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떠난 뒤에 생각나는 것들

이응수 지음
북캐슬

2016년 0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2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41MB)
ECN 0102-2018-800-002723938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7,500원

쿠폰적용가 6,7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서서히 멀어져가는 기억 속을 붙잡고 싶은 저자의 애잔함이 돋보이는 이응수의 수필집 [떠난 뒤에 생각나는 것들]. 두 편의 수필집, 몇 편의 장편소설과 비평집으로 호평을 받아온 저자 특유의 잔잔함과 꿀벅지 예찬(?), 반려견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 명품에 대한 소회, 자식 주례 서기, 추억의 하모니카 등에서 느낄 수 있듯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노년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다.
제 1부 제 3부
그러나 오늘은 어제가 아닙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

*꿀벅지 르네상스 *모르는 게 약이라지만
*정말 만나고 싶었을까 *난(蘭)한테는 죄가 없다
*우표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의문 하나 *익석관(翼蟬冠)이라니
*이제 화장실이 아니다 *세뱃돈, 주는 것인가 받는 것인가?
*이런 반려견(伴侶犬)이라니오? *어째 이런 일이
*그 사람 성은 ‘김이’요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았으면
*나는 허언증(虛言症) 환자 *망초(亡草)이야기
*태공망(太公望)을 그리며 *안타까운 진실
*아파트에도 골목이 있다 *나를 구속하는 것들

제 2부 제 4부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그래도 우리한테는 꿈이 있습니다

*오른손이 모르는 일 *못난 꿈도 사랑할 수 있다면
*명품은 내가 만드는 것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용지용(無用之用)입니다 *자식 주례를 서보았더니
*어당팔을 아시나요? * 꿈과 운명과
*오수부동론(五獸不動論 ) *갑돌이와 갑순이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 *일흔에 생남(生男)이라더니
*기념메달의 추억 *돌멩이 하나에도
*착한 가격 *너희들은 나의 꿈
*미친 존재감

이 책 떠난 뒤에 생각나는 것들은…

나는 그 꽃을 왜 보지 못했을까


인생 포물선의 끝자락이 노을 속으로 저만큼 보이는 지점에서 오늘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모처럼 지나온 길을 한 번 돌아본다.
얼룩으로 물든 흔적 사이로 홀연히 고은 선생의 시 [그 꽃]이 나를 흔들어 깨운다.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 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왜 보지 못했을까. 올라올 때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돌아서서 내려다보니 거기에 너무 많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참으로 알 수가 없다. 다른 길을 에돌아 온 것도 아닌데, 그런데 왜 그때는 그 꽃들이, 그렇게 는실난실 손짓을 하고 피어있는데도 내게는 보이지 않았을까.
마음 같아서는, 아니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되돌아가 새로 한 번 올라왔으면 싶다. 올라올 때 그 꽃들을 보았더라면 분명히 내 생각도 달랐을 것이고, 따라서 다른 길을 택했을지도 모를 테고, 지금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모습으로 여기에 올라와 있을 터인데···.
아마 시인도 나와 같은 안타까움 때문에 [그 꽃]을 노래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서서히 멀어져가는 기억 속을 붙잡고 싶은 저자의 애잔함이 돋보이는 수필집이다. 이미 두 편의 수필집, 몇 편의 장편소설과 비평집으로 호평을 받아온 저자 특유의 잔잔함과 꿀벅지 예찬, 반려견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 짝퉁 명품 선물을 받고 난 후 소회, 자식 주례 서기, 추억의 하모니카 등에서 느낄 수 있듯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노년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다. 이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대한민국, 과연 우리 아버지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책속으로 추가

내가 신기해서 정신없이 매달리는 게 부담이 되었던지 한참 뒤, 그때서야 실토하듯 다음 이야기를 꺼낸다.
“아버지, 실은 이거 짝퉁입니다. 진짜의 십분의 일 가격도 안 됩니다. 그러나 진짜하고 똑같아요. 자식이 출장 선물로 준 거라면서 아버지가 갖고 다니시면 아무도 모릅니다.”
짝퉁이라는 말에 그만 기분이 반감으로 뚝 떨어진다. 그러나 막내는 그게 이미 생활화가 돼 그런지, 모처럼 선물을 가짜로 준다면 아무리 상대가 만만한 부모라도 조금은 가책이 들만도 한데, 전혀 내색이 없다.
그러나 어쩌랴, 이왕지사 그렇게 된 거 같이 싸잡혀 돌아가는 수밖에는.
“우리가 쓰는 거 아무려면 어떠냐, 됐다.”
“이런 거 제대로 구분하는 사람도 잘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속아 넘어가는데요, 뭘.”
이런 선물은 짝퉁이 당연하다는 듯, 듣자하니 서글픔이 울컥한다. 마음 같아서는 “이눔아, 모처럼 부모한테 하는 선물 이왕이면 진짜로 할 것 아니냐, 아니면 짝퉁이란 말을 하지 말든지.” 이 말이 목구멍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지만, 할 수없이 다독거려 리턴을 한다. 하지만 또 어쩌랴, 계속 그렇게 같이 뒹굴어 굴러가는 수밖에.
나는 그 짝퉁 구찌 지갑과 벨트를 3년째 가지고, 매고 다닌다. 그런데 신기한 건, 누구도 자네 그거 웬 거냐며 물어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는 사실이다. 구찌라는 글씨를 모르는 건지, 아예 그런 쪽으론 담을 쌓은 건지, 아니면 친구들이란 사람들이 모두 고물딱지라 그런지, 누가 알더라도 한두 사람은 알고 있지 싶은데 전혀 반응이 없다. 자네 깜냥을 내가 아는데 설마 자네가 구찌랑 짝을 이루려고 해서 아예 무시해버리는지 그런 거까지는 다 모르지만.
하여튼, 이건 어디까지나 나 혼자 생각인데 명품도 주인을 제대로 만나야 그 구실을 하는 것이지, 안 그런 담에야 말짤 꽝이다. 어쩌면 그런 게 명품의 비극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참으로 건져내야할 하나의 진실은, 아무도 관심 갖는 이가 없는데 괜히 나 혼자만 남이 알아주느냐 마느냐로, 헛고생으로 영혼을 낭비했다는 사실이다.
-명품은 내가 만드는 것 102∼103p

그런데 거기에 붙어있는 가격표가 조붓이 사람 신경을 건드린다.
‘한 개 : 300원, 세 개 : 1,000원’
…(중략)
“가격표 이거 잘못 된 거 아닙니까?”
“어디가 잘못 됐는데요?”
태연한 대답이 잘못된 곳이 없다는 투다.
“한 개 300원이면 세 개 900원이 되든지, 안 그러면 한 개에 400원을 받아야··· 좀 이상한 거 아닌가요.”
평소 내 계산법대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이상할 게 뭐 있습니까. 거기 써놓은 대로 사가면 되지요.”
내가 묻는 의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저쪽은 대수롭잖게 생각하고 자기주장만 고수했다.
“···?”
할 말이 없다.
“잘못 쓴 거 아닙니다.”
“아니 계산이 좀····.”
“···.”
이번엔 저쪽에서 이해가 안 되는지 대답이 없다. 아마 그때까지도 그는 내가 묻는, 궁금해 하는 까닭을 모르고 있는 듯했다.
조금 뒤 그는, 아직

작가정보

저자(글) 이응수

저자 : 이응수
저자 이응수는 경북 성주 출생. 서울에서 잡지사 기자를 거쳐 지방에서 공무원, 대구 KT 홍보실장을 지냈다. [조선일보] [영남일보]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각 당선,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동서문학]에 수필 추천, [신동아] 논픽션 5회, [월간중앙] 논픽션 2회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문화비평집 『꼴값』,『영부인은 직위가 아닙니다』, 에세이 『이것만은 남기고 가야지,『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장편소설 『아버지의 시말서』,『갓바위에 뜨는 달』, 논픽션 『아파트 경비원』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떠난 뒤에 생각나는 것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떠난 뒤에 생각나는 것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떠난 뒤에 생각나는 것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