에 운전자의 형체가 검은 그림자로 보였다. 기억이 모든 것을 잡아먹었다. 케이, 그녀의 이름을 빼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후로…
-흔적을 찾는 남자, 흔적을 지우는 여자 281~282p

이불이 느리지만 서서히 들썩였다. 슬픔을 삼킨, 서럽고 또 서러운 눈물이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방안, 거미줄이 매워 놓은 외로운 구석구석까지 슬픔과 분노로 채워지고 있었다. 절망에 상처를 얹고 상처 위에 다시 칼자국을 냈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쓸모없는 인간. 눈 깜짝하는 것보다도 짧은 순간, 티끌만큼 남아있는 희망조차도 발로 짓밟아버린 쓰레기 같은 인간… 그녀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제이는 힘없이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십 년을 알았고, 칠 년을 같이 산 사람이다. 빛은 숨겨도 소리의 향기는 감출 수 없다. 여자의 실루엣이 한번 움찔하고 절망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방안에 있는 모든 물체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고개 숙인 남자는 고통을 눈물과 함께 목구멍으로 눌러 삼켰다. 만약 피를 토해내어 오장육부를 꺼내 뱉을 수만 있다면 지금 느끼고 있는 고통과 흔쾌히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뼛속까지 절망이 번져가고 있었다. 이제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아는 여자 339~340p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다. 감옥에 갇혀 있는 여자는 뻥 뚫린 하늘을 보고 멈추지 않는 장대만큼 길고 머리카락처럼 얇은 바늘 빗물을 입을 벌리고 받아먹는다. 감옥 문을 열면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고 뒤를 돌아 밑을 내려다보면 코끼리만 한 악어들이 몸뚱이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촘촘히 붙어 내장에 붙어 있는 물고기 가시가 보일만큼 주둥이를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친구들의 사랑과 질투,
그 질투가 불러일으킨 음모와 절망.
이 책의 등장인물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다. 감옥에 갇혀 있는 여자는 뻥 뚫린 하늘을 보고 멈추지 않는 장대만큼 길고 머리카락처럼 얇은 바늘 빗물을 입을 벌리고 받아먹는다. 문을 열면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고 뒤를 돌아 밑을 내려다보면 코끼리만 한 악어들이 몸뚱이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촘촘히 붙어 내장에 붙어 있는 물고기 가시가 보이게 주둥이를 크게 벌리고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다. 한 발자국 옮기면 바닥이 끝나서 허공과 만나고 그 바닥은 영원히 녹지 않는 불같이 차가운 얼음이었다. 옆을 보면 비웃고 있는 여자가 보이고 반대편을 보면 제이가 보이고 눈을 감으면 딸이 보였다.

9.11 테러 당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케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는 제이와 그의 아내 희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드러나는 진실 속에 또 다른(?) 여자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이 책은 [스마일 스컬]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저자의 두 번째 작품으로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저자 특유의 문학적 전략으로 사랑과 질투, 분노와 애증, 음모와 배신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군상을 다루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태준

저자 : 박태준
저자 박태준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이며, 평범한 회사원이다. 현재 한라그룹 홍보실에 근무 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스마일 스컬]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포기브 미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포기브 미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포기브 미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